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어도 전혀 움직이지 않음을 뜻한다. 결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고집 센 모습을 가리키기도 한다. 어떤 유혹이나 설득에도 넘어가지 않는 모습을 의미 하는데, 표현은 꿋꿋하고 변치 않는 모습보다는 고집이 센 사람에게 쓰는 경우가 많다.” 요지부동(搖之不動)의 사전적 해석이다. 지지율 4%, 촛불시위에 연인원 400만 명이 모여 퇴진을 촉구했고, 여야가 거의 한 목소리로 하야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요지부동 그 자체다. 대통령에 대한 불신으로 권좌가 풍우표요(風雨飄搖: 비바람에 흔들리고), 요요욕추(搖搖欲墜: 흔들려서 곧 떨어질 것 같고), 요요욕도(搖搖欲倒: 흔들려서 곧 쓰러질 것 같으며), 위여누란(危如累卵: 계란을 쌓아놓은 것처럼 위태롭지만)한데도 여전히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다. 이를 두고 SNS에선 역대 대통령들의 통치방식을 운전에 비유한 고전(古典) 유머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국제면허 운전이란다. 뭔지 근사해 보이기는 한데 ‘영양가’는 별로 없어서 그렇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모범택시 운전이란다. 절대빈곤에서 나라를 건져낸 점만은 ‘모범&rsqu
발 /권기만 발 달린 벌을 본 적 있는가 벌에게는 날개가 발이다 우리와 다른 길을 걸어/꽃에게 가고 있다 뱀은 몸이 날개고/식물은 씨앗이 발이다 같은 길을 다르게 걸을 뿐 지상을 여행하는 걸음걸이는 같다 걸어다니든 기어다니든/생의 몸짓은 질기다 먼저 갈 수도 뒤처질 수도 없는 한 걸음씩만 내딛는 길에서 발이 아니면 조금도 다가갈 수 없는 몸을 길이게 하는 발/새는 허공을 밟고 나는 땅을 밟는다는 것 뿐 질기게 걸어야 하는 것도 같다 질기게 울어야 하는 꽃도 - 권기만 시집 ‘발 달린 벌’ 중에서 발은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화자의 말처럼 벌은 날개가 발이고 뱀은 몸이 날개다. 그리고 식물은 씨앗이 발이다. 우리는 모두가 기쁨의 집으로 가는 길 위에 서 있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지향하는 유토피아, 혹은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천국으로 가는 수십만 개, 아니 수억 개의 길을 따라 가고 있다. 가끔은 물욕의 유혹에 빠져 서로가 싸움도 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그 길을 가고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뿐이지 걷다가 보면 결국은 수억만 개의 길이 한 곳에서 합쳐진다. 그 길의 끝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향의 천국
11월 3일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다. 흔히 ‘학생의 날’이라고 불리는 이날은 한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우리의 과거와 미래에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하루다. 87년 전인 1929년 일제강점기에 전남 광주 지역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일으킨 항일독립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우리 민족의 가슴에 다시 한 번 강한 독립의 불을 지펴 해방 운동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학생의 날에도 전국의 많은 대학생이 거리로 나섰다.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사상 초유의 국기 문란 사태와 관련해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행동을 한 것이다. 국가의 위기라고 불러도 과하지 않은 사건을 접한 학생들이 학업이나 취업, 개인 여가 생활 등을 뒤로하고 거리로 나선 이날의 기록은 현재는 물론 훗날 역사적 평가를 받으리라 생각한다. 어쩌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행동임에도 사회 정의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인 학생들의 용기에 존경의 인사를 보내고 싶다. 이런 상황에 스스로 돌아보니 군포시장이라는 직위의 무게와 책임감은 무척 커서 어깨를 짓누르지만, 걱정보다는 행동이 필요한 때임을 잘 안다. 그래서 29만명에 달하는 군포시민의 생활
“잘못 가르치면 ‘혼이 비정상’이 된다”라는 말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면서 현 대통령이 한 말이다. 그런데 이 정권은 지금까지 교과서의 집필기준과 내용이 무엇인지, 집필자가 도대체 누군지 철저하게 감춘 채 비밀작업으로 추진해왔다. 따라서 그동안 역사학자, 역사교사, 국민들이 반대하면서 공개를 요구해왔다. 의식 있는 국민들과 대다수의 역사학자들은 지난해 11월 국정화 확정 고시 이후부터 친일과 독재 미화 등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집필자를 공개하지 않은 이른바 ‘복면집필’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런 논란 끝에 28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했다. 중학교 역사 1·2, 고등학교 한국사 등 총 3종이었다.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 독재미화, 친일 성향 등 우려했던 내용이 들어있다. 공개된 현장검토본은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관련해 1948년 8월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대신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술했다. 헌법 전문에 기술된 대한민국 수립일 1919년 3월1일을 전면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헌법전문에는 ‘우리 대한국민은…
올해도 연말 연시 들뜬 분위기로 인해 강·절도 등 생활범죄가 기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야시간에 여성 직원이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 등의 업소가 강력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인천에는 총 1천468개의 편의점이 있으며 이 중 여성이 자정 이후에도 홀로 밤새 근무하는 곳이 총 187곳이나 된다. 이는 전체 편의점의 12.7%를 자치하는 수치이다. 하지만 편의점을 살펴보면 밖에서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 만큼 각종 광고물이 외벽에 붙여 있고 심지어 카운터에 직원이 있는지 조차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무분별하게 홍보물이 붙어있음을 볼 수 있다. 건축법 제23조 규정에 대한 ‘건축물의 범죄예방 설계 가이드라인’을 보면 편의점 설계 기준에는 창문이나 출입구는 내·외부로의 시선을 감소시키는 필름, 광고물 등을 부착하지 않도록 해야하며 특히, 카운터는 가급적 외부 시야가 확보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 근거해 경찰은 편의점 등 업소의 내부 상황을 육안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광고물 등을 이동, 부착하도록 시설개선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외부 감시 강화를 통한 편의점 강력범죄를 예
국정혼란 속에 국민들의 부채부담이 늘어가고 있다. 1천300조원의 국민부채는 국가경제의 암초가 될 수밖에 없다. 날로 어려워지는 국민경제가 걱정이다. 정부불신과 지도자의 잘못은 국가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특히 대통령의 무능과 실책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서민들은 빚에 허덕이고 자영업자들은 대부분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빚 속에서 일거리를 찾는 많은 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야한다. 경기지역의 경우 10~11월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설비·건설 투자가 소폭 증가하면서 지난 3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되었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판매부진에 고통을 받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소폭 증가한 반면 자동차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휴대전화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소폭 증가하였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 지역에 비해 다행이다. 경기지역은 소비도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류 등 소비재 판매가 코리아 세일페스타…
Q:국민연금을 납부하던 중 장애를 당했는데 장애연금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요? A:장애를 입게 된 즉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장애정도가 고정된 때의 상태를 심사하여 결정된 등급에 따라 지급된다.완치되지 않은 상병은 초진일로부터 1년 6개월이 경과된 날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장애연금이란 국민연금 가입 중에 발생한 질병(부상)이 완치된 후에도 신체(정신)상의 장애가 남아 있는 경우에 장애가 존속하는 동안 지급되는 연금으로, 장애를 입게 된 즉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장애정도가 고정된 때의 상태를 심사하여 결정된 등급(1급~4급)에 따라 지급됩니다. 또한 가입 중에 발생한 질병 또는 부상이 1년 6개월이 경과하여도 완치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처음 진료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날을 기준으로 장애등급을 심사하여 등급이 인정되는 경우 그 다음 달부터 장애연금을 지급합니다. 만약 처음 장애심사 시에는 1년 6개월 경과시점에 등급이 인정되지 아니하였으나 그 후 장애가 악화되어 장애등급에 해당하게 된 경우에는, 60세(1953년생 이후부터는 출생연도별로 61~65세) 이전에 청구한 날을 기준으로 장애등급을 심사하여 장애연금을 지급합니다. 장애의 경우에는 개별적인 사안마
대학 그 이상의 대학 ‘시흥아카데미’ 시흥아카데미는 시흥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정책의 실행, 모니터링까지 시민과 함께 학습하는 적극적인 개념의 시민참여 방안으로 시민, 공무원, 전문가 등이 학습을 통해 소통하고 정책을 생산·결정·평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Governance) 모델이다. 그동안 시흥아카데미는 2012년 스웨덴학교를 시작으로 백년정원학교, 생명사랑학교, 축제학교, 모내기글방, 배곧숲학교까지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책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시흥아카데미의 온라인 강의가 유튜브(youtube) 누적 조회수 70만뷰를 돌파하는 등 국내는 물론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들어 더욱 다양한 주제별 학교를 통해 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참여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시흥아카데미의 성과와 비전을 살펴본다. 정책 초기기획부터 시민과 함께 학습 공무원·전문가들과 소통하는 시스템 ‘보편적 복지’ 주제로 스웨덴학교 시작 허준약초학교·자치분권학교 등 호평 수료생들,
지난 주말에도 190만의 국민이 모여서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다. 한 가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하지만 대통령의 하야는 문제의 출구일 뿐 진정한 해결은 아니다. 검찰과 특별검사의 수사에 이어 국회의 국정조사와 탄핵절차가 예고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언제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 빨리 해결되어 주말마다 수많은 국민이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전 국가적 에너지 낭비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을 거리에 나오게 만든 최순실게이트의 본질은 무엇일까?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진정한 해결은 무엇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이 사태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점은 특정인의 국정농단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저지당하지 않았으며, 또 다른 비리를 계속 낳을 수 있었느냐의 문제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느냐이다. 사태의 해결과정에서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최태민과 최순실의 이름이 잠재적 국정농단의 책임자로 제기되어 왔다.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당내 경선에서는 84%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