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럽파 모여 동아시안컵 준비 선수들 사이 미묘한 긴장감 흘러 김신욱, 확실한 인상 못 심어줘 염기훈은 나이 걸림돌 될 수도 각자 본선무대 향해 무한 경쟁 각자의 사정은 다르지만, 바라보는 곳은 오직 하나. 러시아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울산에서 담금질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 대표팀, 그중에서도 특히 미드필더와 공격진에서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기존의 주축을 이룬다. 공격의 핵심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은 고정 멤버로 꼽힌다. 여기에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부활을 알린 황희찬(잘츠부르크), 프랑스에서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석현준(트루아)도 러시아행 후보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인다. 신 감독은 27일 첫 훈련을 지휘하면서 조만간 유럽으로 건너가 두 선수를 직접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혀 또 다른 경쟁을 예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파 없이 울산에 모인 선수들 사이에선 웃음 속에서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신 감독
내년 3월 9~18일 강원일원 개최 50여개국 선수단 1700여명 참가 6개 종목 금메달 80개 놓고 열전 한국, 5개 전종목에 선수 39명 출전 노르딕·알파인스키·컬링 등서 역대 최고‘금1·은1·동2개’ 목표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이 29일이면 정확히 100일 남는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0여 개국의 선수와 임원 등 총 1천700여 명이 참가하며, 선수들은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50여 개 출전국 가운데 도핑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는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자국 반도핑기구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북한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평창 조직위원회가…
여자축구 대표팀이 내달 8일 일본 지바에서 개막하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주축 선수들의 불참으로 전력 극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자 대표팀이 소집한 23명에는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전가을(호주 멜버른 빅토리아)이 참가하지 못했다. E-1 챔피언십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국제대회가 아니라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의무 차출’이 불가능해서다. 지소연은 A매치 95경기에서 45골을 넣은 한국의 간판 공격수이고, 전가을은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윤덕여호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했다. 둘 다 지난 4월 ‘평양 원정’으로 치른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는 데 앞장섰다. 지소연이 대표팀 주득점원인 데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리더 역할까지 맡고 있어서 해결사 지소연의 불참 공백이 적지 않다. 윤덕여 감독은 대신 평양 원정에 참가했던 공격수 정설빈, 골키퍼 김정미, 수비수 김도연,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미드필더 강유미(화천KSPO)를 8개월 만에 재소집했다. 이들 모두 지난달 미국 원정 평가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10월 미국 원정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여자골프 투어 대항전(더 퀸즈) 2연패에 나선다. KLPGA 투어 선수 9명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 퀸즈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더 퀸즈는 한국(KLPGA), 일본(JLPGA), 호주(ALPG),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등 4개국 여자 프로 골프투어 팀 대항전이다. 선수 선발은 국적 기준이어서 국가 대항전 성격이 크다. 지난해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28)가, 올해에는 김하늘(29)이 KLPGA 투어 선수로 참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KLPGA 투어는 1회 대회에서는 일본에 밀렸지만, 지난해에는 일본을 제치고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한국은 이를 위해 투어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사상 초유의 6관왕에 오른 이정은(21)을 선두로 상금 랭킹 상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김지현(26·한화), 오지현(21), 고진영(22), 김해림(28), 김지현(26·롯데), 배선우(23), 김자영(26)이 출전한다. 여기에 J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올린 김하늘
스포츠계는 바야흐로 ‘2세 전성시대’다. 1980~1990년대를 풍미했던 프로스포츠 스타들의 2세들이 아버지 못지않은 실력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열고 있다. 프로야구 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아들 신재원(19·고려대),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의 아들 허웅(24·상무)과 허훈(22·부산 KT) 등 각 종목에서 ‘레전드 아빠’를 둔 2세 선수들이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 2세 선수들은 아버지가 현역시절에 펼쳤던 기량과 기록을 넘지 못했고, ‘00의 아들’이란 수식어도 걷어내지 못했다. 반짝 활약하고 사라지거나 2군에만 머무는 2세 선수들도 많다. 이런 점에서 이정후는 특별하다. 그는 프로에 데뷔한 올 시즌 아버지 이종범 해설위원이 거둔 데뷔 시즌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를 올렸다. 신인 최다 안타와 득점, 고졸 신인 선수 최초의 전 경기 출장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종범 위원은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 첫해 타율 0.280(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3주째 여자골프 세계 랭킹 2위 자리를 지켰다. 27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박성현은 랭킹 포인트 8.27점으로 8.32점의 펑산산(28·중국)에 0.05점이 뒤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성현은 지난 11일 중국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대회에서 우승한 펑산산에게 13일 자로 세계 랭킹 1위를 내줬다. 펑산산은 이때 박성현을 0.02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1위가 됐다. 펑산산은 지난주 0.04점 차로 박성현과 간격을 벌렸고, 이번 주에는 0.05점 차로 미세하나마 조금 더 달아났다. LPGA 투어 시즌이 종료돼 상위권 변화는 거의 없었다. 한국 선수로는 2위 박성현 외에 유소연(27)이 8.22점으로 펑산산에 0.1점 뒤진 3위에 올랐고 전인지(23)가 6위, 김인경(29) 8위 등을 기록했다./연합뉴스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리커브와 컴파운드 부문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27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혼성팀 본선 경기에서 김종호(인천계양구청)와 최민선(광주광역시청)이 호흡을 맞춘 리커브 혼성팀은 네팔과 북한, 베트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일본과 맞붙게 된다. 김종호(현대제철)와 소채원(현대모비스)이 출전한 컴파운드 혼성팀 경기에서도 8강과 4강에서 방글라데시와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결승전에서 인도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도 모두 8강에 진출했고, 컴파운드 여자부는 부전승으로 4강에 안착했다. 혼성팀 결승전은 28일 열리며, 개인전 본선도 이날 시작된다. /연합뉴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으로 1주일간 휴식기를 보낸 2017~2018 정관정 프로농구가 28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1주일간 훈련을 치렀고 23일 뉴질랜드 원정, 26일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르느라 최근 1주일간 리그를 뛰지 못하는 등 2주 동안 소속팀을 떠나 있었다. 따라서 28일부터 재개되는 정규리그는 약 2주일 만에 각 팀이 정상 전력을 갖춘 가운데 임하는 경기가 된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돌아온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번 주 부산 KT(30일), 서울 삼성(12월 2일), 울산 현대모비스(12월 3일)를 잇따라 상대한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대표팀에 차출된 사이 2연패 포함, 1승2패로 부진했던 KGC는 이들의 복귀가 반갑기만 하다. KGC는 오세근과 양희종이 대표팀에 차출된 이후 지난 14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81-74로 제압했지만 18일 원주 DB 전에서 70-77로 패한 데 이어 19일 서울 SK 전에서도 82-97로 져 2연패에 빠졌다. KGC로서는 30일 열리는 KT와 홈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려야만 한다. 더욱이 지난 23일 KT에 김기윤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온 황재균(30)이 케이티 위즈에 공식 입단했다. 황재균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을 통해 국내 무대 복귀 후 공식 석상에 처음 섰다. 이날 입단식에는 황재균을 비롯해 임종택 케이티 위즈 단장과 김진욱 감독, 주장 박경수가 참석했다. 임 단장과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황재균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박경수는 꽃다발을 각각 전달했다. 황재균의 등번호는 10번으로 정해졌다. 지난 2015년 프로야구 1군 무대 데뷔 이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막내구단 케이티는 황재균의 영입을 통해 내년 시즌 꼴찌 탈출을 노리고 있다. 황재균은 지난 13일 케이티와 4년 간 총액 88억원(계약금 44억원, 연봉 총 44억원)에 계약했다. 케이티는 공격력을 갖춘 3루수 황재균의 영입으로 공·수 모두에서 전력 보강을 기대하고 있다. 2006년 2차 3라운드로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 전신)에 입단한 황재균은 2010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전성기를 맞았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에서 우승 멤버로 뛰었다. 특히 2016년에는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97득점을 올리고
여자 실업축구의 전통 강호 이천대교가 창단 15년 만에 해체되면서 소속 선수들도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난다. 27일 한국여자축구연맹과 구단들에 따르면 이천대교에서 뛰었던 24명(외국인 선수 1명 포함)의 선수 대부분이 이적과 은퇴 등 진로가 정해졌다.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사진)은 올해 WK리그에서 통합 5연패를 달성한 인천 현대제철로 이적한다. 28세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54경기에 출전한 심서연은 현대제철에서 든든한 수비 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다.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기존 선수 중 국가대표로 차출된 김도연, 임선주가 있지만 경험 많은 중앙수비수 심서연이 가세하면 수비진의 무게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일본 고베 아이낙 입단이 확정된 미드필더 이민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해 구미스포츠토토에서 뛴 23세의 신예 미드필더 이소담을 영입한다고 전했다. 이소담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국가대표로 발탁된 기대주다. 이천대교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수비수 서현숙과 미드필더 권은솜은 수원시설공단의 유니폼을 입는다. 서현숙과 권은솜은 지난 4월 북한 평양 원정으로 치른 아시안컵 예선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이 북한을 제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