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장 선임방식을 ‘공모제’에서 ‘추천제’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한다. 지난달 29일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능력 있는 후보자 중심의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운영을 위해 공공기관장 등 임원 후보자 모집방식을 추천제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하산인사로 불리는 정치적 임용 등 ‘무늬만 공모제’인 기존 인사 시스템의 폐해를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해하며 공감한다. 그렇지만 추천제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공적마인드, 도덕성, 전문성 등 공공기관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 제반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무늬만 추천제’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번 기회에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장 선발 인사시스템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란다. 얼마 전 신문을 읽다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언젠가 찾아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를 알리는 ‘모수자천(毛遂自薦)’이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에어컨 관련 화재가 빈발하고 있다. 에어컨 화재 중 63%가 실외기 화재다. 그렇다면 에어컨 실외기 화재의 주요사례를 살펴보자. 첫 번째, 설치 환경(과열, 과부하, 배선 손상 등)이다. 단독주택 발코니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발생한 열이 빠져나가기 어려운 형태에 따른 과열, 아파트 에어컨 뒤쪽 벽의 구멍을 통해 실외기와 연결되는 배선의 꺾임 등 손상에 의한 단락으로 발생한다. 두 번째, 노후화(기기 노후, 절연 열화에 의한 단락)이다. 에어컨 실외기 팬이 노후 및 고장 등으로 인해 회전하지 않는 상태에서 전원 공급에 따른 모터의 과부하, 노후된 실외기 전기배선의 절연 열화로 발생한다. 세 번째, 부주의(담배꽁초, 가연물 방치 등)이다. 실외기 옆에 생활 쓰레기류(박스, 달걀 포장지 등)를 방치해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열이 축적되면서 주변 쓰레기류에 착화, 건물 외부벽면에 설치된 실외기 주변 가연물에 담배꽁초가 떨어져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에어컨의 실외기는 벽체와 10㎝ 이상 떨어진 곳,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돼야 한다. 에어컨 가동 시 실
인천강화소방서 119산악구조대는 전국 최초로 독립청사를 갖고 있는 전천후 만능 구조대로서 역할을 위해 태어났다. 기존 타·시도에 설치되었던 산악구조대와 비교될 만한 시설과 규모를 자랑하며 그 역량 또한 산악구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차별을 둔다. 나는 현재 119산악구조대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베테랑 구조요원이 아닌 아직은 새내기 신임소방관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119산악구조대 임무의 중요성에 대해 점점 더 체감하고 있다. 기존에 22.1㎞나 걸리던 마니산 출동이 1.3㎞로 단축되었으며 동막 해수욕장도 25.9㎞에서 10.9㎞로 단축돼 강화군민에게는 소방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더 나아가 강화도를 찾는 외부관광객에게도 믿고 찾을 수 있는 강화도라는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19산악구조대는 기존 강화도 전역을 관할하던 구조대를 북부권역과 남부권역으로 세분화시켜 강화 남부권역의 마니산, 동막 해수욕장 등 골든타임을 요구하는 사고현장에 더욱더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신설하였으며, 평소 산악·수난 사고에 중점을 둔 훈련과 함께 다양한 구조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예상치 못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아 너무 기쁩니다.” ‘2018 제2회 전국 아마추어 B-Boy&Girls Hiphop 페스티벌’ B-Boy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Novelty Wildymotion’의 리더 박미진(24)씨는 팀을 대표해 이같이 밝혔다. 전국 어디든 무대만 있다면 달려가는 이들은 이날 스피드 넘치는 현란한 손동작과 리드미컬한 섹시미를 선보였고, 척척 들어맞는 호흡과 일체감있는 칼군무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박씨(24)는 “안무의 느낌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심사위원 분들이 알아봐 주신 것 같다”며 “이렇게 6명으로 대회에 나가 우승한 건 처음이다. 스승팀인 Wildy motion이 많은 도움을 줘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감격해 했다. /조현철기자·임하연 수습기자 hc1004jo@…
“친구들과 같이 결성한 팀이 벌써 7주년을 맞이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어요.” ‘2018 제2회 전국 아마추어 B-Boy&Girls Hiphop 페스티벌’에 참가한 ‘WILD CREW’는 어린 날의 친구들로 팀 결성 7주년을 맞아 최고와 최선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고향 친구들로 댄스를 좋아하던 중학생 시절부터 팀을 이뤄 시작하게 된 이들은 이날 무대에서 참가팀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프로팀에 가까운 안무를 선보였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리더 정하용(21) 씨는 “코흘리개 시절 부터 같이 지내온 친구들과 결성한 팀이 벌써 7주년을 맞이했다”며 “변변한 연습실 없이 단지 춤을 사랑하는 고향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라는 이름의 화합을 통해 최선을 다해 최고의 무대를 객석에 선보였다. B-Boy 부문에서 3등에 입상까지 해 더욱 좋은 날”이라고 기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용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초등학생 댄스팀 ‘리틀용인’이 방탄소년단의 최고 히트곡 ‘MIC Drop’에 맞춰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무대 위에서 한 몸 처럼 움직이며 앳된 모습의 초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실력을 보인 정혜린(13), 박규리(13)양 등 7명의 소녀들의 무대를 압도하는 댄스를 선보이며 객석에 매력을 뽐냈다. 리틀용인은 어린 나이부터 댄스를 좋아했으며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속에 시작했다. 빨간색과 검은색의 의상에 맞춰 입은 이들은 무대위에서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프로들 못지 않는 끼를 선보였다. 정혜린 양은 “갑자기 모여서 연습해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노력해서 극복했다”며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겼다”며 무대 위에서와는 다른 수줍은 미소를 지여보였다. /박건기자 90virus@…
“지인의 소개로 이번 대회를 알게 됐어요. 경주에서 새벽에 출발한 탓에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제대로 못 보여 드린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2018 제2회 전국 아마추어 B-Boy&Girls Hiphop 페스티벌’에 참가한 댄스 팀 중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춤에 대한 열정만으로 참가한 ‘QX’는 이같이 아쉬움을 전했다. 경북 경주시 중고생으로 구성된 QX는 팀원 모두가 학업에서도 모범생으로 꼽히는 터라 경북에서는 소문이 자자한 팀이다. 평소에는 성실하게 공부를 하다가, 공연이 있으면 모여 함께 연습을 하고 있다. 리더 김민정(17)양은 “다시 경주로 돌아가면 학생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멤버들과 다시 모여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취미로 댄스를 하는) 다른 언니들과 다르게 미래 아이돌을 꿈꾸고 있다”는 막내 팀원 박지안(14)양은 “오늘 무대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연습해 멋진 아이돌이 돼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팀 결성 후 4년 만에 첫 일등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2018 제2회 전국 아마추어 B-Boy&Girls Hiphop 페스티벌’ Girls Hiphop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퀸시티 크루(Queen City Crew)의 우승소감이다. 4년 전 서울 노원구를 기반으로 출발해 1년 전 두 명의 멤버가 합류, 현재의 팀을 결성했다는 이들은 그동안 수많은 대회에 참가해 경험과 실력을 쌓은 끝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달콤함을 맛봤다. 리더 이예진(22)씨는 “3분 30초 안에 8~9곡을 직접 편집해 섹시한 외계인 컨셉의 안무와의 조화에 중점을 뒀는데 만족한다”며 “다음 주 또 다른 대회에도 이번 첫 우승의 여세를 몰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조현철기자·임하연 수습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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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의 성공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지침서’란 것이 있다. 언론의 하마평에 오르내릴 때, 장관 후보로 지명될 때, 국회 인사청문회 때 각각 무엇을 조심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적어 놓은 이른바 ‘장관 매뉴얼’이다.지난 2002년 중앙 인사위원회가 만들었다. 거기엔 “천재지변도 장관의 책임이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큰 수해가 나도 장관은 책임져야 한다.”“보통 사람과 같아선 안 된다. 밤잠도 자지 않고 일해야 한다” 부터 “새벽에 전화를 건 기자에게 친절하게 대답하라”는 등의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담고 있다. 비록 미국의 경우지만, 43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방장관이 됐고 백악관 비서실장과 하원의원을 지낸 도널드 럼즈펠드가 고위 공직자들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꼽은 ‘럼즈펠드 규칙’ 이란 것도 있다. 내용은 ‘대통령에게 욕을 퍼붓는다고 생각할 만큼 직언을 할 용기가 없다면 그 자리에 남아 있어선 안 된다. 비난받지 않는다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등이 담겨 있다. 공직자의 지침은 2000년 전에도 존재 했다. 중국 전한시대 유향(劉向)이란 학자가 정리한 ‘육정육사(六正六邪)’가 그것이다. 그는 바른 신하로 “앞일을 헤아려 군주에게 선정을 베풀도록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