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여자싱글 ‘간판’ 최다빈(군포 수리고 졸업·고려대 입학예정)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클린 연기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분전했지만 한국 피겨 대표팀은 끝내 팀이벤트(단체전)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최다빈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16점에 예술점수(PCS) 28.57점을 합쳐 65.73점을 따내며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2.66점)을 경신했다. 한국은 최다빈이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를 차지해 팀포인트 5점을 추가했지만 총점 13점으로 팀이벤트에 출전한 10개 국 중 10위에 머물며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캐나다(45점), 러시아 출신 선수(OAR·39점), 미국(36점), 이탈리아(35점), 일본(32점) 등 5개국이 예선을 통과해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 경쟁에 나선다.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한국 피겨 여자싱글의 간판 최다빈의 연기는 빛났다. 6번째 연기자로 나선 최다빈은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파
남자 1천500m 금메달 획득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동계올림픽 효자종목 쇼트트랙이 여자 500m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오는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금맥 캐기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지난 10일 여자 500m 예선에서 42초870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과 함께 500m에 출전한 심석희와 김아랑(이상 한국체대)은 아쉽게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1천m 4차례, 1천500m 2차례, 3천m 계주 5차례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유독 500m에서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500m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여자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의 전이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박승희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한 게 전부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진선유가 1천m와 1천500m, 3천m 계주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지만 500m에서는 입상하지 못했다. 남자의 경우에는 1994년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는 11일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필드 살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 평가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투수 주권, 김용주, 타자 정현, 하준호 등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한 케이티는 주권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용주도 2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으며 타자 중에는 정현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김진욱 케이티 감독은 “올해는 정규시즌이 일찍 열려 평가전도 일찍 시작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라며 “오늘 경기에 뛴 모든 선수가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경험이 부족해 변화구를 대처하지 못한 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총평했다. 케이티는 닛폰햄과 평가전을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 채널 위잽(wizzap)과 아프리카 TV로 자체 생중계했으며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열린 경기에도 5천74명이 평가전을 지켜봤다. /정민수기자 jms@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8개 출전팀 중 체격에서 가장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각 팀 로스터를 살펴보면 단일팀의 평균 키는 160㎝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 팀 중 최단신이었다. 전날 단일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에서 0-8 대패를 안기고 잔칫상에 재를 뿌린 스위스(168㎝)와 비교하면 8㎝나 적다. 출전팀 중에서 최장신은 올림픽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캐나다(172㎝)이며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170㎝로 그 뒤를 이었다. 체형이 비슷한 일본도 163㎝로 단일팀보다는 크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는 총 8개 팀이 출전해서 상, 하위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상위 그룹인 A조(미국, 캐나다, 핀란드, OAR)에 속한 4개 팀은 모두 평균 신장이 168㎝ 이상이었다. B조(단일팀, 스위스, 스웨덴, 일본)는 스위스와 스웨덴이 나란히 168㎝로 가장 컸고, 일본에 이어 단일팀이 가장 작았다. 신장의 열세는 체중 차이로 연결됐다. 평균 체중이 50㎏대인 팀은 단일팀(58㎏)과 일본(59㎏), 두 팀밖에 없다. 캐나다와 OAR는 나란히 70㎏을 기록했고, 스웨덴(68㎏), 미국·핀란드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 9일 월드컵 스포츠센터 수탁 운영사업자인 유윤스포츠와 함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고운뜰(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네잎클로버(정신보건시설), 우만지역아동복지시설에 생필품 및 성금을 전달하는 ‘이웃 사랑 나누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서 민병구 재단 관리본부장과 김보민 유윤스포츠 대표이사는 200여만원에 상당의 쌀과 떡국 떡, 휴지, 라면 등 생필품과 모금액을 전달했다. ‘이웃 사랑 나누기 캠페인’은 민족대명절인 설을 맞아 우만동 지역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시설에 나눔의 손길을 전하는 캠페인으로 2016년 1월부터 재단과 월드컵스포츠센터 임직원·회원·후원단체가 자발적으로 후원물품 및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입장권 판매율이 99.2%로 집계됐다. 성백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공동 일일 브리핑에서 “전날 개회식에서 판매 목표치(3만 5천 장)의 99.2%의 표가 팔렸다”고 발표했다. 매진에서 약 280장이 덜 팔린 셈이다. 성 대변인은 10일 열리는 전체 종목 경기 티켓은 목표치인 5만 9천 장에 육박하는 5만 8천 장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지난 9일 강원도 대관령 골짜기를 달궜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최고 ‘와우 포인트’(감탄을 자아내는 장면)로는 드론쇼가 꼽힌다. 1천218개의 무인기(드론)가 겨울밤 하늘에 선명하게 오륜기를 수놓는 장면에서 TV로 개회식을 지켜보던 많은 시청자의 입에선 탄성이 흘러나왔다.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외신들도 최첨단 기술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쇼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쇼에 쓰인 드론은 인텔이 라이트 쇼를 위해 LED 조명을 장착해 제작한 ‘슈팅스타’란 모델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 사람이 조종한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명장면으로는 공연 후반부에 등장한 ‘미디어기둥’을 꼽을 수 있다. 개회식 공연은 강원도 산골의 다섯 아이가 세계인이 염원하는 평화를 찾아 떠나는 모험담을 기승전결의 공연으로 그려냈다. 미디어기둥은 다섯 아이가 시간 여행을 통해 도착한 미래 도시에서 등장한다. 일순 조명이 꺼지고 올림픽스타디움의 원형 무대 바닥에서 수십 미터 상공에 걸린 엔젤링까지 빛의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낼만했다. 미디어기둥은 세계와 세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평화를 만드는 메신저를 의미한다. 세 번째로 꼽을 만한 장면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아주 크고 웅장하진 않았어도 알차고 근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다른 대회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여느 개회식을 능가하는 호응을 끌어내 더욱 주목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평창올림픽의 개·폐회식 예산은 668억 원인 것으로파악됐다. 당초 529억 원으로 책정됐다가 대회 개막이 임박해서 139억 원을 증액한 것이다. 이는 개·폐회식에 6천억 원의 돈을 쏟아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9분의 1에 불과하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은 1천715억 원, 2012년 런던올림픽은 1천839억 원을 개·폐막식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 총감독을 맡았을 때는 1천억 원 정도로 들었는데 리우올림픽이 저비용으로 좋은 결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은 뒤 예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리우올림픽은 개·폐회식에 625억원을 들였다. 개·폐회식 예산만 놓고 보면 평창올림픽은 외신으로부터 ‘처참한 예산’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리우올림픽 못지않게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를 치르는 셈이다. 송 감독은 “(평창은) 작은 도시라 인프라가 부족해 모든 출연자의 숙박
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파리 그랜드슬램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바울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66㎏급 결승전에서 일본의 조시로 마루야마를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1~3회전을 모두 한판승으로 통과한 안바울은 준결승에서 만난 노리히토 이소다를 반칙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48㎏급에서는 강유정(용인대)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유정은 준결승에서 스페인 줄리아 피구에로아를 빗당겨치기 한판승으로 꺾었지만, 결승전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의 다리아 빌로디드에게 누르기 한판으로 패했다. 이밖에 남자 73㎏급 안창림(남양주시청)과 여자 57㎏급 김지수(재일교포)는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민수기자 jms@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 뛰는 한국인 미드필더 권창훈(24·디종)이 니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은 11일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리그앙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9분 뱅자맹 장노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니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디종은 권창훈의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고, 권창훈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권창훈의 시즌 6호골. 권창훈이 득점포를 가동한 건 지난해 11월 29일 시즌 5호 골을 작성했던 아미앵전 이후 75일 만이다. 권창훈은 선발 명단에서 빠져 벤치를 지키다가 양 팀이 2-2로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후반 25분 플로렝 발몽트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권창훈은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를 연결하며, 경기 주도권을 디종으로 가져오는 데 앞장섰고 후반 39분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