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황제’ 이승훈(대한항공)과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강원도청)이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두 선수는 21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 상패와 상금 1천만원씩 받았다. 이승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차지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했고, 김민석(성남시청)·정재원(동북고)과 함께 출전한 남자 팀 추월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그동안 도움 주신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며 “4년 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때는 만 34살이 돼 올드(old)해지지만, 골드(gold)메달을 따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윤성빈은 불모지였던 스켈레톤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동계올림픽 도전 역사상 썰매 종목에서 나온 첫 번째 메달이다. 윤성빈은 “비인기 종목인 스켈레톤을 알릴 수 있어 영광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내파·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모여 4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 트레이닝센터에서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원정 평가전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등 한국에서 출발해 전날 더블린에 온 국내파 선수들과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더블린에서 합류한 유럽, 일본 리그 선수들까지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운동장에 나왔다. A대표팀이 유럽파 선수들을 포함해 완전체로 훈련한 것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콜롬비아·세르비아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이다. 이후 지난해 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올해 초 터키 전지훈련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었던 탓에 유럽파 선수들은 소집되지 못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진도 완전히 진용을 갖췄다. 터키 전지훈련 이후 잠시 유럽에서 머물던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 이번에 전력분석 전담 코치로 영입된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코치 등 3명의 스페인 출신 코치도 더블린에서 합류했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출전 사상 첫 금메달 쾌거를 이룬 신의현(38·창성건설)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뽑은 톱5 메달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IPC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80개를 포함한 총 241개의 메달 가운데 눈에 띈 메달 수상자 5가지를 선정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한국 선수단 역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신의현을 포함했다.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신의현은 크로컨트리스키 7.5㎞ 좌식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신의현의 금메달은 한국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에 데뷔한 후 26년 만에 따낸 첫 금메달이다. IPC는 “신의현이 한국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이면서 안방 대회에서 최고의 성공적인 선수”라며 톱5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금메달 13개로 종합 1위를 차지한 미국과 전관왕을 아깝게 놓쳤어도 알파인스키 시각장애 부문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헨리에타 파르카소바(슬로바키아),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한 중국의 휠체어컬링, 크로스컨트리 시각장애 부문에서 5연패를 달성하며 동계패럴림픽 통산 11번째 금메달을 딴 브라이언 맥키버(캐나다)도 톱5에 들었다.…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19)이 계약금 125만 달러(약 13억4천만원)를 받고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한다. 피츠버그 소식을 알리는 파이리츠 프로스펙츠는 21일 “피츠버그가 배지환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배지환은 2010년 박찬호, 2015년 강정호에 이어 세 번째로 피츠버그에 입단하는 한국인이 된다. 배지환과 피츠버그 계약 소식은 지난 10일 전해졌다. 이날은 구체적인 계약금까지 나왔다. 배지환의 받는 125만 달러는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스 김병현(225만 달러), 2001년 시카고 컵스 류제국(160만 달러),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 추신수(137만 달러), 1997년 뉴욕 메츠 서재응(135만 달러), 1998년 시애틀 매리너스 백차승(129만 달러)에 이은 한국인 아마추어 선수의 미국 입단 계약금 6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배지환은 가능성을 인정받는 유망주다. 지난 2월 경북고를 졸업한 배지환은 우투좌타 내야수로,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고교 3학년이던 지난해 전국고교야구대회 25경기에서 타율 0.474를 기록, 이영민 타격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하지만 배지환은 자칫 1년을 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전 감독이 20일 화성시 리틀 야구단 A, B팀(감독 이일남, 서정민)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이 전 감독이 이사장을 맡은 헐크파운데이션이 추진하는 ‘유소년 야구 꿈나무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태안 리틀 야구단에 이은 3, 4호 피칭머신이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야구를 통해 한국,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 전 감독은 “며칠 후 화성시에 처음으로 고교 야구부가 창단하지만, 중학교 야구부는 전무하다”며 “야구인으로서 피칭머신 후원에서 더 나아가 화성시를 포함한 전국의 엘리트 중고교 야구부 창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2018 세 번째 공식 시범경기를 치른다. 투타 겸업을 시도하는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와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MLB닷컴은 23일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과 제이미 배리어를 양 팀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3이닝 7피안타 5실점)에서 공 62개를 던진 류현진은 4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은 투심 패스트볼을 연마하고, 커브 회전수를 늘리는 등 성적보다 실험에 중점을 뒀다. 류현진의 공식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4.29(5⅔이닝 9실점), B게임(마이너리거를 포함해 치르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3경기 평균자책점 10.80(8⅓이닝 10실점)이다. 이를 인정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류현진을 ‘다저스 5선발’로 확정했다. 현지 언론은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를 류현진의 2018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등판일로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도 남은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성과를 내야 마
구자철, 프랑크푸르트서 합류 손흥민·기성용 등 더블린 도착 이번 평가전 마지막 실험 기회 코치진은 F조 상대국가 점검 스웨덴·미국 이동해 전력 탐색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비한 원정 평가전을 위해 유럽에 입성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오전 전지훈련지인 아일랜드 더블린에 도착했다.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23명의 대표선수 가운데 국내파 선수 14명이 인천공항에서 함께 출발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경유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합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나머지 유럽파 선수들과 장현수(FC도쿄), 김승규(빗셀 고베) 등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이날 먼저 더블린에 도착했다.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이날 밤부터 아일랜드 축구 대표팀의 훈련장인 FAI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사흘간 더블린에서 훈련한 후 22일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 장소인 영국 벨파스트로 이동해 24일 윈저파크 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인 북아일랜드를 상대한다. 이후 폴란드
하민지(경기체고)가 제36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민지는 20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고등부 자유형 72㎏급 결승에서 이승주(인천체고)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13-4. 9점 차 대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77㎏급 결승에서는 정진영(인천체고)이 천범수(경북공고)를 맞아 8-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80㎏급에서는 송태준(경기체중)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51㎏급 이상준(경기체고)과 여고부 자유형 62㎏급 박해령(인천체고), 여중부 자유형 53㎏급 손세민(안산 반원중)도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유진석(수원 삼일공고)이 2018 전국종별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진석은 20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18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김도현(강원 양구고)과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4 0-6 6-1)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전국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날 실내코트에서 열린 팀 동료 추석현과 준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메디컬타임까지 쓰는 고전 끝에 힘겹게 결승에 오른 유진석은 이날 첫 세트에 강풍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음에도 게임스코어 6-4로 승리했다. 무리한 공격으로 단 한 게임도 빼앗지 못하고 2세트를 내준 유진석은 3세트 들어 수비와 공격의 조화를 보이며 6-1로 세트를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강건욱(평택 효명중)이 김민성(연천 전곡중)을 세트스코어 2-0(6-0 7-6)으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밖에 16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박용준(연천 전곡고)이 전제원(경북 안동중)에게 0-2(3-6 0-6)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했다. /정민수기자 jms@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화끈한 ‘금빛 질주’를 펼치면서 세계 최강 전력을 과시한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20일 ‘금의환향’했다.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를 휩쓸면서 참가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후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사진)과 심석희(한국체대)는 각각 여자부 종합 1, 2위를 차지했고,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은 여자부 종합 5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에서도 2관왕을 차지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500m·1천500m·계주·종합우승)를 따내 2년 만에 여자부 종합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태극낭자’의 성적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황대헌(한국체대)이 500m 우승에 이어 남자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남자부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