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전날 경기에서 나왔던 위협구와 거친 태클에 대해 서로 사과하고 화해했다. KT와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위협구와 거친 태클을 주고받으며 감정이 쌓였다. 먼저 KT 선발 김민이 1회말과 3회말 잇따라 LG 외국인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그러자 가르시아는 3회말 1루에서 2루로 슬라이딩을 하며 베이스가 아닌 KT 2루수 박경수의 발목을 걷어찼다. 박경수도 이에 보복하듯 5회초 출루 이후 3루로 슬라이딩하며 LG 3루수 양석환에게 똑같이 앙갚음했다. 8회말에는 이형종이 KT 주권의 몸쪽 깊은 공에 맞을 뻔한 뒤 홈런을 만들고는 뒤쪽으로 배트를 던져 이계성 구심이 맞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계성 구심이 LG 더그아웃을 찾아 ‘보복구를 던지면 모두 퇴장시키겠다’고 경고한 뒤에야 두 팀의 신경전은 마무리됐고 경기는 LG의 10-6 승리로 끝났다. 3일 KT와 LG의 시즌 최종전에 앞서 전날 사건의 당사자인 KT 박경수와 김민, LG 가르시아와 양석환은 악수를 하며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르시아가 몸짓으로 박경수에게 ‘괜찮으냐’고 물었고, 박경수는 가르시아의
‘가을 승부사’ 류현진(31)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벌이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류현진을, 2차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턴 커쇼를 차례로 내세운다고 3일 발표했다. 다저스는 지난 2일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압,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하며 NLD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오는 5·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전 3승제 NLDS 1·2차전에서 애틀랜타와 맞붙는다. 당초 다저스는 NLDS 1차전 선발로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커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커쇼는 다저스의 부동의 에이스이자 1선발 투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NLDS 1∼2차전에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순으로 선발 등판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보는 대로”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호투하며 3연승을 달리고 팀의 지구 우승에 발판을 놓은 류현진의 가을 기세에 커쇼가 1선발 자리를 양보하게 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커쇼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
이대명(경기도청)이 제27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대명은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2019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일반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이동춘, 김의종과 팀을 이뤄 경기도청이 1천736점으로 대구백화점(1천726점)과 KT(1천725점)를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이대명은 전날 남일반 50m 권총 개인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여대부 50m 복사 개인전에서는 이아령과 김주현(이상 강남대)이 617.2점과 615.7점으로 염다은(유원대·622점)에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고 여대부 50m 복사 단체전에서도 강남대가 1천843.5점으로 유원대(1천844.6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또 여일반 50m 복사 단체전에서는 화성시청이 1천850점으로 상무(1천856점)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남대부 50m 3자세 단체전에서는 인천대가 3천449점으로 한국체대(3천457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일반 50m 3자세 단체전에서는 경기도청이 3천468점으로 KT(3천506점)와 상무(3천502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고부 25m 권총 개인전 결선 강서희(인천 예일고
남자테니스 기대주 정윤성(20·CJ제일제당 후원)이 의정부시청에 입단했다. 정윤성은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294위로 한국 선수로는 정현(23위·한국체대), 이덕희(204위·현대자동차 후원), 권순우(208위·당진시청)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을 600위대로 시작했으나 챌린저 대회 4강 등의 성적을 내며 300위 안쪽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주니어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정윤성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의정부시청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며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성은 다음 주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이후 중국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야구 KT 위즈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하며 꼴찌 탈출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와 ‘괴물 신인’ 강백호의 솔로포,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캡틴’ 박경수의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LG에 6-10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55승3무80패(승률 0.407)로 9위 NC 다이노스(57승1무82패·승률 0.410)와의 승차를 없앴지만 승률에서 뒤져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이날까지 138경기를 치르며 4경기를 남겨둔 NC보다 2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꼴찌 탈출 기회가 더 많이 남았다. 또 신인 타자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1996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30홈런)의 기록에 3개 차로 다가섰다. 4회 구원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피어밴드는 시즌 8승(7패)째를 챙겼다. 피어밴드가 구원 등판한 것은 올해 처음이며, 2016년 10월…
올해 부쩍 한산해진 야구장은 한국프로야구(KBO)뿐만 아니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고민이기도 하다. 신시내티 레즈 포수 터커 반하트는 고요한 야구장 탓에 “조명탑에서 나는 소리를 모르고 넘어가기 힘들 정도”라고 말한다. AP통신은 3일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평균 관중이 2만8천830명으로 지난해 대비 4%가 감소했으며, 2만8천13명을 기록했던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치라고 전했다. 30개 구단 가운데 17개 구단은 관중 감소를 겪었고, 신시내티 레즈(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볼티모어 오리올스(캠든 야즈)·시카고 화이트삭스(개런티드 레이트 필드)·미네소타 트윈스(타깃 필드)·마이애미 말린스(말린스 파크)·피츠버그 파이리츠(PNC 파크) 등 6개 구단은 개장 이래 가장 적은 관중이 찾았다. 관중 입장 수익과 중계권료로 구단을 운영하는 메이저리그에서 관중 감소는 큰 위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봄 역사적으로 나쁜 날씨 탓에 관중이 적지 않게 줄었다”고 분석하며 5월 1일 이후에는 관중 감소세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4월에 열린 경기 중 35경기는 4도 이하의 추운 날씨에서 열렸으며, 4분의 1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수모를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아레나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추락했고, 모스크바가 1승 1무(승점 4점)로 1위에 자리했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전 0-3 패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0-0 무승부에 이어 3경기 연속 무득점 굴욕까지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원톱으로 내세워 모스크바 공략에 나섰지만 골대 불운 속에 모스크바에 경기 초반 일격을 당했다. 모스크바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니콜라 블라시치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적극적인 공세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세 차례 골대를 맞추는 불운 속에 모스크바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면서 결국 0-1 패배를 당했다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박성현(25)-김인경(30)과 유소연(28)-전인지(24) 조로 첫날 경기를 치른다. 올해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4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펼쳐진다. 대만, 호주, 잉글랜드와 A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4일 대만과 경기를 시작으로 5일 호주, 6일 잉글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별리그 경기는 2인 1조의 포볼(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매치 플레이로 진행된다. B조는 미국, 일본, 대만, 스웨덴으로 구성됐으며 각 조 상위 2개국이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에 진출한다. 또 A조와 B조 3위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이긴 나라가 최종일 경기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4일 오전 10시45분 박성현-김인경 조가 대만의 캔디 쿵-피비 야오 조를 먼저 상대하고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유소연-전인지 조가 테레사 루-쉬웨이링 조와 맞붙는다. 5일 호주와 경기에는 다른 조합을 구성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1회 대회에서 3위, 2016년 2회 대회에서 2위를 각각 기록했다./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12일 상암벌을 붉은 물결로 가득 메울 홈팬들의 응원 속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6연패 사슬을 끊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축구는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7번 만났지만 1무 6패를 기록하며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1982년 인도 캘커타에서 열린 네루컵에서 정해원과 장외룡의 득점포를 앞세워 2-2로 비긴 이후 6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우루과이와 맞붙은 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최순호와 김주성, 최강희, 홍명보 등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교체 선수인 폰세카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한국은 벨기에와 1차전 0-2 패배, 스페인과 2차전 1-3 패배에 이어 우루과이에도 져 3전 전패로 탈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뒀던 그해 2월 13일 우루과이 원정에서는 김도훈이 0-1로 뒤진 전반 26분 동점 골을 터뜨렸지만 1-2로 패했다. 또 2003년과 2007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는 우루과이에 각각 0-2로 무릎을 꿇었다. 우루과이가 한국의 결정적인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무실점 투구로 장식하며 팀을 디비전시리즈로 이끌었다. 오승환은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등판, 1⅔이닝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이 팽팽한 연장 상황을 무실점으로 지탱한 이후 콜로라도가 연장 13회초 추가점을 내면서 컵스를 2-1로 꺾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진출권이 걸린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 콜로라도는 이제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5일부터 5전 3승제 NLDS를 벌인다. 오승환은 한국인 최초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출전 기록도 완성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2005·2006·2011·2012·2013년 총 5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던 2014년에는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2015년에는 팀이 클라이맥스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