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21대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어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보면 사실상 ‘탄핵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덟 명의 헌법재판관들은 모두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의 전횡과 횡포를 구체적으로 준엄하게 비판했다”며 “바로 그 사람이 대통령 돼 입법, 행정, 사법을 움켜쥔 독재 정권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며 “지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그들의 전략은 뻔하다. 오직 비상계엄 상황을 무기 삼아 그때 뭘 했느냐며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며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 전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국제공항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의 공약으로 재부상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국제공항 개발사업은 도의 핵심 공약이지만 정부의 지원 부족과 지역 반발 등으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올해 2억 4000만 원을 들여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분석 및 배후지 개발 전략 수립 연구용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으로 경기국제공항 배후지 개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다음 달 용역 발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향후 시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나 21대 대선 결과가 관련 실무 절차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6월 대선 이후인 올 12월 공항 개발에 있어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7차 공항종합개발계획(2026~2030) 고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과 관련된 대규모 정책사업이 대선 주자들의 공약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높다. 지난 대선에서도 각 정당의 후보들은 공항 관련 사업을 공약으로 채택, 지역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대 대선 후보 시절 자신의 공약으로 ‘서산공항 건설’을 내세웠고 2022년 5월 당선인 신분으로 수원을 방문해 수원 군공항 이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를 떠난다. 지난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지 일주일만이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0일 “윤 전 대통령은 11일 오후 5시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한다”며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등은 관저를 찾을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며 별도의 메시지를 낼지, 차량에서 내려 인사를 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일 헌법재판소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만장일치 파면을 결정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곧장 관저를 떠나지 않은 채 국민의힘 당 지도부나 윤상현·나경원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와 전한길 강사 등 보수 진영들을 관저에서 접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전 머물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이 최근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1억 5981만원을 사랑의열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생필품 지원, 주거 안정, 그리고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측은 "한국 골프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며, 재해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성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특히 회원들과 골프장 임직원 및 캐디까지 골프장 구성원 모두가 참여한 이번 모금 활동은 어려운 경제사정과 골프업계의 전반적인 업황 부진 속에서도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의 오랜 역사와 함께 이어져 온 나눔의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한양컨트리클럽 관계자는 "모두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큰 금액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부디 이 성금이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0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대선 캠프 사무소를 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캠프 사무소의 한쪽 벽면을 당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직접 칠했다. 이 후보는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페인트칠부터 하나하나 기초부터 해 나가겠다는 의지는 결국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근본부터 바로 세우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선거사무소를 여의도나 광화문이 아닌 강남역 부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의도 정치 문화나 아니면 풍수나 이런 것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항상 넘쳐나는 강남역 일대, 테헤란로의 벤처 거리 등이 저희의 힘이 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에 지나다니는 분이 최소 7만 명 이상”이라며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공간이 서울에서 동탄으로 출퇴근할 때 항상 버스를 타는 지점”이라면서 “강남대로 서편 라인에서만 퇴근 시간에 수천 명의 경기 남부 거주민들이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있다”며 서울 강남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지역 유권자를 겨냥한 포석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
파주시는 지난 9일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김경일 파주시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포함한 10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의식 함양 및 반부패 공직문화 확산을 위한 ‘2025년 청렴콘서트’를 실시했다. ‘2025년 청렴콘서트’는 단순한 강의식 교육이 아닌 청렴의 의미를 담은 팝페라 가수들의 공연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전문강사의 특강으로 구성돼 공직자들의 ‘청렴’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연고주의 관행 근절 방안을 중심으로 공직사회 내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콘서트는 2회에 걸쳐 실시됐으며 오는 16일 운정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3회차가 진행되고, 5월 중에는 청렴교육이 추가로 진행돼 파주시 전 직원이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오늘 청렴콘서트를 통해 청렴이 얼마나 큰 가치인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청렴을 실천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파주시 행정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 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고양특례시·경기도가 공동주최하는‘제3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가 오는 15일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의 힘으로 밝히는 지구’라는 주제로, 지구의 날을 기념해 시민들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을 촉구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주민 참여형 환경 축제로,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실천적 행동의 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환경교육과 실천을 동시에 이끌어낸다.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집중호우와 한파와 같은 현상도 일상화되는 등 이상 기후가 우리 삶에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이러한 기후위기를 현실로 인식하고, 경각심을 갖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행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은 10일 2차년도 ‘의정부 지역 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상반기 발전방향 추진을 위해 의정부 지역협력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고아영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위원장으로, 원순자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병택 의정부시청 복지국장, 경민대·연성대 교수, 시범유치원(송양유치원)·시범어린이집(푸르지오어린이집) 기관장으로 구성됐다. 협력 시범기관은 4곳 추가 예정이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2차년도 의정부 지역 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경민대 ‘미래형 방과후 놀이연계 교사 연수 프로그램’ ▲연성대 ‘긍정적 사회정서 지원을 위한 교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심화 적용으로 우리 지역의 유아, 교사를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한다. 원 교육장은 “의정부시, 경민대, 연성대와 경기북부 유아교육·보육의 협력 지구를 확고히 해 지역의 교육자원 활용과 교육 공동체가 만족하는 교육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으로 끝난 데는 준비·운영기구인 조직위와 주무 부처이자 감독기관인 여성가족부의 허위 보고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감사원은 10일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추진 실태에 대한 감사 착수 1년 6개월 만에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3년 8월에 개최된 대회는 폭염 대비 물자·시설 부족, 화장실 위생 불량, 부지 침수 등으로 참가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고, 일부 국가 참가자가 조기 철수하는 등 운영 전반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잼버리는 조직위와 여가부, 유치 지방자치단체인 전라북도와 부지 매립을 담당한 농림축산식품부(농어촌공사)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감사원은 대회 준비·운영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위의 사무총장에 전문성이 부족한 여가부 퇴직 공무원이 선임되고, 국제 행사 경험이 있는 직원 비율이 6.3%(159명 중 10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조직위는 여가부에 시설 설치 일정을 실제보다 빠르게 보고하거나 설치가 완료된 것처럼 허위 보고해 정부가 보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원인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직위 준비 상황을 점검·지도·감독하고, 국무회의에 준비 상황을 보고해야 하
경기도는 산업통상자원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에 파주·의왕시를 공식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지역 내 태양광발전소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해당 지역에서 자체 소비하는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특구 지정 시 해당 지역 내에서는 분산에너지 사업자가 발전, 판매 동시 수행이 가능하며 일부 요금 자율화도 허용돼 기업, 시민 등 전력소비자가 유리한 전기요금으로 선택할 수 있다. 파주시는 국내 최초 ‘한국형 CCA’ 전력소매사업 모델 조성에 나섰다. 파주도시관광공사를 전력소매사업 주체로 지정해 총 17메가와트 규모 공공 재생에너지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기업, 시민에게 ‘알뜰전기 요금제’, ‘RE100 요금제’ 등 맞춤형 전력 상품을 제공한다. 특히 파주LCD산단과 출판산단 등 전력소비가 집중된 지역에 안정적인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중소기업 ESG 대응을 지원한다. 일본 돗토리현,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은 지자체가 전력소매사업을 추진하며 주민 중심의 전력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파주 모델은 이와 유사한 구조로 국내 전력산업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의왕시 학의동에서는 민간 주도 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