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복 옹진군수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대청 낚시산업 활성화' 사업이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로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하고 끝내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전국 단위의 낚시대회 추진 등을 약속하며 지역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 문 군수 임기 4년간 실마리조차 풀지 못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군에 따르면 문 군수 공약인 대청 낚시산업 활성화 공약은 공약이행평가단이 최근 연 '8차 회의'에서 사업성이 부족하다며 최종 폐기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
총사업비 7억 6200만 원이 투입되기로 계획한 이 사업은 당초 낚시 산업 활성화를 통해 어촌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득증대 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낚시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이끌어 10개 군·구 중 제일 열악한 주민 등의 소득 규모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박람회 등 세부 사항을 세운 뒤 2022년부터 문 군수의 민선8기 임기가 끝나는 내년까지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이후 전국 단위의 바다낚시대회 개최와 방송매체 및 낚시박람회참석지원, 홍보물 제작 등을 통한 낚시 홍보 등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문 군수가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진행된 안건이라고는 어선사고예방시스템 구축 및 면세유 지원 사업 등에 그친다. 낚시 가업과는 전혀 무관한 사업인 셈이다.
군은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 수요조사 결과 낚시대회에 대한 수요가 전무하다는 이유로 공약 폐기가 최종 결정됐다.
여기에는 대청도 주민들이 낚시대회나 박람회 개최 등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공약 이행을 위해 현지 어업인들의 수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낚시대회 개최 등에 비관적이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공약 이행을 위한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파기하는게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