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이자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장 자격으로 중남미 코스타리카를 방문, 지속가능발전 모델과 사회적경제 정책을 안성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가 주관해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을 구성하고, 김보라 시장이 대표단장을 맡아 박승원 광명시장, 최대호 안양시장과 함께 코스타리카를 찾았다. 방문 일정에는 코스타리카 외교부와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등 양국 외교 당국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김보라 시장은 코스타리카의 지속가능발전 정책과 사회적경제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코스타리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스테판 브루너(Stephan Brunner) 제1부통령과 면담을 갖는 한편, 관련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현장 등을 두루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제도적 접근뿐 아니라 일반 기업과 사업자 등 민간 영역에서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 사례도 함께 청취하며 안성시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데 집중했다. 김 시장은 “안성시에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이 먹거리, 돌봄, 에너지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코스타리카는 국가 경제 전반에 사회적경제를…
“그리운 이에게 전하는 마지막 편지.” 바쁘고 빠른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낸 슬픔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그런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은 프로그램이 안성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하늘로 보내는 편지’다. 이 프로그램은 안성시추모공원의 특성화 사업으로, 그리운 사람에게 전하는 마음을 엽서에 적어 전용 우체통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접 제작한 감성 엽서는 많은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며, ‘나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사연 공개에 동의한 편지들은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누구나 함께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나눌 수 있다. 이를 통해 추모는 개인의 슬픔을 넘어 지역사회 모두의 공감과 치유로 확장되고 있다. 이정찬 이사장은 “하늘로 보내는 편지는 단순한 의식이나 행사가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기억을 담아 위로를 나누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마음 편히 참여할 수 있도록 감성 중심의 장사 서비스를 계속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시추모공원 홈페이지에는 프로그램 참여 안내를 비롯해 장례 정보, 시설 사진 등 유용한 자료들이 있어 방문 전 누구나 쉽게 참고할 수 있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안성시 남상은 부시장이 축산농가를 직접 찾았다.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며 축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남상은 안성시 부시장이 폭염 대응의 선봉에 섰다. 안성시는 지난 3일, 남 부시장이 삼죽면 기솔리의 양돈농가를 방문해 냉방 및 냄새 저감시설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전국 축산물 생산량의 3%, 경기도의 15%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수준의 축산 도시다. 최근 이례적인 이상기후와 온열 재해 우려가 겹치며 가축 폐사와 악취 민원이 동시에 우려되는 상황. 이에 남상은 부시장은 축산농가와 주민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해법 마련에 직접 나섰다. 남 부시장이 찾은 농장은, 우천 시 수집한 빗물을 저장한 후 폭염 시 지붕과 축사 주변에 분사하는 저류조 냉방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었으며, 시의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 기준 지원사업’으로 설치된 지붕형 탈취시설과 탈취탑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 점검 후 남 부시장은 “축산 냄새와 폭염 피해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농가의 자구 노력이 매우 인상 깊다”며, “이 같은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시가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축종별 최적 사육환경 조성과 재
안성시가 정책 수립의 출발선을 ‘현장’으로 옮긴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2025년 하반기 읍면동 정책공감토크’를 시작으로 3주간의 현장 중심 소통 행보에 나선다. 이번 토크는 일죽면을 시작으로 공도읍까지 총 15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대면보고나 일회성 의견 수렴을 넘어서, 시 주요 시책과 새롭게 조성된 공공시설물의 활용을 알리는 영상 콘텐츠를 함께 상영해, 보다 실효성 있는 공감 기반의 소통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는 또 7월 28일과 30일에는 별도로 공동주택 거주자들과의 정책공감토크를 진행하며, 다양화된 주거환경 속 시민들의 생활 밀착형 정책 수요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이경섭 행정과장은 “이번 정책공감토크는 단순히 시가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 시정의 방향을 모색하는 쌍방향 공론장”이라며, “각 읍면동에서 제기된 다양한 제안과 민원은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안성시청 홈페이지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소방서가 지난 3일 대회의실에서 의용소방대 부대장 임명장 수여식과 2025년 상반기 퇴직 의용소방대원 공로패 수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신인철 서장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15명, 김장수·김상희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등 5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묵념으로 시작됐으며, 삼죽여성의용소방대 강숙희 부대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가 이어졌다. 또한 20년 이상 봉사하며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헌신한 퇴직 대원 11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퇴직 대원들은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 지원, 화재 예방 캠페인, 심폐소생술 교육 등 다방면에서 지역 안전망 역할을 담당해 왔다. 원곡남성의용소방대 김성태 대원은 “의용소방대 활동은 제 인생에서 뜻깊고 보람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철 서장은 “지역의 안전을 묵묵히 지켜온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헌신이 안성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평택시가 주도하는 공설 종합장사시설 사업에 안성시가 약 300억 원의 분담금을 낼 예정인 가운데, 안성시의 입장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평택시 공설 종합장사시설 사업과 관련해 안성시의 대응 부족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제232회 정례회 사회복지과 보충감사에서 최 위원장은 “안성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의 권익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며 안성시의 보다 명확하고 단호한 입장 정립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총사업비 1500억 원 중 안성시 분담금이 약 300억 원에 이르지만, 정작 보상은 평택 은산리 주민들에게만 이뤄지고 있다”며 “300~400미터 거리의 산하리 주민들은 같은 피해를 겪는데도 형평성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구조라면 안성시가 이 사업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협의 과정의 불투명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평택·오산시와 협의를 진행했다는데, 언제 어디서 어떤 조건을 논의했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시민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이라면 투명성과 정당한 대의가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영 수익 구조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최 위원장은 “사회복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구성한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지난 6월 30일, 지속가능 발전 분야의 세계적 선도국가인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스테판 브루너 제1부통령을 예방했다. 대표단은 이번 만남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양국 교류 성과를 되짚고, 한국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표단은 김보라 안성시장과 함께, 협의회 부회장인 박승원 광명시장,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협의회 회장인 최대호 안양시장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협의회는 사회적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코스타리카 정부와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방문은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이날 면담은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열렸으며, 브루너 제1부통령을 비롯해 호르헤 발레리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 김광룡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 양국의 외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보라 시장은 면담에서 2016년부터 이어진 협력의 흐름을 정리하며, “지속가능 발전과 사회적 경제 분야의 공동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민간 교류, 특히 양국 청년 간 교류 프로그램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시장은 지방정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1일 안성맞춤실내체육관에서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4반세기 동안 시민의 삶과 함께 걸어온 공단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는 안성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수석부위원장, 시민운영위원회, 주민지원협의체 등 주요 내외빈과 공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공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성찰하고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25주년을 맞은 공단은 그간 생활 편의, 시설 운영, 문화·체육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불어 사는 안성’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다시금 다짐했다. 행사는 작은 음악회와 함께 창립 기념 홍보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고, 이어 모범직원, 친절직원, 베스트팀, 우수구역, 청렴마일리지 우수부서 및 직원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일상 속에서 시민만족과 공공서비스 혁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정찬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공단의 25년은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창의혁신 경영, 시민감동, 소통신뢰, 안전제일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
“우리 삶의 터전을 팔 수는 없습니다.” SK이노베이션E&S가 추진하는 용인 원삼 LNG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이 안성시민의 격렬한 저항에 직면하며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제2차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는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 시위로 사실상 무산됐고, SK 측은 다시 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 2일 용인 청소년수련원 앞이 거센 항의로 뒤덮였다. 안성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안성비대위)와 시민 200여 명은 SK이노베이션E&S가 개최한 제2차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장에 모여, 원삼 LNG열병합발전소 건립을 결사 반대했다. 현장에는 윤종군 국회의원,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도 함께하며 시민의 뜻에 힘을 실었다. 이날 공청회는 한국중부발전㈜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발전소 건립 계획에 대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비대위는 이번 공청회를 "형식적인 수순에 불과한 면피용 절차"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민들의 가장 큰 반발 이유는 ‘불필요한 발전소 건립’에 있다. 정부가 수립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안성 고삼면의 신안성변전소와…
안성경찰서가 시민과 경찰, 예술의 가교 역할에 나섰다. 경찰서는 한국미술협회 안성시지부의 협조로 6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경찰서 본관 내부에서 안성 지역 작가들의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작품이 지닌 위로와 치유의 힘을 시민과 직원들에게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경찰서라는 공공기관의 공간을 지역 예술인들과 공유함으로써 보다 따뜻하고 친근한 청사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7월 1일 오전에는 출품 작가들이 직접 안성경찰서를 찾아 경찰 직원들에게 각자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은 작가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현장 분위기는 정감 있게 흘러갔다. 김기범 안성경찰서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그림을 걸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예술계와 경찰이 서로 협력하며 공동체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경찰행정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 전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경찰서를 방문하는 누구나 안내를 통해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