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단장하고 가을단풍을 즐기기에 좋은 나날이다. 예쁘게 치장을 하려면 당연히 거울이 있어야 한다. 거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청동거울이다. 청동거울은 대부분의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유물이다. 오늘은 청동거울 중에서도 좀 더 특별한 거울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보자. 1960년대 논산훈련소에서 참호를 파던 군인들의 일손이 갑자기 중단됐다. 땅속에 묻혀있던 아주 기이한 물건 때문이었다. 이 물건의 정체는 그로부터 10여 년 뒤 전남 화순에서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출토되면서 밝혀지게 된다. 바로 청동거울이었다. 이 청동거울은 국보 141호로 지정되면서 사람들에게 ‘국보경’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지름이 21.2㎝인 이 국보경은 청동거울 중 큰 사이즈에 속한다. 거울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1만3천여 개의 정교한 선들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선과 선 간격이 0.3㎜정도이니 얼마나 세밀한 작품이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국보경에는 동심원도 만날 수 있는데, 100여 개의 동심원이 새겨져 있다. 청동거울에는 2개의 고리도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이 국보경의 정식 명칭은 ‘다뉴세문경’이다. 이 거울을 만나는 순간 ‘아, 이것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는 느낌
최근 각종 언론매체에서 공직자의 부정부패 행위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 비리를 저지른 몇몇의 공직자로 인해 성실하게 생활하는 공직자 전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일부 소방공무원의 부정부패는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결과이며 자신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조직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한순간의 부패 행위로 수많은 소방공무원들이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현장에서 피땀 흘려 얻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이제 없어져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을 위한 소방공무원으로써 청렴한 공직 생활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첫번째로 조직 내·외 청렴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소방공무원 스스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 철저한 건강관리로 현장 활동에 최상의 몸 상태로 임하는 것, 웃으며 민원인을 맞이하고 친절하게 안내하는 것, 변화에 맞춰 공직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공정하고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해 나가는 것이 소방공무원으로써 기본자세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청렴도 향상’을 소방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체 소방공무원의…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촌각을 다투며 위험을 무릅쓰고 사선을 넘나들며 응급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는 소방 구급대원이 구급업무 수행 중 폭행을 당하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응급환자들을 이송해 주면 고맙다는 전화가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른 응급환자들을 이송하고 뒤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하다 보면 조금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참지 못하고 욕설과 폭행을 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인천소방 본부의 발표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의 구급대원 폭행피해가 총 38건(13년 4건, 14년 6건, 15년 14건, 16년 10건, 17년 4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이송환자)의 100%가 음주상태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했으며, 주취자들에 의한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적인 폭력은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이기에 구급대원들은 신고를 하지 않고,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구급대원을 폭행하고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자는 소방기본법 제50조에 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있다. 소방서에서는 현장활동시 구급대원 폭행을 방지하고자 구급대원 3인 탑승을 확대하고 주취자의 신고부터 사전정보를…
부모 교육비 경감·지역경제 활성 위해 만 16∼18세 청소년 배당지급안 추진 이달 17일 시민·상인 대상 간담회 열어 청년배당 이은 두번째 기본소득 적용 지역화폐와 연계해 상인매출 증대 기대 청년배당 지급 조례 개정안 곧 마련해 12월 시의회에 예산안과 제출 예정 청소년 지원제도 확대 추진 “이제는 청소년배당이다.” 성남시가 청년배당에 이어 ‘청소년배당’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재인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방침에 발맞춰 16~18세 청소년들에게 급식비 상당의 ‘청소년배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청년배당에 이은 두 번째 기본소득 정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성남시가 추진하는 청소년배당과 성남시의 청(소)년 지원제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살펴봤다. 상인들이 더 반기는 ‘청소년배당’, 왜? 성남시는 내년부터 고등학생은 물론 학교 밖 또래 청소년까지 급식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역 화폐로 지원하는 ‘청소년배당’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기존 청년배당을 확대하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이 38.7%, 금융채를 비롯한 시장금리 등에 연동된 변동금리 대출이 61.3%로써 변동금리 비중이 월등하게 높다.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게 되면 한계가구의 연간 이자부담이 332만원 늘어난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한국은행을 비롯한 미연방준비은행(FRB)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기 새로운 재테크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출금리에 대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대출고객 99% 이상은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느 것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할까?”라는 질문이다. 고정금리란, 금리 변동 없이 매월 지출하는 이자가 동일한 것인데, 대출을 받을 당시의 이율이 만기까지 불변하는 이율이다. 예를 들어 지금 고정금리 3%대출이라면 10년 상환이던 20년 상환이던 3%의 대출금리는 변함이 없다. 이에 반해 변동금리는 일정주기에 따라 금리가 변동하여 이자 또한 주기마다 변동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금 변동금리 3% 대출이라면 일정기간 지난 뒤 기준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대출
빈집 /권자미 쳐다보고 있으면 따스한 집이 있다 찌그러진 냄비라든가, 신발짝, 옷가지, 참치깡통, 냉장고, 헌 가구라든가, 책, 우산 그 밖 자질구레한 세간들 숟가락 하나 버리고 간 것이라곤 없어 세 살다 간 집은 다 그렇다 단촐히 떠나고 당그랗게 남은 자리 무사한가 기별은 하겠지 젊은 제비부부와 분주하게 부등깃질하던 그의 식솔들 그렇다면, 당신 기어이 돌아올 사람이겠지 ‘외출 중’ 메모지 쓸쓸한 쪽으로 붙이고 비워둘 것이다 조금 더 비워둘 것이다 삶이란 통째로 세 들어 사는 것, 그러다가 비우고 가면 빈집인 것을, 온 식구 데리고 밤 도망한 젊은 부부의 빈집처럼, 진흙이나 볏짚 마른 풀잎 물어다 처마 끝에 집을 짓고 알을 낳아 부화시킨 집, 노란 주둥이들 꽃처럼 시끄럽던 빈집.그런 집을 ‘쳐다보고 있으면 따스한 집이 있다’고 시인은 말한다. 삶은 계속될 것이며 그래야한다는 눈 붉은 믿음이 있는 것이다. 정말 기어이 돌아오고 말 사람일까? 아니면 빈집같이 떠난 그 어떤 사람일까? /조길성 시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서양철학의 독보적인 존재들이다. 두 사람은 사제관계로도 유명하며, 서로 같은 듯 다른 사상으로 라이벌로 언급되기도 한다. 소크라테스와 함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계보로 이어진 고대 서양철학은 후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들 철학자는 고대 서양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 마케도니아, 로마 시대 중,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시대에 할동한 사람들이었다. 먼저 플라톤은 스승 소크라테스의 보편타당한 절대적이고 객관적 진리론을 수용하여 관념론적 이상주의 철학을 정립하였다. 대중에 의한 민주주의에 반대하고 깨달은 자, 즉, 철인(哲人)에 의한 정치를 지지하였다. 또한 감성보다는 이성에 의존하는 윤리적 국가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플라톤이 대중정치를 혐오한 이유는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관련이 깊었다. 무지한 사람들이 마녀 사냥하듯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내모는 것을 보고 대중의 어리석음에 회의를 느낀 것이었다. 그가 줄곧 주장한 주지주의, 즉, 사람이 알아야 선해진다는 이데아 사상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반해 아리스토텔레스는 경험론적 현실주의 철학을 내세우며 대중에 의한 민주주의 정치를 지지하였
고1 남학생인 나는 지금도 부모님과 포옹하고 뽀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찌보면 어색하거나 창피한 현상일지는 모르지만 나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왜냐면 아기때부터 유난히 스킨십을 많이 해주신 부모님이셔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지금의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 것도 바로 지속적인 스킨십의 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영국의 심리학자 존보울비는 ‘애착이론’을 처음으로 주장했는데 이것은 영아가 주 양육자와 형성하는 강한 정서적 결속인 애착이 영아의 생존 및 심리, 사회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즉, 아기때부터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경험해야 정서와 사회성이 발달해서 성인이 돼서도 남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한가지 예로, 요즘 뉴스를 보면 청소년 범죄가 예전보다 훨씬 자주 나온다. 나의 상식에선 절대 이해안가는 부분이지만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애착관계가 형성되었다면 과연 어긋난 행동을 했을까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어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잘 못느낄거라는 생각이다. 이제라도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절
소방차량이 출동할 때 진로 양보를 하기 위해 다각적인 홍보 등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으나, 국민의식을 일깨우는 데는 아직까지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국(富國)으로 올라섰다고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대대적으로 홍보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여기에 발맞춰 진정 국민의식이 세계에서 손꼽히는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되새기게 한다. 단적으로 이러한 국민의식을 여러 분야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나,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구조하기 위해 재난 현장으로 쏜살같이 출동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소방차량이 사이렌을 울리고 소방관의 수신호로 정지를 알려도 본인만 먼저 나가면 된다는 식으로 길을 터주지 않는가 하면, 소방차량 진입 곤란 지역 출동로 확보 훈련시 소방차량이 지나고 나면 도로를 불법 점유하여 바로 물건을 진열하는 모습이 자행되어 훈련을 무색하게 하는 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현재 소방공무원에게 ‘주택가·상가밀집 지역 등 협소한 도로 및 소방용수시설 주변 5미터 이내 등에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