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상을 받아서 영광입니다. 김진욱 전 감독님과 코치님 등 아낌없이 조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부모님과 은사님,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19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받은 강백호(19·KT 위즈·사진)의 수상 소감이다. 강백호는 시상식을 마친 뒤 “시상식에서 정말 떨었는데 할머니께 감사 인사를 해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부모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자주 했던 강백호는 “할머니께서 저를 많이 예뻐하셨는데 내가 프로 첫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날 돌아가셨다. 가족들이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걸 내게 알리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에야 아버지와 함께 납골당으로 가서 할머니께 인사드렸다”며 이날 처음으로 할머니 얘기를 꺼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올해 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일 할머니께 기도를 했다. 할머니께서 저
프로야구 KT 위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라울 알칸타라(26·도미니카공화국·사진)를 영입했다 KT는 19일 계약금을 포함해 연봉 총액 65만 달러에 알칸타라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신장 193㎝, 체중 99㎏에 평균 시속 150㎞ 초반의 빠른 패스트볼을 포함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6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16시즌과 2017시즌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뛴 바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3경기에서 2승 5패 46⅓이닝 평균자책점 7.19이며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77경기에서 41승 41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팀인 내쉬빌 사운드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32경기에 5승 7패 53탈삼진,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알칸타라는 탁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낙차 큰 체인지업이 일품인 투수”라며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를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9일 “아시안컵을 대비해 내년 1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벌일 계획으로 양국 축구협회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벤투호는 내년 1월 5일 UAE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 개막을 나흘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태극전사들의 실전 경기력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같은 C조에 편성돼 있다. 사우디는 조별리그 이후 만날 수 있는 중동권 국가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에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연합뉴스
‘국제대회 출국 전날도 모교 봉사’ 소속팀 감독 “서류 소홀” 설명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유도 간판 안바울(24·남양주시청)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YTN은 19일 안바울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일부를 조작해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안바울은 체육요원에 편입된 2016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00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제출했는데, 이 서류엔 의심스러운 정황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바울은 공개훈련이 진행된 날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국제대회 출국 전날 늦은 시간까지 봉사활동을 했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안바울의 소속팀 감독인 선찬종 대한유도회 전무이사는 19일 “안바울과 대화를 나눴는데, 운동에 전념하느라 꼼꼼하게 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고의성을 갖고 서류를 꾸민 게 아니라 행정적인 사안에 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바울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되기 전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던 모범적인 선수”라며 “제출 서류 외에 했던 봉사활동 내용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바울은 취재가 시작되자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표팀 훈련을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등으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새로운 시즌 처음 나선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대전대), 김준호(화성시청), 하한솔(국군체육부대)로 팀을 꾸린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9일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45-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시즌 구본길,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 김준호가 호흡을 맞춰 단체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네 선수가 이변 없는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2018~2019시즌 대표 선발 기준을 충족한 김정환이 부상 회복을 위해 자리를 비우자 하한솔이 가세해 나선 새 시즌 첫 국제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흔들림 없는 입지를 확인했다. 개인전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한 하한솔은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
한국태권도가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11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내린 제11회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 금메달 수는 36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서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종합우승을 이뤘다. 개인전 남자 30세 이하부와 페어 30세 이하부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오른 이재원(한국체대)은 공인품새 부문에서, 개인전 17세 초과부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나태주(K타이거즈)는 자유품새 부문에서 각각 대회 남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미 전날까지 금메달 19개, 은메달 5개를 따 대회 11연패를 확정 지은 한국은 나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치러진 8개 종목 중 6개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보탰다. 대회 마지막 금메달은 자유품새 페어 17세 이하부에 출전한 윤규성(서울아이티고)·김유하(효자고)가 가져갔다. 윤규성과 김유하는 아이돌이라는 뜻의 라틴어 ‘이돌라’(idola)로 안무를 구성했고, 배경음악 역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아이돌’을 국악으로 편곡해 코트에 나섰다. 컷오프…
김진현·조현우와 함께 3파전 호주전 실점 확고한 믿음 못줘 AG ‘국민 골키퍼’ 조현우 재기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벤투호’의 골대는 ‘넘버 원 쟁탈전’으로 이미 뜨겁다. 골키퍼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 중 하나로 꼽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함께 다녀온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10, 11월 나란히 이름을 올려 ‘3파전’을 지속 중이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골키퍼부터 공격의 실마리를 만드는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특성상 김승규가 중용될 거라는 예상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는데, 출전 경기 수로만 보면 일단 김승규가 가장 많은 기회를 얻었다. 조현우가 러시아 월드컵의 빛나는 선방 쇼로 ‘국민 골키퍼’로 떠올랐으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쳐 ‘1기 벤투호’에 들어오지 못한 사이 벤투 감독은 9월 코스타리카, 칠레를 상대로 김승규, 김진현을 한 번씩 테스트했다. 조현우가 돌아온…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100만달러 보너스까지 ‘두둑’ 한국 선수들, 32개 대회서 9승 박성현, 3승·고진영 신인상 성과 19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사진)의 독무대였다. 쭈타누깐은 이번 시즌 상금 부문에서 유일하게 200만 달러를 넘는 액수를 벌어 1위를 차지했고, 여기에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보너스 100만 달러, 톱10 최다 진입 1위 보너스 10만 달러 등을 독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는 모두 쭈타누깐에게 돌아갔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이기도 한 쭈타누깐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도 제패하며 5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받았고, 시즌 최다승 1위(3승)는 박성현(25)과 함께 자리를 나눠 갖는 등 그야말로 남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시즌이 됐다. 쭈타누깐은 “오늘은 정말 제가 자랑스럽다”며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2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축구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A매치 복귀전을 치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국 경기를 더 뛰지 못한 채 돌아간다. 대표팀 관계자는 18일 “어제 호주와의 평가전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던 구자철이 오늘 밤 독일로 먼저 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벤투 감독 앞에서 첫 실전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 막바지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고, 결국 주세종(아산)과 교체돼 복귀전을 일찍 마쳐야 했다. 그는 18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열린 회복훈련에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한 채 숙소에서 치료와 개별 훈련을 소화했고, 결국 조기 귀국이 결정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구자철의 상태는 근육 염좌 정도로,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다만 햄스트링 부상이 하루 이틀에 나을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소속팀으로 돌아가 회복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구자철이 먼저 떠남에 따라 20일 브리즈번 QSAC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23명의 선수가 남아 준비하게 됐다. 구자철은 9월엔 무릎…
이강철 감독 두산 수석코치서 KT위즈 지휘 “변화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 이숭용 단장 태평양 돌핀스 선수로 첫발 “KT만의 육성시스템 만들 것” 내년 시즌 다시한번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강철(52) 감독·이숭용(47) 단장’ 체재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이강철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숭용 단장도 이 자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는 유태열 KT 스포츠 사장과 이숭용 신임 야구단장을 비롯해 선수 및 프런트 등이 참석했다. 유태열 사장은 이강철 감독에게 구단 모자와 유니폼을 전달했고, 황재균이 선수단 대표로 꽃다발을 안기며 이강철 감독 시대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강철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도전, 협업, 시스템 등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겠다. 나만의 지식에 의지하지 않고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겠다.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분석해 장점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달 20일 “계약기간 3년, 총 12억원에 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