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출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가 웨인 루니(DC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올해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MLS) 최고의 ‘중고 신인’으로 뽑혔다. 13일 ESPN 등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MLS 감독과 선수, 기자들이 참여한 올해의 뉴커머상(Newcomer of the Year) 투표에서 총 36.36%의 표를 얻었다. 잉글랜드의 루니가 32.25%를 받았고, 멕시코 출신 카를로스 벨라(LA FC)가 13.47%로 뒤를 이었다. 뉴커머상은 프로 무대에 갓 데뷔한 선수들에게 주는 신인상(Rookie of the Year)과는 별개로 프로 경력이 있으나 MLS에선 올해 처음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다. 7월에 MLS에 합류해 21경기에서 12골을 넣은 루니는 구단 관계자들 투표에선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섰으나 기자 투표에서 밀렸다. /연합뉴스
호주 원정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에 황희찬(22·함부르크)도 부상으로 합류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황희찬이 허벅지 부상으로 최종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면서 “대체 발탁은 없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로 임대된 황희찬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9, 10월 A매치에 모두 발탁됐고 이달 호주 원정 평가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소속팀 경기 출전에 지장을 받았고, 결국 대표팀 합류도 불발됐다. 황희찬은 11일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와의 2부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도 결장했다. 대표팀은 왼쪽 대퇴부 부상으로 전날 제외가 결정된 풀백 김문환(부산)에 이어 황희찬도 올 수 없게 되면서 호주에서 두 차례 평가전(17일 호주·20일 우즈베키스탄)을 24명으로 치른다. 소속팀 일정으로 현지에 바로 합류할 이청용(보훔)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정민(FC리퍼링), 정승현(가시마) 외에 20명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떠났다. /연합뉴스
“믿을수 없어” 우승소감 외쳐 “한국서 경험 시간 환상적 축복 어려움 이겨낸 선수·팬들 감사” SK 와이번스와 함께한 여정의 마지막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끝맺음한 트레이 힐만(55) 감독은 “SK 식구들과 보낸 2년의 시간은 순위로 매길 수 없을 만큼 좋았다”고 꿈꾸듯 말했다.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연장 13회 접전 끝에 5-4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힐만 감독은 2017년 SK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힐만 감독은 외국인 감독으로는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인공이 되며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았다. 힐만 감독은 2006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지휘봉을 잡고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른 뒤 무대를 옮겨 한국프로야구도 제패했다. 한일 프로야구를 모두 정복한 사령탑은 힐만 감독이 처음이다. 힐만 감독은 닛폰햄을 44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우승 소감으로 “신지라레나이&…
FA 7명중 유일 다저스 1년 계약 어깨건강 자신 내년 FA대박 노려 연봉 올 783만 달러서 2.3배 껑충 투수친화 홈구장·강력 우승후보 다저스에 1년 더 잔류 배경 꼽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왼손 투수 류현진(31)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년 더 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은 13일 “류현진이 올해 퀄리파잉 오퍼 제의를 받은 7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8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2019년 1천790만 달러(약 203억6천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뛴 이후 FA를 다시 선언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도입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건 류현진이 역대 6번째다. 맷 위터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브렛 앤더슨(다저스), 콜비 라스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6년 처음 이를 수용했으며, 제러미 헬릭슨(필라델피아 필리스)과 닐 워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17년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잔류를 선언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자격 요건을 채운 선수에게 리그 고액…
박성현(25·사진)을 필두로 한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한다.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이번 시즌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72명의 ‘정예’ 선수들이 출전한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CME 글로브 포인트 5위 박성현과 6위 김세영(25), 7위 고진영(23), 8위 유소연(28)을 비롯해 모두 13명의 선수가 최종전에 나선다.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쭈타누깐 천하’였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올해 세 차례 우승했고 16번 톱 10에 들었으며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상금왕을 확정했고 최저 평균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도 눈앞에 뒀다. 가장 많이 톱 10에 든 선수에게 올해부터 주는 ‘리더스 톱 10상’과 10만 달러(약 1억1천400만원) 보너스도 쭈타누깐의 차지였다. 타이틀 경쟁은 사실상 끝났지만 이번 최종전에는 100…
SK 와이번스가 2018년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에서 4승 2패로 2010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2위를 차지하고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는 넥센 히어로즈와 5차전까지 치른 끝에 3승 2패의 우위를 점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무려 14.5경기나 앞섰던 1위 두산을 무릎 꿇리고 마침내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9년 해태 타이거즈(2위)를 시작으로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과 2015년 두산(이상 3위)에 이어 SK가 5번째다. SK 트레이 힐만(55) 감독은 출범 37년째를 맞이한 KBO리그에서 외국인 사령탑 최초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가족 일로 이미 SK의 연장 계약 제안을 고사한 힐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15번째 사령탑으로 이…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월드컵 여자계주 우승을 이끌었다. 최민정은 1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3천m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끌어냈다. 전날 여자 1천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최민정은 여자 500m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파이널 B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대 이하의 결과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최민정은 아쉬움을 머릿속에 담지 않았다. 그는 노아름(전북도청), 김지유(콜핑팀), 최지현(성남시청)과 함께 출전한 여자계주에 집중했다. 대표팀은 러시아, 네덜란드, 일본과 결승에서 만났다. 레이스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일본 대표팀의 블로킹에 막혀 최하위 자리에 머물렀다. 결승선 7바퀴 전까지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팀은 6바퀴를 남기고 일본을 제쳐 3위로 올라섰고 네덜란드 선수가 러시아 선수와 부딪혀 대열에서 이탈한 사이 2위까지 올라갔다. 이후 결승선을 2바퀴 남길 때까지 러
김민휘(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노린 마야코바 클래식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휘는 12일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G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민휘는 우승자 맷 쿠처(미국·22언더파 262타)에게 6타 뒤진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최고 순위다. 2014년부터 PGA 투어에서 뛴 김민휘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리며 첫 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으나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주춤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번 홀(파4) 보기를 3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김민휘는 이후 전반엔 7번 홀(파5) 버디만 추가하며 선두권과 멀어졌다. 이후에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2번 홀(파4) 3퍼트 보기가 나왔고, 이후 6개 홀에선 모두 파를 써냈다. 쿠처는 2014년 4월 RBC 헤리티지 이후 모처럼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8승을 거뒀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부상에서 돌아온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 활약에도 2년 만에 홈 경기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 라리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의 역습에 와르르 무너지며 3-4로 패했다. 바르셀로나가 안방 캄 노우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6년 9월 알라베스전 패배 이후 2년여 만이다. 또 메시가 두 골을 넣고도 바르셀로나가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2경기 홈 무패 행진은 허무하게 깨졌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의 주니어 피르포와 호아킨에게 각각 전반 20분과 34분 연이어 실점하며 초반부터 흔들렸다. 3주 전 입은 팔 골절에서 회복돼 돌아온 메시가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3분 후 레알 베티스의 히오바니 로 셀소가 한 골을 더 넣었다. 후반 34분엔 아르투로 비달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반 라키티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곧이어 레알 베티스는 한 골을 더 넣어 4-2로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메시가 비달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더 따라갔으나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랭킹 시스템’ 도입을 미루고, 예전처럼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들에게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서배스천 코 IAAF 회장은 12일 “랭킹 시스템이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정하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우리 선수들과 각국 연맹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부여는 기존 방식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IAAF는 세계육상선수권과 올림픽을 앞두고 각 종목의 ‘기준 기록’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에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나라별 출전 선수는 종목당 3명으로 제한했다.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등 대륙별 선수권대회 우승자는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 나섰다.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은퇴) 등 슈퍼 스타들이 메이저대회에 집중하느라 기준 기록만 통과해놓고 다른 대회 출전을 꺼렸다. 이에 IAAF는 스타급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장려하고자 ‘랭킹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면 IAAF가 주관하는 다이아몬드리그 등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