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이 또다시 1군 무대를 밟았다. 이강인은 16일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히혼(2부리그)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부지런히 공간을 파고들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이날 4-4-2 전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0-0으로 맞선 후반 6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쪽 땅볼 패스를 받은 뒤 날렵하게 몸을 돌려 슈팅 자세를 만들었다. 이어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나갔다. 후반 13분엔 왼쪽 측면을 직접 뚫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이강인은 2-0으로 앞선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됐다. 팀은 3-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4-2로 8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에브로와 경기에서 1군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지난 9일 히혼과 코파 델…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최근 불거진 체육계 성폭행 사건 관련, 도내 장애체육인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성)폭력에 대한 실태 조사 뿐만이 아닌 스포츠 4대 악(폭력 및 성폭력, 조직 사유화, 횡령 및 배임,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에 대한 전수 조사도 실시, 장애체육인들에 대한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 전방위적 조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 특히 내부 조직 운영 뿐만이 아닌, 외부 전문기관의 협조 등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이번 근절 방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 체육계의 부조리에 대해 전반적 재성찰의 기회를 가지려 한다”며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및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구체적 지침이 하달 되기 전 우리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함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어 “사건 인지시 기존 내부 조직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자 외부 자문 기관등을 대거 활용하는 것이 이번 방안의 가장 큰 특징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민수기자 jms@
잇단 ‘체육계 미투’의 여파로 현행 엘리트 체육 시스템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관련기사 15면 대한체육회는 15일 체육계 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하면서 현재의 선수 육성 시스템에 대해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정부와 협의해 현재의 성적 지상주의와 엘리트 체육 위주 육성 방식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개선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합숙 위주, 도제식 훈련 방식에 대한 근원적 쇄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체육계의 성적 지상주의, 엘리트 체육 위주의 육성 방식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한지 하루 만에 일단 체육회가 개편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운동부가 되면 초등학교부터 국가대표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합숙소에서 보내야 하는 훈련체계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지 살펴주기 바란다”며 “체육계도 과거 자신들이 선수 시절 받았던 도제식의 억압적 훈련방식을 대물림하거나 완전히 탈퇴하지 못한 측면이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도 했다. 최근 불거진 체육계 폭력, 성폭력 사태가 성적 지상주의와 체육계 폐쇄성을 낳은 현행 엘리트 체육 체계와 무관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
프로야구 KT 위즈가 15일 자유계약선수(FA),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등을 제외하고 재계약 대상 선수 49명 전원과 2019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구단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2018년 신인 선수인 강백호(20)였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연봉 2천700만원에서 344%가 오른 1억2천만원에 사인했다. 이는 KBO리그 2년 차 역대 최고 연봉 신기록이다. 지난 시즌 138경기 527타수 153안타 84타점 29홈런 타율 0.290 등을 기록한 강백호는 ‘고졸 신인 최다 홈런’과 ‘KT 창단 최초 신인왕’을 수상했다. 강백호의 올 시즌 연봉은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KT 선수단 중 ‘톱3’에도 들었다. KT구단 최고 연봉 주인공은 2억4천만원을 받는 윤석민으로 작년 3억1천만원보다는 23% 감소한 연봉을 받는다. 투수 김재윤도 작년보다 9% 내린 1억원으로 강백호의 뒤를 이었다. 강백호의 입단 동기이자 지난해 선발 투수로 데뷔해 9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5.06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민(20)은 연봉 2천700만원에서 48% 오른 4천만원에 계약했다. 이는 KT 투수 최고 인상률이자, 전체 선수 인상률 2위에 해당한다. 이밖에 투수
프로축구 K 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27)와 계약을 2년 연장 했다. 인천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무고사에게 팀 내 최고 대우를 제시하며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은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인 무고사는 자국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시즌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35경기에 출전해 19개의 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4위에 올랐고, 4개의 도움도 곁들였다. 데뷔 시즌에 구단 역사상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23개)을 세운 무고사를 잡기 위해 인천은 발 빠르게 재계약에 나섰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 축구가 59년 만의 아시안컵 왕좌 탈환을 위한 ‘꽃길 완성’을 위해 중국에 다시 한번 ‘공한증(恐韓症)’을 안겨줄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승점 6점·골득실+2)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승점 6점·골득실+4)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과 중국은 나란히 2승을 따내며 최종전 여부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골득실에서 중국에 뒤진 한국이 C조 2위에 올라있다. ‘승자승 원칙’이 먼저 적용되는 이번 대회 규정에 따라 이번 최종전 승자가 C조 1위로 16강에 나선다. 만약 비기면 골득실이 앞서는 중국이 조 1위를 확정한다. 한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조 2위 때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팀과 토너먼트를 치를 뿐만 아니라 8강전부터 아부다비에 머물면서 결승까지 치를 수 있게 돼 이동에 따른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반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토너먼트에서 ‘난적&…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5위·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 파크 8번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에게 세트스코어 3-2(6-7 6-7 6-3 6-2 6-4)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의 쾌거를 이뤄냈던 정현은 17일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과 에르베르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2015년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정현이 2-0(6-4 6-2)으로 이겼고, 같은 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는 에르베르가 3-2(1-6 6-2 3-6 6-2 10-8)로 승리했다. 다만 예선 경기 성적은 공식 기록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둘의 상대 전적은 에르베르의 1승이 된다. 정현은 이날 클란을 상대로 먼저 1, 2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클란은 개인 역대 최고 랭킹 63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회전 진출인 선수로 특히 호주오픈 본선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선수라 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손흥민을 향한 관객의 인종차별 의혹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15일 BBC와 로이터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인종차별 의혹을 조사 중”이라며 “홈 경기장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문제의 인물이 토트넘 팬인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어 “구단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도 용납하지 않는다. 모욕적이고 공격적인 말과 행동을 한 사람에게는 누구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무관용 대응 원칙을 강조했다. 인종차별 행위는 지난 14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나왔다. 제임스 디킨스 골닷컴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15년간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을 직접 경험한 적이 없는데 오늘 토트넘 경기는 끔찍했다”고 전하며 문제가 알려졌다. 디킨스 기자는 문제의 관객이 어떤 인종차별 행위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은 채 “보안요원들에게 알리고 내가 직접 상대했다. 욕설도 들었다”고 말했다. 디킨스는 이 관객인 토트넘 팬이라고 전하며, 신원파악을 위해 구단에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종차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손흥민은 전
남북 선수들이 힘을 합친 남자 핸드볼 단일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당했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남북단일팀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23-34로 졌다. 10일 열린 개막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개최국 독일에 19-30으로 패한 단일팀은 이후 세계 랭킹 4위 러시아에 27-34로 졌고, 이날은 세계 5위의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전반까지 1점 차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단일팀은 강탄(한국체대)이 혼자 7골을 몰아치고 김동명(두산) 역시 6골을 넣으며 유럽 강호 프랑스에 맞섰다. 북측 선수들은 개막전에서 리경송이 한 골을 넣었고, 이후 두 경기에서는 득점에 가담하지 못했다. 단일팀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세르비아 역시 세계 랭킹 6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연합뉴스
큰 경기 강하고 건강할땐 훌륭 부상 이력이 거액계약 막을 수도 잔류 마음-합당한 가격 윈윈할 듯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어 다저스에 잔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CBS 스포츠는 15일 이른 감이 있는 2020년 FA 시장 분석을 내놨다. 올 시즌 후 FA 시장에 나올 상위 선수 50명의 거취를 예상하고 류현진을 36번째로 소개했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을 두고 “건강할 땐 뛰어나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자주 건강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류현진이 해마다 부상으로 뛸 수 없다는 점을 예상해야 한다”면서도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을 땐 아주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2013년 빅리그 데뷔 이래 그간 잦은 부상과 수술로 뛰지 못한 시간이 적지 않았던 만큼 부상이 류현진의 앞길에 놓인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한 셈이다. CBS 스포츠는 “타자들의 헛스윙을 잘 유도하고, 강한 타구를 거의 내주지 않으며 큰 경기에 강하다는 평판도 얻은 왼손 투수 류현진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안착할 팀으로 현 소속팀인 다저스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