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사임 기자회견 선동열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사진)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선 감독은 14일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며 감독 사임 의사를 밝혔다. 선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정운찬 KBO 총재와 원래 만날 예정이었다. 선 감독 측은 취재 기자들에게 급히 문자 메시지를 돌려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사임과 관련된 내용인 것으로 추정됐고, 선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선 감독은 “정 총재와의 회견 후 따로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 감독은 입장문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이었음에도 변변한 환영식조차 없었고, 금메달 세리머니조차할 수 없었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도 없었다”며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에 대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저는 결심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또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손혜…
키 2m 이상의 외국인들은 국내 프로농구 무대에서 뛸 수 없게 하는 신장 제한 규정이 이번 시즌 처음 적용되면서 프로농구 무대엔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외국인 선수들이 휘저었던 골 밑에서 ‘토종 빅맨’들의 활약이 돋보이게 됐고, 반대로 국내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던 외곽에서는 단신 ‘외국인 슈터’들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4일 현재 프로농구 이번 시즌 전체 블록슛 톱10에는 6명의 국내선수가 포진했다. 경기당 평균 1.8개를 기록한 1위 윤호영(원주 DB·197㎝)과 2위 김종규(창원 LG·207㎝), 5위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194㎝), 6위 이종현(울산 현대모비스·203㎝), 8위 최진수(고양 오리온·203㎝), 10위 오세근(KGC·200㎝·사진) 등이다. 보통 블록슛 1위는 장신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정규리그 블록슛 1위를 국내 선수가 차지한 것은 단 두 번뿐이었다. 2003∼2004시즌과 2007∼2008시즌으로, 두 번 다 주인공은 김주성이었다. 2m…
프로야구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 1: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14일 투수 홍성무(25)를 내주고 내야수 강민국(26·사진)을 받는 1: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T 유니폼을 입게된 강민국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NC 1차 지명 선수로 입단,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시즌 동안 프로 생활을 했다. 2017년에는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9월 NC에 복귀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89경기 263타수 70안타(타율 0.266)에 8홈런 50타점 8도루 등을 기록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내야 백업 자원 보강을 위한 영입”이라며 “강민국은 공·수·주 능력을 두루 갖춘 유망주로, 특히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강민국은 14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재활·회복 훈련에 참여했다. /정민수기자 jms@
전가람, 캐디 일했던 CC서 첫 승 5명 연장전 사상 최초·최다 기록 상금 1억 돌파 선수 41명 최다 박상현, 3승 상금 최초 7억 넘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지난 11일 막을 내린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다양한 ‘최다’, ‘최초’, ‘최고’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14일 KPGA에 따르면 올해 코리안투어 17개 대회에서는 9명의 ‘생애 첫 우승자’들이 나왔다. 종전 기록인 7명보다 2명이 많은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개막전인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3년 차 전가람(23)이 자신이 캐디로 일했던 포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것을 시작으로 줄줄이 최초 우승자들이 나왔다. 무명의 반란을 일으키며 메이저 한국오픈을 제패한 최민철(30)을 비롯해 권성열(31), 문도엽(27), 고석완(24), 김태우(25), 엄재웅(28), 박성국(30), 박효원(31)이 올해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장전 승부도 이번 시즌 가장 많이 연출됐다. 올해 대회 3개 중 1개꼴인 총 6개 대회에서 연장 승부를 통해 우승자가 가려졌다. 종전 최다 연장전 횟수는 2008년과
독일 프로축구 무대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다 다쳤던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이 약 두 달 만에 팀 훈련장에 돌아와 그라운드 복귀 준비에 나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에 “지동원이 부상 회복 이후 처음으로 훈련장에 복귀했다”며 볼을 갖고 훈련하는 그의 사진을 올렸다. 지동원은 9월 15일 마인츠와의 2018~2019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뛰어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다가 착지 동작에서 무릎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 시즌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됐다가 오는 등 순탄치 않은 생활을 해오다 모처럼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1부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했지만, 감격의 세리머니 도중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약 두 달 만에 팀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했으나 지동원이 경기장에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KBL은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시즌 정규경기 7~10위 팀은 각각 16%, 플레이오프 4강 진출에 실패한 두 팀은 각각 12%,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두 팀은 각각 5%, 플레이오프 준우승팀과 우승팀은 각각 1.5%와 0.5%의 확률로 1~4순위를 결정하는 1차 추첨에 참여한다. 5~8순위에 대한 2차 추첨은 1~4순위에 선발되지 않은 6개 팀 중 전년도 상위 2팀을 제외한 4개 팀에게 먼저 기회를 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상위 순위 순으로 10%, 20%, 30%, 40%의 확률로 추첨을 진행한다. 순위권을 확정한 10개 구단은 오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국내 신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 선수 지명행사에서 선수들을 최종적으로 뽑게 된다. /연합뉴스
손흥민·기성용·황희찬·장현수 정우영·김문환 주축선수 빈자리 이청용·나상호·구자철·주세종 권경원·정승현 ‘눈도장’ 노려 벤투 “다른 선수들 기량 확인”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주전까지 노린다.’ 호주 원정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 파울루 벤투 감독 눈도장 받기에 나선다. ‘벤투호 3기’ 멤버들은 지난 13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 도착 후 첫 담금질을 진행했다. 소집 대상 선수 24명 가운데 ‘지각 합류’한 이청용(보훔)을 제외한 23명이 담금질에 참여했고, 이청용이 합류하면서 14일부터 24명이 완전체로 훈련하게 됐다.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평가전에 나설 벤투호 3기 태극전사들로서는 ‘아시안컵 리허설’인 이번 무대가 벤투 감독의 낙점을 받을 좋은 기회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틈을 이용해 아시안컵 출전은 물론 주전 자리까지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주 원정에…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올해 뛰어 났지만 부상 약점 건강 증명후 내년 FA대박 노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1년 더 남는 류현진(31)이 내년 3선발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019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클레이턴 커쇼-워커 뷸러-류현진-리치 힐-알렉스 우드’ 순으로 예상했다. ‘부동의 에이스’ 커쇼와 ‘미래의 에이스’ 뷸러dp 이어 류현진이 3선발을 맡는다는 전망이다. 2018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계약이 만료된 류현진은 지난 13일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내년에는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 1천790만 달러(203억원)를 받고, 1년 뒤 다시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할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쉰 기간이 있어서 15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다저스에서 건강을 증명한 뒤 내년에 ‘FA 대박’을 노리려는 결정으로…
“이강인·정우영 등 해외파 합류 내년 월드컵 4강도 충분히 가능” 축구협, 평가 거쳐 이달중 결정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권 획득을 지휘한 정정용(49·사진)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이달 중에 결정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4일 “올해 연말로 3년 계약이 끝나는 정정용 감독의 전임지도자 재계약 여부를 이달 안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면서 “연령별 대표팀(U-20) 감독 선임 여부는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정용 감독은 조만간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과 미하엘 뮐러 기술발전위원장 등이 멤버인 전임지도자평가위원회의 평가를 받는다. 정 감독은 이달 초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상위 4개 팀에 주는 내년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통상 월드컵 출전 확보 성과를 낸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는 게 관례였기 때문에 정 감독이 내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서도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전임지도자평가위원회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트레이 힐만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으로 염경엽 현 단장을 13일 선임했다. SK는 12일 두산 베어스를 꺾고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지 12시간도 안돼 전격적으로 후임 감독을 발표했다. SK는 제7대 감독으로 염 단장을 선임하고 3년간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7억원은 김태형 두산 감독,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종전에 받은 연봉 5억원을 뛰어 넘는 KBO리그 감독 연봉 중 최고액이다. SK는 힐만 감독의 연봉이 60만 달러(약 6억8천300만원)인 점을 고려해 염 신임감독의 연봉을 이와 맞추고, 단장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우승 프리미엄을 보태 역대 최고 대우라는 선물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3시즌 만에 사령탑으로 돌아온다.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넥센 히어로즈를 이끌었다. 4년 내리 포스트시즌에 팀을 올렸고, 통산 305승 6무 233패, 승률 0.567을 올렸다. SK는 염 신임감독이 구단 이해도가 높은 데다 데이터 분석력을 포함한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