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오는 4일 오전 1시30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이 시즌 6번째 득점에 성공하면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이 탄생한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득점을 121골로 늘렸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손흥민은 ‘차붐’을 넘어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다. 이제 손흥민의 발끝에서 골이 터질 때마다 한국 축구사는 다시 쓰인다. 중위권의 ‘무시 못 할 팀’이던 에버턴은 올 시즌 16위까지 처져있다. 주로 중·하위권 팀을 상대한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칠 정도로 깊은 부진에 빠져있어, 손흥민의 122호 골과 토트넘의 4경기만의 정규리그 승리를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상대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30일 축구회관에서 동아방송예술대와 중계방송 사업 산학협력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연맹은 2019시즌부터 K리그2 중계방송을 직영 제작하며 스카이스포츠, 생활체육TV를 통해 K리그2 182경기 중 150경기 이상을 편성해 TV 생중계를 대폭 확대했다. 또 송재익, 박문성, 이주헌 등 저명한 캐스터와 해설위원을 섭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전 경기 생중계, ‘K리그 중계방송제작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통일된 포맷 사용 등으로 K리그 중계 품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동아방송예술대는 올 시즌 K리그2 중계방송 제작을 위한 중계차(OB Van) 제공, 기술 인력 지원 등으로 연맹이 처음 시도한 자체제작에 힘을 보탰고, 연맹은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 및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해 두 기관 사이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날 업무협약(MOU)에 참석한 허정무 연맹 부총재는 “방송 분야에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동아예술방송대와 MOU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K리그와 동아예술방송대가 한국의 프로축구, 더 나아가 스포츠 중계방송 제작 환경에 개선과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
안양 KGC인삼공사가 2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KGC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브랜든 브라운(30점·17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7-66, 11점 차로 승리했다. 변준형(15점·5스틸)과 오세근, 박지훈(이상 12점·2리바운드)도 나란히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KGC는 4승5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였던 현대모비스(3승6패)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연패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 KGC는 1쿼터에 브라운과 변준형, 오세근, 박지훈 등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경기시작 6분10초 만에 20-8로 크게 앞서갔다. 그러나 쿼터 후반 현대모비스 양동근과 함지훈에게 3점슛을 내주고 라건아에게 골밑 득점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23-18, 5점 차로 쿼터를 마쳤다. 전반 내내 단 한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은 KGC는 3쿼터 들어 5개의 실책을 저지르고 리바운드에서도 4-10으로 열세에 놓인데다 3점슛도 4개나 얻어맞으며 현대모비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채병용(37)이 은퇴했다. SK 구단은 30일 “채병용이 구단과 면담을 통해 19년간의 선수 생활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구단은 채병용에게 해외 코치 연수를 제안했고, 채병용은 내년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병용은 군산초등학교, 신월중학교, 신일고등학교를 거쳐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4순위로 SK와이번스에 입단했고 이후 2019년까지 SK에서만 뛰었다. 2002년 51경기에 출장해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채병용은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2000년대 후반 ‘와이번스 불펜 왕국’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채병용은 2차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겪었지만, 묵직한 구위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재기에 성공해 많은 선수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 채병용은 통산 451경기 84승 73패 29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의 기록을 남겼다. 그는 “짧지 않았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시원섭섭하고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난 19년 동안 내 가슴에는 항상 SK가 새겨져 있었고 앞으로도…
첫 한일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진중한 자세로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5면 벤투 감독<사진>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한일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잘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년마다 열리는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가 아니고 A매치 데이에 열리는 것도 아니어서 해외파 선수를 차출할 수 없어 대회의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한일전만큼은 그렇지 않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반일 감정이 격화된 상황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일전은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한일전이 그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라이벌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한일전은 우리 팀의 대회 마지막 경기인데, 첫 두 경기를 잘 치르고 마지막 경기까지 잘 준비해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고 힘줘 말했다. 국내파 선수만으로 나서야 하는 이번 대회는 벤투 감독에게 그동안 써 보지 않은 선수들을 실전에서…
창단 25주년을 맞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다음달 4일 오후 2시부터 2020년 연간회원권 판매를 시작한다. 수원이 주관하는 모든 홈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내년 연간회원권의 가격은 올해와 동일하다. 다만 2020년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진출 때는 연간회원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수원의 연간회원권은 구단에서 판매하는 입장권 중 가장 할인율이 높은 상품이다. 특히 프리미엄석, 벤치석, 센터석, 데스크석, 테이블석, 칭따오존 등 지정석의 경우 판매 개시와 함께 대부분 매진돼 빠른 구매가 필수다. 수원은 창단 25주년을 맞아 2020년 연간회원들에게 파격적인 선물을 준비했다. 성인·청소년 회원들에게는 구매 선착순 3천명에게 시중가 5만9천원 상당의 푸마 스니커즈 운동화를 증정할 예정이다. 푸마 스니커즈에는 수원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청백적 컬러에 창단25주년 로고가 새겨져 있다. 또 어린이 회원 700명에게는 창단 25주년 로고와 엠블렘이 새겨진 시중가 4만5천원 상당의 트롤리 가방을 제공한다. 특히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6라운드 성남FC 전이 열리는 11월 2일과 2019…
수원시체육회는 30일 수원시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박광국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대의원 36명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선거 관련 규정 개정을 골자로 하는 수원시체육회 규정 개정(안)을 원안가결 했다. 규정개정의 주요 내용으로는 총회에서 회장을 추대하거나 회장선출기구에서 회장을 선출방식을 대의원확대기구를 통해 선출하는 방식으로 개정하는 사항 등 회장선거에 관한 사항과 회장 선출에 따른 임원의 임기 등에 관한 일부 규정을 개정했다. 이밖에 수원시체육회 감사 선임(안)을 원안 가결했다. 박광국 수석부회장은 “수원시체육회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하여 협조해 주신 대의원님들에게 감사하다”며 “수원시체육회장 선거 절차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사진=수원시체육회 제공…
의정부고가 제19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의정부고는 30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서울체고를 10-4로 가볍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의정부고는 지난 2013년 제13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의정부고는 또 지난 2월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우승과 5월 개최된 2019 초·중·고 전국컬링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스킵 박상우, 리드 서지민, 세컨 최재혁, 서드 문시우로 구성된 의정부고는 1엔드에 먼저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2엔드에 바로 1점을 뽑아 1-1 동점을 만들었고 3엔드와 4엔드에 1점씩을 주고받아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5엔드에 서울체고의 후공을 막아내며 2점을 뽑아 4-2로 앞선 의정부고는 6엔드에 2점을 내줘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7엔드에 1점을 추가하며 5-4로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의정부고는 서울체고의 후공이던 8엔드에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2점을 빼앗아 7-4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또다시 서울체고의 후공이던 9엔드에 대거 3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황의조가 풀타임을 소화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보르도가 디종을 물리치고 리그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보르도는 30일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디종과 2019~2020 프랑스 리그컵 32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보르도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보르도는 전반 8분 만에 터진 조쉬 마자의 헤딩 결승 골과 후반 추가 시간 니콜라 드 프레빌의 추가 골을 앞세워 디종을 무너뜨렸다. 황의조는 전반 4분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막혔고, 후반 35분에도 중거리포를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2부리그)의 이청용은 바이에른 뮌헨과 포칼 32강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까지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고, 팀도 1-2로 졌다. 이밖에 다름슈타트는 카를스루에와의 포칼 32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카를스루에의 최경록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30분 교체아웃됐고, 다름슈타트의 백승호는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33분 교체로 투입되면서 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월 2일 개막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우리나라는 호주, 캐나다, 쿠바와 C조 조별 리그를 치른다. 대만은 일본,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와 B조에서 격돌한다. 우리나라는 호주, 대만을 따돌리고 A∼C조 조별 상위 2개국이 진출하는 슈퍼라운드에 오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우리나라만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고 호주와 대만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한국과 호주 또는 한국과 대만, 또는 한국과 호주 대만이 동시에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슈퍼라운드 성적으로 올림픽 티켓 1장을 다툰다. 결국 우리나라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수월하게 확보하려면 11월 6일 호주와의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국, 호주, 대만이 모두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WBSC가 29일 펴낸 프리미어12 가이드북에 따르면, 한국, 호주, 대만 아시아 3개국이 모두 슈퍼라운드에 오르지 못하면 세 나라는 11월 12∼1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1위를 뽑기 위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현재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