구매탄시장 어린이 대상 체험부스 눈길 즐거움+편안함 ‘일석이조’ 수원역전시장 ‘각설이’ 봉순이씨 진행맡아 곱창 등 서민 먹거리 한가득 가을의 길목에 들어선 9월의 첫 주말을 맞아 화창한 날씨속에 전통시장에서 ‘길따라 맛따라 전통시장 탐방’ 행사가 열렸다. 경기신문과 수원 시장상인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올해 ‘길따라 맛따라’ 행사는 7일 구매탄시장과 8일 수원역전시장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이어 14일에는 북수원시장에서 세 번째 행사가 열린다. 구매탄시장 탐방행사는 문화공연과 더불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페인팅, 종이접기, 풍선아트 등 체험부스는 아이들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안상근 상인회장은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전통시장을 찾아야 성인이 돼서도 전통시장을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며 “전통시장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들이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먹거리 체험과 각종 문화행사로 구성돼 지난 8일 열린 역전시장 탐방은 마술공
달고나·팬시우드… 부모와 함께 온 자녀들 신났네~ ○…전통시장 살리기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장보기’에 아이들을 위한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축제에 참가해 장보기에 부모와 함께 온 자녀들의 지루함까지 배려해 달고나, 팬시우드 등의 세심한 배려에 전통시장에서 일반 대형마트 보다 여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어 즐거움과 편안함 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체험부스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아이들의 즐거움 모습에 보는 우리들도 힘이 되고 즐겁다”고 말했다. 돌림판 돌리거나 도장 3개 받기 ‘경품 100%’ 쏘는 넉넉한 인심 ○…저렴한 먹거리와 함께 시민들의 인기를 끈 것은 전통시장 경품 이벤트이었다. 구매탄시장은 전통시장 다운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기위해 돌림판위에 식칼세트, 반찬통 등을 새겨 넣어 판을 돌려 해당 경품 등에 당첨되면 해당 물품을 나눠줬다. 시장에서 장을 보고 도장 3개를 받으면 꽝 없는 경품을 받았다. 축제에 참가해 경품으로 다용도 주걱을 받은 김숙현(59·여)씨는 “이런 작은 배려와 인…
관람 코스 생태체험 교육의 場 허브식물박물관 야외 전시장 플라워정원&폭포정원 피톤치드가 풍부한 산타마을 동물들이 오순도순 사는 미니동물원 즐거운 무료 공연 펼치는 베네치아 마을 옛 향수 가득한 추억의 거리 체험 코스 허브 이용 화장품·비누 만들기 허브로 씻고 바르고 마시는 건강관리법 수로 따라 곤돌라 타고 유람 즐기기 아이에겐 상상력, 어른에겐 동심 가족 나들이 ‘지중해 동화나라’ 제격 365일 허브와 함께 평일·일요일 오전 9시~오후 10시 토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11시 연중무휴 이용 가능 강렬한 뙤약볕 아래 폭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몸과 마음을 달랠 다양한 휴식처가 각광받고 있다. 왁자지껄한 도심 속 여행지도, 맑고 깨끗한 산과 바다도 인기지만 특히 향긋한 풀 내음과 시원한 공기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테마 공간 방문을 꿈꾸는 이가 많다. 여유로운 자연환경과 동시에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는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허브의 원산지인 지중해 생활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급 허브 관광농장이다. 총 40만㎡ 부지 위에 ‘생활 속의 허브’를 모토로 아름답고 향기로운 추억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 947번길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는 2015년 5월20일 나왔다. 정부와 병원의 미숙한 방역체계가 빚어낸 재앙의 시작이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메르스 전파는 빨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재차 양성 판정을 받는가 하면 일반적인 잠복기를 훨씬 넘긴 환자도 다수 나타났다. 그런데도 정부는 메르스 발생 초기 감염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공포를 키우고 희생자가 속출했다. 때문에 병원은 메르스 전파의 온상으로 둔갑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190일간 186명 감염자를 양산하고 이 가운데 38명이 숨졌다. 국가 경제도 휘청거렸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53만명 넘게 줄었다. 관광산업 피해액만 2조6천500억~3조4천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런 가운데 초기에 잘 대처했더라면 ‘독감 수준’으로 차분하게 이겨냈을지도 모를 전염병이, 근거없는 괴담으로 인해 ‘괴질’로 바뀌었고 사회는 한동안 메르스 공포에 떨어야 했다. 국민들에게는 이웃과 접촉마저 피하게 만들고 경기 침체까지 불러온 ‘괴물’로 각인 됐다. 사실 메르스는 감기, 독감과 비슷하며 감염력은 독감 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보다 오히려 낮다.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감기
올려다 본 하늘이 높고 맑다. 눈 시리도록 높고 푸른 하늘에 유유자적 떠도는 구름이 가을이 왔음을 말해준다. 모질게도 더운 여름이었다. 더위와 가뭄으로 모두가 힘든 여름을 보냈다. 극심한 가뭄도 태풍과 가을장마로 이어지면서 해갈 되었다. 누구보다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힘든 계절을 보냈을 것이다. 지난해 봄 가뭄이 극심해서 고생한데 반해 올 봄에는 시기에 맞춰 비가 적당히 내려줘서 수월하게 파종을 했고 이만하면 농사지을 만 하겠구나 싶던 하늘이 어느 순간 구름은 지퍼를 단단히 채우고 태양만 급속도로 달궈졌다. 저수량은 고갈되고 농작물은 타들어갔다. 땅은 쩍쩍 갈라지고 과수는 성장을 멈춘 채 잎이 말라갔다. 땅을 한 삽 파보면 사막 같다. 먼지만 풀풀 날릴 뿐 물기라곤 없으니 농작물이 견디기에 힘들었을 것이다. 물길을 찾고 양수기를 동원할 수 있는 곳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하늘바래기 천수답 농사를 짓는 농가는 속수무책이다. 수확기의 고추는 말라죽고 깨나 콩도 파종한 채로 그대로다. 이대로 포기해야하나 절망할 쯤 태풍과 가을장마가 밀어닥쳤다. 물이 없어 숨을 못 쉬다가 엄청난 폭우로 농작물이 유실되고 비닐하우스가 붕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과수는 열과 현…
전국적으로 심각한 학교폭력의 휴유증을 앓고 있는 지금, 학교폭력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학교폭력법 개정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교육부가 9월부터 학교폭력 정책숙려제를 통해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자 하고 있고, 지난 3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가해자에 대한 학생부 기재는 재심, 소송으로 비화되어 학교가 분쟁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에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자는 것이다. 2017년 학교생활갈등회복추진단이 조사 발표한 ‘학교폭력 용어 개정’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70%, 반대 의견이 30%로 압도적인 차이로 용어 개정에 찬성하고 있다. 이는 학교가 잠재적인 폭력 이미지를 탈피해야 된다는 시각이다. 2004년 학교폭력예방법과 함께 도입된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이른바 학폭위는, 학교 폭력이 발생했을 때 당사자들을 직접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가해 학생에게는 처벌을, 피해 학생에게는 심리치료나 보호 조치 등을 마련하는 법정기구이다. 학폭법 제13조 제1항(자치위원회의 구성·운영)에 따르면 학폭위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하여 5~10명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전체위원의 과반수를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된 학부모 대
봄 /장우원 좋다 참 좋다 햇볕 드는 교실 봄볕 환환 교실 아이들아 너흰 모르지 햇볕이 이리 좋은 걸 너희들이 봄볕인 걸 좋다 참 좋다 햇볕 드는 교실 햇볕 재잘거리는 교실 현직 교사인 장우원 시인이 수사 없이 담백하게 써내려간 시 한 편은 햇살 그 자체다. 햇살에 더 이상의 무슨 수식이 필요하겠는가.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극도의 짧은 단문과 감탄의 말이 햇살처럼 반복되고 있다. 이 시에는 두 개의 시선이 존재한다. 하나는 시 안에 있는 시선이요, 다른 하나는 시 밖에 있는 시선이다. 시 안에 있는 시선은 ‘교실 안에 있는 아이들이 햇볕이요 봄볕’이라는 것이다. 평범한 말이고 쉬운 말이지만 그 곳에 지혜와 통찰이 있다. 시 밖에 있는 시선은 이 시를 쓴 당사자가 교사라는 사실이요, 그 교사가 아이들을 향해 “너희들이 봄볕”이라고 하면서 탄성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교사가 그리 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학교와 시대를 생각해보면 그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님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래서 아이들을 향해 햇볕이라고 하고, 그 아이들이 있는 교실이 “햇볕 드는 교실”이 되고, 아이들이…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9일)에 가진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동원하지 않았다. 지난 2월 이른바 ‘건군절’ 열병식 때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화성-14’, ‘화성-15’ 등 두 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등장시킨 바 있다는 점에서 수위조절을 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이번 열병식은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치른 첫 열병식인 데다 미국과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인 상황에서 열려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관심이 쏠렸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접 메시지는 열병식에서 나오지 않았다. 다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연설에서도 핵무력 직접 언급은 없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최강의 전쟁억제력’을 갖게 됐다고 언급하면서도 핵·미사일 능력이나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이번 기념일 행사에 북한이 현 국면에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고 평가한다.우리 정부의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답답한 흐름을 보이던 비핵화 협상이 활로를 찾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단 방북 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비핵화 실현 희망을 밝힌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
지난 5일 수원시 행궁동 공방거리에 ‘남창동 열린 문화공간 후소(後素)’가 개관됐다. 이 공간은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로서 베스트셀러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단원 김홍도’ 등 명저를 펴낸 후소 오주석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오주석 선생의 이런 저작들을 통해 국민들은 우리 선조들이 남긴 옛 그림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오죽하면 이날 오주석 유고간행위원회 민병훈 대표가 “우리나라 회화사는 ‘오주석 이전’과 ‘오주석 이후’로 나뉜다”라고 극찬했을까. 민대표는 “오주석 선생은 과거 현학적이었던 미술작품 해설을 구체적으로, 일반인들이 읽기 쉽게 쓰려고 끊임없이 노력해 미술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오주석 선생은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에서 “옛 그림은 어디까지나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체이다. 그것은 학문의 대상이기 전에 넋을 놓고 바라보게 하는 예술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생은 김홍도 신윤복 정선 등 조선후기 화가들의 그림을 가장 깊이 연구했다.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호암미술관 학예연구원,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5년 2월25일 백혈병으
철도와 도로를 살펴보자. 철로 온도가 50도 이상 고온이 되면 탈선 위험이 생긴다. 철로 팽창을 단절간격이 흡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 단열코팅이나 열 차단 덮개로 기차 바퀴가 지나가지 않는 부분을 감싸는 건 어떨까? 탈선 예방을 위해 현재 철로를 2분의 1로 등분해 길이를 줄여주는 것은 어떨까? 아스팔트의 고온화는 공항과 도로에서 비행기 이착륙과 주행을 방해한다. 시멘트로 다시 깔려고 하니 소음과 타이어 마모가 빨라서 문제이다. 그 중간 정도의 타협점은 없을까? 아스팔트에 섞는 어떤 물질이 태양열을 더 빨리 발산하게 해줄 수는 없을까? 날씨가 더 더워지고 도로에서 돌출부나 꺼진 곳에 의한 미끄럼 사고가 더 많아지면 근본적인 도로 포장재를 바꾸는 연구가 본격화될 것이다. 기상이변 중 교통을 마비시키는 폭설이나 강풍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지하도로이다. 거점과 거점을 잇는 도시의 지하도가 더 많아져야 한다. 폭설은 비닐하우스가 많은 시설농에 큰 피해를 준다. 기존 강관에 부착하여 강도를 더하거나 비닐을 2중3중으로 칠 수 있는 구조물이 다양하게 나와서 실험을 거쳐야 한다. 2중3중 비닐 설치물은 극한극서 대비를 위한 최소비용의 발명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