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라 더 영광스럽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우승과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목표입니다.”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21)가 2년 연속 제주도에서 뜻깊은 상을 받았다. 임성재는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상 시상식에 참석, 타이 보토 PGA 투어 국제부문 사장으로부터 신인상 트로피인 아널드 파머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그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PGA 2부 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트로피를 한꺼번에 받았다. 보토 사장이 인사말에서 언급한 대로 마침 제주도 출신인 임성재로서는 공교롭게도 고향에서 2년 연속 큰 상을 받은 셈이 됐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진출한 임성재는 첫 시즌에 우승은 없었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23위에 올라 신인 중에 유일하게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뛰었다. 임성재는 트로피를 받은 뒤 인터뷰에서 “아시아, 한국인 최초라 더 영광스럽고 자부심이 생긴다”며 “2019~2020시즌에는 우승도 하고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가도록 좋은 모습을…
‘포스트 장미란’ 두 선수 금 도전 박, 81㎏급 여중 한국신 거듭 경신 이, 올해 세계 J선수권 타이틀 방어 ‘포스트 장미란 시대’를 연 박혜정(16·안산 선부중)과 이선미(19·강원도청)가 평양에서 한국 역사(力士)의 힘을 과시한다. 박혜정과 이선미는 18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간다. 이들은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를 울리는 장면을 상상한다. 중국에 이어 ‘세계 역도 2인자’로 꼽히는 북한은 지난해 5월 2019 아시아유스·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27일까지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린다. 북한은 2018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도 유치했지만, 국제역도연맹(IWF)의 권고로 개최를 포기했다. 2017년 10월 IWF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다’는 여론이 형성했다”며 북한에 ‘대회 반납’을 권고했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세계주니어대회를 치렀다.…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에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2승1무(승점 7점·골득실+10)를 거둔 한국은 북한(승점 7점·골득실+3)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애초 4만명의 북한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밖에 킥오프 때까지 관중이 들어오지 않았고, 끝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북한이 생중계도 거부하면서 ‘깜깜이 경기+무관중 경기’라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 좌우 날개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나상호(FC도쿄)가 맡은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밴쿠버)이 나서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을 배치했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전북)-김문환(부산)이 담당하고, 중앙 수비는 김민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성남시청)이 올해 대한민국 체육을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오상욱은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제57회 체육의 날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주최로 열린 제57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19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상욱은 지난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펜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브르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세계선수권 제패에 힘입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오상욱은 내년 도쿄올림픽 금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또 초등학교 교사로 학교 배드민턴부 활성화와 지역사회 체육발전에 기여한 김희정 포천초 교사는 진흥상을 수상했고 장애 극복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통해 국내대회에서 수년간 100m 1위 등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것은 물론 중국 오픈대회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이기학 씨(포천시장애인체육회 육상선수)는 극복상을 받았다. 함께 진행된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2관왕 정진선(화성시청)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2연패 오
경기도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첫 날 종합 선두로 나서며 2년 연속 종합우승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도는 15일 서울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첫 날 금 45개, 은 26개, 동메달 40개 등 총 111개의 메달로 4만6천171.92점을 획득, 개최지 서울시(3만9천597.68점, 금 30·은 27·동 39)와 충북(3만1천832.20점, 금 32·은 25·동 11)을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14일까지 진행된 사전경기에서 금 18개, 은 11개, 동메달 21개 등 총 5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2만381.72점으로 선두를 달린 도는 본 대회가 시작된 이날도 2위 서울을 4천700여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해 대회 종합우승 2연패 달성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인천시는 금 9개, 은 18개, 동메달 26개 등 총 53개의 메달로 1만8천691.30점을 얻어 종합 11위에 머물렀다. 도는 이날까지 3관왕 7명, 2관왕 5명 등 12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사이클, 역도, 수영 등에서 모두 14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독주 30㎞ 이내 (Tandem) B(Tandem)…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전국장애인체전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3관왕까지 올라 너무 기뻐요. 이번 대회를 위해 도와주신 도장애인사이클연맹 관계자들과 앞에서 이끌어준 양경민 선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15일 강원도 양양종합스포츠타운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독주 30㎞ 이내 (Tandem) B(Tandem)(선수부)에서 파일럿 양경민(도장애인사이클연맹)과 팀을 이뤄 28분56초24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른 박현미(도장애인사이클연맹·시각장애)의 우승 소감. 박현미는 지난 13일 여자 트랙 독주 1km (Tandem) B(Tandem)(선수부)에서 양경민과 함께 1분17초322로 우승한 데 이어 14일 열린 여자 트랙 스프린트 200m (Tandem) B(Tandem)(선수부)에서도 양경민과 팀을 이뤄 12초1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취미생활로 자전거를 즐기다 사고를 당해 시각장애를 얻은 박현미는 자신감을 잃었지만 가족들의 우려에도 도장애인사이클연맹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다시 자전거를 타게 됐고 이번 대회 3관왕에 오…
경기수원월드컵재단이 경기장 부지 내 활용가능 공간 복합개발을 위해 경기도시공사와 손잡았다. 재단은 15일 경기도시공사에서 이규민 재단 사무총장, 이헌욱 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실무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유휴부지사업의 민간투자사업자 선정부터 개발완료단계까지 상호 협력할 예정으로, 사업 타당성 용역에 대한 검토·자문뿐 아니라 사업 추진 시 TF팀 자문위원 구성 등 적극적인 업무 교류가 이뤄지게 된다. 현재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활용 가능한 유휴부지 개발은 스포츠테마파크&브랜드 숍, 스포츠 지식산업센터, 호텔(아파텔) 등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사업이 완성된다면 수도권 내 스포츠와 문화를 아우르는 대형 융복합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규민 사무총장은 “경기장 내 미개발 토지를 개발하는 것은 단순 수익발굴사업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는 지역 내 신 성장동력 발굴 사업”이라며 “이 뜻 깊은 길에 경기도시공사라는 ‘든든한 조력자’를 만나 사업 구체화에 한층 박차…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오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KEB하나은행과 신생팀 부산 BNK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KEB하나은행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치르게 된 이번 시즌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6개 팀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위탁 관리 팀으로 리그에 나섰던 OK저축은행을 BNK가 인수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영남권 연고 팀이 리그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관계로 11월과 내년 2월 두 차례 휴식기를 가지면서 종전 7라운드에서 6라운드로 축소됐고 팀당 경기 수도 35경기에서 30경기로 줄었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3강-3약’이 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와 2012~2013시즌부터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아산 우리은행, 2006년 여름리그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용인 삼성생명이 3강으로 꼽히고 부천 KEB하나은행, 인천 신한은행, 부산 BNK가 3약으로 분류된다. WKBL이 개막을 앞두고 6개 구단 선수 88명
남자프로농구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일반인 테스트 합격자 5명을 포함한 총 41명이 참가한다. KBL은 15일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 최종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14일 열린 일반인 테스트를 통해 국제농구연맹(FIBA) 3X3 U23 대표로 뛴 김훈, 브리검영대 출신 이주한을 비롯해 김인식(경희대), 신선재(신한대), 홍석영(동국대)이 드래프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에는 8일 공시한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 선수 박정현, 김진영(고려대), 김경원(연세대), 이윤수(성균관대), 김형빈(안양고) 등 36명에 일반인 테스트 통과자 5명을 더해 총 41명이 참가해 프로 진출 꿈에 도전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11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의 예비소집 및 신체 측정이 진행된다. /정민수기자 jms@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이정은(23)이 1주일 만에 여자골프 세계 랭킹 3위 자리에 복귀했다. 14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 따르면 이정은은 지난주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였던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자리를 바꿨다. 이로써 이달 초 고진영(24), 박성현(26), 이정은 순으로 1위부터 3위까지 형성되면서 2006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창설 이후 최초로 특정 국가 선수들이 1∼3위를 독식했던 장면이 2주 만에 다시 연출됐다. 지난주 하타오카가 3위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들의 1∼3위 독식은 1주일 만에 깨진 바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7월 말부터 1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10위 내 한국 선수는 9위 박인비(31)까지 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