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세계태권도연맹(WT) 소속 태권도시범단이 약 7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평양 시범공연을 위해 3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조정원 총재를 비롯한 WT 총재단과 태권도시범단은 북한 주도로 성장한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초청으로 이날 평양을 방문해 4박 5일간 머물다가 내달 3일 귀국할 예정이다. WT 행정지원단과 참관단, 언론인 등을 더해 총 49명으로 꾸려진 이번 방북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고려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평양 땅을 밟았다. WT는 국제경기단체이지만 이번에 방북하는 시범단 22명은 나일한 단장을 포함해 모두 한국인이다. 하스 라파티 WT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륙연맹 회장, 국가협회장 등 5명의 외국인도 이번 방북단에 포함됐다. WT 시범단은 약 7개월 만에 다시 평양에서 시범공연을 한다. 3월 말 우리 예술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4월 1일 태권도전당에서 단독공연을 한 뒤 이튿날 평양 대극장에서 ITF와 합동공연무대를 꾸민 바 있다. 이번에 WT 시범단은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두 차례 시범공연을 한다. 31일 WT 시범단이 단독 시범을 펼치고, 내달 2일에 WT와 ITF 시범단이 합동 공연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올해부터 가을-겨울 리그로 새롭게 전환하고 11월 2일부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18~2019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새 시즌을 맞는 각 구단의 각오와 대회 개최 시기를 변경한 취지 등을 소개했다. 협회는 “과감한 팬 친화 정책과 규정 변화를 통해 농구, 배구에 버금가는 인기 스포츠로 도약하겠다”며 “핸드볼 강국인 유럽의 시즌과 시기를 맞춰 한국 핸드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해까지 봄-여름에 열리던 대회를 가을-겨울 시즌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시즌을 서울, 인천, 창원, 삼척, 대구, 청주, 천안을 순회하며 대회를 치르고 2019~2020시즌부터는 농구나 배구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18~2019시즌은 남자 6개 구단 4라운드, 여자 8개 구단 3라운드 방식으로 총 153경기를 2019년 4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5개 구단으로 운영된 남자부에는 올해 7월 창단한 하남시청이 새로 가세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대표팀 은메달을 일궈냈던 임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하남시청은 다른…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서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준결승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인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돼 팀 분위기가 좋진 않지만, 많이 회복했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31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FA컵 4강전을 치른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도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경기도는 29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136개, 은 122개, 동메달 141개 등 총 399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22만3천376.64점을 획득하며 지난 해 우승팀 충북(15만9천38.48점, 금 112·은 84·동 79)과 서울시(15만6천79.20점, 금 86·은 104·동 10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2년 만에 종합우승기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도는 또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16년 제36회 대회 때 동호인부 신설로 점수 체계가 변경된 이후 역대 최다 득점(종전 36회 19만1천9.30점)과 최다 금메달(종전 36회 119개, 최다 총메달(종전 36회 360개)을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21번째 종합우승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첫 출전해 수영 평영 50m SB2·SB3(절단 및 기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 1개, 은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오행욱(18·도장애인수영연맹)은 특별상을 수상하며 KEB하나은행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게…
수원시가 경기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잔치인 제29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1부에서 최다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성취상과 경기력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수원시는 29일 물맑은양평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폐획식에서 전년 대비 성적 향상이 우수한 시·군에 주어지는 성취상과 각 종목별 입상 성적이 가장 우수한 시·군에게 주어지는 경기력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부에서는 개최지 양평군이 성취상을, 여주시가 경기력상을 각각 수상했고 1부 안산시와 2부 양평군은 모범상을 받았다. 또 지난 27일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모범적인 입장모습을 보인 선수단에게 주어지는 입장상은 1부 화성시와 김포시, 수원시가 1~3위에 올랐고 2부에서는 이천시와 여주시, 하남시가 1~3위에 입상했으며 모범적인 종목단체에 주는 특별상은 경기도볼링협회에 돌아갔다. 수원시는 이번 대회 축구와 배드민턴, 체조, 합기도, 탁구, 야구 등 6개 종목에서 우승하고 육상과 태권도, 국학기공에서 준우승을, 족구와 검도, 배구에서 3위에 오르며 경기력상을 받게 됐다. 또 2부 여주시는 테니스와 게이트볼, 야구 등 3개 종목 우승과 궁도 준우승, 족구 3위 등의 성적으…
“경기도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수 있도록 애써준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 직원들과 종목단체 및 시·군장애인체육회 관계자, 선수 및 지도자, 선수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계기로 경기도가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선도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9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한 오완석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사진)은 “지난 해 충북에서 열린 제37회 대회에서 충북에 우승을 내준 뒤 1년 동안 철저하게 준비했고 그 성과를 얻은 것 같다”며 “정상 탈환을 위해 애써준 모든 분들이 이번 대회 우승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오 총감독은 “지난 해 종합우승 12연패 달성에 실패한 뒤 각 종목별로 신인선수를 발굴해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종목까지 전 종목에 고르게 선수를 출전시키고 전력도 전체적으로 향상된 덕분에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대회 기간 동안 전북 지역에 강풍을 동…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김병현(39)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에 도전했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다저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1-5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보스턴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 등 두 차례 샴페인을 터뜨렸지만, 마지막 세 번째 축배의 영광은 오지 않았다. 지난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선수라는 한국 야구의 이정표를 세웠다. 당시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간 3천6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이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끝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다저스 잔류 또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놓고 스토브리그에서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릴 참이다. 류현진은 2014년 시즌 후 왼쪽 어깨와 왼쪽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하고 재활을 거쳐 지난해 3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에 머물러 휴스턴 애스
한국 여자기계체조의 기대주 여서정(16·경기체고 1년)이 제48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도마 결선에 진출했다. 여서정은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단체전 예선에서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483점을 획득해 시몬 바일스(미국·15.666점), 샬런 올슨(캐나다·14.550점)에 이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결선은 11월 2일에 열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여서정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면 시니어 데뷔 무대를 성공리에 마친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기대감도 크게 키운다. 바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강자다. 여서정보다 난도가 0.6점이나 높은 기술을 펼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단체전 예선에서 기록한 선수 개인의 성적을 바탕으로 개인종합을 비롯해 4개 종목별 결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여서정을 필두로 윤나래(충북 제천시청), 이은주(강원도체육회), 함미주(경기체고), 김주리(광주체고)로 이뤄진 여자대표팀은 단체전 예선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153.237점을 획득해…
한국 23세 이하 야구대표팀이 제2회 세계선수권대회를 4위로 마쳤다. 이연수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4-5로 졌다. 윤중현(KIA 타이거즈)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1회말 두 점을 빼앗긴 뒤 5회에도 추가 실점해 0-3으로 끌려갔다. 6회 1사 후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의 2루타로 기회를 연 대표팀은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과 볼넷으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문성주(LG 트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6회말 윤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윤철(연세대)이 안타와 2루수 수비 실책으로 내준 무사 1, 3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요리했으나 한 점을 내줘 다시 석 점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7회초 2사 1루에서 김찬형(NC 다이노스)의 3루타와 한동희의 단타, 최태성(홍익대)의 2루타로 차례로 한 점씩 보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말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1사 1, 3루로 몰린 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을 병살 처리하지 못하고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코라 감독, 투수 보직 과감히 파괴 2차전 선발·3차전 구원 등판한 프라이스 또 내세워 7이닝 1실점 에이스 세일 9회에 올려 삼진 쇼 커쇼, 피홈런 3방 4실점 패전투수 다저스, 2년연속 도전실패 눈물 보스턴 레드삭스가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30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의 패자가 됐다. 보스턴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원정길에서 4, 5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1903, 1912, 1915, 1916, 19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오랜 기다림 끝에 2004년 정상에 오르며 ‘밤비노의 저주’를 깨더니 2007,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보스턴은 2018년 정규시즌에서 108승(54패)을 챙겨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승이자, 구단 역사상 최다승을 거뒀다. 이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디펜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