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대 회고전’이 오는 7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한국현대미술사 연구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를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은 회화와 판화를 탐구하며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구축한 김형대(金炯大, 1936~)를 조명, 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총 110여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김형대 작가는 1961년 앵포르멜 계열의 작품으로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상을 차지, 추상미술로 국전에서 수상한 최초의 작가이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는 ‘격정과 도전의 시기’를 주제로 작가가 청년시절에 품었던 추상미술에 대한 격렬한 창작의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2부 ‘탐구와 체화의 시기’에서는 쇠서와 단청 같은 한국 고건축의 전통미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 3부 ‘후광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서는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유년시절을 보낸 여의도 샛강에서 모티브를 얻은 ‘생성’ 시리즈, 국전 수상작인 ‘환원 B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이 오는 19일부터 7월 17일까지 1층 로비에서 장애인 만화가 4인의 작품 전시 ‘겨드랑이가 가렵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만화가 박기소, 이해경, 지현곤, 라일라의 작품세계와 삶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편견이 곧 장애’일 수 있다는 이해를 확장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겨드랑이가 가렵다’ 전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초기 작업부터 대표작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작가의 삶을 읽을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 작가의 작업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창작도구 및 단행본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어린시절 뇌막염을 앓은 후 청각장애인이 된 박기소 작가의 작품에는 익살스런 해학과 날카로운 풍자가 담겨져 있다. 이해경 작가는 3살 때 소아마비에 걸린 후 휠체어에 의지해 온 장애인으로 순정만화, 성인여성만화, 장애인인식개선 만화 등을 그리고 있다. 또 하반신 마비 중증 장애로 50년째 엎드려 작업하는 지현곤 작가는 정교하고 세밀한 필치로 휴머니즘, 평화, 전쟁, 물질문명의 병폐 등을 이야기 한다. 라일라 작가는 현재 네이버에 웹툰 ‘나는 귀머거리다’를 연재하고 있다. 작가는…
세월호 참사 추모전 ‘지극히 가벼운 추모전’이 오는 29일까지 부천의 ‘아트포럼리’에서 열린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이해 열리는 이번 추모전은 부천을 기반으로 활동중인 이능재, 박명래, 전진경, 이호정, 이정현, 최정규, 박영균, 정재훈, 허연화, 신익균, 김윤아 등 11명의 작가들이 참여, 회화, 사진, 만화, 도예, 설치 작품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과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을 기억하고 추모한다. 파도의 빛으로 나비형상을 표현한 이정현 ‘해중변태 海中變態’는 파란 파도속에서 훨훨 날아 나비가 돼 자유로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김윤아는 ‘A Bird without head’, ‘Hairy labtop’, ‘Listen’ 등의 작품을 통해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잔상을 기록했으며 박영균은 ‘우리학교 운동장과 우리집이 보이는 안산’ 작품을 통해 하늘로 올라간 아이들이 안산을 바라보고 있다는 소망을 담았다. 아트포럼리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이 한걸음의 진전도 없이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에 대해 ‘사회적 역치’ 시점을 넘어서고 있고, 이러한 문제의식의 발로로 이번 추모전을 기획했다”라며 “지극히 가벼운 추모일지라
제2회 하남봄문화마당 ‘유니온파크로 봄 소풍 오세요~’가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하남유니온파크 일대에서 열린다. 하남봄문화마당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시민들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면서 문화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개최되는 시민축제이다. 이날 행사는 하남시중소기업제품전시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민장기자랑 프로그램인 ‘우리 동네 슈퍼스타’와 시민자유공연 프로그램 ‘시민프린지 공연’, 가수 서영은, 채은옥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하남시 중소기업제품전시회를 비롯해 하남시 채소·화훼 상품 전시 및 직거래하는 자리가 마련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젊고 톡톡 튀는 웃음을 선사하는 개막공연 ‘연희 콘서트’를 비롯해 마당놀이, 탭댄스 공연, 요요 퍼포먼스, 음악극 ‘당나귀 그림자재판’ 등 다양한 거리 예술공연이 이어지며 지역작가 공예품 전시,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초콜릿 만들기,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축제의 피날레는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하남시소년소녀합창단, 하남시청소년오케스트라이 함께하는 ‘봄, 희망콘서트’가 장식, 감동과 화합의 무대를 선사한다. /민경화기자 mkh@
수원문화재단이 지동시장 아트포라 입주작가 2인을 오는 27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재단은 재래시장 활성화와 작가 인큐베이팅을 목적으로 지동시장 아트포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예 및 회화분야 작가들이 아트포라에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아트포라는 수원 지동시장 내 2층에 위치해 있으며, 7개 창작공간과 1개 공동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작가에게는 창작공간 1실과 입주작가 공동 프로젝트 예산을 지원한다. 입주공간 사용일은 12월 31일까지이며, 월 20일 이상 공간 사용과 공동 프로젝트 참여 가능한 작가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시각예술 분야의 국내 거주 작가로 수원시 거주, 또는 아트상품 개발 및 판매와 개인 및 입주작가 간 프로젝트,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공동운영이 가능한 경우 우대한다. 신청서는 수원문화지도 홈페이지(swdb.swcf.or.kr)를 통해 접수며,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한편 오는 15일 오후 3시 지동시장 아트포라 작가실에서는 현장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문의: 031-290-3542) /전미선기자 msjun55@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 구한말까지 우리 역사 속에서 의미가 컸던 전투와 전쟁의 장면을 다룬 책. 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학 교수인 저자는 ‘정조, 새로운 조선을 디자인하다’,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 ‘알기 쉬운 화성 이야기’ 등의 책을 통해 정조와 화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이번에는 역사적으로 기억될만한 한반도의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선조들이 극복한 전투의 역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두운 전쟁의 시대를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 책은 전투로 인해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뒤바뀌고 어떤 영웅들이 탄생하고, 민중들은 어떻게 살아갔는지 특유의 필치로 자세히 설명한다. 삼국시대 편에서는 온달의 아차산성 전투, 중국의 천하관을 붕괴시킨 살수대첩(薩水大捷), 고구려의 자존심을 지킨 안시성 전투, 백제의 운명을 마감한 황산벌전투, 당(唐)의 야욕을 무너뜨린 매소성 전투를 다룬다. 고려시대 편에서는 궁예와 왕건의 최후 대결을 그린 보개산성 전투, 수도이전을 둘러싼 묘청의난과 서경(西京)전투, 세계제국 몽골을 굴복시킨 처인성과 죽주전투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선시대 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미신 또는 신비한 술수로 생각하는 ‘주역’ 혹은 ‘역학’을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설명한 책이 발간됐다. 30여 년 간 연합뉴스 기자로 활동했던 김진희 박사는 주역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주역 해설서인 ‘김박사 주역’을 펴냈다.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그는 청주대 행정학과를 거쳐 공주대 대학원에서 역리학과 한문 교육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박사는 역학이 신비의 학문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을 토대로 인류가 사람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는 천문과학, 사상철학, 실용과학을 포괄하는 종합과학임을 책을 통해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역학은 자연의 법칙을 탐구하고, 이를 토대로 인류사회의 정신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상철학을 연구하며, 현실생활에서 추길피흉할 수 있는 역의 응용 방법을 모색하는 내용들을 포괄한다. 저자는 역학의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와 논리적 사유구조를 책에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역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자연역, 서역, 수역에 대한 소개에 이어 역학의 범주를 기초역학, 역철학, 응용역학으로 새롭게 분류했다.…
4월 5일로 정해진 식목일은 조선의 제9대 임금이었던 성종이 문무백관들과 밭을 갈았던 것을 기념하는 음력 3월 10일에서 가져왔다. 마지막 황제 순종 또한 1910년 4월 5일에 나무를 심었다고 하니, 식목일의 전통에는 나라와 백성의 번영을 기원하는 임금의 열망이 담겨 있었던 것. ‘식목왕’(植木王)이라고 불린 정조 또한 한 나라의 임금이자 만백성의 어버이로서,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번영을 위해 나무를 심으며 후손들에게 이어질 울창한 숲을 꿈꿨다. 그런데 지금까지 정조 임금에 대한 연구와 책은 정치적 측면만을 집중했을 뿐, ‘식목왕’으로서의 면모를 살피는데는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산림자원학 박사 김은경이 쓴 ‘정조, 나무를 심다’는 ‘조선왕조실록’과 ‘일성록’ 등 고문서를 파고들며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의 나무 심은 기록을 추적, ‘식목왕’ 정조의 생애와 나무심기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저자는 2부 15장의 꼭지를 통해, 궁궐과 왕릉을 비롯해 나라 전역에 1천2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던 정조의 나무심기를 치열하게 추
세월호 희생자 추념전 ‘사월의 동행’이 오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2년간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의 슬픔을 목도한 경기도미술관은 공동체와 마음을 나누고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에 ‘동행’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에는 안규철, 조숙진, 최정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예술가와 강신대, 전명은 등 청년 예술가, 전진경, 이윤엽과 같은 현장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와 세대를 아우르는 22인(팀)의 작가들이 세월호 참사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해석해낸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동행하다’, ‘기억하다’, ‘기록하다’ 등 세 파트로 구성된다. 먼저 ‘동행하다’는 최정화, 조숙진, 안규철, 조소희, 권용주 등의 작가가 참여, 사회적 비극에 대한 추모와 예술적 치유와 공감을 시사하는 작품들로 이뤄졌다. 최정화는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앞에 10m 크기의 거대한 검은 연꽃 작품 ‘숨 쉬는 꽃’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헌화하며, 조숙진은 빛 설치 작품 &lsquo
재즈보컬리스트 임경은<사진>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재즈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6일 저녁 7시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재즈데이 인 인천’ 공연을 갖는다. 유네스코는 지난 2011년 국가와 문화를 초월해 평화와 자유를 노래하는 재즈의 가치를 알리고, 재즈를 통해 세계 화합의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4월 30일을 ‘세계 재즈의 날’로 지정했다. 전 세계 재즈 뮤지션들은 각자의 나라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재즈데이 기념 공연을 준비한다. 인천문화재단은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보컬리스트 임경은의 공연을 선정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임경은은 네덜란드 왕립음악원과 뉴욕 시립대 퀸즈 컬리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지난 2009년 귀국해 1집 ‘My Favorite Standards’와 2집 ‘My Melody’을 발표한 보컬리스트다. 임경은은 새로운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재즈 역사상 중요한 작곡가들의 명곡을 소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I’ll Remember April(Gene de Paul), Night and day(Cole porter)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재즈 스탠다드 곡들을 스윙, 브라질리언, 모던 등 다양한 스타일로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