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던 미얀마 국적의 30대 작업자가 건강을 크게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지난 4일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미얀마 국적의 작업자 A씨는 현재 미음을 먹거나 팔을 들어올리는 등 몸 상태가 호전됐다. 그는 본국에 있던 아내가 한국에 입국한 뒤인 지난 12일 눈을 뜨면서 깨어난 뒤 서서히 건강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내는 군부 쿠데타 이후 오랜 내전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진 미얀마 국내 상황으로 인해 한국에 올 방법을 찾지 못했지만 대사관 등의 도움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내가 가까스로 한국에 입국한 뒤 A씨가 의식을 찾고 회복하자 주변에서는 '기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A씨의 아내 입국 후 전문 통역사와 간호사를 붙여 병간호 지원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환자실에서 호흡만 하고 있던 A씨가 회복한 것은 기적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낮 A씨가 있는 병원을 찾아 A씨의 아내를 만나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국내 연구진이 '빛의 산란'을 활용한 광기술로 미생물의 활성과 성장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항생제 효과의 빠른 진단 등이 가능해지면서 세균 감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아주대학교는 윤종희 물리학과 교수와 이창한 생명과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빛의 산란 특성을 활용해 정밀하고 빠른 항생제 효과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항생제에 의한 세균 성장 억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가장 많이 활용되는 '항생제 디스크 확산법'은 직관적으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24~48시간의 배양 시간이 필요해 빠른 처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아주대 연구팀은 빛의 산란 기반 항생제 효과 진단 기술 개발에 나섰다. 광학 디퓨저를 활용해 여러 스페클 조명을 만들고 수초 내 영상 촬영 만으로 미생물의 활성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항생제 효과에 의해 미생물의 활성이 억제되는 영역을 정확히 측정하고 3시간 이내 항생제 효과를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레이저 스페클 영상을 통해 미생물 배양 후 3시간 만에 항생제 효과를 진단할 수 있다"며 "세균에 감염된 환자들의 효과적 치료에 많은 도움을
수원소방서는 최근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PM제품 사용 시 반드시 KC 인증을 받은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를 사용하고 제조사가 제공한 정품 충전기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법 개조는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는 만큼 절대 삼가야 한다. 또 주행 전후 배터리에서 냄새, 소음, 과열 등 여부를 확인하고 외부 충격 발생에도 주의해야 한다. 직사광선, 고온 장소에 보관하거나 우천 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하며 제조사와 정부에서 제공하는 리콜 및 안전 공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충전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연성 물질과 습기가 없는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충전하고 화재 발생 시 대피로 확보를 위해 비상구 근처에서 충전이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충전 완료 후에는 반드시 전원 코드를 분리하고 콘센트 여러 개를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은 과부하 위험이 있어 금지해야 한다. 조창래 수원소방서장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부주의한 사용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반드시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신체에 이물질을 넣는 등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간 중학교 1학년인 A군은 같은 반과 다른 반 학생 등 모두 7명을 상대로 교실과 학교 주변에서 폭력과 폭언, 성추행, 갈취 등의 학교폭력을 저질렀다. A군은 피해 학생들을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하고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하는가 하면 마트에서 자기 대신 계산을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생활체육으로 배운 유도 기술로 피해 학생을 기절시키고 신체에 이물질을 넣는 등 수위가 높은 학교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피해 학생 측이 학교에 신고하면서 전말이 알려졌다. 학교는 지난 6월 24일 신고를 접수한 뒤 A군에 대한 출석정지 등으로 피해 학생들과 분리 조치했다. 또 방학 중이었던 지난달 30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중학교에서 사실상 강한 처분인 전학 처분을 내렸다. A군의 전학 조치는 지난 20일 완료됐다. 피해 학생의 가족은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 청원에 해당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자신을 피해 학생 가족이라 밝힌 한 청원인은 "가해 학생은 자기 부모가 학교 운영위원이라 자신에게 함부
경기도교육청이 경기 디지털교육의 앞선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에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해 향후 양국 간 교사 교류를 적극 확대한다. 21일 도교육청은 아프리카 우간다 공화국 교원을 초청해 디지털교육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20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우간다 공화국 무기샤 아네트 교원연수개발국장을 단장으로 교원 총 26명이 참여했다. 연수단은 오는 28일까지 '경기 글로벌 디지털 교육 선도 교사단'의 디지털교육 연수, 디지털 선도학교 수업 참관, 인공지능 관련 산업현장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기 디지털교육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다. 도교육청은 연수 기간 경기 글로벌 디지털 교육 선도 교사단과 우간다 교원의 상호 교류 시간을 마련해 디지털교육 분야의 컨설팅을 진행한다. 연수 후에도 양국 교원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해 교육자료와 경험을 지속 공유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교육을 통해 학생 개인을 변화시키고 사회와 국가, 세계에 더 평화롭고 정의로운 미래를 만들도록 힘쓰는 것은 세계 교육의 공통 관심사일 것"이라며 "우간다 교육과 경기교육이 협력해 더 밝은 세계시민으로 학생을 키워내도록 힘을 합해보자"고 말했다. [
경기도교육청이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토론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토론회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유지와 폐지를 주제로, 경기와 서울 지역 대표 고등학생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별 중·고등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찬성과 반대 측으로 나눠 2차에 걸친 토론과 '공존을 향한 주장하기', '합의안 도출' 과정을 거치며 토론을 마쳤다. 임 교육감은 토론회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의 토론을 경청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이 보여준 토론의 품격은 경청과 존중에 있었다"며 "우리 사회에서 점점 잊혀지는 '대화의 힘'과 합의의 길'을 국회에 모인 학생들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대화와 합의를 통해 민주주의의 본질을 찾아 나가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면서 "교육만큼은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 보자"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김 여사를 3차로 소환했다. 21일 김 여사는 오후 1시 17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가 연루된 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김 여사를 구속한 이후 14일과 18일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20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김 여사는 건강 상 이유를 들며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김 여사는 앞선 조사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질문에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검팀은 100여 장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김 여사는 진술을 거부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尹 측 고발에 "수사 위축 방해 의도" 법적 대응 고려 이날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고발에 대해 '수사를 위축시키고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관련 사안에 대해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피의자와 변호인들의 방해행위로 평가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수원보훈요양원을 방문해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위한 수면양말과 간식을 전달했다. 21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이번 물품은 삼성러닝크루의 기부금 200만 원으로 마련됐으며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수원시협의회 봉사원들이 함께 참여해 직접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은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수원시협의회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나눔이 보훈원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삼성러닝크루의 뜻깊은 기부와 봉사원들의 정성이 더해져 국가유공자분들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훈가족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러닝크루는 1㎞를 달릴 때마다 100원을 기부하는 '기부 러닝'을 통한 저소득 한부모 가정 및 차상위계층 미취학 아동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전직 해병을 불러 조사했다. 21일 전직 해병인 이관형 씨는 이날 오후 12시 58분쯤 서울 서초구 소재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제보 이후) 진실을 찾기 위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부장 등과 직접 접촉하며 사실관계를 파악했다"며 "특검이 찾으려는 진실과 제가 찾은 진실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임 전 사단장이 지휘관으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던 입장에서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될 듯해 제보했는데 정치권이나 일부 언론에서 다르게 왜곡돼 음모론처럼 변질됐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지난해 6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임 전 사단장과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이 전 대표가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번복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임성근 구명로비' 관련 이 씨의 자택과 사무실, 차량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로 공익제보 내용과 경위, 멋쟁해병 대화방 참여자들과 주고받은 대화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장안청소년청년센터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출발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21일 장안청소년청년센터는 다음 달 6일 오후 1시부터 센터 내·외부에서 기념행사 '응답하라 2005 장안시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하는 기념식 '장안, 스무살의 약속'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장안 인사이드'로 구성됐다. 장안 인사이드는 총 4개의 테마존으로 이뤄졌다. 굿즈존 '기억을 담다'와 감각존 '오감으로 채우다', 챌린지존 '기억을 풀다', 야미존 '이색을 맛보다' 등이다. 또 과거와 미래를 잇는 '기억과 약속의 장' 전시와 타임캡슐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사전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장안청소년청년센터 카카오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장안청소년청년센터 관계자는 "20년의 시간을 지역과 함께 나눈 만큼, 이번 행사가 새로운 청소년 참여문화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