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24)이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 선정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사진은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3차 경기에서 윤성빈이 출발하는 모습./연합뉴스
26일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마지막 날은 온통 울음바다였다. 남북한 선수들은 부둥켜안고 쉽게 떨어질 줄 몰랐다. 북한 선수 12명이 탄 버스가 출발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우리 선수도 여럿이었다. 지난달 25일 북한 선수단 15명(선수 12명, 감독 1명, 보조인력 2명)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도착하면서 첫걸음을 내디딘 단일팀에 작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단일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비록 5전 전패에 그쳤지만, 남북 자매가 하나가 돼 투혼을 펼치던 모습은 전 세계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스웨덴과 7∼8위전을 끝으로 모든 경기를 마친 남북 선수 35명(한국 23명, 북한 12명)은 전날 폐회식에 함께 참석한 뒤 이날 눈물의 이별을 했다. 강릉선수촌에서 북한 선수단의 출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30분이었다. 원래 오전 5시30분에서 7시30분으로 늦춰진 것이었으나 이를 몰랐던 일부 우리 선수들은 5시부터 강릉선수촌 출입구인 웰컴 센터에 나와 있었다. 7시를 전후로는 한수진, 조수지, 임대넬, 이연정, 최지연, 김희원, 한도희, 조미환, 김세린, 이은지 등 마중 나온 우리 선수들이 10여 명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18위로 올라섰다. 여자 대표팀도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26일 평창올림픽 성적 등을 반영해 2018 IIHF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세계 랭킹은 최근 4년간의 IIHF 공식 주최 대회(올림픽 예선·본선, 세계선수권)에서의 성적을 반영해 산정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21위에서 3계단 뛰어오른 18위에 자리했다. IIHF가 처음으로 세계 랭킹을 발표한 2003년만 해도 32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2012년 28위로 처음으로 20위권에 들어선 뒤 불과 6년 만에 10위권대 진입에 성공했다. IIHF는 “한국이 올림픽 출전을 통해 21위에서 18위로 순위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오는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IIHF 세계선수권 월드챔피언십(톱리그)에 출전한다. IIHF는 “세계 최상위 16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 출전으로 얻는 포인트로 한국의 세계 랭킹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러시아, 스웨덴, 핀란드가 변함없이 1∼4위를 유지했고, 평창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한 체코가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
크라운해태배 3·1절기념 제37회 경기도 꿈나무 3㎞·5㎞·10㎞대회 3㎞ 종목선 남초부 하남 신장초·여초부 용인 서룡초 우승기 들어올려 남고부 개인 31분45초 박종학·여고부 38분26초 임지수 금메달 따내 경기체중이 크라운해태배 3·1절기념 제37회 경기도 꿈나무 3㎞·5㎞·10㎞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체중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중등부 5㎞에서 51분30초로 광명북중(52분30초)과 하남 동부중(53분08초)을 꺾고 정상에 올랐고 여중부 5㎞에서도 59분05초로 부천여중(1시간02분22초)과 동부중(1시간04분24초)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또 남고부 10㎞에서는 경기체고가 2시간15분05초로 광주중앙고(2시간28분11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고부 10㎞에서도 경기체고가 2시간39분54초로 정상에 등극했다. 남초부 3㎞에서는 하남 신장초가 36분44초로 남양주 진건초(37분33초)와 광명 서면초(37분35초)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여초부 3㎞에서는 용인 서룡초가 39분56초로 군포 양정초(40분17초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개인 최고기록으로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하프 마스터스 남자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회묵(45·수원사랑마라톤클럽)의 소감.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한 김회묵은 이날 1시간9분37초의 기록으로 개인 최고기록(종전 1시간10분대)이자, 지난해 하프 마스터스 남자부 1위 기록(1시간9분42초)을 앞당기며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가 속해 있는 수원사랑마라톤클럽(수사마)은 2003년 4월 창단한 경기남부지역의 마라톤 마니아 최강자로 꼽히는 클럽으로, 지난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하프 마스터스 단체전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바쁜 업무 등으로 적신호가 켜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10㎞ 입상에 이어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선정, 제1회 국무총리기 구간마라톤대회에서 경기도가 초대 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서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등 각종 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부문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경기신문 제정 ‘2017 경기체육인
“부상탓에 올해는 좋은 기록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1등을 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 마스터스 여자부에서 1시간23분2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류승화(40)는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대회에서 3년 연속 마스터스 여자 10㎞ 우승을 기록했던 류승화는 지난해부터 하프 코스로 종목을 바꿔 레이스를 뛰었다. 유난히 한파가 길었던 탓에 야외에서 훈련하는 것이 녹록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3~4일씩은 빼놓지 않고 조깅을 하며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수원에서 열린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했던 류승화 씨는 코스가 익숙한 점도 우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류승화는 “날씨탓에 작년만큼 훈련하는게 어려워 몸무게도 2㎏ 가량 불어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라며 “기록보다는 부상없이 완주하자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마라톤을 시작한 류승화는 14년차에 접어든 베테랑이다.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으로 포기하지 않고 마라톤을 뛰어온 그는 지난해에는 춘천마라톤과 동아마라톤 하프 마스터스부문에서 모두 1위를 거머
“미국에서 러닝(running)삼아 달리던 10㎞ 코스가 한국에선 마라톤에 속한다니 이색적이고, 앞으로도 여러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10㎞ 마스터스 남자부에서 32분25초 기록으로 우승한 카일 워드웰(Kyle Wardwell·미국·27)은 수줍게 우승소감을 전했다. 고등학생 시절 미국 교내 클럽활동으로 달리기를 접하게 된 그는 러닝코스로 5㎞, 10㎞ 정도를 연습하다가 점차 그 매력에 빠져 2010년부터 마라톤 세계에 뛰어들게 됐다. 카일은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32㎞, 42.195㎞ 코스를 주로 몸에 익힌 상태다. 그는 “미국에서 러닝하던 코스가 한국에선 마라톤에 속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달릴 수 있었다”면서 “2주 전에 32㎞ 코스를 뛴 후 몸을 풀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3주 뒤 또다른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오늘 대회는 연습하는 마음으로 출전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와서는 서울의 한 동호회에 가입해 멤버들과 시간이 날 때마다 마라톤을 연습하는 중이다. 이날 대회에서 같은 코스 3위를 기록(33분39초)한 존 히스탠드(John Hiestand)와 하프 마
“아빠와 함께 달리기 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다음에도 꼭 참가할래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5㎞에 최연소 쌍둥이 주자로 참가한 최이연(6), 최하연(6) 쌍둥이들의 완주 소감이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 무리하게 움직이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아버지 최진호(44)씨가 함께했다. 평소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최 씨는 아이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다 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했다. 최 씨는 자신이 직접 마라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참가신청을 하는 등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이번 마라톤대회 이전에 다른 운동을 해본 경험은 없었던 쌍둥이들은 걱정반 설렘반을 갖고 경기를 준비해 왔다. 이들은 순위보다는 완주와 건강에 대한 목적을 갖고 경기에 참가했다. 쌍둥이들은 5㎞라는 긴 구간을 달리면서 중간에 힘이 들면 킥보드에 올라타 달리고,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한 같이 참석한 어머니도 쌍둥이들을 응원해 이들은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결승선을 통과한 쌍둥이들은 &l
“작년에 참가했을 때는 2등을 했는데, 이번에는 1등을 해서 너무 좋고, 기록도 만족스럽습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10㎞ 마스터스 여자부에서 39분3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쥔 황순옥(45·안산에이스)은 기쁜 표정으로 우승소감을 밝혔다. 처음 자신의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황순옥은 어느덧 6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마라톤 베테랑이다. 그는 동호회 사람들과 일주일에 3번정도 훈련하며 몸을 관리하고 있으며, 마라톤시즌일 때는 거의 매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지역에서 하는 여러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결승점에 들어와서도 여유롭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황순옥은 “처음에는 건강이 조금 더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몸 관리도 되고, 긍정적인 마인드도 생기는 것 같아 지금까지 마라톤을 계속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순옥이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해 대회 때도 출전해 10㎞ 마스터스 여자부에서 2등을 하기도 했다. 그는 “코스는 어렵지만 분위기도 좋아 매년 이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엘리트들도 참가하니까 더 대
참가선수들이 레이스 도중에 음료를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