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1천100명 규모의 특수부대를 유럽으로 급파했다. 이들의 임무는 일급비밀이어서 아군조차 그들의 존재를 거의 몰랐다. 독특한 점은 또 있었다. 부대원 대다수가 화가, 디자이너, 무선통신사, 엔지니어라는 것. 이들의 임무는 단 하나, 독일군을 속이는 것이었다. 이들은 고무로 전차를 만들고, 불도저로 전차 바퀴 자국을 내고, 거대한 스피커로 공병부대가 작업하는 소리를 내보내고, 거짓 작전을 담은 모스 부호로 독일군을 혼란에 빠뜨렸다. 고스트 아미는 진짜 부대가 새로운 작전지로 이동하는 동안 전선의 구멍을 메우는 중대한 역할을 해냈다. 늘 최전방에 머물며 독일군을 유인했고 이들의 목숨을 건 기만작전은 9개월간 계속됐다. 고스트 아미의 존재는 1996년까지 군 기밀이었다. 미군으로서는 냉전 상황에서 소련에게 이 일급비밀부대의 작전을 노출하기 꺼려졌을 것이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고스트 아미의 존재는 저자 릭 바이어가 제작한 독립다큐영화 ‘고스트 아미’를 통해 재조명됐다. 미국 최고의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고스트 아미’ 공저자인 릭 바이어는 “이건 참 별스러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여
임수식 작가의 ‘책가도’시리즈 소설가 김훈·이외수 서재 등 촬영된 이미지 한지에 인쇄 후 바느질로 엮는 방식으로 변형 ‘전통의 현대화’ 주제로 재해석 ‘나만의 책가도 만들기’도 진행 ‘전통의 울림- 책가도(冊架圖)’ 展이 오는 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 열린다. ‘문방도’(文房圖)라고도 불리는‘책가도(冊架圖)’는 18세기 후반 널리 유행한 민화의 하나로, 서가 모양의 격자 구획 안에 책더미와 일상용품, 선비의 여가와 관련된 사물을 역원근법으로 표현한 형식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임수식 작가는 2002년에 ‘반차도’ 작업을 진행하면서 조선 후기 회화의 표현양식에 매료된 이후 민화를 재구성한 ‘책가도’시리즈를 진행, 다양한 사람들의 서재와 도서관을 촬영하고 이를 변형한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임수식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의 현대화라는 주제로 재해석된 민화를 살펴보고, 명사들의 서재를 통한 그들의 미적·지적 취향을 엿보며,…
한국화가 김현정의 ‘내숭’ 展이 오는 26일까지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에서 열린다. 김현정 작가는 전통과 현대의 모습을 위트있게 결합한다. 고상한 한복을 입고 우아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여인의 모습을 시대성을 담고 있는 소품들과 대비시켜 해학적인 장면으로 연출, 그의 작품들은 21세기 신(新)풍속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인물을 누드로 그린 후 상의 부분에 직접 염색한 한지를 붙여 한복의 질감을 표현하고, 치마는 수묵담채기법으로 반투명하게 그려내 몸의 라인을 비치게 드러낸다. 속이 들여다보이는 표현들을 통해 속박된 자신을 털어놓음과 동시에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재미있는 작품도 눈에 띈다. 우아하게 차려입은 여인이 걷다가 갑자기 신발이 벗겨지는 당황스러운 찰나를 포착한 ‘아차’를 비롯해 SNS의 실상을 반영한 ‘#백설그램’과 ‘인스타야, 인스타야.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바퀴벌레가 들끓는 방에서 멋진 풍경이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간 척 사진을 올리는 백설공주와 이를 질투해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는 마녀의 모습을 통해 S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오는 8일 오후 1시30분부터 재단 3층 다산홀에서 ‘경기도 문화원형의 현황과 활용’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경기도 정체성을 바탕으로 문화원형을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 신화·전설·민담과 문화유산에서 문화원형을 선정하고 이야기 자원을 정리해 성공적인 문화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바탕을 다지고자 한다 방문식 경기학연구센터 연구원의 ‘문화원형의 개념과 활용’ 발표를 시작으로, 경기 동부(성남·광주·하남·여주·이천·양평) 이동준 이천문화원 사무국장, 경기 남부(과천·군포·수원·용인·의왕·오산·안성·안양·광명) 김장환 용인문화원 사무국장, 경기 북부(구리·가평·고양·연천·동두천·포천·의정부·양주·남양주·파주) 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 소장, 경기 서부(김포·부천·평택·화성·안산·시흥) 최치선 평택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의 발표를 통해 지역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구체적인 문화원형 목록과 실질적인 지역 연계 방안을 이야기한다. 이후 종합토론 시간에는 학술적인 담론 및 사업의 효용성에 대해 논의한다. 재단 관계자는 “각 지역 정체성 연구에 오랫동안 매진한 전문가들의 발표로 지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원형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이 오는 10일까지 시흥, 구리, 고양, 양주, 수원 등 다섯개 지역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음악협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제’는 경기도 내 12팀의 청소년오케스트라와 타 시·도 지역 8팀 등 총 20개의 연주단체가 참여해 클래식 꿈나무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은 시흥, 구리, 고양에 이어 오는 6일에는 양주시 경기종합섬유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양주유스오케스트라, 의정부유스챔버오케스트라, 경기누리청소년오케스트라, 남문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진행된다. 축전의 마지막 공연은 오는 10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려, 강원 화천청소년오케스트라, 전북 익산청소년교향악단,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수원유스필청소년오케스트라 등 청소년들이 펼치는 특별하고 감미로운 선율을 만날 수 있다. 20개 팀 1천여 명에 이르는 출연진이 함께하는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음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련된 문의는 전화(031-232-6000)또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6일과 10일 성남·화성·수원 시민을 위한 무료 전시와 공연을 진행한다. 9월 6일 성남·화성시민의 날과 10일 수원시민의날을 맞아 무료 전시와 공연을 준비한 경기도박물관은 작지만 알찬 공연들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먼저 6일에는 성남과 화성시민이라면 경기도박물관의 특별전과 상설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6시에는 경기도박물관 대강당에서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진행되며 이어서 7시부터는 야외공연장에서 화성두레농악 보존회의 신명나는 국악공연을 만날 수 있다. 10일에는 수원시민에게 무료 입장을 제공하며 수원시립예술단이 꾸미는 클래식 합창과 무예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박물관 공식홈페이지(https://musenet.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오염된 물로 결막염·귓병 발생 항바이러스제 등 적절한 치료 필요 자외선 노출로 일광화상도 빈발 빨리 냉찜질 후 소염진통제 복용부터 휴가계획 무리하게 잡지 않는 것 중요 직장 출근 최소 이틀 전 휴식 취해야 ■ 휴가 후 삐걱거리는 내몸 ‘휴가 후유증’ 8월은 일상 반복되는 생활에 지쳐버린 심신을 달래고 새로운 활력을 얻기 위한 휴가철이다. 그렇지만 즐거운 휴가 후에 의외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 일례로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는 한동안 자신의 생활리듬을 찾지 못하고 정상적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때로는 휴가 후에 질병을 얻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는데 이른바 휴가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다. ▲유행성 눈병 휴가철 바다나 워터파크 등지에서 물놀이를 즐기다보면 걸리기 쉬운 안질환이 유행성 눈병이다. 그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바이러스성 결막염 중의 하나가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보통 봄, 여름에 많이 유행하지만 사실은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라도 유행할 수가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며 일단
■ 직장인 건강관리 팁 긴 여름 휴가도 끝나고 조금씩 폭염기승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 직장인들은 쉴 틈 없는 직장생활에 과로와 스트레스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잦은 회식과 야근 수면 부족까지 더해져 피로를 제대로 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직장인 건강관리 팁에 대해 알아보자. - 영양 보충 원활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력이 따라줘야 한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녹황색 채소와 감자나 고구마, 생선 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들로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 차 마시기 직장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커피이다. 하지만 커피는 카페인 함유가 높아 여러 잔을 마실 경우 밤이 되면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커피가 아닌 차를 마셔보도록 하자. 태아닌이 함유된 차를 마신다면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숙취해소 업무의 연장이라고도 불리는 회식은 직장인들에게 흔한 일이다. 회식 후, 다음날 까지 무리가 가지 않도록 달걀이나 콩나물, 꿀 등으로 숙취를 해소하고 제대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하기 우리나라 근로 여건상 운동하기가 쉽지 않다. 출,퇴근길에 시달리고 하루 종일 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문화예술교육사업 진행 기관, 단체, 기획자 대상 홍보·기획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피지기(知彼知己), 홍기(弘基) = 홍보+기획’를 오는 6일 오후 3시 백남준아트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문화예술교육사업 관계자 및 향유자의 저변 확대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 모든 사업의 바탕이 되는 홍보와 기획 분야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되는 이날 프로그램은 실무자를 위한 디자인 상식,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따른 문서 종류, 문서 설계와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스킬, 실무자 온·오프라인 홍보, 홈페이지를 활용한 브랜딩 및 효율적 홍보 등 홍보 기획과 관련된 내용을 이준규 디자이너(마누엘 대표)의 강의로 진행한다. 문화예술교육사업 실무자 대상이나 관심있는 도민도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5일까지 이메일(ksyae@ggcf.or.kr)과 전화(031-231-7283)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민경화기자 mkh@
성남문화재단은 2016 소장품주제기획전 두번째 시간으로 ‘Locomotion’展을 오는 10월 1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3층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은 소장품과 외부작가의 작품을 엮은 새로운 ‘소장품주제기획전’을 기획, 지난 3월 첫번째 전시에 이어 ‘Locomotion’ 전시를 통해 심리적, 의식적, 시간적, 공간적 흐름의 변화를 자신만의 기법으로 화폭에 담아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먼저 류신정 작가는 작품 ‘꿈꾸는 도시’를 통해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회화적 언어로 현실을 주지시키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며, ‘보리작가’로 유명한 박영대는 ‘律(율)-生命(생명)’ 시리즈에서 추상으로 표현한 보리를 생명의 알로 파생시켜 생명의 근원적인 율동을 통한 삶의 희망과 의미를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 블록을 쌓으며 경험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한 최양희 작가의 ‘새’는 블록으로 만들어낸 파라다이스를 통해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화를 기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