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 사령탑으로 이적을 시도했다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은 김호철(64·사진) 남자대표팀 감독이 재심을 통해 진위를 가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호철 감독은 25일 “이번 사태로 배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건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진실한 부분을 가리기 위해서 재심을 청구해 소명하고 판단을 받아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19일 배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진희)로부터 ‘품위 훼손’을 이유로 대표팀 사령탑직 박탈을 의미하는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공정위가 ‘대표팀 전임 감독 계약 기간에는 프로팀 감독 겸직과 이적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프로팀으로 갈아타려고 시도한 김 감독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작년 3월 남자팀 사령탑에 선임된 김 감독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계약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 이후 본선 진출 여부에 따라 중간평가를 통해 재신임을 받게 돼 있다. 김 감독은 배구협회의 징계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청…
한국배구연맹(KOVO) 회원사인 13개 구단이 “국가대표 감독의 재임 기간에 해당 지도자를 영입하지 말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호철(64)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전임 감독이 재임 중 안산 OK저축은행과 계약을 추진하는 파행을 지켜본 뒤 내린 결론이다. KOVO는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남녀 13개 구단 중 11개 구단의 단장이 참석했다. 조원태 KOVO 총재도 함께 자리했다. 이사회 시작 전, OK저축은행 관계자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했다. 하지만, KOVO는 OK저축은행과 김호철 감독을 징계하지 못했다. 전임 감독제는 대한배구협회의 결정 사항이다. 당연히 KOVO가 협회나 김호철 감독을 징계할 수 없다. OK저축은행은 KOVO의 징계 대상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임시 이사회 자체가 징계를 위한 자리가 아니었고, KOVO도 “이번 ‘김호철 감독 사태’로 OK저축은행을 징계할 근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호철 감독은 2017년 4월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018년 3월 한국 배구 사상 최초의 국가대표 전임 감독이 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최지만(28)을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렸다. 24일 MLB닷컴, 탬파베이 타임스 등에 따르면, 탬파베이 구단은 개인 문제를 이유로 최지만을 제한 선수로 분류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탬파베이 타임스는 징계는 아니며 최지만이 1∼2일 후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3루타를 친 뒤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 중 교체된 뒤 두 경기를 결장했다. 그는 시즌 타율 0.286, 홈런 1개에 6타점을 기록 중이다. MLB 구단은 부상 이외의 다른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를 제한 선수로 묶어 둔다. 금지 약물을 복용해 출전 정지를 받은 선수들이 주로 제한 선수로 분류되고, 구단은 급료 지급을 중단하는 식으로 해당 선수를 징계한다. 2016년 서울에서 음주 운전 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서 실형을 받고 2017년을 통째로 날린 뒤 2018년 우여곡절 끝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제한 선수로 등재되기도 했다./연합뉴스
1999년 4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메이저리그에 길이 남을 진기록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르난도 타티스였고, 희생양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였다. 당시 박찬호는 타티스에게 3회 초에 두 개의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한국 팬들이 ‘한만두(한 이닝 만루 홈런 두 개)’로 회자하는 사건이다. ‘사건 발생’ 20주년을 맞아 24일 MLB닷컴은 “한 이닝에 두 개의 만루홈런은 타티스 전후로 아무도 치지 못했다. 더구나 만루 홈런 2개를 모두 박찬호에게 쳤다.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밤에 열린 경기, 다저스타디움에는 4만6천687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3회 초, 디저스 팬들은 두 차례나 충격에 빠졌다. 다저스 선발 박찬호는 2-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만루에서 타티스에게 좌월 만루포를 허용했다. 2-7로 뒤진 3회 2사 만루에서 다시 타티스가 타석에 들어섰고, 타티스는 또 한 번 왼쪽 담을 넘겼다. MLB닷컴은 “박찬호는 빅리그에서 2천 이닝(1천993이닝) 가까이 던지며 (아시아 투수 최다인) 124승을 올린 투수다. 하지만 1999년 4월 24일에
한국 남자탁구의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대우) 콤비가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16강에 합류하며 2회 연속 메달 수확 기대를 부풀렸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32강전에서 칠레의 니콜라스 부르고스-펠리페 올리바레스 조를 4-0(12-10 11-3 11-4 11-4)으로 완파했다. 16강에 합류한 이상수-정영식 조는 핀란드 조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때 남자복식 동메달을 수확했던 이상수-정영식 조는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을 노린다. 이상수-정영식 듀오는 1세트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12-10으로 따내 기선을 잡은 뒤 찰떡 호흡이 힘을 더하면서 2, 3, 4세트를 여유 있게 이겼다. 2년 전 대회 때 단식 동메달을 차지했던 이상수는 단식에서도 폴란드의 요아오 게랄도를 4-0으로 돌려세우고 32강에 안착하면서 2회 연속 메달 기대를 높였다. 이상수와 복식 호흡을 맞춘 정영식 역시 64강 관문을 통과해 일본의 미즈타니 준과 단식 32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다른 선수들도 무난하게 초반 관문을 통과하며 순항했다. 남자복식에선 장우진(
손흥민이 침묵한 토트넘이 하위권의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이하 브라이턴)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고 박빙의 3위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3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브라이턴을 힘겹게 이기고 승점 70점을 기록, 4위 첼시(승점 67점)와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아스널(승점 66점)과의 승점 차도 4점으로 벌려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기고 3위 자리 유지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4-3-3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좌우 날개를 오가는 스위칭 플레이를 펼치며 공격포인트를 노렸지만 아쉽게 결과물을 따내지 못했다. 맨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꽂았던 손흥민은 곧바로 이어진 맨시티와 리턴 매치에 이어 브라이턴전까지 침묵하며 시즌 20호골(정규리그 13골·FA컵 1골·리그컵 3골·UC…
임은지(30·성남시청·사진)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임은지는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9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여자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10을 뛰어 4위로 밀렸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연속해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은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10㎝ 차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임은지는 3m80을 2차 시기에 넘고, 4m00과 4m10을 3차 시기에 넘었다. 하지만 4m20은 3번의 기회에서 모두 실패했다. UY 나탈리로즈(필리핀)는 4m20을 1차 시기에 성공해 3위를 차지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리링(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4m61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4m36을 넘은 쉬후이친(중국)이었다. 세계 정상급인 일본이 출전하지 않는 남자 400m 계주에서는 태국이 38초99로, 39초18의 대만을 꺾고 우승했다. 중국은 실격했다. 여자 400m 계주에서는 중국이 42초87의 대회 신기록(종전 43초10)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가 두 명씩 출전하는 1천600m 혼성 릴레이에서는 바레인이 3분15초75로 인도(3…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잔치인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충청북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1년 제주도에서 국민생활체육전국한마당축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생활체육 참여를 확산하고 지역·계층 간 화합에 기여하기 위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1회 이상 개최되고 올해는 ‘생명중심 충북에서 하나되는 화합축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충청북도에서 개최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3천여명의 선수단과 자원 봉사자, 일반 시민 등 5만여명이 함께 할 이번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39개 정식 종목과 5개 시범 종목 등 총 44개 종목이 진행된다. 충남에 경기장이 마련되지 않은 빙상과 승마는 각각 대전남선공원빙상장과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진행된다. 경기도는 승마, 요트 줄다리기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1천969명(선수 1천594명, 임원 375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1회 대회부터 이어온 최다 종목 우승에 19년 연속 도전한다. 경기도는 이번 대축전에서 19연패에 도전하는 배드민턴을 비롯해 각각 15연패를 노리는 인라인스케이팅과 탁구 등 3
경기도가 ‘엘리트 스포츠 꿈나무들의 축제’인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체육회는 24일 오후 3시 제48회 전국소년체전 시·도별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1만7천234명(선수 1만2천231명, 임원 5천3명)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1천262명(선수 884명, 임원 37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는 지난 해(1천280명)보다 18명이 줄어든 수치다. 경기도에 이어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가 1천226명으로 두번째로 많은 선수단을 꾸렸고 충북이 1천120명(선수 800명, 임원 320명), 개최지 전북이 1천172명(선수 807명, 임원 365명), 대구가 1천108명(선수 789명, 임원 31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천시는 선수 105명, 임원 295명 등 1천100명을 파견해 17개 시·도 중 경북(1천106명)에 이어 7번째로 많은 선수단을 파견한다. 개최지인 충북은 1천1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규모로는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많은 선수단을 출전시킨다. 경기도가 파견하는 선수단은 부별로 초등학교부가 선수 311명(남자 172, 여자 139명), 임원 6
2018∼2019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6위에 머물렀던 의정부 KB손해보험이 다가오는 2019~2020시즌 준비에 일찌감치 나섰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4일부터 30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이번 전훈에서는 새 시즌을 대비해 기초 체력훈련으로 선수들의 몸을 만드는 한편 선수단 구성 변화에 따른 화합과 조직력을 다질 예정이다. 이번 시즌까지 뛰었던 레프트 손현종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대한항공으로 둥지를 옮긴 가운데 KB손해보험은 전력 보강을 위해 대한항공에 몸담았던 베테랑 레프트 김학민을 영입했다. 제주 전훈에 참여하는 김학민은 다음 달 열리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때 낙점할 용병의 포지션에 따라 레프트 또는 라이트로 뛸 예정이다.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이 끝나 재계약에 성공한 권순찬 감독은 새 시즌 ‘봄 배구’에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권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은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선수들과 함께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올 시즌은 선수 부상 등 여러 가지 악재로 아쉬움이 많았지만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