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국, 특히 중부권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뒤덮여 숨쉬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이에 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는 25일 오후 5시 15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발령을 내렸다. 당일(16시간 평균), 다음날(24시간 평균)의 미세먼지미세먼지 농도가 서울 103㎍/㎥, 인천 96㎍/㎥, 경기 110㎍/㎥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6시경 경기도 안성시 봉산동은 171㎍/㎥까지 올라갔다. 울산, 세종,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곳에서 100㎍/㎥를 넘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26일 아침 6시부터 밤 21시까지 경기도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소각장 등 공공운영 대기배출시설과 공사장 운영시간을 단축·조정했다. 행정·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운행 2부제(짝수날 짝수차량 운행)도 실시됐다. 낮 동안 도로청소차를 긴급 투입해 도로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기도 했다. 도는 도내 간선급행버스 16개 노선 185대를 이용하는 출근 버스이용객들에게 1회용 미세먼지 마스크 1만8천매를 긴급 배포하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행동 요령을 따르라’
설명절 위문품 전달차 김모 어르신 댁을 찾은 적이 있다. 어르신은 활짝 웃으며 나를 반겼다. “안그래도 내가 지청으로 전화를 할 참이었어. 저거 아니었으면 아마 나는 벌써 저세상으로 갔을 거야.” 손가락질을 하며 가리키는 것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양평여성의용소방대와 양평군해병대전우회가 함께 달아준 연기감지기였다. 어르신께서 얼마 전 주방 가스렌지 위에 빨래를 올려놓고 깜빡 잠이 들었다고 한다. 어디선가 자꾸 매미가 울어서 깼는데 누리한 냄새가 나서 주방으로 가보니 올려놓은 빨래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고 하였다. 김모 어르신은 내가 처음 노후복지서비스를 위해 댁에 방문하였을 때 자신은 그런 것은 필요없다며, 낯선 사람이 방문하는 것도 싫다며, 오지 말라고 화난 얼굴로 극구 서비스제공을 거절하셨던 분이다. 나는 계속된 설득을 통해 김모 어르신에게 노후복지서비스를 제공하였고, 보훈섬김이를 통해 안부차 자주 댁에 방문함과 동시에 심부름과 가사업무를 도와주면서 어르신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갔다. 그 후 마음을 연 어르신 댁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화재예방 차원에서 연기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위의 사례와 함께 최근
요즘 우리 사회는 하루가 멀다 하고 미투(me too)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본래 미투는 영어의 ‘나도 그래~’라는 의미이지만, 요즘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는 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으로서 ‘나도 당했다’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미투 운동은 2017년 미국 영화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틴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던 여성 배우들의 연이은 폭로로 시작되었다. 여배우들의 폭로로 미국 연예계에 강력한 미투 운동이 촉발되었고, 이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이 미투의 용의선상에 오르게 되었다. 이 운동은 순식간에 미국 연예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고, 연예계만이 아닌 정치계, 학계, 종교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동이 일고 있다. 우리사회도 미투 운동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벌써 미투 운동에 연루된 배우와 대학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한 차세대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된 정치인이 미투 운동에 거의 낙마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 외에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해자가 200여 명을 넘어선지 오래이다. 이렇듯 미투 운동은 시간이 흐를수록 거세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미투 운동을 계기로 그동안 그릇된 남녀간의 성 사고와, 상하간의 왜곡된 성 관념 등에 획기적인 전환을 기대
1930년 공화당이 다수당이었던 미국 의회는 자국의 불황을 타개하고 산업을 살리겠다며 수입품 관세인상 법안을 통과 시켰다. 무역전쟁을 촉발 시킨 대표적 법으로 불리는 ‘스무트-할리’ 관세법이 발효되는 순간이었다. 이법은 2만여 개에 달하는 수입 상품에 평균 60%의 관세를 적용한다는 것이 내용의 골자다. 하지만 법안 통과로, 미국 경제가 살아나기는 커녕 더욱 쪼그라들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수입 관세를 올리는 등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놨기 때문이다. 무역량도 2년이 안돼 반토막 났다. 뿐만 아니라 관세 부과로 비롯된 무역전쟁은 세계교역량을 63%나 줄어들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산업생산도 40% 가까이 떨어졌고, 각국 주식 시장은 폭락했다. 자연히 실업자 수도 급증했다. 세계 질서도 망가졌다. 결국 대공항으로 이어졌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분석이다. ‘역사는 흘러간 과거가 아니라 미래’라고 했던가? 당시 무역전쟁의 결과가 대공황으로 이어졌던 만큼, 요즘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세계경제의 두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엊그제 현실화되어 그렇다. 예견되긴 했지만, 지난 22일 트럼프 미 대
진달래 /박노빈 개나리는 울타리와 길가에 노란 깜박이를 바르다가 모세의 기적처럼 검은 길을 가르는 벚꽃 거울 흙을 갈아엎는 봄의 파도가 지금 산을 오르고 있다. 짧은 서정시를 접하고 보니 시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진달래와 개나리에 이중적인 화음이 이룬다. 봄빛은 젊은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특혜가 아니다. 잠시 나이를 잊고 봄 기분에 있던 자조와 자괴, 자탄을 담는 산행의 길인가 보다. 무심한 듯, 체념한 듯, 잔잔한 마음으로 봄을 즐기자. 지난 겨울은 우리들에게 아주 길었고 엄숙한 슬픈 시간들이었다. 시인은 일정한 시간을 보면서 밤기차를 놓칠세라 귀가하는 뒷모습에서 자신만의 일관된 생활의 규칙을 발견한다. 필자도 그렇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살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자신만의 즐거움을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누렸으면 좋겠다.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듯, 하지만 섬세하게 들여다보면 특별한 일상의 시간들로 채워진다.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마이크를 잡고 부르는 시인의 노래는 명가수의 행적을 더듬게 하듯 세련되고 기풍이 있는 시인의 정감에 깊은 울림들을 어디서든지 마주한다. 진달래와 벚꽃 봄의 절정을 담을수록 아름답게 빛난다. /박병두…
“우리는 모든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봉사하는 친절한 경찰이다.” 경찰헌장에는 위와 같이 경찰은 국민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항목이 명시되 있다. 즉 경찰은 국민에게 친절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경찰의 친절의무를 독려하고,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경찰은 국민(고객)을 대상으로 치안고객만족도 설문을 하고 있다. 민원, 112, 교통, 수사 분야의 치안서비스를 제공받은 국민(고객)들을 대상으로 SNS 설문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평가해 치안종합성과에 반영하고,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구리경찰서에서도 치안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112신고사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자 사건처리 결과 및 처리절차 안내문을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로 제공하여 민원인의 궁긍증을 최소화 하고, 사후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콜백서비스도 실시 하고 있다. 또한 수사민원 상담센터를 개소하여 경찰·변호사가 함께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2회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다양한 시책으로
운전을 하거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이다. 무단횡단으로 인해 사고가 날 경우, 특히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보행자와 자동차가 충돌하였을 경우 보행자는 충격을 온몸으로 흡수해야하고, 이는 잘못하면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단횡단 금지는 어린 시절부터 교육받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할 성인들이 앞장서서 어기고 있는 판국이다. 심지어 어떤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의 손을 붙잡고 ‘빨리 가야 한다.’며 무단횡단을 하기도 한다. 어떤 네티즌은 이러한 무단횡단 영상을 ‘고라니 가족’이라 제목붙이고 인터넷에 올린 적도 있었다. 당연히 해당 부모에 대한 비난의 댓글이 폭주했다. 유치원에서 선생님께 ‘우리는 파란불에 손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야 해요~’라고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은 위와 같이 부모가 보여주는 행동에 이질감을 느낄 것이며, 결국에는 ‘아, 바쁠 경우에는 저렇게 해도 되나보다.’라고 생각하며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학습하게 될 것이다. 관계기관의 무단
셰이크 모하메드 UAE 총리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장관을 임명하고 AI가 주도할 세상을 대비하며 교육에서도 맞춤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AI는 맞춤교육을 하다가 맞춤복지를 향해 발달할 것이다. 올해 영국은 외로움부 장관(Minister)을 사회체육부 장관(Secretary) 겸직으로 임명했다. 900만 명이 외로움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외로움은 매일 담배 15개비만큼 건강을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 외로움을 경감하는 일은 의료비를 줄이는 것 외에도 교통사고나 범죄, 자살을 줄이는 일이니 별도로 장관급의 관리자가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김종원 작가는 고독이 무언가를 추구하기 위한 자발적 고립이고 외로움은 버려진 것이라 한다. 자발적 고립은 견딜 만하지만 외로움은 사회를 병들게 한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외로움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영국의 900만 명보다 많을까 적을까? 어떤 사회에서 관계로부터 버려진 사람들의 인구는 그곳의 자살률과 비례할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뻔하다. 영국보다 먼저 우리나라에 인권과 관계를 다루는 행복인권부가 생겨서 보건복지부의 반대편 날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복지부’나 ‘여가부’가 사람
과천시는 얼마 전까지 국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중의 하나였다. 정부의 신도시 건설계획에 의해 조성된 행정 타운으로서 우리나라 행정 중심지라는 시민들의 자부심이 높았다.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졌고 고갯마루 하나만 넘으면 수도 서울인데다 전철도 연결돼 있어서 교통기반도 잘 조성돼 있다. 친환경적인 도시로서 주변에 관악산·청계산, 양재천 등이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한 데다 과천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등 유수의 테마파크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경마공원 등 문화와 과학, 레저가 어우러진 도시다. 지역주민의 사회경제적 수준도 높았다. 그런데 요즘 과천시 분위기가 심싱치 않다. 중앙행정기관 등의 세종시 이전문제 때문이다.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 22일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는 과천시민들의 거센 항의 속에 파행을 겪었다. 신계용 과천시장과 정부과천청사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시민들은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이전 이후 겪게 될 과천시의 도시 공동화에 대한 지원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는 이들의 주장에 공감한다. 정부 과천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