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가 곧 열린다. 미국 서부(다저스)와 동부(보스턴)를 대표하는 두 명문 구단의 대결이어서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류현진이 한국인 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기대돼 국내 팬들의 관심도 지대하다. 24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을 이틀 앞두고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이 이번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 5가지를 소개했다. MLB닷컴이 꼽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 보스턴의 크리스 세일이 펼칠 선발 맞대결이다. MLB닷컴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발 투수 2명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어야 한다”고 판을 깔았다. 이 매체는 “세일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 선발 등판 후 복통으로 로테이션을 걸렀다.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며 “어깨 염증 문제가 남아 있지만, 세일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뉴욕 양키스를 압도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커쇼에 대해서는 “구속 저하라는 문제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수원은 지난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정규라운드 마지막인 3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13승10무10패, 승점 49점으로 포항을 리그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도약하며 상위 스플릿에서 남은 일정을 치르게 됐다. 3위 울산 현대(15승11무7패·승점 56점)에 승점 7점이 뒤진 수원은 시즌 마지막 라운드인 38라운드까지 남은 5경기에서 순위 도약을 노리게 됐다. 지난 8월 27일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구단을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통보하며 K리그1 무대를 떠났던 서정원 감독은 49일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복귀했다. 서 감독은 지난 17일 FA컵 8강전에서 벤치를 지켰지만 이날 포항전이 K리그1 복귀전이었다. 오는 24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대비한 수원은 베스트 11을 가동하지 않으면서 포항과 힘겨운 사투를 펼쳤다. 팽팽한 접전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진현의 슛을 노동건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뒤 후반 12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5개 팀 중 가장 먼저 해외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다. KT는 오는 24일부터 11월2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서 마무리 훈련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1.5군급 선수와 코치 등 37명이 참가해 2019년 도약을 준비한다. 박경수, 유한준, 황재균 등 고참급 선수들과 재활 치료가 필요한 선수들은 마무리 훈련에서 제외됐다. 감독 없이 코치들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한다. 정명원, 강성우 코치 등 국내 코치 5명과 샌디 게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타격 코치, 그레그 히바드 텍사스 레인저스 더블A 투수 코치, 후쿠하라 미네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 야수 총괄 코치 등 외국인 코치 3명이 인스트럭터로 마무리 훈련에 참가한다. KT와 3년간 총액 12억원에 감독으로 계약한 이강철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는 한국시리즈 직후 KT의 마무리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정민수기자 jms@
조세호(이천시청)가 2018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국내 남자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조세호는 21일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국내 남자부문 풀코스(42.195㎞)에서 2시간21분57초를 기록하며 이민현(충북 괴산군청·2시간23분35초)과 이대진(충북 청주시청·2시간25분05초)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이숙정(삼성전자)이 2시간36분44초로 임은하(경주시청·2시간39분00초)와 정순연(경남 사천시체육회·2시간49분17초)을 제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남자 국제부에서는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케냐)가 2시간8분26초로 새뮤얼 키플리모 코스게이(2시간9분07초)와 로버트 키플리모 킵겜보이(2시간9분24초·이상 케냐)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정민수기자 jms@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남자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이 개막 3연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로 나섰다. OK저축은행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17-25 25-22 25-16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개막 3연승에 승점 9점을 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창단 첫 우승을 안긴 로버트랜디 시몬을 떠나보낸 뒤 외국인 선수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두 시즌 연속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영입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요스바니는 이날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5점을 수확하며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공격의 절반 정도를 책임지고도 공격 성공률은 77.14%나 됐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등록명 알렉스)가 각각 발목, 복근 부상으로 빠진 KB손보는 요스바니를 막는 데 실패하며 2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 여서정(16·경기체고)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마치자 마자 세계대회에 출전한다. 여서정은 오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48회 국제체조연맹(FIG)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9일 출국했다. 여서정은 처음 출전한 시니어 국제종합대회인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최근 막을 내린 전국체전에서도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도쿄올림픽 출전국을 가리는 ‘컷오프’ 성격을 띠기에 단체전 성적이 우선 중요하다.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단체전에는 남녀 각각 12개 나라가 출전한다. 올림픽이 열리기 2년 전 대회에서 24개국을 추리고, 올림픽 개최 1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개 나라를 결정한다. 올림픽 출전국의 규모는 과거와 같지만, 이를 압축하는 방식은 약간 달라졌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남녀 1∼3위에 오른 나라는 도쿄올림픽에 직행한다. 나머지 남녀 9개 나라는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정된다. 여서정을 비롯해 함미주(경기체고), 윤나래(제천시청), 김주리(광주체고), 이은주(강…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강철(52·사진)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다. KT는 21일 이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범현, 김진욱 전 감독에 이어 KT 3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먼저 지난 2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전임 김진욱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3대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 소속팀인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앞둔 상황에 대해 “감독 수락과 발표 시기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두산 김태형 감독님과 사장·단장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현시점에서 발표하는 것이 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한국시리즈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두산과 KT 구단이 공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두산의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후,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KT 감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광주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9년 해태 타이거즈(현…
정현(27위·한국체대)이 발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스터 방크 오픈에 불참한다. 정현은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발 부상 때문에 계획을 변경했다. 20일 진행된 단식 본선 대진 추첨에서 정현은 존 이스너(10위·미국)와 1회전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1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 도중 다친 오른쪽 발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대진표에서 결국 이름이 빠졌다. 정현은 19일 스톡홀름 오픈 단식 3회전 파비오 포니니(14위·이탈리아)와 경기 2세트 도중에 기권했다.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로 2018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인 정현은 몸 상태에 따라 파리 대회 출전 여부도 정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단이 지난 19일 막을 내린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금 1개와 은 4개, 동메달 7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은 태권도와 펜싱, 사격에서 강세를 보였다. 태권도 남자 63㎏급 조원희는 유일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44㎏급 강미르와 남자 55㎏급 김강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48㎏급 임성빈과 여자 49㎏급 이예지는 동메달을 차지해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펜싱 사브르 남녀 개인전에서는 현준이 은메달, 이주은이 동메달을 각각 얻었다. 현준과 이주은은 유스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국제 팀 경기’에서도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 단체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성윤호가 2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브레이크댄스에서 김예리, 수영 여자 200m 평영에서 왕희송, 유도 여자 63㎏급 김주희, 양궁 여자 리커브 손예령은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는 6일에 개막해 206개국 4천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 32개 종목 241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대한체육회는 14개 종목 5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19일 폐회식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해단식을 하고
레슬링 대표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한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지난 20일 “이중섭 경기이사와 북한 조선 레슬링협회 김일 서기장이 지난 18일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도쿄 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라며 “아울러 네나드 랄로비츠 세계레슬링연맹 회장으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레슬링협회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며 “남북은 서울·평양 합동 훈련 등 교류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남북 레슬링 구성원들은 그동안 현장을 중심으로 깊은 친분을 이어왔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현지에서 합동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러 국제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결성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는 9월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단일팀 추진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남북 레슬링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 총회장에서 직접 만나 단일팀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고, 추후 단일팀 구성 방안에 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레슬링협회 관계자는 “그레코로만형은 한국 대표팀 실력이 북한보다 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