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재즈 명인이 펼치는 ‘250 판 깨는 소리’가 오는 12일 오후 5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열린다. 장르와 나이의 벽을 허물고 음악판을 깨기 위해 명인들이 뭉쳤다. 국악 재즈계를 대표하는 명인 4명의 나이를 합친 ‘250’에 ‘판 깨는 소리’가 더해진 ‘250 판깨는 소리’는 관록과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물한다. 태평소·꽹과리 주자로 가락과 소리의 충일된 힘과 법구놀이의 기교가 조화된 영남농악을 빚어내는 명인 조갑용, 풍물굿에서 빠질 수 없는 화려한 몸놀림의 극치 설장고 명인 이부산, 팝·재즈부터 국악에 이르기까지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이 시대 최고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일반 대중음악부터 국악의 모든 장르에 걸쳐 무궁무진한 변신을 보여주는 전자바이올린의 대가 김권식 등 삶의 반평생을 음악으로 함께 한 이들의 이야기가 신명나는 무대 위에 펼쳐진다. 공연은 4명의 명인들이 함께 꾸미는 ‘2015 판여는 소리’를 시작으로 휘모리 장단, 별달거리 장단 등 우리 고유 가락을 기본으로 색소폰과 전자바이올린의 화려한 선율이 즉흥으로 얹혀지는 시나위부터 재즈밴드와 함께하는 21세기 재즈 성주굿까지 국악과 재즈가 함께 만들어내는 즉흥의 놀라운 세계가 관객을 기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5일 오후 3시 문화예술원 3층 국제회의실에서 ‘2016년도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지역에서 활동중인 예술가 및 단체, 일반시민과 아마추어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내년에 실시될 재단의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참여자(단체)에게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다. 올해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은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 12개 사업,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41개 사업, 시민예술창작지원사업 12개 사업 등 총 65개 사업을 지원했다. 또 시범적으로 실시한 문화공간나눔지원사업을 통해 11개 단체를 도왔다. 2016년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는 재단의 예산액이 일부 증액돼 좀 더 많은 지역커뮤니티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타 전문 및 시민문화예술지원사업, 문화공간나눔지원사업 등은 올해와 비슷하게 추진될 전망이다.(문의: 031-323-6348) /용인=최영재기자 cyj@
경기문화재단과 포천시는 연말을 맞아 오는 12일 포천 반월아트홀 소공연장에서 문화더누리 프로그램 ‘꿈의 풍차’를 공연한다. 이번 행사는 2015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 받지 못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젝트다. 이날 공연에는 포천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포천드림스타트 드림유스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과 힙합 가수 프리스타일, 페이지, 팝페라 가수 한아름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문의: 031-231- 7283) /김장선기자 kjs76@
김 미 경 민화 작가 “기원의 의미와 함께 당시 서민층의 미의식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민화의 예술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연물을 소재로 강렬한 색을 주로 사용해 그렸던 민화는 조선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한 그림으로, 생활공간의 장식이나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의 일종이다. 정식 그림교육을 받지 못한 무명화가가 그린 것으로 정통회화를 모방했기 때문에 예술적인 측면에서 저평가를 받아왔지만, 간결하면서 추상적인 매력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12년째 민화를 그리고 있는 김미경 작가는 우리 민화의 가치에 대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민화는 조선후기 대중들의 변화하는 미의식과 시대상황을 반영하며 가장 번성했던 대중미술”이라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를 그려 부귀영화, 건강, 행복 등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를 전공했던 김 작가는 결혼과 함께 접은 그림을 10년만에 다시 그리게 됐고, 그때 선택한 것이 민화였다. “결혼과 동시에 그림을 그만두면서 우울증이 찾아왔던 적이 있습니다. 기분전환을 하고자 미술심리치료를 배우게 됐고, 화려한 색감
수원시립공연단의 ‘그 여자의 소설’이 오는 11~1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그 여자의 소설’은 고(故) 엄인희 작가의 소설 ‘작은 할머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독립운동을 위해 집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시부모와 딸 조춘이를 데리고 근근이 어려운 살림을 꾸려가다 가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남의 집 씨받이로 들어가서 첩살이를 하게 된 혼란과 아픔의 시대를 산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극은 시대적 정체성을 내포한 ‘작은 할머니’의 존재를 극적으로 묘사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픈 현실을 이야기한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그 여자의 소설’은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가로지르는 ‘그 여자’의 기구한 삶을 통해 격동의 역사 속에서 살아온 우리네 할머니들의 비극적 사회상을 재조명해 감동을 전한다. 수원시립공연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연극 마니아층은 물론 청소년부터 중·장년층 관객까지 만족할 작품으로 수원시의 문화예술 역량과 공연 콘텐츠의 격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1일(금) 오후 7시30분, 12일(토) 오후 2시·5시, 13일(일) 오후 5시. R석 2만원, S석 1만원.(
70년부터 시대별로 흑인음악 채워 싸이·지코 제치고 각종 차트 올킬 각기 개성있는 솔로곡으로 담아 “이번 앨범 역시 방송활동 없다” 한 곡의 생명력이 짧은 인스턴트 음원 시대에 17곡을 채운 정규 앨범을 냈다. 그것도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대별 흑인음악으로 가득 채운 앨범이다. 지난 8일 5년 만의 정규 앨범인 4집 ‘솔 쿡’(Soul Cooke)을 낸 남성 중창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나얼, 정엽, 영준, 성훈)의 이야기다. 접시에 카세트테이프를 풀어놓은 재킷처럼 흑인음악을 요리해 차려낸 ‘17첩 반상’ 같다. 이 앨범은 싸이와 지코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각종 차트를 ‘올킬’ 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악감상회를 열고 “앨범에는 서사가 들어 있어 전체를 들으면 하나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CD를 모르는 어린 친구들도 있다던데 감성이 소멸해가는 것 같다. 요즘 복고가 트렌드이니 다시 그런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라고 정규 앨범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4집은…
혼성그룹 코요태의 멤버이자 사진작가인 빽가(본명 백성현·사진)가 포토에세이 ‘고마워요’를 출간했다. 9일 KY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빽가는 지난 2008년 첫 포토에세이 ‘당신에게 말을 걸다’ 이후 7년 만에 낸 두 번째 에세이 ‘고마워요’에서 뇌종양 투병과 수술을 통해 느낀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빽가는 “아프고 힘겨웠던 날들을 생각하면서 주위의 많은 불우하고 힘겨운 사람들이 눈에 밟혔다. 그들을 위로하고 싶다”며 “이 책이 그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에세이에는 하늘, 바다, 사막 등 자연을 담은 사진이 담겼다. 또 세계적인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의 아시아 첫 모델이자 작가로 발탁돼 작업한 사진들이 풍성하게 실렸다. 빽가는 가수로서도 여러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8)가 7집 타이틀곡 ‘대디’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했다. 지난 1일 공개된 ‘대디’는 8일 오전(현지시간) 업데이트된 12월 19일자 빌보드에서 싱글차트인 ‘핫 100’ 97위로 처음 진입했다. 이로써 싸이는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행오버’에 이어 아시아 가수 최초로 4곡 연속 빌보드 메인차트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며 월드스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서 싸이는 ‘핫 100’에서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에 올랐으며 ‘젠틀맨’은 5위, ‘행오버’는 26위까지 올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9일 “‘대디’는 ‘젠틀맨’이나 ‘행오버’처럼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둔 프로모션이 전혀 없었기에 이번 ‘핫 100’ 진입은 더욱 의미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디’는 빌보드의 다른 차트에서도 순위권에 들었다. 라디오 에이플레이 횟수와 판매량·스트리밍 횟수를 합한 ‘댄스/일렉트로닉 디지털송즈’ 차트에서 12위, 다운로드 횟수를 기준으로 한 ‘핫 댄스/일렉트로닉 송즈’에서 6위, 스트리밍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댄스/일렉트로닉 스트리밍 송즈’에서 5위, ‘빌보드 트위터 톱 트랙스’에서 5위, ‘유튜브’ 차트에
개그맨 이혁재(42·사진)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가 소를 취하했다고 이혁재 측이 9일 밝혔다. 이혁재가 운영하는 공연기획사 HH컴퍼니는 고소인 이모 씨가 전날 경찰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HH컴퍼니는 “어려운 시기에 3억 원을 빌려준 이 씨에게 빨리 상환하지 못한 점은 거듭 죄송하다”라면서 “남은 2억 원은 성실히 갚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이혁재는 지인인 이씨에게서 사업 자금 3억 원을 빌린 뒤 1억 원만 갚고 나머지 상환을 미뤄 사기 혐의로 지난달 피소됐다. /연합뉴스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12일 오후 5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젊은 현악 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Novus Quartet)’ 공연을 선보인다. 바이올린 김재영·김영욱, 비올라 이승원, 첼로 문웅휘 등 4인의 연주자로 구성된 노부스 콰르텟은 오사카, 리옹, 하이든 등의 국내 실내악 콩쿠르에서 입상한 차세대 연주팀이다. 이들은 하겐 콰르텟 제1바이올리니스트인 루카스 하겐으로부터 “놀라울 만큼 견고하고 균형 잡힌 연주를 한다. 음악을 만드는 방법은 매혹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의 실력파 연주가들로 모든 콩쿠르 순위입상은 한국인 최초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근 ‘2015 제9회 대원음악상 신인상’을 받기도 한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브리튼의 ‘세 개의 디베르티멘토’를 비롯해 그리그의 ‘현악사중주 제1번 사단조, 작품 27’,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제14번 라단조, 작품810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이번 공연 유료티켓 소지자 중 18일 공연인 클래식 ‘벨루스콰르텟의 60분간의 세계일주’에 대한 사전 전화예약자 선착순 100명은 무료로 벨루스콰르텟을 관람할 수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 080-481-4000) /김장선기자 kjs