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이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드라이버 원윤종-브레이크맨 김동현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10일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대회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1초04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15개 출전팀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5초10으로 스타트를 끊은 원윤종-김동현은 50초57로 13위를 기록한 뒤 2차 시기에서 5초05로 스타트한 뒤 50초47로 기록을 줄였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4위를 차지했던 드라이버 원윤종은 2차 대회까지 월드컵 포인트 240점을 쌓아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부문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스켈레톤 월드컵 1차 대회 여자부에 나선 정소피아는 1차 시기에서 53초48를 기록했지만 2차 시기에서 마지막 커브를 앞두고 넘어지면서 15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대한승마협회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세째 아들이자 승마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선 씨에게 징계 기준을 잘못 적용해 사실상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0일 대한승마협회가 만취 난동을 부린 김동선 씨에 대해 징계 기준을 잘못 적용해 사실상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 사실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노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승마협회는 김 씨에게 ‘품위 훼손’을 이유로 견책 처분을 내렸으나, 문체부는 협회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 기준에 따라 ‘폭력’에 해당하는 1년 이상 3년 미만의 출전정지 또는 자격정치 처분을 내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체육계의 고질적인 ‘제 식구 감싸기’식의 봐주기 징계 관행은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적폐”라며 “대한체육회는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즉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씨는 지난해 1월 서울 청담동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고, 승마협회에서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
남북 양측은 오는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열고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정부가 지난 7일 대북 통지문을 통해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제의하고 북측이 우리측 제의를 수용해 성사됐다고 통일부가 10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공동진출 및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인 SK 와이번스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SK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5명, 포수 1명, 1루수 1명, 3루수 1명, 외야수 2명 등 모두 10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지만 한 명도 수상하지 못했다. 또 KT 위즈도 투수 3명, 포수 1명, 1루수 1명, 2루수 1명, 3루수 1명, 유격수 1명, 외야수 1명 등 9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자는 없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KBO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투수 김광현이 페어플레이상을 받고, 구단은 KBO 마케팅상을 수상했으며 한동민이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 홈런으로 팀에 우승을 안긴 기쁨을 표출한 역동적 장면으로 사진기자 선정 ‘골든포토상’을 받는 데 만족했다. ‘당대 최고의 포수’ 양의지(31·두산 베어스)는 올해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하며 포수부문 수상자가 됐다. 양의지는 포수 부문 유효표 349표 중 94.8%인 331표를 받아…
승부 조작으로 KBO리그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직접 나서 문우람(26)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태양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잘못으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문우람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2015년 브로커 조모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 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은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 당시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은 프로 입단(2011년 넥센 히어로즈) 동기인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군사법원 1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받았다. 문우람은 이에 불복해 전역 후 항소했으나 2심에서 기각됐다. 이후 대법원도 심리 불속행으로 사건을 종결해버렸다. 이태양은 먼저 “큰 죄를 지어서 야구를 좋아하시는 팬들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자신이 승부 조작에 가담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승부 조작 브로커와 나, 그리고 문우람이 2015년 5월 22일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창원지검은 우
배드민턴 남자단식 손완호(30·인천국제공항)와 여자복식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이 배드민턴 왕중왕전에 초대받았다. 손완호와 이소희-신승찬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18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한다. 2018년 마지막 배드민턴 월드투어인 이 대회에는 세부종목별 월드투어 랭킹 8위 이내 선수들만 참가해 최고를 가리는 ‘별들의 전쟁’이다. 지난달 홍콩오픈에서 우승한 손완호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10월 프랑스오픈 동메달, 11월 중국오픈 금메달 등으로 활약한 이소희-신승찬은 여자복식 세계랭킹 7위다. 손완호와 이소희-신승찬 모두 대표팀 세대교체 분위기와 부상 등으로 올해 중반까지는 주춤했으나, 시즌 막판 힘을 내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그러나 이들은 국가대표팀 감독 없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2017년부터 대표팀을 이끌던 강경진 전임 감독은 성적 부진에 지난달을 끝으로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협회가 새로 선임한 안재창 신임 감독의 임기는 내년 1월 시작한다.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는 손완호·이소희 소속팀인 인천국제공항의 허훈회(37)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한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또 고개를 들었다. MLB닷컴은 10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윈터미팅에서 다룰 현안들을 분석하며 ‘트레이드가 가능한 선수’를 꼽았다. 텍사스에서는 추신수가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 에이전트 등이 모이는 윈터미팅은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추신수 트레이드는 이번 윈터미팅에서도 화두가 될 전망이다. MLB닷컴은 “텍사스에는 추신수와 조이 갤로, 노마 마자라, 딜라이노 디실즈, 윌리 칼훈, 카를로스 토치 등 충분한 외야 자원이 있다”고 외야수가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텍사스가 지급할 추신수의 연봉이 2년 4천200만 달러로 줄었다. 다른 팀들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일만 한 요소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2013년 말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추신수의 출루 능력을 탐내는 팀이 있었지만, 높은 연봉과 장기 계약 탓에 트레이드 성사가 쉽지 않았다. 여전히 추신수는 고액 연봉자다. 그러나 ‘2년 4천200만 달러’는 출루를 보장하는 추신수를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에 투자할만한 금액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KBO
이태양·문우람, 90쪽 분량 자료 제공하며 결백 주장 “걔는 직접 토토·배팅…” 브로커 증인신문조서 공개 이태양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 안 하냐” 억울함 호소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과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26)이 승부 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가 더 있다며 실명을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는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문우람의 결백을 호소하기 위한 성격이 컸다. 둘은 2016년 프로야구를 강타한 승부 조작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2015년 브로커 조모씨는 스포츠 에이전시를 준비 중이라며 문우람과 친분을 맺었다. 문우람은 프로 입단(2011년 넥센) 동기인 이태양을 브로커에게 소개했고, 이후 문우람은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먼저 승부 조작을 제의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로 밝혀진 내용이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 녹취록, 브로커 최모씨의 증인신문조서를 자료로 제공하며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 자료에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왔던 박지성(37)이 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0일 “박지성 본부장이 유스전략본부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사의 표명 수락 여부를 받아들일지를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8일 축구협회 조직 개편 때 홍명보 전무와 함께 수혈됐던 박지성 본부장은 1년 1개월여 만에 협회 행정가로서 일을 그만두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지성 본부장은 유소년 축구 행정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맡아 “선수 경험을 살려 유럽 축구를 한 한국에 접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후 관련 활동을 해왔다. 박 본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21세기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힌다. 그는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13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하는 등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등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2014년 은퇴 후 2016년 9월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에 들어가…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팀이 5경기 만에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승우는 10일 이탈리아 베네벤토의 스타디오 치로 비고리토에서 열린 베네벤토와의 2018~2019 세리에B 1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알란 엠페레러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베로나가 2부로 강등된 이번 시즌 중용되지 못하던 이승우는 지난달 24일 팔레르모와의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나선 데 이어 연속 선발 출전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4-3-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배치된 이승우는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베로나는 베네벤토를 1-0으로 물리치고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22점을 쌓은 베로나는 리그 5위에 자리했다. 후반 6분 라이더 마토스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기도 했으나 키커 마시모 코다가 실축해 베로나의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