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방치된 생후 2개월 아기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미혼모인 20대를 검거했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미혼모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쯤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생후 2개월된 딸을 홀로 두고 외출해 사망하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음 날 오전 4시쯤 귀가한 A씨가 6시 36분쯤 B양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B양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여동생과 함께 지인을 만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양의 시신에서 학대 흔적은 없었으며, A씨도 관련 전과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양의 생부와 헤어진 뒤 홀로 출산해 식당 아르바이트와 정부 지원금으로 아이를 키워온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 "술을 마시고 돌아오니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양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수습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대한민국의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 지연의 대가를 국민이 피눈물로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이 시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그는 "정치적 혼란이 길어질수록 경제는 붕괴되고 국민 삶은 파탄"이라며 "모든 경제 지표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대폭 하향했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0.9%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제시했다"며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0%대의 성장률이 현실로 닥친 것"이라고 꼬집엇다. 이어 "가장 뼈아픈 것은 민생 경제다. IMF나 코로나 시절보다도 심각하다"며 "지난 두 달간 2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했고 청년 실업자는 120만 명으로 사상 최악의 상황이며 그야말로 지역경제가 초토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경제가 멈추고, 외교는 실종되고, 안보와 행정, 국민의 일상까지 마비됐다"고 했다. 그는 "시민의 생존과 민생을 책임져야 할 지자체장이자 수원시장으로서 간곡히 호소한다. 침묵에 종지부를 찍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침묵이 길어질수록 상처는 깊어지고 회복은 더딜 것"이
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건사협) 경기도회가 총파업을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1일 건사협은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청사 앞에서 김 지사 면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기도지사 취임 후 호남 순방은 14번 넘게 간 김 지사가 건사협의 면담 요청은 2년이 지나도록 외면하고 있다"며 "경기도민을 위한 행정은 뒷전으로 두고 대권 행보를 위한 1인 시위 정치쇼만을 이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사협이 김 지사 면담과 함께 요구하는 사항은 ▲도내 영업용 건설기계 사업자 유가보조금 지급 ▲굴착기 어태치먼트 취득세 부과 폐지 ▲도청 발주 현장 건설기계 조종사 정년 연장이다. 또 ▲도청 건설정책과 건설기계 관리팀 인원 증원 ▲도청 발주 건설현장 근로시간 8시간 준수 ▲제한차량 운행허가 모바일앱 구축 ▲응급복구 장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이다. 김재일 건사협 경기도회 회장은 "도내 건설기계 개인 임대 사업자들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 때문에 김 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며 "건설기계 임대 산업의 제도적 문제, 정책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여러 측면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년 동
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전례 없는 규모의 산불이 큰 피해를 낸 가운데 이재민 피해 지원과 복구를 위한 유명인사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선한영향력에 팬들도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다. 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가수 임영웅은 지난달 28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억 원을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전달했다.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팬클럽 영웅시대의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전달한 누적 성금은 총 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한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앞서 임영웅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대형 산불 피해, 집중호우 피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겨울나기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사랑의열매를 통해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그의 선한영향력의 감화된 팬클럽 '영웅시대' 또한 사랑의열매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해 정기적인 기부를 이어가며 지역별 봉사활동, 연탄 나눔,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팬클럽 '영웅시대'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기부금을 모금해 짧은 기간 6억 912만 88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초등학생 안전교육 문제가 아파트 간 갈등으로 번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더불어 가정, 학교 내 안전교육 역시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화성 신동초등학교 등교를 위한 통학로 문제를 두고 학교 인근에 위치한 'S' 아파트와 'H' 아파트가 갈등을 겪었다. H 아파트에서 화성 신동초까지의 거리는 가장 먼 동 기준 1.3km에 달한다. 성인 기준으로는 도보 16분, 보폭이 작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약 20분이 소요되는 거리다. 다만 S 아파트를 가로질러 갈 경우 통학까지 소요 시간은 약 15분으로 4~5분이 단축된다. 실제 H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 약 40~50명은 S 아파트를 가로지르는 통학로로 등하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S 아파트 측이 안전상의 문제로 입주민 외 아파트 통행을 제한하며 두 아파트 입주민들의 갈등이 시작됐다. H 아파트 일부 입주민들은 "아파트 단지가 사유재산인 것은 맞지만 초등학생들 등교까지 막는 것이 맞냐"며 "아이들이 피해를 준 적이 없다. 안전사고 예방 차원이라면 공지를 통해 예방하면 된다"고 아파트 편가르기에 지나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1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된 이후 산림당국이 산불 재발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헬기 32대와 인력 602명이 잔불 정리에 나섰고, 밤에는 열화상 드론으로 뒷불을 감시했다. 이날도 헬기 12대와 인력 350명이 투입돼 불씨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산림청 소속 진화대원들은 험준한 지형을 담당하며, 고령자가 많은 지자체 소속 진화대원들은 접근이 비교적 용이한 지역에서 작업을 분담한다. 산림당국은 일몰 후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드론을 띄워 불씨를 감지하고, 이를 현장 대기 중인 대원들에게 전달하며 철저한 감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산청군과 인근 하동군 등 산불 피해 지역 지자체는 피해 현황 파악과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산청군은 이재민들에게 생계비를 비롯한 행정·재정·금융·의료 비용을 지원하며, 주요 농축특산물과 임산물 피해 조사를 전날부터 진행 중이다. 산불이 번지며 산림과 문화유산 소실 등 피해를 입은 하동군은 신속한 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은 주불 진화 이후에도 철저한 뒷불 감시가 필수적"이라며 "현장에서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수원시 인계동에 거주하고 있는 한 80대 어르신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지역을 도와달라며 성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스크를 착용한 한 어르신은 시청 새빛민원실을 찾았다. 김경숙 베테랑팀장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지만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어르신은 "지금 여기저기 산불이 많이 났는데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아 걱정이 되고 산불 피해를 본 이웃들도 안타까웠다"며 "TV 뉴스를 보고 있다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찾아왔다"며 주머니에서 은행 봉투를 꺼내 건넸다. 김 팀장은 어르신에게 감사를 전하고 기부 담당 부서 직원에게 연계했다. 담당 부서에서 기부 이력을 확인해 보니 어르신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응 직원들에게 음료수를 사서 전달해 달라'며 현금 10만 원을 시에 기부했고, 2022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10만 원을 기부했다. 김 팀장은 "민원인인 줄 알았던 어르신꼐서 기부를 하신다고 봉투를 건네셔서 깜짝 놀랐다"며 "기부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어르신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어르신이 기부한 성금을…
◇ 경기공유학교, 온라인시스템으로 새 출발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더 넓고 깊게 배우는 학교 밖 학습터 세상이 새롭게 열린다. 1일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 경기공유학교를 도내 31개 지역에서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경기공유학교는 지역 특성과 교육 방향을 담아 ▲지역맞춤형 ▲학생기획형 ▲대학연계형 ▲수업위탁형 ▲학점인정형 ▲공헌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운영된다. 각 지역에서는 유형에 따른 학생 수요를 반영해 ▲인성 ▲인문‧사회 ▲수리‧융합과학 ▲인공지능(AI)‧디지털 ▲생태‧환경 ▲문화예술 ▲체육 ▲'글로컬'언어 ▲진로 등 세부 교육활동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공유학교 온라인시스템'을 개통해 학생 참여를 확대하고 활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시스템에서는 교육활동 개설과 강사 등록, 학생 모집이 가능하다. 향후 출결 관리 및 학습 이력 관리, 이수증 발급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31개 지역은 경기공유학교 온라인시스템을 활용해 680여 개의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지난 31일까지 19개 지역에서 수업이 시작됐으며 나머지 12개 지역도 순차적으로 학생을 모집해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교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이 관내 주요 사업 공사·조성 현장 4곳을 잇달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31일 현 부시장은 대유평지구 화산지하차도 연장공사 현장을 찾았다. 연장공사는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로 총길이 290m인 화산지하차도를 길이 539m로 연장하고, 2단계로 기존 지하차도와 접속하는 도로(길이 126m)를 개선한다. 3단계에서는 호매실·광교 방향 버스 지하 램프(연결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우만 테크노밸리 조성 예정 부지가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우만 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 융복합 혁신 허브를 구축하는 것으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세류2동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사업 현장과 인계동행정복지센터 공사 현장도 방문했다.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사업은 연면적 4587.11㎡ 규모로 어린이, 여성, 노약자, 이주민 등 모든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복합시설을 건립한다. 현 부시장은 "4개 현장 모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의 주요 사업 현장"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관계자 간의
지난 2월 발생한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 이후 교원이 겪는 정신건강 문제 등 심리적 어려움을 돕겠다고 약속했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적극적 지원에 나섰다. 1일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교원 13만 2000여 명의 심리지원과 치유를 위해 교원이 직접 상담을 신청하고 진단받을 수 있는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 누리집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2월 "교원이 안심하고 스스로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심리상담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며 "교원의 마음 건강 증진과 심리 치유 지원을 확대해 선생님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 교육감의 의지 아래 탄생한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은 교원의 안정적인 삶, 성장과 도약을 돕는 도교육청의 마음 건강 챙김 지원 체계로 컴퓨터와 개인 이동 통신(모바일)을 통해 개인 상담과 심리진단이 가능하다. 개인 상담은 기존의 공문 신청 방식에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개선해 상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심리진단은 사용자 인증 없이도 검사가 가능해 적극적인 자가 진단과 필요에 따른 치유를 유도한다. 또 마음 건강 챙김 자료를 제공해 일상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