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제20대 해양경찰청장이 10일 공식 취임했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식을 생략하고 전날 발생한 여수해역 어선 침몰 사고 상황을 점검하며 실종자 수색·구조활동을 지휘했다. 전국 해양경찰관에 전달한 취임사에서 그는 "현장을 중심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소통과 협력으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해양경찰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이어 "해양 패권 경쟁이 첨단기술과 연계돼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고려해 미래 전략을 고도화하고 해경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단단한 팀워크를 만들어 나가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앞서 전국 해양치안기관장 회의에서는 "여수 어선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한 치의 빈틈없이 바다를 지키고 해양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영주 중앙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42회(199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시 조직관리팀장을 거쳐 2008년 경정 경채로 해양경찰 간부가 됐다. 이후 해경청 조직팀장, 대변인, 인사교육담당관, 울산해양경비안전서장, 동해해양경찰서장, 해경청 국제협력관‧경비국장‧
인천 강화군이 오는 14일까지 2025년도 축산분야 보조사업 신청을 받는다. 10일 군에 따르면 올해 축산분야 보조사업에는 총 21억 원 비용이 투입돼 추진된다. 지원 내용으로는 ▲축사환경개선 설비 ▲가축면역증강제 ▲모기퇴치장비 ▲가축분뇨 수분조절재 ▲우량모돈 교체 ▲가축분뇨처리 기계장비 등 6가지다. 보조비율은 60%다. 군은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을 목표로 보조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농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군 내 축산업 등록 농가다. 보조사업별 제출 서류는 군청 누리집(www.ganghwa.go.kr) 또는 축산과(032-930-4543)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군청 카카오톡 알림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접수처는 군청 축산과 또는 각 읍·면사무소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보조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친환경 스마트 축산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군은 앞으로도 지속적 지원과 노력으로 지역 축산업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부평구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주변지역 발전계획을 구상한다. 구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후 새로운 거점으로 다시 태어날 경인고속도로 주변 지역의 발전계획을 선제적으로 구상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라 신속하게 주변 지역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굴포천(소하천)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의 일부 과업으로 이번 발전계획을 포함시켰다. 계획 대상은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 및 인천요금소 등 지하화 사업 구역과 주변 지역이다. 먼저 부평나들목 자리의 경우 최대 4만 3000㎡ 규모의 가용 부지가 생겨난다. 구는 이 지역이 ‘부평 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경인고속도로 인천요금소와 접해 있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부지도 새 국면을 맞이한다. 이 지역은 부지 면적만 10만㎡에 이르지만 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인해 건폐율 22%, 용적률 34%로 일부만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포화된 구 도심에 새로운 거점이 태어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개발이 이뤄진다면 부평과 계양, 경기 부천시 사이
인천시가 공정하고 투명한 감정평가법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시와 산하 유관기관에서 발주한 303개, 약 7조 원 규모의 공익사업에 대한 407개 감정평가법인을 정했다. 시는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인천시 감정평가법인등 선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감정평가법인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기존 수의계약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정 법인 편중이나 불공정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조례 제정 이후 지난해까지 총 4516개 사업, 약 76조 원 규모의 사업에 7129개 법인을 선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례에 따라 100억 원 미만의 사업은 순환 선정 방식을 100억 원 이상 사업은 ‘시 감정평가법인 등 선정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선정해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우리 시는 이러한 투명하고 공정한 선정 과정을 통해 공공기관의 감정평가 업무의 균형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가치판정을 통해 시민의 재산권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와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중봉터널 건설사업이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속도를 낸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류왕길동 및 검암경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중봉터널은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경인아라뱃길과 수도권매립지 지하를 관통하는 대심도터널로 건설된다. 사업비 3551억 원을 투입해 총길이 4.57㎞, 왕복4차로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3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개통 후 민간 위탁 운영기간은 40년이다. 터널 개통 시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 간 단절구간 연결로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 간선도로망 남북 2축이 완성된다. 이를 통해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서구 검단까지 이동시간이 약 13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통행시간 절감이 260억 원, 차량운행비용 절감이 91억 원, 환경개선비용 절감이 14억 원, 신뢰성 향상이 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시는 사업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3자 제안공고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전랴환경영향평가 및
인하대학교는 최근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써 온 송용진 수학과 명예교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송용진 강의실’ 현판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송 명예교수는 지난 30여년 동안 인하대 수학과에서 재직하며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위성 수학 분야의 권위자이며, 지난 1999년부터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을 이끌어 오면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남기고 수학 영재 교육에 기여해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행사에서 정부 포상인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는 등 인하대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공헌했다. 송 명예교수는 대외적으로 대학 위상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인하대 수학과와 학교 발전을 위해 현재까지 총 1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남다른 사랑을 보여줬다. 이번 현판식에는 조명우 총장을 비롯해 백성현 교학부총장, 김웅희 대외부총장, 박헌진 자연과학대학 학장, 최광석 수학과 학과장, 수학과 교수진,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해 송용진 명예교수를 위한 강의실 현판식을 축하했다. 조 총장은 송 명예교수의 헌신과 공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하기도 했다. 송 명예교수는 “그동안 제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문에 정진하
인천시가 미혼 청년들의 만남부터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까지 책임진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미혼 청년들의 만남과 결혼을 장려하는 ‘아이 플러스 만남드림(커플축제&나만의 결혼식)’ 사업을 실시한다. 아이플러스 만남드림은 ‘커플축제’와 ‘나만의 결혼식’으로 나눠 추진된다. 커플축제는 인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미혼남녀(24~39세)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1회당 100명씩 연간 5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나만의 결혼식은 지역 내 공공예식장을 이용하면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결혼식 비용 일부(최대 100만 원)를 지원하게 뼈대다. 시는 ‘나만의 결혼식’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예비부부에게 인천형 주거정책인 ‘아이 플러스 집드림’ 사업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주거 부담까지 줄일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발표한 아이 플러스 집드림 사업인 ‘천원주택’ 공급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날 시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2025년 천원주택(매입임대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월 3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에게 주거 안정과 육아 지원을 제공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인천시는 9일 유 시장이 다이 빙(戴兵) 신임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부임을 축하하고, 실질적 우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다이 빙 대사는 주유엔(UN) 중국대표부 부대표를 역임한 국제 현안 전문가로, 지난달 27일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했다. 시와 주한 중국대사관은 2019년부터 인차이나포럼을 공동 주최하며, 이를 국내 최고 수준의 중국 교류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왔다. 올해 창립 10년을 맞이하는 인차이나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과 소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다이 빙 대사는 “한중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현재의 국제 및 지역 정세 속에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며 “인천시가 한중 지방정부 교류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 시장은 “인천은 인차이나포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지방경제협력 사업 등을 통해 국내에서 대중국 교류가 가장 활발한 도시”라며 “대한민국시도지사협회장으로서, 코로나19 이후 다소 주춤했던 한중 지방정부 교류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영흥도 에코랜드 부지가 텅 비어있다. 자체 쓰레기매립지 조성이 무산되며 부지 매입비 617억 원의 가치도 잃은 지 오래다. 그럼에도 매년 4000~5000만 원이 유지보수 비용으로 들어간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해결책에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상황이다. 유정복 시장은 에코랜드 부지의 활용방안을 재정립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민선8기 임기 후반기에 들어선 현재까지 성과는 없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막이 오르는 만큼 유 시장에겐 사실상 올해가 에코랜드 부지 활용방안을 찾아야 하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매립지 정책 둘러싼 ‘민선7기→민선8기’ 변화 에코랜드 부지는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대 89만 486㎡ 규모다. 지난 2021년 4월 박남춘 시정부에서 자체 쓰레기매립지 조성을 목적으로 617억 원을 내고 매입했다. 당시 박 시장은 더 이상 서울시와 경기도의 쓰레기까지 인천이 감당할 수 없다며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을 주장했다. 각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자체 처리하자는 것으로, 수도권매립지 운영 시점도 2025년까지로 못 박았다. 당시 인천시는 에코랜드 전체 부지 중 24만㎡에 쓰레기매립지를 조성하고, 나머지
올해 3월부터 ‘광역형 비자’가 도입되는데, 인천시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는 지난 7일 법무부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중점을 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광역형 비자는 전국 동일 기준이던 비자발급 요건을 시·도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직접 설계하는 게 뼈대다. 올해부터 2년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유학 비자(D-2)와 특정활동 비자(E-7)에 우선 적용된다. 유학 비자를 받으려면 재정 능력과 영리목적 취업활동 금지 등을, 특정활동 비자의 경우 직종과 학력, 경력 요건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해야 했다. 시는 광역형 비자를 통해 원하는 외국인 인력 유입이나 유학생 유치를 유도할 수 있게 됐다. 법무부 등록외국인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148만 8353명에 달한다. 경기도가 46만 73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26만 5544명)·경남(10만 2333명)·충남(9만 6687명)·인천(8만 9129명) 순이었다. 인천의 등록외국인 중 유학 비자와 특정활동 비자 발급자는 각각 5460명, 2490명으로 집계됐다. 일단 시는 유학 비자로 광역형 비자를 정했다. 외국대학의 유학생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진행한 수요조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