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의 이흥실(57)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안산은 22일 “이흥실 감독이 최근 계속된 부진에 책임을 느껴 사퇴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5년 1월 안산 사령탑에 올랐던 이흥실 감독은 3년 7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 감독은 네 시즌 동안 43승39무58패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지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산은 올해 후반기 리그 들어 8경기 연속 패해 시즌 6승5무13패(승점 23점)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로 밀려 났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변함없이 응원하고 지지해준 팬들에게 정말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안산은 이 감독이 사퇴함에 따라 남은 시즌을 이영민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체제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에 나선 김학범호 태극전사들이 단판승부 첫 상대인 이란을 맞아 ‘금빛 질주’에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9시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의 전통 강호 이란을 상대로 16강전을 펼친다. 16강전부터는 단판승부로 패하는 팀은 곧바로 탈락하는 ‘벼랑 끝 승부’다. 이 때문에 한국을 비롯해 토너먼트에 나선 16개 팀은 경기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이 예상됐지만 말레이시아에 발목을 잡히면서 2승1패(8득점·2실점), 조 2위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지만 바레인과 1차전(6-0승)을 빼면 두 경기에서 단 1골씩밖에 따내지 못해 화끈한 승리행진을 기대했던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2연패와 역대 최다우승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각오에는 물러섬이 없다.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실수를 바로 잡아 이란과 16강전에서는 반드시 국내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기력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뿐이다. 이란은 그동안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의 발목을 제대로 잡아온 강호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오픈에서 2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은 2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베테랑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69위·스페인)를 2-0(7-6 6-2)으로 꺾었다. 전날 경기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이 5-2로 앞선 가운데 비가 쏟아지면서 우천순연이 선언됐다. 재개한 경기에서 정현은 역전을 노리는 가르시아의 공세를 침착하게 받아넘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서브 에이스 4개에 더블 폴트 5개로 서비스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첫 서브에서 77%의 득점 성공률을 기록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16강전에서 1996년생 동갑내기인 마테오 베레티니(60위·이탈리아)와 만난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정현보다 1년 늦게 프로 무대에 뛰어든 베레티니는 지난달 스위스 그슈타트에서 열린 스위스오픈에서 데뷔 첫 ATP투어 남자단식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베레티니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ATP투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 주로 출전했지만, 기량이 급성장해 최근 10경기에서는 9승 1패를…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파울루 벤투 감독의 취임 후 두 번째 A매치가 될 칠레와 평가전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22일 “9월 11일 열리는 칠레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칠레와 A매치는 애초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7월에 개최된 콘서트와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의 그라운드 잔디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경기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 최근 3년 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하는 등 승리의 기운이 깃든 장소다. 대표팀은 지난 2017년 11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두 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2-1로 승리했고 2016년 9월 1일에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국을 3-2로 제압했으며 2015년 11월 12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에서는 미얀마에게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칠레 전에 앞서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 될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은 오는 9월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정민수기자 jms@
AG 하이라이트 개인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검객’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과 김지연(30·전북 익산시청)이 마음을 다잡고 단체전 금메달을 조준한다. 박상영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단체전에 나선다. 박상영은 19일 개인전에서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진선, 박경두, 권영준 등 든든한 동료와 함께라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개인전보다 크다. 한국 남자 에페는 단체에서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펜싱 사브르 김지연도 19일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윤지수, 최수연, 황선아와 힘을 모으는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는 2014년 인천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김지연, 윤지수, 황선아는 당시 중국을 무너뜨린 ‘금메달 멤버’다. 이들은 다시 한 번 중국을 제압하는 꿈을 꾼다. 남자 레슬링 간판 김현우는 그레코로만형 77㎏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아쉬움도 털어낼 기회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맥을 캔 김현우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경기도레슬링협회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경기체고에서 2018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체육교실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0㎏급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그레코로만형 71㎏급 금메달리스트인 정지현 코치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자유형 국가대표 김대성 코치 등이 도내 중고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실시 교육 등 강연을 펼친다. 또 성폭력 예방 및 스포츠 인권교육, 트레이너 특상,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등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이틀째인 28일에는 윤창희 도협회 심판위원장의 레슬링규정 이론교육을 진행한 뒤 경기도스포츠과학센터에서 체력측정 및 분석, 기술 및 역학평가, 맞춤형 운동처방, 스포츠 과학교실, 스포츠 심리분석 특강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이다빈(22·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급 결승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와 난타전 끝에 27-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 효정고 3학년에 재학중이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여자 62㎏급 정상에 올랐던 이다빈은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을 올려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다빈은 첫 경기였던 8강에서 람 체링(부탄)을 2라운드 만에 24-0,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오른 뒤 준결승전에서도 가오판(중국)을 25-8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2라운드 종료 후부터 양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3라운드까지 다 치르지 않고 리드한 선수에게 점수 차 승리가 선언된다. 이다빈은 결승전 1라운드에 두 차례나 3점짜리 머리 공격을 성공해 6-2로 앞서 나갔다. 난타전을 벌어진 2라운드 중반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16-12에서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19-12로 2라운드를 마무…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21일부터 이틀간 평택시 무봉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실기 강습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습회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종목을 중심으로 체육을 보다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뉴스포츠와 슐런, 시각장애인 종목인 쇼다운으로 구성됐다. 장호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누구보다 가까운 현장에서 장애인들을 찾아가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도자들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교육을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도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지도자들의 역량강화 교육 외에도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자격검정을 위한 온라인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오는 11월 오픈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된 여자농구 ‘코리아’가 카자흐스탄에 대승을 거두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코리아는 21일 인도네이자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X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5-57로 제압했다. 이로써 3승 1패를 기록한 코리아는 대만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을 확정하며 오는 26일 Y조 3위와 8강을 치른다. Y조 3위는 몽골과 태국이 경쟁하고 있다. 코리아는 1쿼터 초반부터 카자흐스탄을 거세게 몰아붙여 로숙영이 바스켓카운트를 포함해 7연속 득점을 올리고 박혜진(우리은행)이 미들슛을 성공시키는 등 4분여 동안 9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1쿼터 종료 직전에는 박혜진이 우리진영 3점슛 라인 근처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카자흐스탄 선수들의 기를 꺾었다. 29-12로 2쿼터를 맞은 코리아는 로숙영, 박혜진 등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부리면서도 카자흐스탄과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47-29, 18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코리아는 3쿼터에도 로숙영의 골밑공격과 임영희(우리은행)의 3점 슛 등으로 점…
이제는 타이틀 방어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박성현(25)이 내친김에 시즌 4승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받고선 곧바로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레지나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이곳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오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LPGA투어 CP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캐나다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이 대회는 지난해 박성현이 US여자오픈에 이어 생애 두번째 우승을 거둬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세계랭킹 1위 선수 캐디만 입는 녹색 조끼도 이곳에서 받는다. 한국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 박성현은 LPGA투어에서 처음 맞은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지난 6월 US오픈에서도 대회 2연패를 달성하지 못해 CP여자오픈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르다. 마침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나흘 동안 샷과 퍼트 감각이 최고조로 올라 이번 대회에는 기대가 크다. 작년 대회를 치렀던 코스가 아니라서 조심스럽지만 와스카나 컨트리클럽이 LPGA투어 대회를 처음 유치해 다른 선수들에게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