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강원도 대관령 골짜기를 달궜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최고 ‘와우 포인트’(감탄을 자아내는 장면)로는 드론쇼가 꼽힌다. 1천218개의 무인기(드론)가 겨울밤 하늘에 선명하게 오륜기를 수놓는 장면에서 TV로 개회식을 지켜보던 많은 시청자의 입에선 탄성이 흘러나왔다.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외신들도 최첨단 기술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쇼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쇼에 쓰인 드론은 인텔이 라이트 쇼를 위해 LED 조명을 장착해 제작한 ‘슈팅스타’란 모델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 사람이 조종한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명장면으로는 공연 후반부에 등장한 ‘미디어기둥’을 꼽을 수 있다. 개회식 공연은 강원도 산골의 다섯 아이가 세계인이 염원하는 평화를 찾아 떠나는 모험담을 기승전결의 공연으로 그려냈다. 미디어기둥은 다섯 아이가 시간 여행을 통해 도착한 미래 도시에서 등장한다. 일순 조명이 꺼지고 올림픽스타디움의 원형 무대 바닥에서 수십 미터 상공에 걸린 엔젤링까지 빛의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낼만했다. 미디어기둥은 세계와 세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평화를 만드는 메신저를 의미한다. 세 번째로 꼽을 만한 장면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아주 크고 웅장하진 않았어도 알차고 근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다른 대회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여느 개회식을 능가하는 호응을 끌어내 더욱 주목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평창올림픽의 개·폐회식 예산은 668억 원인 것으로파악됐다. 당초 529억 원으로 책정됐다가 대회 개막이 임박해서 139억 원을 증액한 것이다. 이는 개·폐회식에 6천억 원의 돈을 쏟아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9분의 1에 불과하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은 1천715억 원, 2012년 런던올림픽은 1천839억 원을 개·폐막식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 총감독을 맡았을 때는 1천억 원 정도로 들었는데 리우올림픽이 저비용으로 좋은 결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은 뒤 예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리우올림픽은 개·폐회식에 625억원을 들였다. 개·폐회식 예산만 놓고 보면 평창올림픽은 외신으로부터 ‘처참한 예산’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리우올림픽 못지않게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를 치르는 셈이다. 송 감독은 “(평창은) 작은 도시라 인프라가 부족해 모든 출연자의 숙박
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파리 그랜드슬램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바울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66㎏급 결승전에서 일본의 조시로 마루야마를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1~3회전을 모두 한판승으로 통과한 안바울은 준결승에서 만난 노리히토 이소다를 반칙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48㎏급에서는 강유정(용인대)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유정은 준결승에서 스페인 줄리아 피구에로아를 빗당겨치기 한판승으로 꺾었지만, 결승전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의 다리아 빌로디드에게 누르기 한판으로 패했다. 이밖에 남자 73㎏급 안창림(남양주시청)과 여자 57㎏급 김지수(재일교포)는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민수기자 jms@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 뛰는 한국인 미드필더 권창훈(24·디종)이 니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은 11일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리그앙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9분 뱅자맹 장노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니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디종은 권창훈의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고, 권창훈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권창훈의 시즌 6호골. 권창훈이 득점포를 가동한 건 지난해 11월 29일 시즌 5호 골을 작성했던 아미앵전 이후 75일 만이다. 권창훈은 선발 명단에서 빠져 벤치를 지키다가 양 팀이 2-2로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후반 25분 플로렝 발몽트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권창훈은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를 연결하며, 경기 주도권을 디종으로 가져오는 데 앞장섰고 후반 39분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입장권 판매율이 99.2%로 집계됐다. 성백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공동 일일 브리핑에서 “전날 개회식에서 판매 목표치(3만 5천 장)의 99.2%의 표가 팔렸다”고 발표했다. 매진에서 약 280장이 덜 팔린 셈이다. 성 대변인은 10일 열리는 전체 종목 경기 티켓은 목표치인 5만 9천 장에 육박하는 5만 8천 장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세 번의 도전 끝에 개최에 성공한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동계올림픽이 마침내 우리나라 강원도 평창에서 막을 올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과 함께 17일간의 잔치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101일간 전국 2천18㎞를 달린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 올림픽 성화는 최종 점화자 ‘피겨여왕’ 김연아의 손을 거쳐 평창 하늘에 타올랐다.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 대회는 23번째 동계올림픽이다. 평창은 두 차례 유치 실패를 경험하고서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는 1988년 서울 하계대회 이후 30년 만이다. 아울러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70년 만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기쁨도 나누게 됐다.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 개최로 동·하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토트넘과 뉴포트 카운티의 재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이 돌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한다. ▶▶관련기사14·15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은 올해 23회째로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 대회 이후 30년 만이다.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는 일본(1972년 삿포로·1998년 나가노)뿐이다.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 개최로 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세계 5번째 나라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92개국에서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 등록을 마쳐 참가국가와 선수 모두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
‘평창의 심장’ 올림픽플라자서 ‘행동하는 평화’ 주제로 팡파르 종소리로 햐얀 얼음 만들며 시작 다섯아이의 판타지물로 펼쳐 문재인 대통령 개막 선언 이후 평창올림픽 점화도 베일 벗어 2018 평창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알릴 개·폐회식의 핵심은 평화와 미래다. 9일 열릴 개회식의 주제는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이다. 한국인이 보여준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세계인과 함께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개회식 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는 “어렵고 추상적이기보다는 모두가 공감하는 평화의 이야기를 개막식에 담으려고 했다”라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동하는 평화’를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행사 전용 시설에서 열린다. 개·폐회식 무대가 될 ‘평창의 심장’ 올림픽플라자는 하늘에서 바라보면 오각형 모양을 띤다. 이는 평창올림픽 5대 목표인 문화·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