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15일부터 어린이·교원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3종을 운영한다. 어린이 대상으로는 2018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 ‘푸른 산속 의리주인 심환지’와 연계된 ‘동동하하-미션! 자신의 흔적을 밝혀라’ 프로그램을, 도내 교원 대상으로는 박물관 상설전시 연계 스마트 교육 체험과 ‘한국의 美, 고건축의 재발견’ 직무연수를 마련했다. 특별전과 연계한 ‘동동하하-미션! 자신의 흔적을 남겨라’는 전시장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초상화와 관련해 우리나라 전통 초상화에 자주 쓰였던 ‘배채’라는 기법을 살펴본다. 조선시대의 기록에서 ‘배채(北彩)’ 혹은 ‘배설(北設)’이라고도 하는데 그림의 뒷면에 채색을 해 대상을 더욱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표현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기법은 고려시대 불화에서 사용된 기법을 토대로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더욱 정교해지는 변화를 보였다. 이번 초상화 관련 체험 교육을 통해 옛 선조들이 사용한 제작 기법과 시대의 상징성을 함께 알아가고자 하며, 자화상 그리기…
지난해 12월 수원에 둥지를 튼 작은도서관 ‘책고집’에서 오는 16일부터 2월 19일까지 5회에 걸쳐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사회학자 엄기호, 작가 은유 등과 함께 인문학강좌 ‘우리 삶의 속(마음)과 겉(글쓰기)을 살피자’를 진행한다. ‘거리의 인문학자’로 알려진 최준영 작가는 수원 장안문에 작은도서관이자 인문학 강연공간인 ‘책고집’ 둥지를 열어 연중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기해년 첫 기획으로 인문학과 글쓰기 강좌를 개설했다. 이번 강좌는 나날이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 삶의 속과 겉을 동시에 어루만지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최준영 작가는 “속은 마음, 겉은 그 마음을 표현하는 글쓰기”라고 설명했다. 강좌에 참여한 강사진은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명성을 가진 전문가들이다. 오는 16일 오후 7시 포문을 여는 사회학자 엄기호는 지난 연말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나무연필 펴냄)를 출간해 우리 사회가 고통을 소비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짚은 뒤, 고통은 고통의 당사자뿐 아니라 그 곁을 지키는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치유의 과…
언더독 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 오성윤, 이춘백 출연 : 디오, 박소담, 박철민 2011년 개봉해 22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한국 영화계에 큰 획을 그었던 ‘마당을 나온 암탉’은 100만 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동화를 바탕으로 연기파 배우 문소리, 최민식, 유승호의 목소리 연기와 서정적인 그림체, 그리고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메시지로 대한민국에 ‘마당을 나온 암탉’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로부터 7년 후,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던 오성윤 감독과 당시 애니메이션 부문 감독을 맡았던 이춘백 감독이 의기투합해 공동으로 연출한 ‘언더독’이 개봉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뭉치’와 개성 강한 친구들이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2019년 새해에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언더독’은 연출과 각본을 맡은 오성윤 감독이 우연한 계기로 보게 된 TV 화면으로부터 시작됐다. 어느 날 SBS ‘TV 동물농장’에서 다뤄진 철망 안에 갇힌 시츄와 버려진 동물들을 본 오성윤 감독은 그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언더독’을 기획하게 됐다. 탄탄
미래의 미라이 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출연 : 카미시라이시 모카, 쿠로키 하루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가 16일 국내에 개봉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부터 ‘썸머 워즈’(2009), ‘늑대아이’(2012), ‘괴물의 아이’(2015)까지 장편 대작들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거장으로서의 명성과 신뢰를 쌓아온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미래의 미라이’는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호평을 끌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거장이 만드는 무공해 가족 엔터테인먼트(Variety)’,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전작들보다 한층 더 환상적인 설정이 굉장히 멋진 작품(The Hollywood Reporter)’, ‘새롭고 아름다운 빛으로 그려낸 우리 가족 이야기(Daily Telegraph)’,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애니메이션 시장의 수준을 최상위로 끌어올린다(The Guardian)’, ‘우리들이 갖고 있는 가족에 대한 걱정과 사랑을 생생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투영해낸 작품(The Sun)’, ‘매혹적이다. 아이의 행동에 관한 사랑스럽고 정확한 묘사가 돋보인다(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5일까지 2019년도에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의 청소년자치활동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운영위원회 ‘씨밀레’, 청소년자원봉사단 ‘어깨동무’, 청소년기자단 ‘G,paper’, 청소년연극단 ‘Do Dream’ 4개의 자치기구와 청소년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각 자치기구별 월 1~2회의 활동 회의와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이 진행되며, 청소년 스스로 청소년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또한 군포시 관내에서 진행되는 축제와 청소년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고, 각 자치기구들의 연합활동도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다. 자치기구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는 활동에 따라 자원봉사활동 증명서가 발급되며, 우수 단원에게는 표창도 수여된다.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25일까지 각 자치기구별로 20명 내외의 인원을 모집하며, 관내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청소년연극단의 경우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만 참여할 수 있고, 청소년동아리의 경우 3명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라면 신청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gjycc21.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성남문화재단이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했던 항일활동을 주제로 한 웹툰제작에 나선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를 위해 역사고증과 콘텐츠, 스토리 자문을 담당할 자문위원 위촉과 자문위원회 개최에 이어 성남시민이기도 한 만화가 허영만을 비롯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웹툰 작가를 확정하며, 프로젝트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번 독립운동가 웹툰에는 ‘타짜’, ‘식객’, ‘오! 한강’ 등으로 사랑받아 온 허영만, ‘바람의 나라’의 김진,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풀’의 김금숙, 용산 참사 등 사회적 문제를 만화로 그려 온 김성희 등 33명의 만화가가 참여, 자신만의 색채로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명한다. 20년 이상 만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이도헌 작가는 기획총괄을 맡으며 이번 프로젝트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 특히 허영만 작가는 약산 김원봉을 주제로 한 웹툰을 제작하고, 성남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남상목, 이명하, 한백봉 등도 웹툰 프로젝트에 포함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도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웹툰제작이…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재단 영상실에서 ‘2019 수원문화예술 공모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2019년 수원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은 지역 문화예술인 및 단체의 자율적이며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총 7개 분야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17일 설명회에 참여하는 사업은 ‘수원시 문화예술발전기금’,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 학습개발연구 지원사업’,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등 총 5개 사업이다. 이번 2019 지원사업 설명회에서는 각 지원사업의 전반적인 내용 및 지원방향 등을 소개하고 사업별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예술인(개인)에게 부과되던 자부담 의무비율을 폐지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인의 자율적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최근 문화예술계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 밝히며, “앞으로 지역의 예술현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지역의 예술가 및 단체가 자생력을…
수원시청소년재단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28일 오후 1시 관내 지역아동센터 소속 청소년38명과 함께 ‘설맞이 복(福)잔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설맞이 복(福)잔치’ 참가자들은 설의 의미와 유래 및 전통 예절, 한복 입는 법, 전통 음식 만들기 등 민족의 명절인 설을 직접 체험해보고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통문화의집 관계자는 “명절을 맞이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이 설맞이 프로그램을 통해 설의 의미를 알고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설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통청소년문화의집(031-273-794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민수기자 jms@…
광주 영은미술관이 오는 20일까지 조각가 도흥록의 ‘도.흥.록 영원한 울림, 영은에 담다’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료로 평생을 탐구해왔던 조각가 도흥록의 일생이 담겨있다. 이 전시를 통해 영은미술관이 기증 받은 도흥록의 주요 유작을 대중과 널리 공유하고 조각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던 그의 진면목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도흥록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변치 않는 재료로 존재하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이용해 깊은 사유의 면모를 역설적으로 드러냈다. 도흥록은 작업의 핵심 재료로 사용한 스테인리스 스틸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이해하고, 느끼고, 사람 같이 느낄 때 그 재료는 당신의 마음 깊숙이 들어와 있을 때 당신을 위한 당신만의 재료로 당신의 작품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도흥록, “스텐레스 스틸에 관한 단상” 中) 작가가 재료의 물질성을 얼마나 깊이 있게 탐구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영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흥록의 유작을 여러 관람객이 눈과 몸으로 경험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생성하는 울림의 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정민수기자 j…
과천시립교향악단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롭게 떠오른 기해년 새해를 맞아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55회 기획연주회를 개최한다. 과천시향은 섬세하고 깊이 있는 해석의 마에스트로 서진의 지휘와 탁월한 연주력의 교향악단, 일류 솔리스트가 함께 어우러져 최상의 조화를 이뤄 연주 때마다 청중들에게 최고의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 새해의 문을 여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음악에 실어 힘찬 희망을 전하는 무대로 구성했다. 다채로운 장르의 레퍼토리로 구성된 이번 공연의 서막은 왈츠의 왕이라고 일컫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서곡으로 문을 연다. 그는 오페레타를 16편을 작곡했는데, 그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그의 작품인 만큼 오페레타에도 왈츠와 폴카를 중심으로 우아한 선율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아주 밝은 곡으로 오페레타에 등장하는 왈츠 테마와 폴카조의 무곡이 차례로 등장하며 변화무쌍하게 펼쳐져 화려하고 생생한 느낌을 전해준다. 또한 이집트 행진곡, 베네치아의 하룻밤;우리는 걱정하지 않아, 요제프 슈트라우스 겨울의 즐거움 등 왈츠, 폴카, 마치, 그리고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 도니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