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건축물과 경관의 아름다움은 도시의 가치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도시의 역사와 전통을 보전하고 시민의 문화적 역량을 개선하는 공공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도시디자인으로 품격을 높이는 수원시는 수원디자인대상을 주최, 디자인 자산을 확보하고 문화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역대 수상작 중 아름다운 건축물이나 인테리어로 시 도시디자인의 랜드마크가 되는 곳들을 알아본다. ◇오래된 동네에 숨쉬는 개성, 디자인 '보물찾기' 도시의 역사가 긴 수원시 구도심 곳곳에서는 새로운 형태를 뽐내면서도 기존 동네의 분위기와 잘 융화되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영통구 원천동과 영통동의 경계 지역에서 눈여겨볼 만한 건축물이 있다. 오래된 공업지역 내 구불구불한 골목과 저층 대형 컨테이너 건물들 한복판에 유독 눈길을 끄는 '다니엘열방학교'다. 한 교회 공동체가 원래 공장과 주차장이 있던 자리를 5년 동안 손봐 대안학교로 활용하고 있다. 하부는 붉은색 벽돌을 동근 형태로 쌓아 올리고 상부는 하얀색 직선형으로 만들어 이질적인 구조와 재료를 조합한 모습이 입체적이다. 트랙으로 개별 공간을 연결하고 사선의 트러스와 기둥이 내외부에 투영돼 독특한 형태를 감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