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 조관제, 이하 만화축제)가 20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해 만화축제 포스터는 최규석 작가가 그린 아트 포스터로 2018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송곳’의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2019년 축제 주제인 ‘만화, 잇다’를 표현했다. 작품 속 인물 모두가 어깨동무하며, 각자 다르지만 힘든 상황을 연대로써 극복하고 하나로 이어지는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 ‘송곳’은 흑백으로 연재됐지만, 포스터는 경쾌하고 참신하며 개방적인 느낌의 청록색을 바탕으로 작업해 축제의 활기찬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포스터는 축제의 의미 또한 되살려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각자 서 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작가와 독자, 만화 관계자, 마니아 등 모두가 이어져 활발한 교류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만화축제 사무국은 또 시민 대상으로 진행되는 캐리커처 행사를 진행할 작가를 모집한다. 부천에 거주하거나 부천 내 사업장에 종사하는 개인 또는 단체의 대표자로서 캐리커처 경력 1년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6월 16일까지 이…
프랑스를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인 화제의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를 군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4일과 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를 공연한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의 작품으로 지난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한 뒤 같은 해 영화로 제작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에 초연돼 소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유료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고, 3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 작품은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갈등과 소통, 그리고 성장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는 평을 받는다.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트러블이 있지만,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 앙리 역은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나눠 맡는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방황하지만 앙리의 도움으…
지난 2014년 마르타 아르헤리치, 프리드리히 굴다 같은 거장을 대거 배출한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피아노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자가 된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오는 25일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팬들을 만난다. ‘내 안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진실된 음악으로 스스로 온전히 묻어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아름다운 생명을 품은 봄과 꼭 닮았다. 이번 연주회 역시 온전히 그녀를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별했다. 베토벤 말년에 작곡돼 전체적으로 슬픈 색채와 꿈 같은 아름다움이 묘하게 얽혀있는 ‘소나타 31번’을 비롯해 연인이었던 조르주 상드와 행복했던 시절에 쓴 쇼팽의 ‘판타지 49번’, 대상에 대한 특수하고도 개성적인 관찰과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라벨의 ‘거울’,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에 대한 존경을 담은 ‘라 발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전석 4만원으로 인터파크, 예스24, 티켓 11번가에서 예매 가능하며, 티엘아이 아트센터 카카오 플러스 친구는 30% 할인이 적용…
경기문화재단(대표 강헌)은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경기창작센터(사진)와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선감 묘역 일원에서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일제 강점기를 살아온 청소년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추모 문화제를 개최한다. 추모 문화제는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와 지역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올해는 3·1 독립운동 100주년이며 선감학원의 잊혀져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77번째 해이기도 하다. 선감학원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져 많은 고귀한 청소년들의 희생을 강요한 시설이었고, 대한민국 광복 후에도 청소년들의 복지와 꿈을 키워주는데 소홀한 장소이기도 했다.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김영배 회장은 “올해 3·1운동 100주년과 선감학원 설립 77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추모문화제는 과거와 다르게 희생자 및 생존자의 가족 그리고 시민 모두가 모여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생존자들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가족들의 슬픔을 가슴 깊이 담아내고, 우리 모두가 참여해 이들의 고통이 승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추모문화제의 의미를 더했다. /정민수기자 jms@…
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고인의 생애 마지막 하룻밤을 다룬 실록정치소설이 출간됐다. ‘부엉이바위에서 절명하기 전까지 하룻밤 동안 봉하마을의 ‘지붕 낮은 집’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노무현 대통령은 내내 무엇을 고심했을까.’ 신예 소설가 서주원이 인간 노무현의 고통스런 선택의 순간을 방대한 실증 자료와 인터뷰를 토대로 ‘봉하노송의 절명’을 집필했다. 서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을 봉하마을의 늙은 소나무란 뜻인 ‘봉하노송(烽下老松)’으로 부르며, 봉하노송이 어릴 적부터 들어왔던 부엉이 울음소리를 독자들도 듣게 한다. 마치 주술사의 요령 소리처럼 부엉이가 울면, 담배 한 개비에 라이터 불을 붙이는 봉하노송의 담담한 심경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봉하노송의 절명’은 총 3권 준비 중으로, 2009년 5월 22일 해질 무렵부터 다음 날 동틀 무렵까지를 다루 돼 시제를 과거와 현재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서술한다. 이번 1권은 밤 11시 무렵까지만 다룬다. 책을 펼치면 봉하노송의 분노와 마주하게 된다. 봉하노송은 메이히로라…
지난 2010년 ‘무상급식’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전국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두는 데 일정 기여했고, 그 결과 무상급식이 실현됐다. 이를 계기로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아동수당, 청년수당, 노인기초연금 등 ‘보편적 복지’와 ‘복지 국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모두에게 복지혜택을 주는 ‘보편적 복지’에는 언뜻 보면 모순되지만 우리사회의 불평등과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고영인 저자는 북유럽의 복지국가에서 그 비밀을 찾아, 스웨덴을 중심으로 북유럽 모델의 ‘보편적 복지국가’ 비전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저자는 우선 ‘복지국가’가 관념이 아닌 실현 가능한 미래상이기에, ‘보편적 복지’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 우리사회의 불평등, 부정의, 불공정(경제민주화) 문제의 해결은 복지국가 건설로 귀결되며, ‘보편적 복지의 소득재분배 마법’은 사회를 안정시키고 국민들을 행복으로 이끈다고 말한다. 이는 ‘복지국가’라는 ‘국가운영시스템&…
교수와 엔지니어, 창업가, 관리자, 장학 사업가, 그리고 경영자로서 세계 최고 대학과 최고 기업의 리더를 맡아 온 존 헤네시가 리더십론과 인간 성장론을 10가지 원칙으로 집약해 들려준다. ‘실리콘 밸리의 대부’로 불리는 헤네시는 스스로 벤처 기업을 창업해 업계의 혁신을 이끄는 성과로 튜링상을 수상하는 한편, 구글 공동 창립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또한 16년간 총장을 지내며 스탠퍼드대를 초일류 대학으로 발전시켰으며 현재는 구글 알파벳 이사회 의장으로서 디지털 혁명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그런 그가 전하는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에서 성장의 조건 10가지에는 학계, 업계, 비영리 세계 그리고 정부를 아우르는 커리어 여정에서 배우고 기른 그의 지성과 지혜, 경험과 통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책의 처음 4개 장에서는 ‘겸손’, ‘봉사’, ‘공감’이라는 토대가 되는 원칙들에 초점이 맞춰져 일부는 봉사하는 리더십과 연결된다. 5장에서 다루는 ‘용기’는 이런 원칙들로 조직의 변화를 일구어 내는 구체적인 방법…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23일부터 6월 23일까지 ‘코끼리, 그림자, 바람 Image, Silhouette, and Motion’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미지의 움직임으로 시각적 환영을 빚어내는 애니메이션과 작가들의 예술적 고찰을 통해 우리 주변과 내면을 새롭게 인식해보고자 기획됐다.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활동하거나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가 13인(팀)이 참여해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코끼리, 그림자, 바람’은 애니메이션을 이루는 요소인 영상(映像)과 움직임을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코끼리(象)’는 한자에서 형상을 의미함과 동시에 ‘상상(想像)’을, ‘그림자’는 스크린 위에 투사되는 실루엣이자 그것이 만들어내는 환상을, ‘바람’은 나타나고 사라지는 속성을 지닌 것으로서 애니메이션의 움직임이라는 요소를 나타낸다. 애니메이션은 이 모든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창출하는 예술성을 지니며 형상의 움직임을 통해서 환상을 자아내는 속성을 지닌다. 이번 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이 근본적으로 동적인 환영을 창출한다는 점…
성남아트센터가 지난 2015년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자체 제작했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눈부신 감동으로 재현된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파리 사교계의 비올레타와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려 작곡가 베르디를 대표하는 걸작인 동시에 전 세계의 오페라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다. 이번에 재현하는 ‘라 트라비아타’는 현대음악과 오페라에 강점이 있는 젊은 지휘자 이병욱 인천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음악을 책임지고,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무대미술과 의상을 맡아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감각을 선보였던 오윤균 교수가 이번에도 함께해 생생한 색채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 엄숙정 연출가의 여성 특유의 섬세한 손길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 ‘돈 조반니’, 독일 칼스루에 극장 ‘라 트라비아타’에서 뛰어난 연기와 서정적인 음색으로 호평을 받아 온 소프라노 홍주영이 비올레타 역을 맡았고, 빈 슈타츠오퍼와 로열 오페라를 비롯해 유럽 주요 극장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 중인…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 시민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독립영화 전용관 ‘판타스틱큐브’가 5월을 맞아 이달의 현대사 인물을 조명한다. 주요 상영작은 ‘시민 노무현’, ‘노무현과 바보들’, ‘김군’ 등 3편이다. ‘시민 노무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23일부터 상영된다. 영화는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보낸 454일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했다. 노무현 재단으로부터 제공받은 200여개 미공개 영상을 통해 그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할 수 있다. 그를 추억하는 이들의 인터뷰를 담은 ‘노무현과 바보들’도 오는 22일까지 함께 스크린에 오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김군’은 당시 사진 속 인물의 정체를 찾는 다큐멘터리다. 23일 첫 상영되며, 시민저항군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통해 그날의 진실을 추적한다. 한편,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를 일상적 소재로 담아낸 옴니버스 영화 ‘우리 지금 만나’와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보희와 녹양’도 판타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