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극적인 레이스 끝에 아쉽게 2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m 경기에서 10초505의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100m는 올림픽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는 보기 어려운 단거리 종목이다. 김민선은 마지막 조에서 출발하며 강력한 질주를 펼쳤다. 전광판에는 10초50이라는 기록이 표기되며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이 이어졌다. 하지만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측정한 결과, 이나현(한국체대)이 10초501, 김민선이 10초505를 기록하며 불과 0.004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군포 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채운은 8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0점을 기록, 류하오위(중국·76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89.50점을 받아 양원룽(중국·93.25점)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선에 오른 이채운은 1차 시기에서 81.25점을 따내 선두로 올라섰다. 유력한 경쟁자인 양원룽이 1차 시기에서 67.25점에 그치며 금메달이 유력해졌다. 이어 이채운이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0점을 돌파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완벽한 연기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대회 직전 추가로 신청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채운은 하프파이프에서도 연이은 메달 사냥을 노린다. 한편 강동훈(용인 고림고)도 74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 500m 역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016을 기록, 김길리(성남시청·43초105)와 이소연(스포츠토토빙상단·43초203)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쾌속의 스타트로 경기를 시작한 최민정은 초반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우승은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 종목은 그동안 중국이 독점해온 분야로, 이번 대회까지 모든 대회에서 중국 선수가 시상대 최정상을 차지해왔다. 한편 결승에서 김길리가 2위, 이소연이 3위를 기록하며 한국이 여자 500m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가져가며 완벽한 우위를 증명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5관왕 도전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김길리는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781을 기록, 중국의 궁리(2분23초884)와 장이쩌(2분23초965)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안배하던 김길리는 차근차근 한 계단씩 순위를 올렸고, 경기 막판 아웃코스로 치고 나오며 역전을 시도했다. 곡선 주로에서 선두를 달리던 양징루(중국)가 넘어지는 변수 속에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길리는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까지 스퍼트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길리는 여자 1500m 개인전까지 1위에 올라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같은 결승 무대에 오른 최민정(성남시청)은 경기 막판 중국의 장진루가 넘어지는 변수 속에서 페이스를 살짝 잃으며 2분24초133으로 4위를 기록,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
한국 쇼트트랙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효자 종목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박지원, 김태성(이상 서울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2분41초534를 기록, 카자흐스탄(2분42초258)과 일본(2분44초058)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최민정의 빠른 스타트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 중국이 결승선 8바퀴를 남기고 치고 나오며 한국은 2위로 밀려났다.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찾지 못하던 중, 마지막 주자인 중국의 린샤오쥔(등록명 임효준)이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면서 한국이 여유롭게 1위를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예선전에 출전했던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 노도희(이상 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도 금메달을 받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
'아시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동계아시안게임이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8년 만에 막을 올렸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게 됐다. 당초 2021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개최지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오랜 기간 열리지 못했다.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중 가장 많은 34개국, 선수 1200여명이 참가하는 하얼빈 대회는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6개 종목의 11개 세부종목서 6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종합 2위를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은 총 총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 선수단은 개회식에서 34개국 중 13번째로 입장했다. 입장 순서는 각 국가명 영어 알파벳으로 정해졌다. 기수를 맡은 남자 아이스하키의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여자 컬링 김은지(경기도청)가 맨 앞에서 깃대를 맞잡고 등장했다. 북한 선수단은 5번째로…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선두로 향하는 길목에서 '난적' 대전 정관장을 만난다. 현대건설은 오늘 저녁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서 정관장과 방문 경기를 진행한다. 현재 17승 8패, 승점 53으로 2위에 자리한 현대건설에게는 이번 경기가 선두 추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관장(17승 8패)은 승점 47로 3위에 올라 있다. 현대건설이 정관장과 맞대결서 승리할 경우 선두 추격의 발판 마련과 2위 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정관장은 13연승 행진이 끊긴 후 2연패에 빠져 있지만 에이스 듀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건재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정관장과 상대전적서 2승 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3라운드와 4라운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정관장의 연승 재물이 되었던 현대건설은 이번 맞대결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정지윤의 부활이 반갑다. 허리부상 이후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던 정지윤은 지난 4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경기서 18점을 뽑아내며 부활을 알렸다.…
아시아 겨울 스포츠 축제 동계 아시안게임이 8년 만에 막을 올린다.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오늘 밤 9시(한국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총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17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개최지 선정의 어려움과 코로나19 여파로 지금껏 대회를 열지 못했다. 개회식 연출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담당했던 샤샤오란 감독이 맡아 '얼음 도시' 하얼빈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 기수로는 아이스하키의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컬링의 김은지(경기도청)가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34개국 1300여 명이 참가해 64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은 선수 148명, 임원 74명 등 총 222명을 파견하며 2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한다.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금 16개, 은 18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한 한국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강세를 보이며 다수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는 2025시즌 팀을 이끌 주장단 선임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올 시즌 안산의 주장 완장은 베테랑 골키퍼 이승빈에게 주어졌다. 안산에서 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빈은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고 훈련 중에도 특유의 성실함과 투지를 보이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빈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원활하게 소통하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주장에는 이풍연, 손준석, 배수민이 선임됐다. 주장단 중 막내인 배수민은 2002년생으로 선수단 내 가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배수민은 "팀이 원하는 방향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주장단 형들과 함께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는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대비에 돌입한다. 부천은 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여수시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한다. 부천은 태국 치앙마이서 진행된 1차 전지훈련에서 고강도 체력 훈련을 비롯해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또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와 합을 마주면서 조직력을 높였다. 부천은 이번 2차 동계전지훈련이 리그 개막을 2주 남짓 남긴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조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영민 감독은 "치앙마이에서 부상자 없이 목표한대로 준비하고 돌아왔다"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날이 많이 춥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개막전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은 오는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FC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