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2)이 동갑내기 맞수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첫 대결을 준비한다. 다저스 구단은 25일 취재진에게 배포한 게임 노트에서 류현진의 등판일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밀워키, 시카고에서 원정 7연전을 치르고 홈에 돌아와 벌이는 피츠버그와의 홈 3연전의 서막을 연다. 이번 등판은 강정호와의 한국인 투타 대결로 더욱 관심을 끈다. 2013년 KBO리그에서 최초로 빅리그로 직행한 류현진과 2015년 류현진의 뒤를 이어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야수 강정호는 아직 빅리그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류현진이 한창 활약하던 2013∼2014년엔 강정호가 없었고, 강정호가 빅리그에 발을 내디딘 2015년 이후엔 류현진이 수술로 재활 중이었다. 강정호가 서울에서 음주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2017년을 통째로 날리고 2018년 어렵사리 빅리그에 돌아온 통에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격돌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에서야 드디어 멍석이 깔렸다. KBO리그
‘배구 여제’ 김연경(31·엑자시바시)이 터키 여자프로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5세트에 맹폭을 퍼붓는 영양가 만점의 활약으로 소속팀의 7년 만의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에 앞장섰다. 김연경은 25일 터키 이스탄불의 바키프방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9점을 뽑아 짜릿한 3-2(23-25 25-17 25-19 18-25 15-12) 역전승을 이끌었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에 터키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김연경은 자신의 세 번째 우승 꿈을 품을 수 있게 됐다. 5전 3승제의 챔프전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한 엑자시바시는 2011~2012시즌에 이어 7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올 시즌 21승 1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엑자시바시는 터키컵과 터키 슈퍼컵 우승에 이어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9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43개 종목에 걸린 129개의 메달 중 한국의 몫은 단 한 개도 없었다. 한국이 21∼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1973년 시작해 23회를 맞은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한국이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한국 육상의 가장 낮은 성적은 동메달 2개였다. 2013년 인도 푸네에서 치른 20회 대회에서 한국은 동메달 2개를 땄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대회 마지막날 메달을 기대했던 정혜림(32·광주광역시청)과 우상혁(23·서천군청)도 부진했다. 정혜림과 우상혁은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여자 100m 허들과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했지만 올해는 두 선수 모두 7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막내 안재현(삼성생명·사진)이 처음 출전한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센 돌풍을 이어가며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세계랭킹 157위인 안재현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헝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2강에서 세계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에 4-2(10-12 11-6 11-8 12-14 11-3 11-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재현은 본선 1회전(128강)에서 세계 14위 웡춘팅(홍콩)을 4-0으로 완파하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데 이어 16강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갔다. 안재현은 16강서 작년 그랜드파이널스 챔피언인 세계 4위 하리모토와 격돌한다. 다른 남자 선수 3명도 모두 단식 32강 관문을 통과했다. 대표팀 ‘맏형’ 이상수(삼성생명)는 단식 32강에서 파트릭 프란치스카(독일)에 4-1(5-11 12-10 11-9 11-5 11-5) 역전승을 하고 16강에 안착했다.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때 단식 동메달을 땄던 이상수는 중국의 세계 2위 쉬신이 32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16강 상대…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4호 홈런을 때렸다. 강정호는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인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1-5로 밀린 6회 말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강정호는 켈리와 3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약 145㎞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켈리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다가 올해 빅리그 입성에 성공,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로 활약 중이다. 켈리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5년부터 4년간 SK에서 뛰었기 때문에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정호는 켈리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강정호는 0-4로 밀린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켈리의 초구 시속 약 144㎞ 싱커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을 파고드는 2루타를 때렸다. 개인 시즌 3호 2루타다. 4회 말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6회 말 홈런 뒤 강정호는 8회 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맷 코크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피츠버그는 2-11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3타수…
제23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 이민정과 신지애(이상 시흥시청)가 제23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이민정은 25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부 200m 결승에서 24초45의 기록으로 오수경(안산시청·24초88)과 임지희(시흥시청·25초53)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로 골인했다. 전날 여자부 100m 결승에서 오수경과 이선애(경북 안동시청)에 이어 3위에 올랐던 이민정은 2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100m 동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민정은 이어 열린 여자 400m 계주에서 임지희, 한아름, 신지애와 팀을 이뤄 시흥시청이 47초97로 인천 남동구청(49초37)과 화성시청(57초66)을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이 됐다. 또 여자부 4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신지애는 7종경기에서 4천296점을 얻어 김단비(화성시청·4천57점)와 명은혜(충북 진천군청·2천165점)를 따돌리고 우승하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여자부 20㎞ 경보에서는 이다슬(경기도청)이 1시간 42분04초의 기록으로 이보람(충남 논산시청·1시간43분28초)과 천민지(강원 강릉시청·1시간46분34초)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고 남자부…
전국춘계남자역도경기대회 최효민(평택 포승중)이 제67회 전국춘계남자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최효민은 25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제30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중등부 61㎏급 인상에서 86㎏을 들어올려 임혁(인천 인송중·75㎏)과 김우현(안산 선부중·60㎏)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106㎏을 성공해 임혁(90㎏)과 김우현(76㎏)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효민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192㎏으로 임혁(165㎏)과 김우현(136㎏)의 추격을 뿌리치고 3관왕에 등극했다. 또 남중부 67㎏급에서는 김정민(선부중)이 인상에서 90㎏으로 권대희(대구체중·70㎏)와 방태인(광주 송정중·66㎏)을 꺾고 우승한 뒤 용상에서도 125㎏을 기록하며 권대희(101㎏)와 방태인(84㎏)을 압도적인 기량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정민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215㎏으로 권대희(171㎏)와 방태인(150㎏)을 여유있게 밀어내고 세번째로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섰다. 이밖에 여중부 64㎏급에서는 김이안(선부중)이 인상에서 75㎏을 성공시켜 하보미(광주체중·64㎏)와 편아람(경북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내야수 강승호(25)에게 KBO가 9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KBO는 25일 오후 3시부터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승호에게 90경기 출장 저지, 제재금 1천만원, 봉사활동 18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강승호는 지난 22일 오전 2시30분쯤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광명IC 부근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강승호는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24일에야 구단에 알렸고 SK는 오후 7시40분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KBO 상벌위는 음주운전 후 사고를 내고 해당 사실을 구단 또는 KBO에 신고하지 않은 강승호의 행동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위배된다고 보고 이같은 제재를 내렸다. 규약에 따르면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낸 선수는 출장 정지 90경기,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 제재를 받아야 하지만 강승호는 사고 사실을 숨긴 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가중 처벌을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
경주마 ‘독도지기’가 오는 2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10경주로 1등급 경주에 처음 출전해 7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주는 1등급 경주마들의 1천800m 장거리 대결로 산지와 성별, 연령 등 출전 제한이 없는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독도지기와 함께 질병으로 경주로를 떠났던 ‘뉴시타델’도 오랜만에 출사표를 던져 복귀전 성적이 경마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독도지기(수·4세·한국·R89·승률 77.8%·복승률 88.9%)는 지난해 4월부터 6번 출전해 모두 승리했고 출전 경주 거리가 1천200~1천800m까지 다양해 거리에 상관없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타델(수·5세·미국·R109·배휴준 조교사·승률 46.2%·복승률 69.2%)은 3세마 시절 현재 서울 경마 최강자인 ‘청담도끼’, ‘돌콩’과 라이벌로 꼽히는 대형 신예였다. 2017년에 4연승 성공, ‘KRA컵 클래식(GⅡ)’ 준우승 등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9월 왼쪽 앞다리 질병이 발견돼 약 6개월의 긴 휴식 후 복귀전이다. 오피세븐(수·4세·미국·R101·김대근 조교사·승률 42.9%·복승률 57.1%)은 2017년 농협중앙회장배 준우승을 차지한 슈퍼루키이다. 데뷔 9개월 만에 초고
대한축구협회가 ‘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결정을 위한 마지막 심사 절차를 마무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회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차 심사를 통과한 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현장 실사는 김포시를 시작으로 용인시, 여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장수군, 경북 경주시와 상주시, 예천군 순으로 진행했다. 선정위원회 위원들은 현장을 방문해 건립 용지의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 개발 여건, 지형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선정위원회는 “현장 실사 결과를 토대로 집중적인 심의를 벌여 5월 중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 축구 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지어지며, 관중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 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의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또 선수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대한축구협회는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