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마지막 달이자, 추위가 절정으로 향해가는 12월이다. 요즘 같은 겨울철이면 뉴스나 신문 등 매스컴에서 화재 소식이 많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는 우리의 보금자리인 주택에서 발생하였으며,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의 60.7%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하였다. 어떻게 보면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난방기기를 주로 사용하는 곳이 주택이라는 점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주택화재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비치하는 것이다. 보통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고 표현하곤 한다. 소화기의 유무(有無)라는 작은 차이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로까지 커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소화기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단독경보형감지기이다. 소화기가 직접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는데 사용된다면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우리에게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사용된다. 소화기로 모든 화재를 막을 수는 없다. 초기화재 진압용인 소화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거나,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대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최씨 게이트가 한창일 때 특이한 트럼프가 미국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렇게 우주의 기운을 좋아하던 분께서 혼조차 없는 식물로 트럼프와 인맥이 있는 사람을 찾기에 급급했다. 한 순간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끄러운 나라의 국민이 되어 버린 것이 너무 분하고 억울하여 시민들은 광화문으로 몰려나왔다. 최씨와 연관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민정수석을 조사관(검사)들은 차렷 자세로 맞이하였고, 그는 자기 고향(검찰청)에서 팔짱끼고 조사받았다. 이 광경에 시민들은 어처구니없어 하다가 곧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것은 긴 세월 검사조직의 작태를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것은 필자가 상상에서 쓰는 글이다. 예를 들어 무명의 시골 고등학교 학생이 국내 최고의 국립 법대에 입학하면 그 동네 어귀에 “○○○의 아들 ○○대 법대 입학”이라고 현수막이 붙을 것이다. 또 재학 중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면 집안경사를 넘어서 군수가 찾아오고 마을 잔치가 벌어질 것이다. 그 집안과 지식의 으쓱함을 상상해 본다.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기 직전에 부모와 자식은 고민을 한다. 판사, 검사 둘 중에 어느 길을 택할 것인지를. 시골 사람들은 도시인들보다 권력자들의 권세를 더 몸으로 체험해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만들어진 것은 1928년이다. 인류는 이를 계기로 그 동안 지긋지긋하게 벌여온 세균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상용화된 2차 대전 이후에는 희망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폐렴 매독 천연두 등에 대해 획기적 효과를 보였고 세균에 감염돼 패혈증으로 죽던 환자까지 거짓말처럼 완치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착각’이었음을 안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키우면서 진화한 세균이 등장하기 시작해서다. 금속을 녹일 정도의 진한 황산 속에서만 살 수 있는 세균도 있고, 수심 11㎞나 되는 태평양 속에 살고 있는 세균도 있으며, 심지어 달 표면에 2년 동안 놓아두었던 카메라의 밀폐된 렌즈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박테리아의 끈질긴 생명력을 인류가 간과한 것이다. 곧바로 세균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1961년 영국에서 항생제 내성을 가진 세균이 세계 최초로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어떤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수없이 나타났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최근 미국에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는 사람이 연간 200만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2만3000명 이상이 매년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
악양 /김송포 악양 아걍 아가걍 하동, 악양이라는 곳에 발을 디뎠다 누가 서러워 아걍아걍 울어대는지 무슨 설움 지키려 안간힘 썼는지 대봉이 방바닥까지 허리를 휘고 있는 악양 어미 등에 업혀 밖으로 나오고 싶어 안달하는 서너 살배기 아기처럼 아걍 아걍 코가 땅에 닿도록 고개 내밀어 머리를 떨구는 악양 그래 아걍에 어미와 아기가 있었구나 그 옛날,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선반에 올려놓은 대봉을 아기에게 주려고 발판 딛고 꺼내다가 미끄러져 상처가 생긴 어미가 있다 칭얼거리던 나 때문에 생긴 상처다 대봉을 먹을 때마다 나는 흉터를 우물거렸다 아걍 아걍 땅에 코를 빠뜨리고 우는 아이가 악양에 있었다 - 김송포 시집 ‘부탁해요 곡절씨’중에서 악양은 대봉이 유명한 고장이다. 대봉은 감 중에서 가장 큰 감이다. 대봉이 주렁주렁 열린 가지는 이마가 땅에 닿을 정도로 휘어진다. 다 익기 전에는 떫어서 먹을 수 없는 대봉. 악양에 발을 딛고 아걍 아가걍이라는 아기의 울음을 떠올리는 나에겐 아픈 기억이 있다. 칭얼거리는 아기, 나에게 먹이려고 대봉을 꺼내다 미끄러진 어미에게는 상처가 있었다. 어미 등에 업히고 싶어 아기는 운다. 아걍이라는 울음 속에는 어미와…
겨울철이 되면 빙판길의 가벼운 엉덩방아가 치명적인 골절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에게 낙상으로 인한 1순위는 고관절 골절이고, 다음으로는 척추골절을 들 수 있는데,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한 고관절 골절의 경우는 수술 후 오랜 기간 거동의 불편을 초래하게 되고, 사망률도 평균 20%로 높은 편입니다. 겨울철 일조량이 줄면서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되면 뼈가 약해지면서 이러한 골절 사고로 쉽게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섭취를 증가시키고, 뼈로부터 칼슘을 유리하여 혈중 칼슘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인은 평균적으로 섭취한 칼슘의 30%를 흡수할 수 있지만,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아무리 칼슘을 많이 먹어도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게 됩니다. 비타민 D는 95% 정도가 자외선을 쪼인 후 피부에서 만들어지고, 5~10% 정도만이 음식으로 섭취하게 됩니다. 비타민 D 부족을 햇빛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먹어서 보충하는 수밖에 없는데,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은 연어, 정어리와 같은 등푸른 생선과 마가린, 우유, 달걀노른자, 버섯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면 일조량이 부족한데다 야외 활동이 줄어 피부에서 비타민 D를
테마여행가가 들려주는 프랑스 화가의 마을 ‘바르비종’(Barbizon) 파리에서 남쪽으로 1시간 가량 걸리는 ‘퐁텐블로 궁전’에서 숲을 끼고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시골마을 바르비종은 19세기 중반,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인 콜레라를 피해 파리를 떠나 가족들과 함께 이 곳으로 온 화가 루소(Theodore Rousseau)와 밀레(Jean-Francois Millet)에 의해 근대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바르비종 파의 근거지가 됐다. 바르비종 파는 직접 야외에 나가 대 자연 속에서 풍경화를 그렸던 프랑스의 근대 풍경화가들의 그룹으로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 루소와 밀레 등이 그 중심 축을 이뤘다. 이들의 아지트였던 ‘간느 여인숙(Auberge Ganne)’에 머물면서 매일 아침 도구를 챙겨서 가까운 퐁텐블로 숲에서 스케치를 하고, 밤이면 열정적으로 토론을 벌이기도 했으며 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예술가의 마을이 됐다. 전원 속 한가로운 바르비종 마을 프랑스는 80% 이상이 낮은 구릉 지대와 평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땅과 하늘이 만나는 지평선을 볼 수 있다. 파리 근교에서…
“여러분, 저는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불을 못 끕니다. 소방차가 도착할 때면 이곳은 이미 불이 크게 번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안 되지만 혹여 불이 나면 여러분이 나서서 꺼야합니다. 대신 불을 끌 수 있도록 시설은 제가 해 드리겠습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주택가 골목길에서 만나는 주민들에게 필자가 자주 하는 말이다. 만약 불이 나면 소방대원이 골든타임인 5분내 도착하여 진화활동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 비율은 60% 정도다. 특히 주택가 골목길 화재는 더욱 어려운 현실이다. 광명시 전체 13만여 세대를 주거형태로 나누면 고층아파트지역과 단독·다세대·다가구주택 지역이 각각 절반 정도다. 아파트에는 법정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소방안전관리자가 지정되어 있어 정기적으로 점검과 교육·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화재발생시 가장 걱정되는 곳이 주택가 골목길이다. 이곳의 안전을 위해 ‘불 못 끄는 소방서장’이라고 역설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지역안전을 위해 추진한 몇 가지 사례를 기억하고자 한다. 광명지역에는 노후주택밀집지역 4개소가 있다. 이곳의 화재취약점은 무질서한 전기시설이
얼마 전 두레마을에서는 모두가 힘을 모아 뽕나무 심기를 하였다. 골짜기 안에 있는 밭에 3천500주의 뽕나무를 심었다. 뽕나무에 있어서는 한국 최고 권위자인 류광선 박사님의 현장 지도를 받으며 심었다. 류 박사님은 국립농업과학원 잠사곤충부 책임자로 있으면서 일본 동경대학에서 양잠학 교수까지 지낸, 뽕나무와 누에에 관하여는 세계적인 1인자라 할 만한 실력자이시다. 뽕나무는 버릴 것이 없는 소중한 자원이다. 뿌리와 줄기는 약재로 쓰고, 잎은 당뇨와 고혈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열매인 오디는 맛도 좋으려니와 약용식품으로도 소중하다. 다른 무엇보다 뽕잎으로 기르는 누에가 과거에는 비단을 짜는 실의 원료가 되었지만 지금은 약재로 귀하게 쓰인다. 누에 가루로 만든 ‘누에그라’는 ‘비아그라’를 뺨치는 정력제로 통한다. 혹 달린 신발이라는 기능성 신발로 널리 알려진 기업인 ㈜신나라는 누에고치로 명품 화장품을 만들어 국내 판매는 물론 중국에까지 수출을 하고 있다. 뽕나무와 누에가 이렇게 다양하게 쓰임 받고 있지만 두레마을에서 이번에 뽕나무를 대량으로 심은 것은 채소로 쓰기 위해서다. 5월 경 뽕잎이 부드러울 때에 채취하여 뽕잎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