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142억 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5년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사업과 지역에너지 보급사업 등이 포함됐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사업에는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약 88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451곳, 공동주택 및 아파트 경비실 등 미니태양광 보급 260곳, 신재생에너지 단독주택 지원 400곳 등이다. 7억 2000만 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 융자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1곳당 최대 3억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4764㎾, 태양광 376㎡, 지열 578㎾ 등의 신규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에너지 보급사업에는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47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지하도상가의 노후화된 냉난방기를 교체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 및 복지시설 388곳에 5065개의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해 전력 절감과 에너지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 무엇보다 시가 ‘2045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K-바이오랩허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3일 인천경제청은 기정원과 송도G타워에서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 K-바이오랩허브의 시범운영을 위탁하기로 했다. 2028년을 목표로 건립 중인 K-바이오랩허브는 의약바이오 스타트업의 입주공간과 실험공간(장비) 구축, 지원프로그램,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특화지원 시설이다. 기정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중소기업 기술혁신 및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는 전문 기관으로 운영에 탁월하다. 또 기정원 소속의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은 송도에 건립 예정인 K-바이오랩허브의 운영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조직으로 실질적으로 경제청과 함께 K-바이오랩허브 시범사업을 수행한다. 시범사업은 K-바이오랩허브 시설이 개관과 동시에 초기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27년까지 이어지는 사업으로 연세대 산학협력관에 8개 스타트업의 입주 공간이 마련된다. 장비 활용, 기업 간담회를 통한 네트워킹 지원도 이뤄진다. 이번 달부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모집공고를 게시하고, 다음 달까지 입주기업 선발 및 입주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원석 청장은 “K-바이오랩허브
인천 앞바다에 넘쳐나는 해양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검토됐던 전용소각장 건립이 좌초됐다. 소각장이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만큼 주민수용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이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섬 지역에 해양쓰레기 전용소각장을 건립하는 사업을 더 이상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당초 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옹진군 섬에 해양쓰레기 전용소각장 건립을 검토했다.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 섬은 연평도였다. 시가 옹진군과 강화군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옹진군이 건립 의사를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육지에서도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소각장을 고립된 섬에 건립하는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단계부터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고, 이로 인해 부지 확보도 어려워졌다. 결국 2년간 답을 찾지 못한 시는 검토에서 계획 없음으로 입장을 변경했다. 대신 이달 건조가 완료되는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옹진청정호’를 이용해 이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280톤급 운반선인 옹진청정호는 1회 운항 시 약 50톤의 해양쓰레기를 운반할 수 있다. 다만 옹진청정호가 해양쓰레기 전용소각장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받은 인천로봇랜드가 ‘혈세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 관건은 산업용지의 복합용지 변경인데, 이를 위해선 산업통상자원부를 설득하는 게 먼저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로봇랜드는 다음달 도시첨단산단으로의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7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시는 내년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인천로봇랜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인천로봇랜드에는 지난 2017년 세워진 23층짜리 로봇 타워와 5층짜리 로봇 연구개발센터만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인천로봇랜드 운영비만 33억 원이었다. 별다른 수익 없이 매년 30억 원 이상의 운영비가 투입됐다. 그러나 내년부터 산단 분양이 이뤄지면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수도권 내 산업용지 부족 현상과 함께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영종~청라 제3연륙교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다만 인천로봇랜드에 도시첨단산단 입히기는 궁극적인 수익전략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적인 수익 및 사업성을 위해서는 당초 시가 계획한 산업용지 일부의 복합용지 변경이 필수적인 탓이다. 앞서 시는 인천로봇랜드 로봇
영종도에 항공재난과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병원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허종식(민주·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라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공사법 개정으로 공항 주변의 사회적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종합병원이 없어 항공사고 등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허 의원은 공항공사가 종합병원을 설립‧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사회적 책임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관련 예산도 충분하다. 지난 2009~2023년 15년 동안 인천공항의 당기순이익 중 정부에 배당한 금액의 총액은 2조 7420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적자가 난 2020~2022년 3년을 빼면, 연평균 2285억 원을 정부에 꼬박꼬박 내고 있는 셈이다. 이에 허 의원은 공항공사법 개정안과 함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상 의료기관 개설 주체인 의사, 의료법인, 국가, 지자체, 준정부기관 등에 공기업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허 의원은 “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CES 2025 참가 기업들과 만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날 ‘CES 2025 참가 기업 간담회’가 열려 CES 2025 인천-IFEZ관, 유레카파크 통합한국관, 참관단에 참여한 인천 기업 및 관계자 약 5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간담회는 ▲CES 2025 성과 리뷰 및 스케치 영상 상영 ▲참가 기업 우수사례 발표 ▲참가기업별 성과 및 의견 공유 ▲CES 2026 지원사업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CES 2025에서 얻은 경험과 성과를 나누는 자리에서는 참석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졌다.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참가기업 우수사례 발표였다. 인천-IFEZ관에 참가한 블록체인 기반 식품이력추적 솔루션 기업인 퓨처센스(주)와 참관단에 참여한 모바일 시설관제 서비스 ‘비디앱’의 개발사인 이엠시티(주)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안다미 퓨처센스 대표는 “인천-IFEZ관 참가를 통해 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될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식품이력추적 규제에 대응하려는 글로벌 식품 제조 및 유통사와 협업 논의를 진행하면서 해외 진출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인천해양경찰서가 유·도선 사업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12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중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에서 선박 관리·점검법과 다중이용선박 여객 관리, 심폐소생술, 산업재해 예방 등의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해당 안전교육은 유선 및 도선 사업법에 따른 법정교육으로 유·도선 사업자 및 선원, 종사자들은 1년에 8시간 이내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인천해경은 교육을 통해 안전운항을 강조하고 해양 안전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며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유·도선 사업자와 종사자의 해양 안전의식을 높이고 다중이용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초등학생인 11살 아들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때려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정희선 부장검사)는 전날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인 아들 B군(11)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다음 날 새벽에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B군은 온몸에 멍이 든 채 119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40대인 A씨의 아내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남편의 범행을 방조하거나 평소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임했는지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중구문화재단은 ‘기부금 캠페인명 및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문예술법인 지정에 따라 중구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기부문화 정착의 의미를 담은 기부금 캠페인명 및 슬로건을 정하는 행사이다. 공모 기간은 2월 12일부터 18일까지이며 구민 또는 중구의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전용 웹페이지(네이버 폼)를 통해 캠페인명 및 슬로건, 제안 취지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작 평가는 1차 전문가 심사, 2차 온·오프라인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입상작 5개를 선정한 후, 투표를 통해 등수를 책정할 예정이다. 1등 대상에는 문화상품권 10만 원, 2등 최우수상엔 문화상품권 5만 원, 3등 우수상엔 문화상품권 3만 원, 4·5등 장려상엔 문화상품권 1만 원이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모든 참여자 중 2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할 예정이다. 재단은 공모전 수상작을 향후 추진할 문화예술진흥 기부문화 정책 캠페인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 등 더 자세한 사항은 인천중구문화재단 누리집(https://ijc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비행기에서 다른 승객의 신용카드를 훔쳐 1억 원가량을 쓴 중국인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인 A씨(52)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중순 홍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다른 중국인 승객의 가방을 뒤져 신용카드와 5000달러를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5500달러는 당시 환율 기준으로 66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는 비즈니스석에서 다른 승객이 잠든 사이 좌석 위에 설치된 수하물 함을 열고 가방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물건도 구매했다. 그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국내로 입국한 뒤 중국인 공범 2명과 만났고,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금은방을 돌아다니며 이 카드로 귀금속 1억 원어치를 샀다. 이후 그는 공범들과 함께 중국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2개월 뒤 홍콩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같은 수법으로 540달러(70만 원)를 훔쳐 입국하려다 경찰에 잡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했지만, 여러 증거를 보면 유죄가 인정된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