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보고였던 바다는 자본주의시대를 거치면서 개발의 대상으로 전락, 더이상 공존의 대상이 아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바다는 한계에 다다랐고 환경오염과 해양자원고갈 등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신음하고 있는 것. 일본 역시 마찬가지였다. 1970년 고도경쟁성장시대를 거치며 일본 혼슈섬과 시코쿠섬, 규슈섬 사이의 좁은 바다인 세토 내해는 간척이 진행, 공장이 건설되면서 무분별한 발전과 심각한 해양오염으로 바다는 부영양화상태가 됐다. 대량의 플랑크톤으로 적조현상이 발생하고 어획량도 감소해 해수욕을 할 수 없는 바다가 돼 버린 것이다. 하지만 40년뒤 빈사상태였던 바다가 되살아났다. 바로 어부들과 주민들, 그리고 바다를 살리려는 학자와 민간인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어촌’이라는 개념은 일본 세토 내해에서 시작됐다. 인공적인 관리를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산성이 향상된 연안 해역을 말하는 ‘어촌’은 이미 학술용어로 확립됐고, 해양자원고갈이나 오염의 문제를 안고 있는 전 세계 근해의 해결책이 되고 있다. 여기서 파생된 ‘어촌자본주의’는 사람이 인공적인 관리를 통해 바다를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매커니즘을 말
이 책은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월재연) 카페에서 진행된 ‘푼돈이 목돈 된다!’ 하루 1번 외치기 미션에서 시작됐다. 긍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생각을 낳고 뇌의 구조를 바꿔서 습관과 행동으로 이끈다. 소소하게 회원들의 실천을 유도하고자 시도한 일인데 결과는 놀라웠다. 그저 매일 한 번씩 게시판에 외쳤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재테크뿐만 아니라 삶까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성공경험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 책은 15만 카페 회원들의 성공사례를 토대로 생활 속에서 돈 모으는 방법을 정리했다. 먼저 푼돈 모으기 도전 목표를 월 100만원으로 정하고, 식비 30만원 절약법, 공과금 등 20만원 절약법, 부업으로 50만원 버는 법으로 나눈 뒤 항목별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실천법 104가지를 촘촘히 배치했다. 푼돈으로 부자가 된 회원들의 이야기도 수록했다. 물론 이들은 수백억 부자가 아니다. 자기자랑하듯 얼마 벌었다며 남의 부러움만 사는 허황된 이야기는 찾을 수 없다. 이 책에 소개된 부자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경지에 올랐다. 평범한 서민들에게 현실가능한 목표를 제시해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실천하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되며 2016년 대한민국은 세월호 사건 이후로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가해자로 지목된 회사는 자신들이 만든 제품이 사건을 일으킨 원인이라는 것은 부정하는 한편, 피해 사실을 검증하는 실험에 영향력을 행사해 실험의 결과도 조작했다. 그 과정에서 기업과 대학 연구 기관의 결탁이 드러났으며, 기업의 대표들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것을 알면서도 제품을 판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정부의 대처도 안일했다. 8월 18일 밝혀진 3차 피해자 조사에서 37명이 1·2단계 피해자로 인정됐지만 3·4단계 피해자는 각각 49명, 81명으로 발표됐다. 1·2단계 피해자와 달리, 3·4단계 피해자들은 피해에 따른 배상을 받지 못한다. 피해자를 구분하는 단계를 두고도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 규모를 줄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겨레’ 환경·보건 전문기자 출신으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떠오르던 시점부터 이 사건에 주목해 각종 매체에 글을 기고할 만큼 이 사건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안종주는 &ls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30일부터 ‘점-선-면-TV’展과 ‘뉴 게임플레이’展과 관련, 하반기 학교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오는 30일에는 초·중·고등학교 교원 및 예술 강사를 대상으로 한 ‘교사 초청 워크숍’이 진행된다. 백남준아트센터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해 가을학기 현장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워크숍은 1부 전시 관람(정원 60명)과 2부 교육 소개·체험(정원 24명)으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은 후 이메일(edu@njpartcenter.kr)로 보내면 된다.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학생단체 교육 프로그램은 백남준 추모 10주기를 맞이해 ‘시간’, ‘공간’, ‘소통’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이어진다. 먼저 초등학교 저학년 및 장애 학생단체를 대상으로 한 ‘소리느낌’은 학생들이 백남준의 ‘참여 TV’를 중심으로 전시를 관람한 후 각자의 소리를 다양한 감각으로 치환해 표현하는 체험을 진행하며,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단체 대상인 ‘사물-놀이: 사물해킹’은 사물 해킹의 개념을 이해하고 일상의 사물을 새롭게 인식해 또 다른 활용방법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용인문화재단은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 콘서트 8월 무대로 ‘꿈과 희망의 판타지’ 공연을 오는 31일 오전 11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피아니스트 박진우와 소프라노 김수연이 함께해 수요일 오전을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로 풍성히 채운다. 피아니스트 박진우는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 Arcangelo Speranza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독주뿐만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 예술종합학교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올림푸스 앙상블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번 무대에서 박진우는 리스트의 헝가리 환상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타고난 미성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화려한 테크닉을 가진 콜로라투라로 주목받고 있는 소프라노 김수연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성악을, 동대학원에서 가곡과 오라토리움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리골레토’의 질다 역,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바 있으며 서울시향, 부천시향과 KBS교향악단 등 국내 정상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31일과 다음달 28일 오후 4시부터 다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아트커뮤니티 마켓을 안산역에서 진행한다. 문화가있는날 지역거점 특화프로그램 ‘문화징검다리-예술열차 안산선’을 진행하고 있는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4월 상록수역을 시작으로, 한대앞역, 중앙역, 고잔역에서 작은 축제의 장을 만들어 왔다. 두차례의 행사를 남겨둔 ‘예술열차 안산선’은 다문화를 주제로 안산역에서 그 여정을 마무리한다. 안산역이 위치한 원곡동은 인근 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삶의 주축을 이루는 곳이다. 다문화라는 주제에 맞춰 안산역에 정차하는 ‘문화징검다리-예술열차 안산선‘은 아프리카의 역동적인 난타퍼포먼스 ‘인터내셔널 영드림즈’와 거리로 나온 클래식 타악 연주 ‘카로스 타악 앙상블’, 안산역의 흥을 북돋아 줄 드로잉퍼포먼스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문화징검다리-예술열차 안산선’과 함께해온 아트커뮤니티 마켓 지역 셀러들이 함께 참여해 아기자기한 수공예 아트 상품과 맛난 먹거리로 안산역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것이다. 한편, 당초 초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9월 프로그램은 인근 지역의 재개발공사 및 역사 공사로 인해 안산역으로 변경,…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경기센터)는 도내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능력 향상 및 교류 증진을 위한 워크숍을 강원도 춘천시와 인천에서 개최한다. 먼저 예술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ONE(one&network&enhance)-그 첫 번째 만남’을 강원도 춘천시 KT&G 상상마당에서 29일 개최한다. 예술강사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고 어려운 점을 함께 고민하고자 기획된 이번 워크숍은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강사(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사진, 디자인, 공예등 7개 분야)를 대상으로 문화예술체험, 교육 전문가 특강 프로그램, 분야별 네트워킹 시간 등으로 꾸려진다. 교육전문가 특강 프로그램으로 정효찬 한양대학교 교수의 ‘유쾌한 이노베이션’ 강연이 진행된다.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은 ‘예술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창의적인 키워드’를 주제로 마임 체험과, 연극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운영된다. 더불어 KT&G 상상마당 전시 관람도 진행된다. (문의 : 031-231-7276) 이어서 오는 30일과 31일 문화예술교육 운영 단체 네트워킹 워크숍 ‘사방팔방’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개최한다. 경기,
수원화성의 아득한 시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TIME & TIME : 수원화성, 220년의 풍경’ 전시가 다음달 25일까지 AK갤러리 수원점에서 열린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개혁의 꿈을 담아 1796년 축성한 수원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수원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꼽히는 문화재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수원화성은 올해로 축성 220주년을 맞이했으며 여전히 수원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며 현재와 과거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김억, 김주희, 박문주, 캐스퍼 강 등 4명의 작가가 담아낸 수원화성을 선보이는 ‘TIME & TIME : 수원화성, 220년의 풍경’전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수원화성으로부터 시간의 연속성을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먼저 김억 작가는 지도에 나타난 산세와 지형을 공부하고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풍속을 연구하는 답사를 반복적으로 수행해 사실적인 판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수원화성의 과거모습을 비롯해 현재모습인 파라솔, 자전거, 아파트 등을 등장시켜 서로 다른 시간이 만들어내는 조화를 표현한다. 김주희 작가는 가족과 함께 수원성 야경을
습하고 극심한 더위로 힘든 요즘, 대상포진 환자 내원이 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고 난 뒤 바이러스가 신경계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현하는데 띠 모양의 발진이 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50대 이상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30대 이하 환자가 23.7%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20~30대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식습관의 불균형과 스마트폰사용의 증가, 더위 속 냉방기 사용의 증가,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것이 원인이며, 각종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로 연령층이 낮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표적인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권태감, 발열, 특정 부위의 따가움, 띠 형태의 발진 물집으로의 변화 등이 있다. 초반에는 경미한 통증만 느껴지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고통이 느껴지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즉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9~2014년 대상포진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7~9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대상포진은 발진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석면, 생체들어갔을때 염증 발생 폐의 질환 양성 흉막판 등 위험 석면 대체하는 것 인공섬유 제조 2009년부터 함유제품 수입금지 폐기품, 비닐로 싸서 토양 오염방지 석면(石綿)은 이름처럼 광석 자체가 실처럼 가늘고 긴 형태를 가지고 있다. 여러 번 가공을 해야 빛나는 철이나 보석과 달리 석면은 탄광에서 나온 암석을 쪼개기만 해도 부서진 파편이 실처럼 나와서 쉽게 실로 가공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석면섬유들과 그것을 조금 가공한 석면사(紗)들은 원재료에 섞이는 것만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완제품에 함유된 석면은 전형적인 암석의 특성을 그대로 부여했다. 불에 타지 않고, 물리적인 압력에 강하며, 물에 녹지 않아 젖어도 망가지지 않았다. 따라서 석면이 함유된 시멘트로 슬레이트나 보일러 배관 등이 많이 사용됐고, 승용차용 브레이크 라이닝도 초기에는 석면이 함유된 제품이 사용됐다. 게다가 석면은 바로 자연에서 나온 것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 이후에 석면을 대체하는 인공 섬유들이 제조됐다. 유리면(Glass wool), 암면(Rock wool)등으로 불리운 이들 제품들은 석면보다 최소 3배 이상 비쌌기 때문에 잘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