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이하 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전시 복합 산업(마이스) 박람회 ‘ITB Asia 2022’에 참여해 경기도 단독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ITB Asia’는 2008년부터 매년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대표 전시 복합 산업 행사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인 만큼 127개국에서 전시에 참여하고, 초청 수입상(바이어)만 1300여 명에 달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임진각을 모티브로 한 경기도 단독 홍보관을 설치하고, 수원컨벤션센터·판교그래비티·시흥웨이브파크·고양소노캄 등 13개사 경기관광마이스얼라이언스가 공동 참가해, 약 200건의 국외 바이어 상담을 진행한다. 국제회의기획 업체와 지역관광사업에 특화된 상담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신규 전시 복합 산업 행사를 적극 발굴하기 위함이다. 공사 이동렬 사업본부장은 “경기도만의 특별한 전시 복합 산업 정체성을 국외 산업종사자들에게 홍보하고자 경기도 단독홍보관 참가를 기획했다”며, “코로나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마이스 산업 흐름(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오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장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오전 KBS·EBS를 대상으로 한 국감 도중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 명단에 김 의장을 추가 채택하는 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는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오너격인 김 의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따져 물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최태원 SK회장과 이해진 네이버GIO(글로벌투자책임자)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앞서 여야는 김범수 의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실무대표급을 증인으로 세우자고 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총체적 경영 시스템의 문제라며 사실상 카카오의 '오너'인 김 의장을 불러야 한다고 맞섰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여야가 증인 채택을 두고 평행선을 그리자 “협의가 안 된다면 국회법 52조에 따라서 위원장의 권한을…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카카오 먹통사태’ 관련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그러지 마시기 바란다”며 증인채택을 촉구했다.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장이 총체적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왜 발생했는지 재발 방지책은 무엇인지 묻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현장점검에 나갔던 정 의원은 “(이번 화재는)지하 3층에 있는 두꺼비집에서 불이나 스위치 전원을 차단하며 2~6층에 있는 데이터 센터 전원, 즉 건물에 불이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시 백업 시스템이 없었다. 서버 분산이 안됐고 서비스도 소위 몰빵 돼있어 한 군데 화재가 나니 전원마비 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박찬대 의원은 “4000명이 넘는 국민이 불편과 고통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은 김 의장의 증인 채택에 동참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김 의장 증인 채택을) 왜 반대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건희 여사와의 사진 때문인가. 김건희 여사 심기보전이 더 중한가”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김건희 여사와 김범수 의장이 동석했던
경기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내년 2월까지 안성시 등 도내 19개 시·군 주요 도로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 거점소독시설은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금운반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내외부에 분무 소독을 하는 시설이다. 이에 따라 축산차량 운전자는 가금농장·축산시설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하고 소독필증 2부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헌재 도내 19개 시·군에는 총 30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이 설치돼 24시간 운영 중이다. 가평·고양·광주·남양주·동두천·안산·양주·용인·이천·시흥·평택·화성 12개 시·군에 각 1개소, 안성·김포·연천·여주 4개 시·군에 각 2개소, 양평·파주에 각 3개소, 포천에 4개소다. 도는 확산세를 지속해서 살필 방침이며 올해 연말까지 포천·평택·가평·이천에 5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35개소를 가동할 계획이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선 축산차량 운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에 방문하는 축산차량은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경유
개발제한구역 내 비닐하우스를 짓고 허가 없이 창고로 쓰거나, 임야 토지를 무단으로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등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도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306곳을 단속했다. 그 결과 무허가 건축, 불법 용도변경, 형질변경, 물건 적치 등 51건을 적발했다.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건축물 건축, 공작물 설치, 용도변경, 토지 형질변경, 물건 적치 등 개발행위를 하려면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단속 내용은 허가 없이 건물을 신축‧증축한 불법 건축 14건, 허가 없이 건축물을 다른 용도로 불법 용도변경 23건이다. 또 농지나 임야를 허가 없이 대지화 하거나 땅에 흙을 쌓는 등 토지의 형질변경 7건, 허가 없이 물건을 쌓아놓는 물건 적치 7건 등 총 51건을 적발했다. 시흥시 A씨는 허가받지 않고 외관상 비닐하우스의 외벽을 조립식 패널 등으로 불법 건축해 창고로 이용하다가 적발됐다. 채소‧버섯의 재배와 원예를 위해 골조를 제외한 부분을 비닐로 설치한 비닐하우스는 허가나 신고의 대상이 아니지만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창고나 주택으로 이
경기도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 3층 회의실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공감 톡톡’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미세먼지 저감이 주제인 교육과 소통을 위한 행사로, 강의와 토크콘서트로 구성된다. 기조강연은 도내 미세먼지 관리정책 현황, 건강한 경기도를 위한 요리 매연 저감정책, 지하철 초미세먼지 저감기술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은 도 박대근 미세먼지대책과장,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경훈 박사, 인하대학교 환경공학과 전기준 교수, 국립환경과학원 심인근 연구관이 패널로 참여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에 관심 있는 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유튜브 채널 ‘경기도 미세먼지 대응 민간실천단’을 통해 생중계된다. 엄진섭 도 환경국장은 “이번 행사는 도민이 직접 참여의 장을 마련해 도의 환경 현안을 이해하고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민간 산업시설의 화재가 국가 재난사태에 준하는 혼란을 가져온 가운데 민간 산업시설에 대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점검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3시 33분쯤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 오후 11시 46분쯤 진화됐다.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카카오톡, 포털사이트 다음 등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네이버 일부 서비스도 일시적 장애를 겪었다. 카카오의 이번 ‘먹통’ 사태는 출시 후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가 됐다. 장시간 서비스 장애로 카카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국민과 기업은 큰 불편을 견뎌야 했다. 민간 산업시설 화재로 국가적 재난사태에 준하는 혼란이 벌어졌지만 지금껏 판교 데이터센터와 같은 산업시설에 대한 소방점검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부터 도내 소방서장이 주 1회 이상 직접 현장을 찾는 현장점검을 추진했는데 대부분 대규모 집합시설 위주로 진행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노동자 등이 7명 숨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4일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는 도민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잇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이천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회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합동추모문화제’에 다녀온 뒤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모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천까지 가는 차 안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추모사를 준비하면서 그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부끄러움’을 생각했다”며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리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분들이 꿈꿨던 세상을 아직 만들지 못한 부끄러움”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 민주주의는 쿠데타에 의해 무너졌지만 이제는 합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민주화 열사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자유도 지금 위협받고 있다. ‘실질적인 자유’는 안정된 민생 없이 보장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강민조 유가협 회장께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 조성되기까지 지난했던 과정을 설명하시던 중, 제가 기재부 예산실장이던 시절을 떠올려주셨다”며 “유가족들께서 자랑스러워하시는 기념공원 사업에 힘을 보탠 건 공직 생활에서 보람을 느꼈던 일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국내 공항에서 총기부품이나 공포탄 등 반입금지 물품이 보안검색대를 버젓이 통과한 사례가 올해 1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 국회의원(민주·의정부을)이 16일 한국공항공사(KA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총 22건의 보안 검색 실패 사례가 발견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사천공항에서 보안검색기를 통과해 제주공항에서 적발된 실탄 1건 ▲지난 7월 원주공항에서 통과해 제주공항에서 적발된 총기부품 ▲공포탄 4건 ▲전자충격기 3건 등이 최초 보안검색에서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미적발된 10건 중 4건은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돼 한국공항공사가 지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보안법 제51조에 따른 자체 보안계획 미이행으로 과태료 사전 통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김 의원이 추가로 분석한 ‘항공보안요원에 대한 업무방해 현황’에 따르면 보안 검색요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0년과 2021년 각 4건에 불과했던 업무방해 건수는 올해들어 12건으로 급격히 증가, 그중 7건은 경찰에 인계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었다. 이에 김 의원은 “작은 보안사고가 대형 보안참사로…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를 4년 중임 대통령제로 바꾸고 의회의 입법권을 확대를 골자로 한 개헌 방향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방송 취임 100일 특별대담에서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고쳐야 한다”며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전제로 하되 의회 입법권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개헌하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도 개헌에 적극적 의사 표명을 했고, 제1야당 이재명 대표도 개헌특위 제안, 여당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중진협의체에서 개헌을 논의하자고 했다”며 의견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국회의장으로서 개헌 문제를 보좌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된 개헌안을 정리한 후 취사선택 가능한 한두 개 안으로 집약하는 일을 올해 말까지 끝내보려 한다”며 “내년에 개헌특위를 구성해 여야가 본격적으로 개헌 논의를 해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국회의 예산 관련 권한 확대 필요성과 관련해선 “선진국과 달리 우리는 예산 편성권은 정부에 주고, 심의·의결권만 국회에 준다”며 “국회 심의 기간은 9~12월 사이로 제한되는데 국정감사를 하다 실질적 심의는 한 달 정도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정부가 연초 마련된 재원 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