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은 ‘2017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문에 강경화의 ‘墨竹묵죽’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단원미술제는 서예한글과 서예한문, 문인화 분야에서 607점의 작품들이 경쟁을 벌인 가운데 대상 1점, 최수상 2점, 우수상 6점, 삼체상 6점, 특선 51점, 입선 225점 등 총 291점이 선정됐다. 강경화의 ‘墨竹묵죽’은 대나무가 지니고 있는 절개를 힘있는 필채와 먹물의 자연스러운 농담을 통해 원근을 깊이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대상 작품을 포함한 수상작품들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단원미술관 1, 2관에서 전시된다. 전시에는 수상작품들과 함께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초대작가 11명과 추천작가 60명의 작품도 소개된다. /민경화기자 mkh@
7번째 내가 죽던 날 장르: 드라마/미스터리 감독: 라이 루소 영 배우: 조이 도이치/할스톤 세이지/엘레나 캠푸리스 친구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샘은 남자 친구와 황홀한 데이트에 파티까지 즐기며 완벽한 하루를 보낸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가던 샘과 친구들은 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그러나 이른 아침 잠에서 깬 샘은 사고가 나기 전인 어제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7번째 내가 죽던 날’은 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샘’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날이 반복되는 것을 깨닫고, 내일로 가기 위한 시간을 그린 타임루프 판타지다.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인 로렌 올리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다양한 책 속의 설정들이 실감 나는 영상과 사운드,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감독의 노련한 연출력으로 탄생, 원작 이상의 매력을 전한다. 영화 속에서 ‘샘’은 행복한 일상에서 사고를 당하고 불안함과 두려움에 좌절, 결국 반복되는 하루를 의미 있는 날로 만들고자 결심하기까지 끊임없이 변화한다. 각 단계별로 발전하는 주인공의 심리와 상황의 차이는 각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음악, 편집, 연기, 연출과의 완벽한 시너지 효과로 관객들이 ‘샘’의 감정에 하나되게…
대립군 장르: 드라마 감독: 정윤철 배우: 이정재/여진구/김무열 대립군(代立軍)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 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영화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지도자의 리더십을 고민하는 한국 사회에 ‘대립군’이 던지는 메시지는 큰 울림을 전한다. 영화는 오랜 시간 동안 조명 받지 못한 이름 없는 민초, 백성이 곧 나라의 주인이자 역사를 이끄는 영웅들임에 주목한다. 영화 속 ‘대립군’은 오직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하며 나라를 지켜왔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대한민국 현 시대의 우리 스스로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2017년을 사는 우리들에게 ‘대립군’은 전쟁이라는 극한의 위기 속에서 민초들이 진정한 리더를 세우고 다시 한번 새로운 나라를 일궈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두 세계의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한다. “‘대립군’은 남 대신 군역을 사는 아주 비참한 사람들이 가는 길의 고생 속에서 서로 무언가…
2017 평화누리길 탐방 프로젝트 ①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 전시회 민통선 내 옛 미군부지인 ‘DMZ 캠프 그리브스’가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창조적 공간으로, 한류의 보고로 재탄생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7일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 전시회 개막식을 갖고 축제의 장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본보 심재인 사장,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미랏 맘메탈리예프 투르크메니스탄 대사, 뉴턴 브랜든 미 육군 1지역 시설사령관 등 도·파주시 관계자, 군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캠프 그리브스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라며 “(이제는) 아픔과 슬픔의 역사를 승화시켜야 할 때로, 문화가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가 역사의 아픔을 문화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캠프 그리브스가 통일과 열림, 공존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회는 ‘기억과…
자본주의에 대항해서 공짜로 살아가는 기술과 반란의 노하우를 기상천외한 유머로 전달한 ‘가난뱅이의 역습’의 저자 마쓰모토 하지메가 신작 ‘가난뱅이 자립 대작전’을 들고 돌아왔다. ‘가난뱅이 자립 대작전’은 살아남기 능력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그가 20년간 갈고닦아온 자립의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 책으로, 전작이 돈을 안 쓰면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기술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돈을 벌면서 반란을 일으키는 방법을 시전한다. 마쓰모토 하지메는 2000년대 초부터 길거리를 중심으로 기발한 데모를 일으키면서 노점, 포장마차 등을 병행해 무점포 영업에도 일가견이 있는 장사의 달인이다. 현재는 도쿄 변두리 고엔지의 상가를 거점으로 재활용품 가게 ‘아마추어의 반란’ 외에도 매일 점장이 바뀌는 음식점 ‘난토카 바’, 숙박업소 ‘마누케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계의 숨은 실력자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가난뱅이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영업비기를 공개한다. 뭐든 같이하는 든든한 동료 만들기에서 시작해, 이벤트 혹은 행사 경비…
행복·슬픔·영광의 순간까지 기억에 남기고 싶은 장면들 사건 담긴 역사의 보물창고 미국 증기기관차 모습 소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까지 히로시마 원폭 투하도 담아 1820년대에 광학과 화학의 결합으로 발명된 사진은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발전해왔고,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인류 사회 곳곳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행복거나 슬픈 순간, 영광의 순간까지 기억에 남기고 싶은 장면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사진은 인류 발전에 기여한 놀라운 발명품으로 꼽힌다. 특히 역사를 움직이는 순간에 늘 함께한 사진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줬으며,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역사의 첫 순간, 인류가 기억해야 할 사건, 인류를 풍요롭게 한 사건, 인류의 생각을 바꾼 천재 등 인류발전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사진은 역사의 보물창고인 것이다. ‘사진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을 한권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놀라운 세상을 만난 인류’로 문을 여는 책은 미국 최초의 증기기관차 톰 터브를 찍은 사진을 비롯해 런던 최초의 지하철, 라이트 형제와 플
몇 년 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에서 골프를 가장 잘 치는 CEO 25명과 해당 기업의 주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이 다른 기업들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골프에서 요구되는 고도의 집중력과 절제력이 회사 경영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골프와 비즈니스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싱글 골퍼들은 라운딩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장애를 지혜롭게 극복한다. 그들은 남들로부터 골프도 비즈니스도 잘한다고 인정받지만 자만하지 않고 골프장에서든 회사에서든 항상 전략과 마인드를 닦는다. 골프에 핸디캡이 있듯이 비즈니스에도 핸디캡이 있는데, 그들은 핸디캡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또 자신은 물론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행복한 플레이를 한다. 그래야 골프공처럼 단단하고 강한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잭 웰치와 워렌 버핏, 손정의, 구본무 회장 등 CEO들은 골프장에서 경영전략을 구하거나 임원의 인사고과 및 협력업체의 자질 등을 평가한다. 골프를 하다 보면 예상치 않게 모래밭에 공이 빠지고 승리 직전에 좌절을 맛보기도 하는데, 이는 비즈니스와 매우 유사하다. 그래서 CEO들은 회사가 아니라…
그림책을 소리와 몸짓으로 느낄 수 있는 ‘말하는 그림책’ 여덟 번째 시간으로 ‘소윤경, 따갑고 낯선 그림책’이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군포시평생학습원에서 열린다. ‘말하는 그림책’은 군포시의 ‘책나라 군포’ 시책에 발맞춰 지역의 독서문화콘텐츠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부터 그림책 작가들을 초청해 그림책 원화 전시 및 작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군포지역에서 자생적으로 결성된 그림책 시민모임 다락의 시민기획단이 기획부터 연출, 공연, 평가의 전 과정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여덟 번째 말하는 그림책은 일러스트레이터 소윤경이 함께한다. 그림책 ‘각시 각시 풀각시’, ‘내가 기르던 떡붕이’의 저자이자 2005년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일러스트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소 작가는 말하는 그림책을 통해 ‘내가 기르던 떡붕이’, ‘레스토랑 Sal’, ‘콤비’ 등 3작품의 원화를 전시하고, 다음달 8일에는 토크콘서트로 시민들과 만난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입체낭독, 작가와의 대담, 크로키가 이어지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소윤경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시 및 토크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용인문화재단은 재단의 대표 상설 프로그램인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이하 마티네콘서트)’의 5월 공연을 31일 오전 11시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되는 ‘마티네콘서트’는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해설과 지휘자 이택주, 그리고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매월 새로운 테마를 선정하여 각기 다른 협연자의 특색 있는 무대로 매 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5월 공연은 ‘백조의 호수’를 테마로 샌드아트와 함께하는 공연으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샌드아트 실연이 무대에서 펼쳐지며 샌드애니메이션 작가 박진아가 출연한다. 샌드애니메이션 작가 박진아는 국내 인기 방송 프로그램 및 기업 홍보 영상 등을 제작하며 다양하고 실험적인 영상을 활용한 샌드애니메이션 작가로 호평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을 유연한 손동작을 통해 끊임없이 펼쳐지는 섬세한 영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예매 및 공연의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CS센터(031-260-3355) 및 홈페이지(www.yi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석 1만5천원. /용인=최영재기자 cyj@
과천추사박물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에는 박물관 관람은 무료이며 특별전시, 초등학생 대상 퀴즈대회, 유아인형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 당일 3일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 개관기념특별전 ‘추사 가문의 글씨’, 사진전 ‘꿈꾸는 추사박물관’이 개막한다. 이어 야외마당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퀴즈대회 ‘도전 추사골든벨’ 행사가 진행된다. 또 전통놀이체험과 페이스페인팅, 에코가방만들기 등 어린이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4일에는 ‘똥돼지와 왕방귀’라는 인형극이 2회 진행되고 5, 6일은 학예사의 해설을 들으며 특별기획전을 감상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시간이 진행된다. 개관기념행사에 참여 희망자는 추사박물관 홈페이지(www.chusamuseum.go.kr)에 접속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추사박물관은 지난 2013년 6월 3일 추사 김정희선생의 음력생일에 맞춰 개관한 후 추사의 학문과 예술을 종합적으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