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러분이 계시는 곳의 비상구는 어딘지 아십니까? 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등 갑작스런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이다. 비상구의 중요성은 지난해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에서 여실히 증명된 바 있다. 특히 영화상영관, 찜질방, 단란주점 등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안전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등 피난 방화시설의 폐쇄, 훼손, 변경 등의 행위를 한 업주에게는 최대 300만 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고시원, 유흥업소, PC방 등 다중이용업소 복도계단 등에 아직도 종이박스, 폐가구 등이 적치되어 있으며 대형 상가건물은 보안 등의 이유로 건물 옥상문이 잠겨있는 등 아직까지 비상구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비상사태 발생 시 필요한 유일한 탈출구를 막아두는 경우가 많다.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다중이용업소 관계자들은 이용객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다용이용업소를 운영하는 다중이용업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등 피난 방화시설의 폐쇄,…
최근 ‘불법촬영’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불법촬영’ 등 ‘디지털성범죄’ 적발 건수는 지난 2012년 2천400건에서 2016년 5천185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기존의 불법촬영은 지하철·버스처럼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다중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계단·엘리베이터 등에서 촬영했으나, 최근에는 차키, 안경, 시계, 라이터 등 ‘변형 카메라’와 무음 촬영앱이 등장해 탐지기로 추적하지 않으면 일반 사람들이 알아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교묘해져 더욱 무분별하게 불법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카메라 등 이용촬영(몰카) 행위는 엄연한 범죄행위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에 해당되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촬영물은 SNS 및 인터넷 등에 유포하는 경우에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불법촬영은 단 한 번의 범죄로도 최소…
가평군 시설관리공단 성과와 운영방향 취임 1주년 앞둔 백병선 이사장에 듣다 가평군 시설관리공단은 2005년 2월, 4개팀 40명의 직원으로 창립됐다.당시 총 10개의 사업으로 시작된 공단은 현재 6개팀 150여 명의 조직을 두고 자라섬캠핑장, 연인산다목적캠핑장, 가평썰매장, 문화예술회관, 종합운동장, 가평야구장 등 19개의 관광시설과 문화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2017년 7월 백병선(60) 이사장이 제5대 가평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창조하는 최고 공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에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백병선 이사장으로부터 그간의 노력과 성과, 공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이후 중점을 두고 추진한 것은. 2005년 창립한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은 이제 어엿한 중견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조직의 사명감과 사회적 역할을 잘 파악해 경영에 반영하는 것에는 미흡하다는 생각에 취임 후 가장 먼저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염두하고 이를 토대로 발전방향을 설정했다. 이후 ‘고객과 함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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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새 퇴화설 /정지우 조류도감 한 페이지가 찢겨 나간 흔적처럼 발자국은 꽃잎으로 진화되었다. 도도새 뱃속은 카바리아 씨앗을 품은 종목지였다. 자전하는 지구를 따라 싹이 트고 공기가 부풀어 오른 한철엔 새를 통과한 나무들만 날아오른다. 숲을 물고 있는 울음, 퇴화된 깃털들이 빠진다. 발자국이 자라나는 것을 보면 벼랑 끝에 숨어 있다는 추락은 낭설이다. 새롭게 발견된 존재들은 이미 사라지고 있는 중이라고 날개는 제 영역에 선회를 걸어놓고 퇴화되는 상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을 것이다. 꽃송이들 바람 쪽으로 진화하듯 날개를 잊어 가는 것은 열매가 말랑해지는 배앓이. 추락 밑에는 늘 묘목이 있었지만 카바리아 나무는 기우뚱한 달의 부리를 잡아 굳어 가는 퇴화를 긁고 싶은 것이다. 사라져 가는 나무의 종류들은 그늘 밑에서 자꾸만 돋아나는 날개를 본다. 제 몸에 맞는 상공이 없어 퇴화된 새들이 있다. 1681년을 끝으로 ‘도도’는 모리셔스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다. 1507년 포르투갈의 탐험대가 이 섬을 발견한 뒤 200년이 채 안 되는 시간이었다. ‘도도’(Dodo)는 ‘얼간이’라는 뜻이다. 날지도 못한 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단일팀을 구성하고 한반도기를 앞세워 입장하면서 남한과 북한이 갑자기 가까워진 분위기다. 남·북한 연예인들이 교차 공연을 하면서 더 친근해진 느낌이다. 이것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여 ‘판문점 선언’까지 이끌어냈다. 김정은이 중국에 가서 단계적 비핵화를 발표하였고,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이를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이 회담에서 논의된 의제가 비록 획기적인 내용이기는 하나 과거 정부에서도 구상했던 것으로 결코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남북으로 나누어진 한민족이 이렇게 만나서 하나가 되어 화기애애한 적이 그동안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이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고 잘 살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경제적으로도 무역 7위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조선, 전자, 통신, 항공, 한류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여기에 남북한이 하나가 되어 힘을 합하면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전망하고 있으니 우리의 미래는 기대할만하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은 삼국시대와 고려조, 조선조를 거치면서 원나라, 당나라, 청나라…
월드컵 경기기 한창이다. 어제 유월 말일부터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가 시작됐다. 우리는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를 했지만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투혼으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피파랭킹 1위인 독일을 2대 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TV 중계로 경기를 지켜보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정말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하게 하는 명승부중에 명승부였고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경기였으며 승자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대표팀이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표팀이 일정을 마치고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귀국을 하여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생각지도 않은 계란세례가 있었다니 어이가 없었으며 믿기지도 않았다. 그러나 뉴스를 보니 그런 일이 정말로 있었고 그것도 눈물겹도록 죽을힘을 다해서 뛴 선수에게 행해진 것을 보고 ‘이건 뭐야 정신병자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독일과의 경기 자체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기에 한국 축구선수들에게도 이목이 쏠렸고 멕시코는 대한민국을 형제
올해 7번째 태풍인 ‘쁘라삐룬’이 북상 중이다. 그 영향으로 경기도 내 곳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고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다. 2일 밤 제주 및 남해안에 도착하는 태풍은 내일까지 전국에 100~250㎜,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남해안과 제주 산지에는 300㎜가 넘는 비를 동반할 전망이다. 태풍 쁘라삐룬의 속도는 점차 느려지고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약해지기는 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3일 내륙에 일단 상륙하면 어떤 형태로든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비교적 세기가 약했던 태풍 차바를 제외하고는 지난 5년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 축대 붕괴와 같은 피해가 우려된다. 아직 도내에 태풍의 영향으로 큰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경기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선 시·군과 함께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태풍의 접근 상황에 맞춰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민에게도 호우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오전 의정부 북부청사에
지난 28일 헌법 재판소가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사람을 처벌하는 병역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현역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통지서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일이나 소집기일부터 3일이 지나도 불응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88조 1항은 합헌으로써 병역의무 회피에 대한 처벌의 정당성이 유지된 것이다. 그러나 헌재는 “대체복무제가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한다면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해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대체복무제를 병역의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5조 1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2019년 연말까지 병역법을 개정해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도록 했다. 헌재의 이 결정은 국민들이 국방의 의무와 양심의 자유를 함께 지킬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전쟁 없는 세상·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군인권센터 등 ‘양심적 병역거부’ 권리를 주장해온 단체들과 이로 인해 처벌을 받았던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고 있다. 대체 복무제 도입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한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남북 분단을 이유로 억눌리고 침해됐던…
전세계 180개국 가운데 한국의 공기질 수준은 173등, 큰 미세먼지 노출정도는 174등, 이산화탄소 노출정도는 180등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갈수록 악화되는 최악의 공기질로 인해 국민들은 마음대로 숨쉬기가 힘들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기상청은 연일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은 외출 전에 마스크를 챙기는 일이 일상화가 되었다. 그동안 국민이 고통을 호소해도 요지부동이던 정부는 대통령이 미세먼지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자 환경부는 경유차가 그 주범이라며 경유값 인상을 주장했다. 그리고 이같은 환경부의 주장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미세먼지 관련 부처는 비판을 쏟아내는 등 부처간 엇박자가 생기고 좌충우돌했다. 미세먼지 특단의 대책이 고작 경유값 인상이라니 국민들은 참으로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환경부가 경유차에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을 인상하겠다는 주장은 경유가격을 높여 경유사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입증할 만한 근거자료가 없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결과’에 따르면 차량운행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량은 전체 미세먼지 국내 발생분의 10%에 불과하며, 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