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지난해 진행했던 ‘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 중 ‘전문예술 창작발표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들이 실린 책. 경기도는 도시적인 특성과 비도시적인 특성을 모두 가진 공간으로, 영세 자영업자가 생존과 몰락을 반복하는 곳이자 ‘싱아’와 ‘홑잎나물’을 채취할 수 있는 비도시적인 지역, 사라져버린 역사적 기억들을 소환하고 이들의 변두리적 삶을 재생하는 공간이다. 여기 실린 작품들은 경기도라는 장소의 현재성과 특수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관점을 제시해 준다. 책에는 6명의 시인과 6명의 소설·수필·동화작가 등 모두 12명의 작가들의 글이 실려 있으며, 시와 수필 등에 대한 비평은 이성혁, 이만영 문화평론가가 각각 맡았다. 대구 출신으로 198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김명리 시인은 ‘눈의 무게’ 등 10편, 서울 출신인 손현숙 시인은 ‘화악산’ 등 10편, 강원 원주가 고향인 우대식 시인은 ‘겨울 산판집’ 등 10편, 인천에서 태어난 유종인 시인은 ‘시와
전통 재료·기법제작 작품 선정 박미주·서민정 등 30여점 소개 닥종이·캔들·누비 등 다채작 선봬 롯데갤러리 일산점은 2016년 새해를 맞아 오는 28일까지 롯데백화점 일산점 샤롯데 광장에서 제4회 LOTTE 아트 스튜디오 ‘한국의 美(미) 수놓다’展을 연다. 이지혜·장다혜 큐레이터가 기획한 ‘한국의 미 수놓다’전은 한국적인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을 선정, 우리 문화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전통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박미주, 서민정, 송지연, 조경화, 차향기, 최윤경 6명 작가 작품 30여점이 소개된다. 박미주 작가는 오방색 원단에 연화(蓮花)와 십자(十字) 등의 ‘수복강녕’(壽福康寧, 오래 살고 복되며 건강하고 편안함)을 염원하는 길상문을 온박음질로 누벼 끊임없이 확장되는 패턴을 넣은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에서 사용되는 색실누비는 한국 전통공예기법으로 소중한 이의 건강과 장수, 무궁한 발전을 기도하는 뜻이 담겨 있다. 서민정 작가는 한지공예의 전통방법을 응용한 탈색기법을 이용해 한지의 색을 연하게 만들고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 9일 국악 명인 초청 신년음악회 판소리 안숙선·해금 강은일 등 시민들에 우리 음악의 멋 선사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상주예술단체인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 ‘우리비나리’가 오는 9일 오후 7시 군포문예회관 수리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다사다난했던 2015년을 떠나보내고 희망찬 2016년을 기원하 며 한국 최고의 국악 명인들이 함께 군포에 모여 우리 음악의 멋과 흥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담과 재치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남상일의 사회로 진행되는 음악회는 차세대 지휘자 유용성의 지휘로 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이자 한국 소리의 산증인인 판소리 명인 안숙선, 해금 명인 강은일,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젊은 소리꾼 서정민·유희원·정수지가 출연, 우리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작곡 강상구)로 포문을 여는 음악회에서는 해금협주곡 ‘방아타령’(해금 강은일),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가는 대목’(소리 안숙선), 남상일과 함께하는 ‘장타
광주시가 ‘제4회 광주백자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광주시가 아름다운 백자문화의 계승·발전과 조선백자의 본고장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4회째를 맞이했다. 공모대상은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하는 전승백자·전통백자 또는 현대백자로 국적, 성별, 연령 제한 없이 1인 2점 이내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 접수는 오는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이며 출품신청서, 작품설명서, 작품사진, 실물작품을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 직접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상은 대상 1점, 금상 1점 등 총 42점이며, 이번 대회부터 대상작품의 훈격이 도지사 상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심사 발표는 4월 4일 광주시 홈페이지 또는 개별 통보되며, 시상식은 4월 29일 개막하는 ‘제19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또 입상작 42점은 제19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에 맞춰 경기도자박물관에 기획 전시된다. 공모요강 및 출품신청서 양식은 광주시 홈페이지(www.gjcity.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광주시 문화관광과(☎031-760-2104)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
“‘정조의 무예사상과 장용영’을 통해 정조시대는 물론이고 수원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조의 무예사상과 장용영’의 저자인 최형국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시범단 상임연출<사진>은 책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한국사 박사이자 한국전통무예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최형국은 수원 화성에서 20여년간 ‘무예24기’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전통무예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무엇보다 조선의 마지막 융성기였던 정조시대의 무예에 집중했다. “정조시대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규장각 중심의 문(文)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정조는 문무겸전론(文武兼全論)을 설파, 무(武)를 중심으로 개혁정치를 펼쳤다는 점에서 정조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예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조는 왕권강화를 위해 강력한 군대의 필요성을 인식했고 특수군대인 장용영을 꾸려 힘을 보탰다. 장용영은 단순히 정조의 친위군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조선후기 군사 전술방식의 통일화와 군사무예의 정형화를 확립한 군영이었다. 또 무예분야 엘리트만을 모아놓은 장용영은 24개의 군사무예인 무예24기를 기본으로 훈련했다. 20여년간 무예24기를 연구해온 최형국 상임연출은
인천시 연수청학도서관은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YCL갤러리에서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展을 진행한다. ‘보태니컬 아트’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식물의 특징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꽃의 아름다움만 표현하는 것이 아닌 과학을 기반으로 그려내는 그림이다. 보태니컬 아트를 소개하고 예술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연수청학도서관 보태니컬 아트 재능기부 프로그램 수강생과 늘푸른도서관 동아리 팀원들의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전시기간 중 화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월요일 정기휴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편, YCL갤러리는 구민의 창작활동 장려와 소통공간으로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YCL 갤러리 사용 신청은 연수구립공공도서관 홈페이지(www.ys publiclib.go.kr)나 전화(☎032-749-8280)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윤용해기자 youn@
경기도박물관 ‘교과서 돋보기’展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초·중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유물을 소개하는 신규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를 연다.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마련된 이번 테마전은 올 한 해 동안 격월로 모두 6개의 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번째 주자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사용한 도구인 ‘주먹도끼’(파주 가월리 출토)가 오는 2월 23일까지 도박물관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전시된다. 어느 역사교과서건 첫머리는 구석기시대로 시작한다. 그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을 꼽으라면 대부분 주먹도끼를 떠올린다. 주먹도끼는 구석기시대에 100만년 이상 애용된 도구다. 서양의 전형적인 아슐리안 주먹도끼와 우리나라의 주먹도끼는 모양이 조금 다르다. 대체로 끝이 뾰족하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삼각형처럼 넓어지거나 타원형의 평면 형태를 띠며 한쪽 면 또는 양쪽 면에 걸쳐 날을 만들었다. 양쪽 면을 연거푸 떼어내 만든 주먹도끼의 날은 한쪽 면만을 때려 만든 석기에 비해 고르고 예리했다. 이처럼 날이 잘 형성되고 일정한 모양을 갖춘 석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석기 제
안산문화재단의 청소년극단 ‘고등어’가 오는 8~10일 오후 3시와 7시 총 6회에 걸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3번째 창작 뮤지컬 ‘안녕?! 로맨스’를 공연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청소년극단 고등어는 안산 청소년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연기·연출·무대·스텝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직접 공연을 제작한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워크숍 공연인 마임극 ‘소나기’를 통해 끼와 재능을 발견한 뒤 2년간 지원을 통해 2014, 2015년도 오키나와국제아동청소년연극제를 비롯해 춘천마임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등에 참가했다. 수상경력으로는 ‘제11회 행복한 세상 전국청소년연극제’ 단체상 금상·개인상 금상·지도교사상 동상과 ‘제4회 서울가톨릭청소년연극제’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청소년들에게 연극을 교육하고 있는 강사들은 안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예술인들로, 재단은 청소년극단 고등어를 통해 이들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안녕?! 로맨스’는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 불완전한 존재로만 바라보던 시선을 넘어선 로맨틱 코미디로, 우리
물체놀이극 ‘평강공주와 온달바보’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에서 2016년 겨울방학 상설어린이공연의 일환으로, 물체놀이극 ‘평강공주와 온달바보’을 선보인다. ‘평강공주와 온달바보’는 2015년 서울어린이연극상 작품상을 비롯해 음악상, 최고인기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웰메이드 공연으로 붓, 빗자루, 화장지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놀이가 되는 물체놀이극(오브제극)이다. 이 작품은 삼국사기 열전 온달전에 나오는 고구려 일화로, 온달의 특별함을 발견하고 소중하게 바라봐 주려고 노력한 평강공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구려 25대 평원왕에게는 어려서부터 울기 잘하는 평강공주가 있다. 평원왕은 평강에게 자꾸 울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내겠다고 한다. 한편 앞 못 보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온달은 주변에서 놀려도 늘 웃기만 해 사람들은 바보 온달이라고 부른다. 시간이 흘러 시집갈 나이가 된 평강은 온달을 찾아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돕고, 온달은 고구려의 장군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신라와의 전쟁에서 온달은 화살을 맞아 죽게 되고, 온달의 관을 고구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6일부터 29일까지 ‘2016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 ‘2016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은 직접지원사업인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 ‘전문예술지원사업’, ‘시민예술지원사업’과 간접지원사업인 ‘문화공간나눔지원사업’으로 구분된다. ‘문화공간나눔지원사업’은 직접지원사업 대상자 선정결과 발표 후 별도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는 아마추어 동호회를 대상으로 한 생활예술협력분야가 폐지되고 전문예술단체 단독 또는 단체 간 협력사업(권장)으로 진행하며, 창작물이나 획일화된 일회성 공연이나 행사는 배제된다. 또 지원금 한도도 최고 2천만원 범위 내에서 자체 설계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전문예술지원사업’과 ‘시민예술지원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방식과 예산 규모로 진행되며, 두 사업은 경력 기준 3년을 고려한다. 재단 관계자는 “2016년에는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사업설명회를 1월 중순에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 타 지역 관련사례를 소개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 공고는 6일부터 재단 홈페이지(ww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