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예고했던 것과 달리 규제안 최종 발표를 앞두고 초안을 홈페이지에서 돌연 삭제했다. 이를 두고 국내 게임업계에서 엇갈리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2일 중국 국가언론출판국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온라인 게임 규제 초안을 삭제했다. 당초 22일은 국가언론출판국이 온라인 게임 규제 최종안을 내놓기로 한 날로, 규제 최종안 대신 초안이 삭제된 배경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은 확률형 아이템 등 과금 유도성 상품 판매 금지를 포함한 일일 로그인·출석 이벤트 등에 따른 보상 제공을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내놨다. 강력한 규제 예고로 중국 게임 시장 위축이 우려되면서 텐센트·넷이즈 등 중국 게임사는 물론, 한국 게임사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당시 텐센트와 넷이즈의 시가총액 약 800억 달러(약 107조 원)가 증발했다. 업계 전반에 파장이 커지자 중국 당국은 1개월 후인 1월 22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해 규제 최종안을 다시 공표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중국 당국은 규제 초안을 적은 홈페이지 게시글을 삭제한 뒤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기준 발표 예정일이
금융당국이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특례보금자리론을 종료하고 10조 원 안팎의 보금자리론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특례보금자리론이 예정대로 종료되고, 30일부터는 보금자리론으로 개편해 새롭게 출시된다고 25일 밝혔다. 보금자리론의 경우 연간 10조 원 공급을 기본으로, 시장 자금수요·여타 정책자금 집행상황 등을 보아가며 공급액을 탄력적으로 조정(5조~15조 원)한다. 신생아 특례 대출, 디딤돌 대출 등 전체 정책 모기지는 과거 10년간 평균 수준인 40조 원 내외로 공급한다. 김태훈 금융위 거시금융팀장은 “금리 급등세가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며 시장금리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는 원칙이 지켜지는 범위에서 정책모기지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 공급은 서민·실수요층에 집중한다. 지원요건은 기본적으로 특례 이전의 보금자리론 수준을 적용하되, 신혼부부, 다자녀, 전세사기피해자 등에는 완화된 요건을 적용한다. 기본적으로 연소득(부부합산) 7000만 원 이하·주택가격 6억 원 이하 대상에 지원한다. 다만, 신혼부부는 연소득 8500만 원 이하,
CJ올리브영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 콜마와 손잡는다. CJ올리브영은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 보'가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협력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바이오힐 보는 올리브영이 육성하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다. 독자 특허성분이 사용된 탄력 강화 라인인 '프로바이오덤'과 피부 회복을 돕는 '판테셀 리페어시카' 라인 상품으로 유명하다. 바이오힐 보의 핵심 성분은 피부 장벽과 탄력 강화에 특화된 마이크로바이옴 독자 특허성분인 '프로바이오덤'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인 바이오힐 보의 상품 기획력과 한국콜마의 기술력을 결합해, 상품의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선 바이오힐 보만을 위한 연구소인 '프로바이오 랩(PROBIO LAB)'을 신설하고 연구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옴 성분, 특화 제형, 피부 및 인체 적용 실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성분과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콘텐츠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힐…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자가 청년도약계좌에 연계해 가입할 수 있는 절차가 개시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각종 혜택을 통해 이들의 연계가입을 유도하고 있지만 5년이라는 긴 만기 기간이 가입자들에겐 부담이다. 아울러 시중은행에서 고금리 특판도 속속 출시하고 있어 자금 수요가 옮겨 갈 가능성도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자의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 절차가 진행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 원 한도 내에서 적금을 내면 정부 지원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통해 5년 동안 5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총급여 7500만 원, 가구소득이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다. 연계 가입 신청은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11개 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신청 후 서민금융진흥원이 청년도약계좌 개설 가능여부를 안내한다.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았을 경우 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 후 연계가입 신청 시기에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연계 가입의 경우 최소 200만 원부터 만기수령금 전액(최대 1260만 원)을 한꺼
CJ대한통운이 세계포장기구(WPO)가 개최하는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선보인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이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는 패키징 디자인 및 기술 발전을 위해 세계포장기구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41개국 435개 기업이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10개 기업이 수상했다.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CJ대한통운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CJ대한통운의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한 데 이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패키징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테이프형 송장’은 테이프 형태로 디자인된 택배 운송장으로 박스 상부 테이핑과 운송장 부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박스 상부를 플라스틱 필름 테이프로 봉인한 후 그 위에 운송장을 다시 부착해야 했지만, ‘테이프형 송장’ 활용 시 테이핑 작업이 사라지며 포장 작업시간이 약 1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는 박스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운송장을 제거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에도 한층 용이하다. CJ대한통운은 테이프가 불필요한 ‘테
CU가 초저가 간편식 상품을 선보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1000원 삼각김밥 등 초저가 차별화 간편식 상품군인 ‘놀라운 간편식’ 6종을 이달 30일부터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놀라운 간편식은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를 겨냥해 출시한 CU의 초저가 간편식 브랜드로,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매콤 어묵 삼각김밥’이다. CU가 5년 만에 내놓는 1000원짜리 삼각김밥 상품으로, 매콤달콤한 소스에 고소한 어묵 토핑이 담겨있는 주먹밥이다. CU는 간편한 한 끼의 대명사인 삼각김밥이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으로 최대 1700원까지 오른 점을 고려해 고객의 한 끼 부담을 덜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 CU는 ‘놀라운 시리즈’로 초저가 덮밥 3종, 샐러드 2종을 추가로 출시한다. 덮밥 상품은 치킨마요 덮밥, 맵닭 마요 덮밥, 돼지불고기 덮밥 등으로 3900원에 판매된다. 샐러드는 치킨&에그무스와 치킨&단호박무스는 2종으로 출시되며 2900원에 판매된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올해도 물가 상승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CU는 초저가를 지향하는 놀라운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해 밥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개발 벤처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대표적인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전지(Lithium metal battery) 기술 확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미국 애리조나 소재 사이온 파워(Sion Power)에 지분 투자를 실시하고 기술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 간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율과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흑연 음극재 대신 금속 성분 음극재를 사용해 단위당 에너지밀도가 높아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메탈전지 기술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온 파워는 1994년에 설립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벤처기업으로 리튬메탈전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리튬메탈전지의 핵심인 음극 보호층 관련 특허를 비롯해 470여 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음극 보호층 기술은 리튬메탈전지 개발의 대표적 난제인 ‘덴드라이트’ 현상을 해결할 수 있어 주목받는 기술 분야다. 사이온파워는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자사 리튬메탈전지가 크기와 무게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동일하지만 저장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가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제품군이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티유브이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차량용 OLED 최초로 ‘제품 탄소발자국(PCF, 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티유브이라인란드는 설계,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 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국제표준에(ISO 14067)에 의거해 측정하고 인증을 부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개발한 ‘빛 제어 필름 내재화 기술’을 적용해 차량용 OLED 제품 생애 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18% 줄였다. 이 기술은 빛의 방향을 조절하는 필름을 패널 안에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운전석이나 조수석 등 차량 내 모든 위치에서 화면이 잘 보이도록 시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필름을 외부에 부착하는 기존 방식 대비 ▲생산 공정 단순화 ▲제품 경량화 ▲소비전력 효율화가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플라스틱 OLED)’와 ‘ATO(Advanced Thin OLED)’ 등 차량용 OLED 제품군에 빛 제어 필름 내재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
GS건설이 ‘에포크 안양 센터’를 준공하며 열 번째 데이터센터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GS건설은 지난 24일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준공식 행사는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해 사업단인 에포크 피에프브이 (PFV)의 투자, 감리, 설계, 시공, 운영을 담당하는 총 8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에포크 안양 센터’는 지하 3층 ~ 지상 9층 총 40MW 용량 규모의 시설로 약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로 10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쌓아온 GS건설은 안정적인 IT서비스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설비의 최적운영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항온항습기와 여러 전산설비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는 GS건설의 다수 데이터센터 시공 노하우와 건설 기술력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준공했다. GS건설은 이로써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하나금융그룹 IDC를 포함해 총 10건의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연면적으로는 총 약 40만 평방미터로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일 기준으로 건설사 데이터센터 최다 준공 실적이다. GS건설은 이번 에
예금금리 증가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이 대폭 늘었다.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가계대출 수요도 확대됐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3조 5616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수신은 10월 들어 감소한 뒤 11월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잔액은 632조 8606억 원으로 전국의 12.3%다.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2조 3410억 원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예금금리가 오르며 정기예금이 늘고 은행들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에 힘입어 전월 감소했던 저축성예금이 2조 5000억 원 증가한 영향이다. 시장성수신 또한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며 요구불예금의 감소 규모는 전월 200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인해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요구불예금이 2000억 원 줄었고, 저축성예금 또한 일시 유입됐던 법인자금 인출 및 법인세 납부 등에 따른 기업자유예금이 줄며 3조 1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달 증가했던 시장성수신 또한 감소로 전환했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