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장르: 드라마/멜로/로맨스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배우: 티모시 샬라메/아미 해머 1983년 여름, 이탈리아 남부를 배경으로 하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열 일곱 소년 ‘엘리오’와 스물 넷 청년 ‘올리버’의 뜨거웠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2007년 출간과 함께 “첫사랑 문학 분야의 고전으로 남을 명작”이라며 호평을 받았던 소설 ‘그해, 여름 손님’을 원작으로 하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원작이 가진 매력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하워드 로젠만 프로듀서는 “첫사랑의 감각, 열정, 에로티시즘 그리고 사랑을 하며 느끼는 불안감까지 잘 표현하고 있다”라며 강렬한 스토리에 매료됐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참여도 영화를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다. ‘아이 엠 러브’로 제6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물론 제66회 베니스영화제, 제34회 토론토영화제, 제60회 베를린영화제, 제26회 선댄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뛰어난 연출력과 미적 감각을 인정 받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무려 9년 간의 준비 끝에 ‘콜 미 바이 유어
인간의 일상에서 음식, 곧 먹는 것과 관련한 일은 때로는 목숨을 걸고 지켜내거나 쟁취해야 할 만큼 중요했다. 전쟁이 발발하거나 혁명이 일어났을 때도, 전염병이 창궐하거나 기근이 닥쳤을 때도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무언가를 먹어야 했으며, 때로는 무언가를 먹기 위해 전쟁이나 혁명이 필요한 적도 많았다. 그만큼 인간에게 먹는 행위는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음식과 관련한 역사 기록은 그 중요성만큼 음식을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다. 대개 구체적이지 않거나 단편적으로 서술될 뿐이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잊혔고, 우리 배를 채우는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한 일인 것처럼 여겨져 이 주제는 결국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났다. 프리랜서 작가로, 다양한 매체에 음식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톰 닐론이 펴낸 ‘음식과 전쟁’은 인류 역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120여 장의 희귀 일러스트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이다. 고문서 수집가인 톰 닐론은 ‘잉어와 민중 십자군’, ‘레모네이드와 페스트’, ‘칠리와 식인 문화’, &ls
영국 공군 일등 조종사였던 할아버지는 은퇴 후에도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했다. 잭은 일요일이면 할아버지와 함께 조종사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할아버지가 해주는 전쟁 경험담은 그 어떤 이야기보다 재미있고 그 어떤 책보다 흥미진진했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는 점점 기억력이 나빠지더니 제2차 세계 대전 시절을 살기 시작했다. 전쟁 중으로 착각해 가족들을 방공호로 피신시키고 얇은 민트 초콜릿을 네 등분해서 배급 식량이라며 나눠 주고 전설적인 전투기 스피트파이어로 비행한다며 교회 첨탑에 올라가는 위험한 일을 벌이기도 했다. 더 이상 할아버지를 혼자 둘 수 없었던 엄마 아빠는 호그 목사가 추천하는 트와일라잇 양로원으로 할아버지를 모시게 된다. 로알드 달을 잇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윌리엄스가 펴낸 ‘할아버지의 위대한 탈출’은 할아버지와 잭의 위대한 모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어리바리한 수사관, 고릴라 같은 박물관 경비원, 라지 아저씨 등 다양한 인물들이 만드는 사건들로 흥미를 더할 뿐 아니라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지키고 싶은 손자 잭의 스토리로 따스한 감동을 전한다. /민경화기자 mkh@
한국은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아동을 해외로 입양보낸 나라로 꼽힌다. 한국전쟁 이후 본격화된 해외입양은 한국 정부의 통계로 약 16만명, 국제 사회 추정으로는 20만명에 이른다. 많은 아이들이 해외로 보내졌지만 이에 관한 절차는 민간 영역에서 도맡아 하는 서비스 가운데 하나였고, 허술하게 이뤄질 수 밖에 없었다. 모든 과정이 고액의 수수료를 내고 아이를 입양해 가는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편의적으로 맞추어졌던 것이다. 따라서 성인이된 입양인들은 자신의 출생과 입양 절차에 대한 정보를 마치 미로를 더듬어 가듯 알아갈 수밖에 없다. 1995~2005년 10년 동안 약 8만 명의 입양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으나, 가족을 만날 수 있었던 사람은 3% 미만이라는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나는 누구입니까’의 저자 리사 울림 셰블룸은 입양인이다. 한국 이름 정울림인 그는 1977년 5월 대한민국의 항구 도시인 부산에서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났으며, 1979년 5월 스웨덴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저자는 극심한 정체성의 혼돈을 겪었고, 자살을 생각할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후 결혼을 하고 자신의 아이를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증언 담아 작년 프랑스 낭트서 한국만화 첫 전시회 50여점 원화·작가 취재여정 간접 체험 김금숙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풀’처럼 위안부·여성 인권 끈질지게 이야기해야” 한국만화박물관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김금숙 작가의 ‘풀’ 원화전을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개최한다. 만화 ‘풀’은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과 취재를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으로, 가슴 아픈 역사의 한켠을 담담하면서도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 작품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2016 스토리 투 웹툰 지원사업’의 선정작이자 ‘2016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5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한국의 봄 축제에서 한국 만화 최초로 전시회를 개최하며 ‘풀’ 작품을 프랑스 무대에서 소개했다. ‘풀’의 작가 김금숙은 2014년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닻미술관 ‘예술가의 정원’전 광주시 초월읍 소재 닻미술관은 오는 5월 27일까지 예술가의 시각으로 해석한 정원의 모습들을 소개하는 ‘예술가의 정원: The Artist’s Garden’ 전시를 개최한다. 예술가에게 정원이란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기 위해 기획한 전시는 이혜승, 이혜인, 허구영, 조성연 작가의 회화 및 사진작품 50여점을 소개한다. 일상에서 경험한 풍경이나 사건들을 자신만의 화풍으로 풀어내는 이혜승 작가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화분들을 캔버스에 옮겼으며, 이혜인 작가는 정원을 자연과 인간이 대화하는 공간으로 해석하며 수 년 전 그렸던 베를린의 겨울 정원을 완성했다. 또한 허구영 작가는 ‘그림자’, ‘크로톤’ 등의 작품을 통 해 정원에서 체험한 감동과 즐거움을 화폭에 담았으며 조성연 작가는 식물의 성장 과정을 긴 호흡으로 관찰하고 교감한 결과물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한편 서재 공간 ‘마음의 정원’에서는 예술가와 자연의 관계를 다양하게 엮어낸 북 큐레이션을 전시해 정원의 의미를 넓고 깊게 체험할 수 있다. 빛과 정원을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2018 경기문화예술교육 공모지원사업’을 운영할 64개의 단체 및 기관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경기문화예술교육 공모지원사업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서 각각 22개 지역 44개 단체, 16개 지역 20개 단체를 선정했으며, 선정단체는 4~11월 중 30회 내외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별 운영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4월부터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와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www.ggarte.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은 토요문화학교 홈페이지(www.toyo.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지역특성화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각 지역의 운영단체를 통해 가능하다.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운영단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워크숍과 현장 컨설팅을 진행해 단체의 역량 강화에 힘써 경기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문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031-231-
성남문화재단은 다음달 15일까지 성남청년작가전 2018년 첫 전시로 송하나 작가의 ‘꽃밭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올해 첫 청년작가전의 주인공인 송하나 작가는 엄마이자 아내, 딸, 작가 등 자신이 속해있는 다양한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이미지를 화폭에 담아낸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이미지와 사물들을 수집, 채집한 송하나 작가는 유화 및 설치 작업을 비롯해 오려 붙이는 방식 등 다양한 형식을 사용해 다채로운 삶의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개성넘치는 드로잉으로 그려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은 작가들이 예술가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성남청년작가전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40여 명의 청년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성남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청년작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창작의욕을 잃지 않도록 따스한 디딤돌이 되는 동시에 향후 중견, 중진을 거쳐 원로작가의 반열까지 당당히 이르는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은 다음달 5일까지 경기북부 청년들의 문화창업 기반조성을 위한 ‘2018 경기북부 청년 문화창업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문화예술분야(융복합분야 포함)를 활용한 창업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경기북부 지역 거주 또는 소재한 대학교 재학생 및 직장인(만19세~39세)을 대상으로 한다. 창업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단계인 ‘예비 문화창업 지원’과 창업을 실행하는 초기 단계인 ‘초기 문화창업 지원’, 창업거점공간을 조성하는 ‘창업공간 조성 지원’으로 나눠 운영되며 각각 최대 4백만원, 최대 1천만원, 최대 1천5백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워크숍, 개별 컨설팅 등 창업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성장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신청은 경기문화재단(http://ggcf.kr)와 북부문화사업단 홈페이지(http://no.ggcf.kr)에서 공고 및 서류 양식을 확인한 후 이메일(hjjj@ggcf.or.kr)로 보내면 된다.(문의: 031-876-6469/6471) /민경화기자 mkh@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31일까지 ‘사랑의 카드를 보내요’에 참여할 학급을 모집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사랑의 카드를 보내요’는 정조대왕의 효심에 대한 강의와 효도화 만들기, 부모님을 위한 사랑의 카드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사랑의 카드를 보내요는 4월부터 5월까지 열리며 초등학교 5~6학년 300명(10학급 내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신청은 영통청소년문화의집으로 공문 제출을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273-7942)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