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5일 성탄절을 맞이해 국민의 ‘민생’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10·29 참사 국정조사와 내년도 예산안 등에 관해서는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랑과 평화의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한다”며 “성탄절을 맞이해 국민 여러분 모두 따뜻하고 위로가 넘치는 날이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공정과 정의를 갈망하는 국민들께서는 정권교체를 이루어주셨고, 뒤를 이은 지방선거에서도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힘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여전히 슬픔이 남아있는 10·29 참사와 여름 수해의 비극 속에서 다시는 이런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양 대변인은 “우리 주변에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도 많다”며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예산안이 취약계층을 위해 적시 적소에 쓰이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와 세밀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법안들도 남아있다”며 “근로기준법, 국민건강보험법 등 주요 법안들이 진정으로 우리 국민들과 미래세대를 위한 방향,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개정
국민의힘은 내년 2월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대의원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4선 의원 출신 유흥수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내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에 “26일 비대위 회의에서 유흥수 상임고문을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상정하고 비대위원들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전국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 91.19%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됐다”며 “다가오는 전당대회가 당의 단결과 전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 상임고문을 “평생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이라며 “치안본부장, 4선 국회의원, 주일대사 등 행정·입법·외교 분야를 통섭한 우리 당의 원로”라고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퇴계는 정치는 사(私)를 버리는 것이라 했고, 율곡은 성의(誠意)를 다하는 일이라 했다. 유 상임고문이 당 대표 후보자들이 사를 버리고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한 성의를 다하도록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흥수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서울법대를 나와 1962년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해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 초기 치안본부장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추진 중인 ‘데이터 산업 육성 지원 사업’이 참여기업의 매출 신장과 각종 대회 수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데이터 경제 시대에 맞춰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2020년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2020년 총 2개 과제, 2021년 총 7개 과제, 올해 총 7개 과제를 지원했다. 지난 12일 열린 2022년 지원 과제 성과평가위원회에서는 총 4개의 우수과제가 선정됐다. ㈜코머신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계 부품 산업 맞춤형 제공 시스템’ 과제를 수행했다. 한국과 해외 구매자를 연결하는 수출 중심의 기계‧부품 온라인 플랫폼이다. 코머신은 기업 제품 데이터와 접속 데이터, 수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접속자와 접속국별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출 건수 51%, 수출액이 93%가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다른 우수과제로 선정된 ㈜랩투아이는 ‘글로벌 뉴스데이터와 온체인 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가상자산 인공지능(AI) 리포트 개발’을 수행했다. 경제 분야와 암호화폐 관련 뉴스‧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 예측 모델을…
계속되는 고금리로 주거취약계층의 이자 부담도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저소득층의 전세자금 대출 이자지원 비율을 기존 2%에서 4%로 확대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저소득층 전세금 대출보증 및 이자지원’ 확대방안에 대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를 완료했다. ‘저소득층 전세금 대출보증 및 이자지원’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대출보증료 전액과 대출이자를 최장 4년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예를 들어 한 가구가 4500만 원을 금리 5%(연이자 225만 원)로 대출받으면 보증료 전액과 이자 보전금리 4%(연이자 180만 원)를 지원받게 된다. 연간 90만 원의 이자 부담을 덜게 되는 셈이다. 도는 또 내년에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신규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어르신 안전 하우징’을 새롭게 추진, 시범사업 시행 후 수혜자 만족도가 높은 ‘아동주거빈곤가구 클린서비스 지원’도 확대 시행한다. 신설되는 ‘어르신 안전 하우징’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의 노인 친화적인 주택 개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경기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낙상 경험률은 월 소득 2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1월 1일 새해를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생방송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신년을 맞이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밝히기 위해 생중계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년사에서는 새해 인사와 동시에 집권 2년차를 맞은 국정운영 방침과 비전을 밝히고,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과제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현상에 따른 내년 국내 경제 상황도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한때 검토했던 신년기자회견은 뒤로 미뤘다.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상황에서 새로운 언론소통 방안을 계속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년사 발표의 구체적인 방식은 오는 26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주 국무회의 등을 통해 국무위원과 참모들에게 더 적극적인 자세로 국정에 임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정부 부처 업무보고 일정도 재조율 중이다. [ 경기신문 =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24일 안성시 일죽면에 소재한 거점소독시설과 안성시청 방역대책상황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3일 안성시 일죽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산란계 밀집 지역이라 추가 확산이 일어나면 계란 수급에 영향이 있다. 오 부지사는 이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강화된 방역 조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집중 소독기간을 당초 12월 20일까지에서 내년 1월 20일까지로 한 달 연장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이 소독과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취약 농가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산란계 농장이 많은 청미천, 안성천 등 하천 인근 농장 59호와 2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대규모 가금농장에 대해 내년 1월 6일까지 집중 점검한다. 오 부지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인 점을 고려해 시·군 지자체장의 책임 아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달라”며 “강화된 방역 조치가 현장에서 적용되도록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경기도가 내년부터 주력할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도내 반도체 관련 대학·기업을 연계하는 ‘공유대학’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도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도내 대학·기업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반도체 산업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1월 중 ‘경기도 반도체 인력개발센터(가칭)’를 구축해 공공교육 기반을 활용한 실무기술인력 양성과 특성화·직업계고 교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또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과 기업이 ‘공유대학’을 구성해 교육과정과 실습설비를 공유하고 참여기업 인턴십을 제공하는 등 현장 실무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공유대학은 내년 1월 학-학-산 컨소시엄 참여 신청을 받아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위과정과 비전공대학생 및 현업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비학위과정으로 나눠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직업계고 재학생 과정도 운영한다. 도는 이를 통해 2025년 12월까지 3년 간 반도체 실무형 기술 인력 인재 660명 이상을 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 첫 예산안을 ‘최장 지각’ 끝에 합의처리한 국회를 두고 “부끄럽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합의이며 예산이냐”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경제 어려움 속에서 민생과 취약계층을 지키는데 힘을 기울이겠다며 예산이 삭감된 지역화폐는 앞으로 추경 등을 통해 추가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 가지가 부끄러운 예산 지각 합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장 지각 새해 예산안 부끄럽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합의이며 예산인가”라고 국회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우선 김 지사는 이번 예산안에서 절반이나 삭감된 지역화폐 예산 등 사례를 들며 민생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그는 “지역화폐 예산의 경우 금년 대비 절반이나 깎였다”며 “오늘 닥친 한파와 같은 매서운 경제의 어려움 속에 있는 서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그나마 입고 있는 방한복을 벗기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야가 공전을 거듭한 끝에 합의한 ‘법인세 1%p 인하’를 두고도 일침을 가했다. 김 지사는 “대선 공약을 지키려고 생색내기 감세를 밀어붙인 것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같은 불경기에서 법인세 1%p 감세로
경기도가 26일부터 1월 1일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연말연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축제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 및 점검을 실시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도 재난상황실에서 도-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오 부지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성탄절과 연말연시인 만큼 지역축제와 각종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칫 재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수원시 수원역 로데오 성탄절 축제와 고양시 행주산성 신년 해맞이, 동두천시 소요산 신년 해맞이 등 총 14개 시·군, 18곳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우선 사전 단계로 행사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함께 관할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점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행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는 행사장 참여 인원 동선 관리, 안전통제선 설치, 안전관리요원 배치 등을 포함한 행사장 안전관리 전반을 비롯해 행사 진행시와 종료 후 참여 인원 분산 등 상황관리 점검도 진행할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와 시군
경기도가 재단법인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창립이사회를 지난 23일 개최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기도의회에서 11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경제원 창립이사회가 진행됐다. 도는 이 자리에서 이영주 이사장, 유훈 원장 등 13명의 임원진을 확정하고 설립취지서 채택, 정관,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도는 내년 1월 초까지 재단 설립 허가, 법인 설립등기 및 사업자 등록 등 법인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직원 채용 절차 등을 거쳐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발기인 대표로 설립취지문을 낭독한 유훈 초대 원장은 “사회적경제원은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협력적 동반자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SG를 실천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적극 촉진하고 이들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가 도민생활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구청사에 입주하는 사회적경제원은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 조직의 발굴·육성 ▲ESG추구 기업·공공기관 등 우호자원 연계를 통한 자생적 기반 확장 ▲다양한 자본유입이 가능한 혼합금융 환경 조성 ▲사회적 가치의 지속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