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다. 당연히 온 국민의 관심은 여기에 집중돼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이며 후보별 득표율은 얼마나 될 것인가’가 화제의 중심이다. 간혹 이야기가 과열되어 다툼으로 번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선후보들의 유세가 절정을 이룬 연휴기간인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묵묵히 이웃을 위한 봉사를 멈추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송죽프라자 1층에서 홀몸노인들에게 무료 급식봉사를 하고 있는 참다솜봉사회(회장 정운자) 회원들이다. 수원시가 발행하는 인터넷 뉴스매체인 ‘e수원뉴스’에는 이대규 시민기자가 취재한 정운자 회장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정운자 회장은 올해 76세로서 그 자신도 노인이다. 어릴 때 방앗간을 하던 부모가 항상 남을 거둬 먹이고 재워주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때문인지 그 자신도 타인에게 베푸는 삶을 살게 됐다고 한다. 무료 급식봉사는 1989년 음식점을 운영하면서부터 시작했다는데 대상은 보따리 행상들이었다고 한다. 이들에게 밥값을 받지 않자 자신들이 팔던 물건을 슬그머니 내려놓고 가는가 하면 주방의 칼을 갈아주고 가기도 했단다. 따듯한 사람들이 사는 아름
5월은 다양한 축제들로 인해 생동감 있는 시기이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도자기 축제도 참여할 수 있고 문화유산도 여행할 수 있는 여주로 떠나보자. 여주는 명성황후를 비롯해 숙종의 인현왕후, 영조의 정순왕후 등 조선시대 왕비들을 7명이나 배출해 낸 유서 깊은 곳이다. 오늘은 명성황후를 찾아 그녀의 생가로 여행을 떠나보자. 명성황후는 지금의 여주 능현동에서 태어났다. 여주 톨게이트를 지나 이곳 생가까지는 어렵지 않게 찾아올 수 있다. 명성황후 생가는 기념관과 감고당 등이 함께 자리해 생가유적지로 관리되고 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먼저 명성황후 생가로 향한다. 명성황후의 생가는 명성황후가 태어나 8살까지 살았던 집이다. 지금은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별당,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를 제외한 사랑채와 별당, 행랑채는 1995년에 복원한 건물이다. 별당은 따로 떨어져 초가지붕으로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안채 마루에 앉아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명성황후 그녀를 잠시 떠올려본다. 처음 명성황후를 알게 된 것은 대부분 을미사변 때문일 것이다. 을미사변으로 인해 명성황후에 대한 이미지는 그저 일본 낭인에 의해 처참히 생을 마감해야 했던 비운의 황후정도로만 기억되었다
하염없는, 분홍 /김효선 발끝까지 나를 안다고 했나요? 날마다 조금씩 어두워지는데도 분홍이라고 읽는 당신 기차는 종종 레일을 벗어난다 리본이 달린 것들이 나 여기 있어. 나야 나, 오빠들, 내 이름이 분홍이야. 코스모스가 흔들리는 건 얼굴을 알아보는 오랜 습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당신을 찾아 구름은 또 흘러간다 기차가 레일을 벗어나는 건 자주 있는 일이다 불쑥 비에 젖은 발톱에 분홍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다 -김효선 시집 ‘오늘의 연애 내일의 날씨’ 우리는 때로 타인에 의해 정의된다. 내가 가진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인식한 그 색은 내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은 극히 자의적인 그 해석을 고집한다. 나는 어두워지고, 그래도 당신은 나를 분홍이라 하고, 서로 마주 보던 기찻길 위의 당신은 레일을 벗어나 리본을 단 분홍, 분홍을 찾아 달린다. 그렇게 나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당신을 찾아 나는 구름처럼 흘러가고, 서로의 관계를 종국으로 치닫게 하는 이러한 배반의 감정은 발끝까지 나를 안다고 했던 당신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결국, 서로 이해할 수 없는 평행선에서 어느 한쪽이 먼저 비에 젖은 발톱에 상대가 원하는 색의 매니큐어를 칠해야 다
5월9일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새 정부가 출범한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복지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세의 실질부담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부담하는 것이 당연한 원칙이지만 저성장·저금리시대에 법 테두리 내에서 비과세나 절세를 할 수 있다면 재테크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투자에 임해서는 세금 보다는 예상 수익률이 우선적 고려사항이겠지만 번 돈의 30~40%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고소득자의 입장에서는 과세 유무는 실제소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현행 세법상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는 거래나 상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우선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안전자산인 금이 대표적 비과세 상품이다. 금에 대한 투자는 골드바를 직접 구입하거나 골드뱅킹을 이용하면 된다. 골드바는 구입할 때 10% 부가가치세를 내야 하는 단점은 있으나, 흐름을 잘 분석하여 투자한다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고 본다. 골드뱅킹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골드뱅킹은 은행계좌에 돈을 넣으면 국제금값과 환율에 맞춰 금무게로 환산해 적립해 주는 상품이다. 금 가격 상승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골드바 구입과 함께 은
대선이 오늘이다. 이번 대선의 사전 투표율은 26%를 넘을 정도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이 어느 정도 되느냐는, 이번 선거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 투표율은 어느 정도 될까? 역대 대선 투표율을 보면,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987년 89.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가 1992년 14대 대선은 81.9%, 1997년 15대 대선은 80.7%를 기록했다. 그리고 2002년 16대 대선은 70.8%, 2007년 17대 대선은 63.0%, 그리고 2012년 대선은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우선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했던 1987년의 경우,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대중들의 정치 참여, 특히 6월 항쟁과 같이, 시위라는 비제도적 정치참여를 통해 독재의 종식 혹은 대통령 직선제 쟁취같은 것을 이뤄냈을 경우, 대중들의 정치적 효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정치적 효능감이란 자신의 정치적 행위가 정부 행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느낌 혹은 확신을 의미한다. 이런 정치적 효능감이 높아질 경우 투표율은 높아진다. 하지만 그 이후 투표율은 계속해서 떨어졌다. 그리고 역대 대선 최저 투
‘투표는 애국민의 의무’ ‘기권은 국민의 수치’ ‘총선거로 독립문은 열린다’ 1948년 5월 10일 첫 총선의 투표 독려 표어들이다. 구호가 영향을 미친것은 아니겠지만 선거가 처음 도입되고 제도도 지금과 달랐지만 당시 투표율은 95.5%를 기록했다. ‘현명한 선택만이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중앙선관위가 19대 대선 투표를 독려하면서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한 표어다. 선거 때마다 낮아지고 있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이처럼 독려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국민 투표 참여는 별반 늘지 않고 있다. 대통령 선거만 보더라도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 지난 1997년 15대 대선 투표율은 80.7%였다. 하지만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2002년 16대 대선의 투표율은 70.8%로 낮아졌고 이명박 후보 당선된 2007년 17대 대선 득표율은 63.0%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렇다면 오늘(9일) 치러질 19대 대선 투표율은 어느 정도일까. 26.0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 투표율을 감안 하면 20년 만에 80%대 투표율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역시 결과는 알 수 없다. 다만 선관위 여론조사에서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6.9%에
정책자금 중심으로 수출·고용창출 지속 노력 4차 산업혁명 대비 스마트 인력 양성 확대 인력난 해소 위해 ‘기업인력애로센터’ 운영 사드 여파로 차이나리스크 현실로 다가와 중국 의존도 탈피해 무역 다변화 노력 필요 수출관련 예산 1천억 증액 등 관련제도 개선 해외전시판매장 추가 설치로 판로개척 온힘 인천엔 지역·분야별 기업교류협의회 많아 서로간 정보 등 공유로 어려움 극복해야 안으로는 대선정국과 맞물리고, 밖으로는 사드배치와 트럼프 정권으로 국내·외 시장이 격변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에 비해 체질이 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는 기관이 있다. 바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보는 다변화하는 경제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정책을 비롯, 이들의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보다 나은 나는 없다’며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창철 본부장을 만나 중소기업을 위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들과 중진공의 역점사업엔 무엇이 있나. 중진공은 그간
푸른빛으로 물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개최한 ‘2017 DMZ 평화가족한마당’을 즐기러 온 도민과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이날 축제는 순수하게 함박웃음을 짓는 어린아이부터 오랜만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러 나온 어른들까지 모두 ‘동심’이란 이름하에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어린이들은 임진각 주변을 돌며 체험행사와 공연 등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지켜봤고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즐겼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평화가족한마당 행사를 즐기는 다양한 모습을 담아 보았다. /사진=김수연 기자 foto.92@…
가정은 한사람의 인격이 형성되는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로 가정의 평화가 곧 직장, 사회, 나아가 나라의 평화로 이어진다. 이런 이유로 가정폭력을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과 함께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4대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뉴스, 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해 말로 형용하기 힘들만큼 안타까운 가정폭력 사례들을 보며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는 두 얼굴이 양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가정폭력의 가장 큰 무서움은 폭력이 대물림된다는 것이다. 부모의 갈등과 폭력을 경험한 자녀는 부모로부터 공격성을 그대로 배워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으며, 부모에 의해 학습된 폭력은 학교폭력으로 그리고 사회폭력으로 대물림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무의식중에 어린시절 겪었던 가정폭력이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성인이 된 후 각종 범죄의 가해자가 되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할 수 있는 폭력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이웃의 가정폭력 사실을 알면서도 타인의 가정사에 개입하는 것이라 여겨 신고를 꺼리고 있다. 여성가족부에서 조사한 2016년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가정폭력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