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유리섬 맥아트미술관에서 오는 8일부터 6월 12일까지 ‘기억, 그 형상을 입다’ 전이 열린다. 예술의 다양한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보급시킬 뿐만 아니라 국내예술전반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기획된 전시는 강현대, 김광미, 김양선, 김지원, 김현정, 노춘석, 박성배, 박현경, 신근희, 임승섭, 임진혁, 정태경, 최숙정, 최혜광 등 14명 작가가 참여했다. 다양한 예술장르와 매체, 기법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는 각각의 작가들이 ‘기억’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개성있게 표현해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을 한눈에 살펴보고, 누구나 가슴 한켠에 가지고 있는 좋은 혹은 나쁜 기억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경기문화재단이 경기지역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209개 예술 프로젝트를 선정, 총 35억원을 지원한다. 재단은 지난 4일 이러한 내용의 ‘2016년 경기도 문예진흥 공모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경기문화포털(www.ggcf.or.kr)을 통해 발표하고, 오는 17일 오후 2시 재단 다산홀에서 교부·정산설명회를 연다. 기존 5개 부문에서 ‘전문예술창작’, ‘지역예술활동’, ‘공연장상주단체’ 등 3개로 단순화된 올해 지원사업에는 총 1천1건의 지원신청이 접수, 지난해 663건보다 1.51배 늘었다. 특히 전문예술창작 부문 지원 신청 건수는 지난해 212건에서 올해 670건으로 3.16배나 증가했다. 재단은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지난해 보다 16% 증가한 총 209개의 예술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전문예술창작’ 지원사업은 문학·시각예술·공연예술·연구출판 등 4개 분야 9개 항목을 지원한다. 문학 분야는 신진 작가, 기성 작가, 단독 출판 등 3개 항목으로 총 43명의 작가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신진 작가, 기성작가 등 2개 항목에서 총 33명의 시각 예술가를 선정했다. 공연예술 분야는 신작 창작(1단계), 지역 초연(2단계) 등 2개 영역에…
광주 영은미술관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인 배서영의 ‘정제’展과 조혜진의 ‘봄’展을 연다. 다음달 17일까지 2전시실에서 열리는 배서영 개인전은 보편화가 진실이 돼버린 사회적 관념들과 마주하며 느끼는 감정에 대한 지속적 반문(反問)이 투영된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곧 사회 속 유기적 조직들이 분열, 포화, 재결합을 반복하며 정제돼 가는 과정 속에서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문래동에서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한 배 작가는 ‘문래동 철공소’라는 지역적 특수성에 기인, ‘철판’을 주 재료로 사용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관계 사이로 그어진 선(線)과 같이, 철판의 견고한 형태는 아무도 밟지 못할 땅처럼 느껴졌다”고 밝힌 그는 외부와의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과정을 이끌어가는 현상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로 ‘철판’을 선택했다. 이 프로젝트와 연장선에 있는 이번 전시는 ‘철판’뿐 아니라 콘크리트 조형작을 통해 새로운 결정체들을 추가적으로 선보인다. 배 작가는 “인간은 누구나 본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에서 지역 미술 활성화를 위한 연례 전시인 부평작가열전 세 번째 이야기 ‘고향의 봄’을 연다. 부평작가열전 ‘고향의 봄’은 매해 다른 주제의 기획 전시로 구성되며 자신의 삶과 조형성의 탐구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창조하고 있는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전시공간이나 기회의 부족으로 그동안 시민들과 만날 수 없었던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고향이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아련한 그리움의 단어다. 고향은 태어나서 자란 공간, 세월을 함께 한 시간, 아무도 몰래 깊숙이 간직한 나만의 마음 등의 감정으로 묶여 있어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기 어렵다. 재단은 이런 복잡한 감정을 담고 있는 고향을 부평작가열전 세 번째 이야기 ‘고향의 봄’을 통해 아련하고 그리운 따뜻함으로 그려보고자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순수회화작가 7인의 작가들이 ‘고향과 자연과 봄을 그리고 paint, 자신만의 마음 속 고향을 그린다 miss’이라는 콘셉트 아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한국화의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시각적 재미를 준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특징
김현성 나누리수원병원 부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바야흐로 건강 100세 시대다. 이제는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닌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한 척도가 됐다.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실생활과 연관된 척추 건강관리가 선행돼야 한다. 척추는 보행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척추질환은 평균 연령의 증가와 생활 패턴 변화로 이미 감기만큼이나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 됐다. 그 중에서도 척추 디스크 질환은 척추 질환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뿐 더러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일상 생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척추 디스크는 전신 마취 하에 절개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러나 의료기술 발달로 전신마취와 절개 없이 척추 수술이 가능해졌다. 바로 척추내시경레이저치료이다. 척추내시경레이저치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돼 왔지만, 배우기 어렵고 성공률이 높지 않으며 재발률이 높다는 이유로 보편적으로 시행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척추내시경레이저치료는 절개 수술 전 시행하는 시술처럼 평가돼 왔다. 배우기 힘들고 높은 재발률로 척추내시경레이저치료 자체가 존폐 위기에 몰린 적도 있었다. 하지만…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는 3월 한 달간 암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을 위한 암 교육 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오는 8일 오전 11시 전미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의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시작으로, 9일 오후 2시 김지영 유방외과 교수의 ‘유방암 예방과 최신 치료’, 21일 오후 4시 권영훈 건강증진센터 교수의 ‘암 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 30일 오후 2시 허성협 스포츠의학센터 운동치료사의 ‘암 환자를 위한 건강한 운동법’으로 이뤄진다. 암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누구나 3월 동안 진행하는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의가 사전예약제이므로 미리 전화(☎031-219-7142)로 신청을 해야 한다. 한편,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는 보건복지부가 경기도의 암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11년 지정한 지역암센터로, 암환자의 치료를 넘어 ‘삶의 질 향상’과 ‘치유와 회복’이 센터가 추구하는 목표다. 암 교육 강좌는 경기지역암센터가 지난해 시작한 연중 프로그램이다. /김장선기자 kjs76@
■ 전립선암 중국 덩샤오핑, 남아공 만델라, 프랑스 미테랑, 배우 로버트 드 니로, 미 국무장관 파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전립선암환자다. 전립선암은 고기를 많이 먹는 나이 든 부자 서구인에게 흔하다고 해서 한때 ‘황제의 암’이라고 불렀다. 그러다 고령 사회가 되면서 상황이 바꿨다. ◇전립선암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연평균 10% 이상 전립선암 환자가 증가했다. 1980년대에는 드문 암이었지만, 지금은 한국 남성에게 5번째로 많이 생기는 암이다. 붉은 고기와 지방 섭취가 많은 서구형 식습관과 평균수명이 늘면서 전립선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 환자가 급증하니 사망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에선 전립선암 과잉 진단과 치료가 이슈다. 쓸데없이 너무 많이 찾아낸다고 해서다. 고령자 절반에게 전립선암이 잠재해 있고 갑상선암처럼 천천히 자라서 대부분 놔둬도 되는데, 괜스레 암이라고 들쑤셔서 치료 후유증을 겪는다는 얘기다. 미 연방정부 전립선암 태스크포스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아예 전립선암 조기 발견 검사를 하지 마라”고 권한다. 우리도 전립선암을 지나치게 진단하는 걸까. 미국은 전립선암 중에 생명을 위협하는 독한 암이 10%쯤이지만 한
인천시평생학습관은 3일부터 15일까지 갤러리 나무와 다솜에서 ‘김주성, 한국 문인화의 정체성’展과 ‘안민영, come in sight’展을 각각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인천 현대 미술인의 문인화와 서양화의 흐름을 전망하고 방향을 주시하고자 마련됐다. 인천 문인화 작가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김주성, 한국 문인화의 정체성’전에서는 전통적인 문인화 주제인 매란국죽(梅蘭菊竹)의 사군자, 부(富)를 상징하는 모란, 청순함과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가진 수련과 해바라기, 봄을 알리는 매화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수묵화·수묵담채·수묵진채 작품 30여 점이 소개된다. ‘안민영, come in sight’전에서는 존재, 죽음, 슬픔, 불안 등의 단어 중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존재에 관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안 작가는 실제로 보이지 않지만,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인형의 탈’로 비유, 존재의 방식을 초현실적인 공간 분할과 푸른 계열의 색과 회색으로 묘사했다. (문의: 032-899-1516~7) /김장선기자 kjs76@
용인 경기도국악당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전통예술교육강좌에 참여할 제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예술을 쉽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국악당에서 마련한 전통예술교육강좌는 소리부, 무용부, 기악부로 구분해 전통예술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강좌로 구성됐다. 유아·어린이강좌는 민요, 판소리, 한국무용, 사물놀이, 가야금, 해금 등 16개 강좌, 성인강좌는 한국무용, 판소리, 민요, 난타, 사물놀이, 가야금, 해금, 태평소, 소금, 대금 등 32개 강좌, 토요가족강좌로는 국악해금교실이 준비됐다. 강좌는 다음달 4일부터 6월 25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교육프로그램 이수 후 연말에 열리는 가족음악회를 통해 경기도국악당 무대에서 기량을 펼치는 기회도 마련한다. 신규 수강자들을 위한 오픈 강좌는 7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수강신청은 온라인(www.ggad.or.kr) 또는 직접방문을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289 -6433)/민경화기자 mkh@
서울발레시어터를 비롯한 5개 발레단이 함께하는 ‘BALLET GALA THE MASTERPIECE’ 공연이 오는 9일과 5월 18일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다. 서울발레시어터, 유니버설발레단,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 등 6개 민간발레단이 모인 ‘발레STP협동조합’은 발레계의 발전과 발레대중화를 기치로 지난 2012년 결성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발레 아름다운 나눔 시리즈는 김옥련발레단을 제외한 발레STP협동조합의 5개 단체가 참여, 각 발레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9일에는 순간의 모습을 포착한 단면들을 춤으로 선보이는 서울발레시어터의 ‘Snip Shot’과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중 ‘파드 트루아&백조파드되’를 공연, 현대적으로 해석한 개성있는 무대와 함께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함께 만날 수 있다. 또 와이즈발레단의 ‘Where is my destiny?’, SEO(서)발레단의 ‘Double Stop’, 이원국발레단의 ‘기억의 자리’, ‘호두까기 인형 그랑 파드되’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발레단 단장들의 작품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이 어렵게만 느꼈던 발레관련 용어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