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개서를 앞둔 수원팔달경찰서가 600명 규모의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지만, 대부분을 기존 경찰서에서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충원하면서 수원시 전체의 치안 공백과 수사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에 신설되는 수원팔달경찰서가 오는 7월 문을 연다. 총 127억 원이 투입된 이 경찰서는 부지 1만 5052㎡, 연면적 1만 521㎡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된다. 경찰 인력은 약 600명이 배치될 예정이지만, 이 중 신규 채용은 90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수원남부·중부·서부경찰서에서 재배치된다. 그러나 수원시는 이미 경찰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수원시 인구는 약 120만 명, 경찰관 수는 1900명 수준으로 경찰 1인당 약 631명을 담당한다. 이는 경기남부경찰청 평균(544명), 서울경찰청(313명)보다도 높아 열악한 편이다. 특히 팔달구는 치안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올해 1분기 112 신고 건수는 1만8410건으로, 권선구와 영통구, 장안구를 모두 앞질렀다. 수원시는 팔달서 신설을 통해 기존 3개 경찰서 체제에서 4개서 체제로 전환, 행정구역과 관할 일치를 통한 치안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회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24일 대법원 1부(노경필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손 검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2022년 5월 기소된 뒤 3년 만이자 2심 선고 후 약 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 판단이다. 대법원은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는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하거나 판단을 누락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손 검사장은 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재직하며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이미지와 실명 판결문 등을 텔레그램 메신저로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 후보와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당시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강욱 전 의원과 황희석 전 최고위원,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미래통합당에서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었다. 이 사건은 2021년 9월 한 언론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고, 이후 시민단체의 고발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시가 탑동 일원에 첨단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실시계획을 승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에 본격 나선다. 24일 시는 수원도시공사가 신청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탑동 일원 26만㎡ 부지에 연구개발(R&D) 및 첨단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첨단업무 용지(3만㎡, 3블록)와 복합업무 용지(9만㎡, 8블록)를 공급하며,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 집적시설, 소프트웨어 진흥시설 등의 입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수원도시공사는 토지 공급과 함께 첨단산업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자족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며, 시는 수원도시공사의 첫 개발사업인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기업 유치 활동과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서수원의 핵심지역으로, 고색역(1km), GTX-C 노선 수원역(2km)과 가깝다. GTX-C 개통 시 서울 강남권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중심이자 북수원·우만테크노밸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한 50대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유치장이 있는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와 경찰 호송차를 이용해 검찰청사로 이동했다. 그는 차량 탑승 과정에서 만난 취재진으로부터 "계획범죄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어 "가족들을 살해했어야 하느냐", "미안하지 않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사건 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강 수사를 한 뒤 A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기소 시점은 다음달 초중순으로 예상된다. A씨는 지난 14일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20대 및 10대 자녀 총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후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
수원시가 광교 주요 교차로 20곳에서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제공, 운전자 안전과 교통 흐름 개선에 나선다. 시는 24일부터 광교 일원 20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카카오내비'를 통해 교차로 신호 잔여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교통신호를 예측해 과속이나 꼬리물기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시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교통공단 및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제공을 준비해왔다. 광교 지역 주요 교차로 20곳에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현재 카카오내비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티맵, 현대차 내비게이션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인프라 구축도 포함한다. 자율주행차량이 센서나 카메라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 신호정보를 제공받아 악천후나 시야 방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자율협력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교통 안전성을 높이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서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위의 태국 항공사 채용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라인과 공공기관까지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딸과 사위는 공범이지만 가족관계를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됐다. 24일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배상윤)는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직 전 의원으로부터 자신의 사위 D씨를 태국의 저비용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상무로 채용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급여와 주거비 명목으로 총 2억 17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D씨는 항공업 관련 경력이 전무했으며, 해당 항공사 역시 채용 계획이 없던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월 800만 원의 급여와 고급 맨션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채용됐다. 문 전 대통령 본인의 관여 정황도 드러났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들의 해외 이주를 전제로 경호 계획을 수립하고 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문 전 대통령은 이를 승인해 실제 경호 인력이 파견됐다. 검찰은 “대통령은 헌법상 모든 부처와 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
수원남부경찰서가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해 자율방범대와 손잡고 민·관·경 협력치안 간담회를 열어 소통과 협력을 다졌다. 24일 수원남부서는 지난 21일 경찰서 4층 강당에서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민·관·경 협력치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나원오 수원남부경찰서장을 비롯해 지구대·파출소장, 수원시 자치분권과장, 영통·팔달구 주민자치팀장, 자율방범대원 11명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남부서 관내에는 11개 자율방범대, 총 274명의 주민 자원봉사자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활동 중이다. 간담회에서는 방범활동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협력치안에 기여한 자율방범대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행사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인계지구대 김우영 경사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진또배기'를 열창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황인태 영통자율방범연합대장은 "이렇게 즐거운 간담회는 처음"이라며 "경찰서와 시의 지원 속에서 봉사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나 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자율방범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율방범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원활한 방범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 합동 소방훈련 신청 업무 개선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손잡고 학교 등 공공기관의 합동 소방훈련 신청 업무 개선에 나섰다. 24일 도교육청은 경기소방과 합동 소방훈련 신청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학교 등 공공기관은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37조 및 제39조 등에 따라 연 1회 소방서와 합동으로 소방훈련을 실시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그간 학교 현장은 학사 운영 일정을 고려해 합동 소방훈련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훈련 일정 선정과 조정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도내 모든 학교와 소방서의 행정업무 추진에도 불편이 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경기소방에 31개 시군 36개 소방서 누리집에서 합동 소방훈련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제안했다. 경기소방은 도교육청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이달 22일 누리집에 합동 소방훈련 신청 메뉴 개설을 완료하고 각급 기관에 신청 방법을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신청 시스템을 활용해 도내 학교가 합동 소방훈련 신청 문의와 접수, 일정 조정을 쉽게 처리할 수 있어 행정업무 경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청 일자 선정 및 절차 간소화로 학사 운영의 자율성 확보에도
경기남부경찰청이 어르신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트로트 기반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홍보에 나선다. 24일 경기남부청은 어르신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보행문화 정착을 목표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경기남부지역 전역에서 홍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어르신들에게 위험한 보행습관을 알리고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트로트 노래를 활용해 친숙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전 세대가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경기남부청은 이 영상을 옥외전광판, 버스 및 역사의 광고 매체, 백화점·아울렛 쇼핑센터,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한다. 고령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점을 고려해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들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과 캠페인을 병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경기도교통연수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 교육과 SNS를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며 캠페인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전체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화성시 폐차장 폐유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대 남성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 오전 7시 14분쯤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소재 폐차장에서 폐유 보관 컨테이너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44분 만에 초진됐으나, 완진을 위해 소방 당국은 지속적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로 폐차장 관계자인 40대 A씨가 안면부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건물 외부 기름통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신고를 받고 지휘차 등 장비 26대와 소방대원 78명을 투입해 연소 확대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장 조사 결과, 화재가 발생한 컨테이너에는 휘발유와 경유 등 폐유 약 1500ℓ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후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