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5년여 만에 시설현대화사업 공사를 완료하고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해 4월까지 단계적으로 매장을 신축‧이전하고 모든 상인이 입주를 마쳤으며 오는 11월 말 전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부지면적 5만6168㎡, 건물연면적 5만852㎡, 총 6개 동으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주차시설, 저온유통 시스템 등이 있고, 지상 1층에는 과일동, 수산동 등이 들어섰다. 2층에는 관리사무소, 3층에는 휴게실, 방문객 편의시설 등이 있다. 시는 공사 기간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단계별 순환개발방식’으로 3단계에 걸쳐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 1993년 2월 개장한 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경기 서남부권역 농수산물유통의 거점 역할을 해왔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시설 노후화로 인해 이용객 감소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국비 지원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이 진행됐다. 지난 22일 개장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이재식 부의장 등이 참석했
검찰이 8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으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첫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23일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 부원장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가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개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최대 20일간의 구속 기간 동안 해당 정치자금의 성격과 사용처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 대표의 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을 맡아 대선 자금 조달 및 조직관리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2월 김 부원장이 전화로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20억 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 경선 과정에서 조직 관리용 대선자금에 활용됐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사실 확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김 부원장을 상대로 지난해 9월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
안산의 공사현장 추락사고로 중상을 입은 치료를 받던 중 근로자가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중국 국적 3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졌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심폐소생술을 받고 맥박이 돌아와 의식 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근로자 3명 모두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사고 발생 4시간 전 철재 기둥이 휘면서 콘크리트가 떨어지는 붕괴 사고가 이미 발생했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철저한 수사를 위해 노규호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수사팀은 남부경찰청 강력수사대 및 안성경찰서 수사인력 35명, 경기남부청 폭력계 4명, 피해자보호계 5명, 과학수사계 5명 등 총 50여 명 규모로 편성됐다. 이들은 건축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수사하고 사망 원인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 8일 만에 SPC 계열사인 샤니에서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제품 중 빵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에 결함이 있는 것을 발견해 이를 꺼내려던 중 기계에 손가락이 끼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함께 일하던 근로자의 119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접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그와 함께 근로자 2명이 더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직원들을 상대로 작업장과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파악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SPC 계열 SPL 사업장의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진 사고가 발생한지 8일 만이다. 배합기에는 다른 물질이 들어갈 경우 기계가 멈추는 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있어야 하나 사고 당시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사고도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허영인 SPC 회장은 지난 21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성남시 학부모들이 학생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학교 인근 아파트 설계 변경을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성남 복정2지구 피해대책 학부모연합은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실 창문과 아파트 테라스 거리를 3배 이상 늘리고 차단막을 설치하라”며 이같은 내용을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에 64만5812㎡ 규모의 성남복정2지구가 설립되고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약 2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해당 아파트가 성남여자중학교와 불과 15m, 신흥초와 20m 가량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해당 학교들과 가장 가까이 위치할 것으로 보이는 7층 아파트에서 학교 교실 내부가 훤히 보인다는 점이 골자다. 이에 성남시의 학부모들은 성남 복정2지구 피해대책 학부모연합을 결성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성남시를 향한 규탄을 이어가고 있다. 학부모연합 관계자는 “학교 바로 앞에 아파트가 들어서 인근 주민들에게 교실 수업 장면이 고스란히 노출된다”며 “체육시간 옷을 갈아입는 경우가 있어 학생들의 사생활과 수업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남복정2지구 공사로 인한 학교 건물의
수원시민에게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자랑스러움을 알리고자 진행한 ‘제18회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2일 수원 화성에서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주최한 ‘제18회 수원화성돌기’가 개최됐다. 수원화성돌기는 화서문을 시작으로 화홍문, 장안문 등을 거쳐 화성 성곽 둘레길 약 5km를 걷는 행사다. 이날 오전 8시 30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약 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화서문 광장에 모였다. 이른 시간임에도 이들은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닌 화서문과 성곽을 바라보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오전 9시가 되자 참가자들은 출발 지점에 모였다. ‘화이팅’ 구령을 넣으며 성곽 둘레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들은 화창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가족들의 손을 꼭 잡고 둘레길을 올랐다. 행사에 참여한 김가람(43)씨는 “가족들과 성곽 둘레길을 걸으며 시간을 보내고자 모처럼 시간을 내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완주하는데 힘은 들겠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윽고 오르막길이 나타나자 많은 참가자들은 거친 숨을 내쉬며 힘겹게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이들 모두 성곽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기며, 또 가족과 친
경기신문 주최로 지난 22일 열린 ‘수원화성돌기’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재미와 행복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원 화서문 광장에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올해 18번째.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온라인 진행됐다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500여 명의 시민들이 설렘과 기대를 안고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1부 기념식에는 박광온 수원정 국회의원,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고영규 경기신문 편집국장 등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의 세레모니 후 화성돌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묘미는 보물찾기와 미션 수행. 보물찾기는 참가자들이 코스 내 숨겨진 화성돌기 종이를 찾으면 화서문 광장 부스에서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미션은 봉돈 앞과 동장대 앞에서 진행됐는데, 미션지에 준비된 문제의 정답을 응모권에 적어야 화홍문에 배치된 응모함에 제출할 수 있었다. 수원화성을 지은 왕과 화성 축조에 사용된 거중기를 발명한 학자를 묻는 등 수원화성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이 참가자들의 흥미와 상식을 한층 높여줬다. 응모권 추첨은 도착지인 화서문에서 진행됐는데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만큼 참가자들을…
의정부 신곡체육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 특혜 의혹을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해 온 경찰이 해당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의정부 신곡체육공원 조성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의정부시에 신곡체육공원 사업추진 계기,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 임의제출 방식으로 넘겨받아 면밀히 분석 중이다. 경찰은 자료 검토를 마치는 대로 수사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이 민선 7기에 진행된 만큼 안병용 전 시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검토가 끝나야 수사 대상자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어떤 대상자도 결정되지 않았고, 불법 과정이 있었는지에 따라 대상자가 결정되고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곡체육공원 조성 사업은 20년간 폐기물이 쌓여 쓰레기 산으로 불리던 신곡동 일대 6만㎡에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아파트와 공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민간 사업자가 부지 면적의 30%에 아파틀 지어 분양하고, 나머지 70%는 분양수익으로 체육시설을 갖
"물가가 올랐다고 반찬을 뺄 수도 없고 식사량을 줄일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분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식사인데 우리가 감당 안 될 때는 성금을 더 모을 수밖에 없지요." 대전역 앞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노숙인 자활보호시설 '벧엘의집'은 최근 크게 오른 식재료 값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기, 생선, 채소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식재료 가격이 20%가량 치솟았다. 원용철 벧엘의집 목사는 23일 "지난달에는 예산이 부족해 컵라면으로 배식을 한 적도 있었다"고 푸념했다.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여기저기 흩어져 지내던 노숙인들이 추위를 피해 대전역으로 모이는 겨울에는 급식소가 더 붐비기 마련이다. 원 목사는 "당장 겨울이 되면 쪽방촌에 계신 분들에게 연탄도 배달해 드려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한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경기침체에 물가상승까지 겹친 여파로 소외 계층을 향한 온정이 식고 있다. 특히 물가 급등으로 무료급식소 식재료 값이 크게 오른데다 돕겠다는 봉사자도 줄고 있어 설상가상이다. 광주에 있는 무료급식소인 '사랑의 식당'도 최근 감당이 안 되는 식자재값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곳은 찾는 이는 대부분은 무료 점심 한 끼로 하루 식사를 해결
"카카오가 뭐여?"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옥연(83) 씨는 카카오 계열 서비스 먹통 사태로 불편한 점을 묻자 오히려 이렇게 되물었다. 온 국민이 불편을 겪었던 때에도 그는 평소와 다름없는 이틀을 보냈다. 스마트폰을 아예 쓸 줄 모르는 이씨에게는 카카오 없는 생활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공과금을 납부하거나 월세가 입금됐는지 확인하려면 성치 않은 다리를 이끌고 동네 은행을 직접 찾아가야 한다. 매달 병원을 갈 때면 15분이 걸려 큰길까지 나가서야 택시를 잡을 수 있다. 젊은이들이라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해결할 일들이다. 최근 벌어진 카카오 오류 사태로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 현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젊은 세대가 단 며칠간 경험한 불편을 이들은 매일같이 겪는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했다. 김영수(84) 씨는 2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앞에서 아내와 함께 하염없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부의 앞을 지나가는 택시는 모두 '예약' 등이 켜져 있거나 승객이 탄 상태였다. 김씨는 "요즘은 콜택시도 잘 안 오고 병원 앞에 대기하는 택시도 잘 없어서 10분 넘게 노상에서 기다려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척척 택시 잡는 것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도 들지만 (스마트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